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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G제약, 10대1 주식병합 추진…관리종목 지정 주가 요건 리스크 해소 나서
[경제일보] CMG제약이 10대1 주식병합을 추진하며 관리종목 지정과 관련한 주가 요건 리스크 해소에 나선다. 주식병합과 함께 신약과 개량신약, 구강용해필름(OSF) 등 연구개발과 신제품 출시를 확대해 중장기 사업 경쟁력 강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CMG제약은 오는 9월 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액면가 500원인 보통주 10주를 액면가 5000원인 보통주 1주로 병합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밝혔다.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주식 매매거래는 10월 1일부터 26일까지 정지된다. 병합 절차를 거친 주식은 10월 27일 변경상장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번 주식병합을 통해 유통주식 수를 적정 수준으로 조정하고 안정적인 거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관리종목 지정과 관련해 제기된 주가 요건 리스크를 해소하는 것도 주요 목적이다. 이주형 CMG제약 대표는 “이번 주식병합은 적정한 유통주식 수를 확보하고 안정적인 거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라며 “주식병합에 그치지 않고 사업 경쟁력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실질적인 경영 성과를 창출해 내겠다”고 말했다. 사업 부문에서는 신약과 제제 연구개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신약 분야에서는 차세대 폐암치료제와 골관절염치료제, 새로운 작용기전의 탈모치료제 등 소분자 신약 3종을 개발하고 있다. 폐암치료제는 기존 치료제를 사용한 뒤 발생할 수 있는 cMET 획득내성을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후보물질을 선정하고 있다. 골관절염치료제는 질환의 근본적인 치료를 목표로 하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신약 개발을 추진한다. 탈모치료제 역시 기존 치료제와 차별화된 작용기전을 갖춘 후보물질 개발에 나서고 있다. 개량신약 분야에서는 당뇨·고지혈증 복합제 ‘CMG1903’의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다국가 임상도 추진한다. 당뇨·고혈압 복합제 ‘CMG1904’ 개발에도 나선다. CMG제약은 차별화 제네릭을 포함해 2030년까지 20개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의약품 사업의 제품군을 확대해 매출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자체 제형기술을 활용한 OSF 사업의 국내외 확대도 추진한다. OSF는 물 없이도 복용할 수 있도록 약물을 구강에서 녹도록 만든 제형이다. CMG제약은 국내에서 나라트립탄 OSF를 개발·출시했으며 졸미트립탄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해외 사업 확대도 진행 중이다. CMG제약의 ‘메조피’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았다. 회사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생산과 유통 관련 기관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의약품 분야에서도 신제품 출시를 준비한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티젯오디티정’과 정제형 효소제 ‘엔자판정’ 등의 출시를 추진하고 있으며 미녹시딜 5mg 정제 공동개발에도 나선다. 외부 협력도 확대한다. 국내외 제약사와 공동개발 및 제품 도입을 추진하는 한편 공동판매와 코프로모션 등 다양한 사업제휴를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힐 계획이다. CMG제약은 이번 주식병합을 계기로 거래 기반을 정비하는 동시에 연구개발과 제품 출시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신약 후보물질의 개발 진척과 개량신약의 임상 결과 OSF 제품의 해외 진출 및 신제품 출시 성과가 사업 성장 여부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2026-08-12 17:25:47
'동전주 퇴출'로 코스닥 무더기 상폐 현실화…흑자 기업마저 공포 떤다
[경제일보] 국내 증시에서 이른바 '동전주 퇴출제'의 첫 적용 사례가 13일 나올 전망이다. 12일 종가 기준으로 30거래일 연속 주가가 1000원을 밑돌면 다음 거래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시가총액 기준에 미달한 기업들에 대해서도 관리종목 지정과 상장폐지 절차가 본격화했다. 이에 코스닥 시장에서 무더기 상장폐지가 현실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소기업계는 일시적 증시 변동성으로 흑자 기업까지 억울하게 퇴출되지 않도록 예외 규정 마련을 촉구했다. 반면 시장 일각에서는 한계기업 정리가 장기적으로 시장 신뢰도를 높일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9개 종목, 코스닥시장 27개 종목 등 총 36개 종목에서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발생했다. 해당 종목들의 관리종목 지정일은 13일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대영포장 △형지엘리트 △일신석재가 주가 미달 사유로 지정 대상에 포함됐다. △SUN&L △한국전자홀딩스 △태원물산 △대원화성 △남성은 시가총액 300억원 미달 사유로 지정 대상에 포함됐다. 온타이드는 주가 미달과 시가총액 300억원 미달 사유가 동시에 적용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우리엔터프라이즈 △티케이지애강 △CMG제약 등 15개 종목이 주가 미달 사유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200억원 미달 사유가 발생한 종목은 △국일신동 △한탑 △패션플랫폼 △에스앤더블류 4개다. 형지글로벌과 E8은 주가 미달과 시가총액 200억원 미달 사유가 함께 발생했다. 이미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있던 종목 중 주가 미달 사유가 추가된 코스닥 상장사는 △비케이홀딩스 △아이스크림에듀 △원풍물산 등 총 6곳이다. 상장폐지를 피하려 아예 주식을 합쳐 주당 가격을 끌어올리는 병합에 나선 곳도 있다. 이에 코스피 3곳, 코스닥 7곳이 병합 절차를 밟고 있으며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이번 조치는 부실·한계기업의 신속한 시장 퇴출을 목표로 지난달 1일 시행된 제도 개편에 따른 것이다. 관리종목에 오른 뒤 90거래일 안에 45거래일 연속 주가를 1000원 이상으로 끌어올리지 못하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으며 이르면 오는 10월 첫 퇴출 사례가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시가총액 최소 유지 기준도 함께 상향돼 코스닥은 200억원, 코스피는 300억원으로 조정됐다. 오는 2027년 1월에는 코스닥 300억원 코스피 500억원으로 한 차례 더 오를 예정이다. 공시 위반에 따른 실질심사 벌점 한도는 최근 1년간 누적 15점에서 10점으로 강화됐다. 반기 기준 완전자본잠식도 심사 사유에 새로 추가됐다. 문턱이 높아지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상장사는 단기간에 급증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 지난 7일까지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상장사는 33곳으로 직전 5~6월 6곳과 비교해 5배 이상 증가했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평균 시가총액이 현행 기준에 미달한 기업은 상장사 2578곳 중 192곳(7.4%)이었다. 오는 2027년 기준을 대입하면 479곳(18.6%)까지 늘어난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 일반기업 64~68곳에 비해 상반기 실제 신규 상장은 21곳에 그쳤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올해 신규 상장보다 상장폐지 기업 수가 더 많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처럼 연쇄 상폐 공포를 키운 핵심 요인으로 대형 반도체 종목으로 투자금이 쏠리며 코스닥 중소형주가 소외된 최근 수급 불균형이 꼽힌다. 실제로 관리종목 지정 우려가 공시된 코스닥 상장사 75곳 중 15곳을 비롯해 시가총액 미달로 이미 관리종목에 지정된 26곳 중 9곳이 올해 흑자를 낸 기업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서울 영등포구 KBIZ홀에서 한성숙 국무총리와 관계부처, 중소기업인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벤처·스타트업 규제혁신 대토론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진입·퇴출 규제 개선을 주요 과제로 논의했다. 이날 중소기업계는 △매출 △영업이익 △기술력 △성장성 등을 종합 반영한 예외 규정을 마련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또한 지난달 말 기준 시가총액 200억원 미만 코스닥 상장사 149곳 중 45곳이 흑자 기업이고 내년 기준(시가총액 300억원)이 적용되면 코스닥 상장사 4곳 중 1곳이 영향권에 들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200억원 기준의 적용 유예와 300억원 기준 시행 1년 연기를 요청했다. 반면 금융당국은 한계기업 퇴출을 통한 체질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구조적 결함을 안은 부실기업이 장기간 방치되면서 시장 가치를 깎아내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이자보상배율 1배 미만 한계기업을 제외하면 코스닥 전체 주가수익비율(PER)이 112.6배에서 31.3배로 떨어져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게 완화된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하위 기업들이 기업설명회를 외면하고 잦은 병합으로 주당 가격만 높이는 등 주주 소통에 소홀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최근 시장 변동성으로 중소기업들이 실적이나 재무상태와 관계없이 시가총액이 낮아지거나 동전주가 돼 상장폐지 대상이 될 위험에 처해 있다"며 "시장 변동성 때문에 어려워진 기업은 옥석을 가려 필요한 구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8-12 16: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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