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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카 몰고 NFC 찾다보니 매대까지 훑는다…올리브영N 성수, 체험으로 쇼핑 동선 넓혀
[경제일보] 올리브영N 성수 매장 한복판에 횡단보도와 신호등이 들어섰다. 핑크와 퍼플 색상으로 꾸며진 작은 도로를 따라 헬로키티와 쿠로미 등 산리오캐릭터즈가 곳곳에 자리했고 그 사이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조종하는 RC카가 오갔다. 자연스레 시선을 붙드는 연출에 방문객들은 걸음을 늦춰 체험 공간을 둘러보거나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 찍기 바빴다. 상품이 진열된 공간 곳곳에 캐릭터와 체험 요소가 이어지면서 이곳 1층은 하나의 작은 캐릭터 도시처럼 느껴졌다. CJ올리브영은 지난달 30일부터 올리브영N 성수와 인근 팝업 전용 공간 '트렌드팟 바이 성수'에서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한 '올리브영 시티 로그' 팝업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6일부터는 1층 전체를 도시 콘셉트의 'OY CITY'로 꾸미고 고객이 공간을 돌아다니며 직접 참여하는 'OLIVE YOUNG CITY TOUR'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이번 팝업에서 눈에 띈 것은 캐릭터 자체보다 산리오캐릭터들을 따라 매장 곳곳을 움직이게 만든 동선이다. 1층에서 RC카와 포토부스를 체험한 뒤 미션에 참여하려면 스킨케어와 색조, 웰니스 상품이 있는 다른 층까지 이동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방문객들은 캐릭터를 찾기 위해 매대를 자세히 살펴보게 되고 자연스럽게 주변 브랜드와 제품에도 시선을 두게 된다. RC카 앞엔 긴 대기줄…매장 1층 통째로 '도시 여행' 9일 찾은 현장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몰린 곳은 'OY 시티 투어버스'였다. 참가자가 자신의 뷰티 루틴에 맞는 코스를 고른 뒤 직접 RC카를 조종해 OY CITY 안을 주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체험 공간 앞에는 순서를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길게 늘어섰다. RC카가 코스를 벗어날 듯 흔들릴 때마다 주변에서는 탄성이 나왔고 직원들은 참가자에게 주행 방향을 안내했다. 대기 시간이 길어 직접 체험하지 못한 방문객들도 주변에 서서 RC카가 움직이는 모습을 구경하거나 카메라를 들어 사진을 찍었다. 바로 옆 'OY 투어 포토부스'에도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포토 키오스크에서 사진을 촬영하면 산리오캐릭터즈 가운데 하나가 랜덤으로 배정돼 결과물에 함께 등장하는데 직접 체험해보니 어떤 캐릭터가 나올지 기다리는 과정에서 소소한 재미가 더해졌다. 완성된 사진은 QR코드를 통해 휴대폰에 바로 저장할 수 있어 현장에서의 체험을 개인 기록으로 남길 수 있었다. 횡단보도 형태로 꾸민 'OY 시티 신호등'에서는 버튼을 누르면 실제로 신호가 바뀌었고 주변에는 산리오캐릭터즈와 도시를 연상시키는 연출물이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이처럼 1층 곳곳에 체험 요소와 포토존을 배치해 방문객이 공간을 한 바퀴 둘러보는 동안 여러 콘텐츠를 차례로 경험하도록 구성했다. 현장 속 열기는 방문객과 매출 수치에서도 확인됐다. 올리브영에 따르면 팝업 첫날인 지난달 30일에는 새벽부터 대기 행렬이 이어졌고 방문객 가운데 20대가 37%, 30대가 32%를 차지해 2030세대 비중이 69%에 달했다. 이러한 관심은 매출로도 이어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팝업 매출은 지난해 7월 진행한 산리오 팝업의 같은 운영 기간보다 118% 증가했다. 캐릭터 찾으러 2·3층까지…미션 따라가니 상품도 눈에 들어와 1층에서 시작된 체험은 자연스럽게 위층 상품 매대로 이어졌다. '올리브 플레이리스트'는 2~3층 스킨케어·색조·웰니스 공간 곳곳에 숨겨진 산리오캐릭터즈를 찾아 NFC 태그를 찍고 스탬프를 모으는 미션으로 3개 이상을 모으면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직접 미션에 참여해 캐릭터를 찾아다니다 보니 평소라면 지나쳤을 매대까지 유심히 살펴보게 됐다. NFC 태그를 찾는 과정에서 주변에 진열된 브랜드와 제품에도 자연스레 눈길이 머물면서 매장을 둘러보는 시간과 상품 몰입도도 함께 높아졌다. 체험을 위해 시작한 매장 탐색이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을 발견하는 과정으로 이어지는 구조였다. 국내 올리브영 매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올리브영N 성수는 층별로 상품과 서비스를 세분화해 다양한 카테고리를 둘러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1층부터 3층까지 메이크업과 스킨케어 상품을 비롯해 △피부 진단 △퍼스널컬러 테스트 △메이크업 컨설팅 △남성 전용 브로우바 △럭셔리 뷰티 △웰니스·식품 등을 한데 모았다. 각 층을 이동하며 여러 상품과 서비스를 차례로 경험하는 방식은 백화점 쇼핑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외국인 북적이는 성수…'K뷰티 쇼핑'도 여행 콘텐츠로 매장을 둘러보는 동안 눈에 띈 또 다른 풍경은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각 층의 상품 진열대와 체험 공간, 포토존 곳곳에서 외국인 방문객을 쉽게 볼 수 있었고 여러 제품을 한꺼번에 비교하거나 바구니에 담은 채 매장을 둘러보는 모습도 이어졌다. 한 외국인 관광객은 마스크팩을 몇 상자씩 골라 담는 등 K뷰티 제품을 대량으로 구매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외국인 고객이 주로 찾는 품목은 국적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현장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대만 관광객은 한국 메이크업과 색조 제품을 많이 찾는 반면 일본 관광객 사이에서는 치약 등 구강케어 제품의 선호가 높다. 식품에서는 올리브영 자체 브랜드(PB) '딜라이트 프로젝트'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여러 개를 묶음으로 구매하는 경우도 꾸준히 많다는 설명이다. 올리브영은 산리오캐릭터즈 협업을 성수에만 한정하지 않고 외국인을 포함한 관광객 수요가 높은 전국 주요 매장으로 확대했다. 지역별 매장에는 공주 밤, 부산 어묵, 우도 땅콩, 전주 비빔밥 등 대표 먹거리를 접목한 '지역 헬로키티'를 배치했으며 경주황남점과 안국역점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매장에는 한복을 입은 헬로키티를 별도로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협업은 이미 다양한 브랜드와 손잡아온 산리오캐릭터즈에 한국의 지역성과 매장별 특색을 더해 차별화를 꾀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구성은 소비자 반응으로도 이어져 일부 '지역 헬로키티' 피규어 키링은 온라인몰에서 품절될 정도로 관심을 모았다. 이번 'OY CITY'는 방문객의 쇼핑 동선을 하나의 콘텐츠처럼 설계했다. 입구에서 산리오캐릭터즈 IP와 RC카, 포토부스로 흥미를 끈 뒤 NFC 미션을 통해 위층 상품 공간으로 이동하도록 구성해 사진 촬영, 체험, 상품 탐색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올리브영만의 트렌드와 다양한 콘텐츠를 결합해 매장을 찾는 것 자체가 새로운 즐거움이 될 수 있는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0 08:3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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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에 펼쳐진 '배그 제8구역'…크래프톤·기아, 게임 세계관 현실로
[경제일보] 서울 성수 일대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제8구역'으로 변신했다. 크래프톤이 기아와 손잡고 게임 속 전장과 전기차 모빌리티를 결합한 대규모 오프라인 체험형 팝업을 선보이며 게임 IP를 오프라인으로 확장하고 있다. 21일 크래프톤과 기아는 서울 성수동 '펍지 성수'와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 'PUBG 모바일 × 기아 제8구역' 팝업을 오는 25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팝업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8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행사로, 게임 세계관과 기아 EV 라인업을 하나의 서사 안에 녹여낸 것이 특징이다. 이번 펍지 성수의 가장 큰 특징은 펍지 성수 한가운데를 차지한 초대형 블루존 에어돔이었다. 크래프톤은 해당 에어돔이 지름 약 13m, 높이 6.5m 규모의 대형 구조물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핵심 시스템인 '자기장'을 현실 공간으로 구현한 상징물이라고 설명했다. 푸른빛 조명과 반투명 소재로 구성돼 실제 게임 속 블루존 안으로 들어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에어돔 내부에는 볼풀 체험 공간과 포토존, 기아 EV4 차량을 활용한 '차량 랜딩' 연출이 마련됐다. 현장 방문객들은 블루존 안에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며 현실에서 재현된 게임 속 장면을 즐길 수 있었다. 직접 체험형 콘텐츠도 현장 몰입도를 높였다. '인서클 챌린지'는 자기장이 좁혀오는 상황을 장애물 코스로 구현한 체험 공간이다. 참가자들은 제한된 공간 안에서 장애물을 통과하며 게임 속 생존 플레이의 긴장감을 몸으로 경험했다. PVC 커튼과 조명 연출을 통해 자기장이 다가오는 느낌을 시각적으로 구현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펍지 성수 한편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플레이존과 퍼즐 콘텐츠 '8UZZLE', 메시지 월 등이 마련됐다.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에서는 보다 전투 중심의 체험이 이어졌다. 현장은 EV 랜딩, 아이템 파밍, EV4 RC카 레이싱, 레이저 배틀존 순으로 동선이 구성돼 있었다. 단순 전시형 팝업이 아니라 게임 플레이 흐름 자체를 오프라인 공간으로 옮긴 점이 특징이다. 특히 EV4 RC카 레이싱존에는 RC카 크리에이터 꽝나보와 협업해 제작한 1:28 스케일 EV4 RC카가 활용됐으며, 실제 기아 차량 컬러 6종이 반영됐다. 참가자들은 랩타임 기록 경쟁에 도전했고, 현장 전광판에는 상위 기록자 순위가 실시간으로 표시됐다. 레이저 배틀존에서는 참가자들이 3대3 또는 4대4 팀전 방식으로 레이저 전투를 펼쳤다. 게임 점수는 태블릿과 현장 스크린을 통해 실시간으로 집계됐으며, 전투 종료 후 승패 결과까지 즉시 공개됐다. 기아 EV3, EV4, PV5 실차 역시 단순 차량 전시가 아닌 게임 세계관 속 오브젝트처럼 배치됐다. 낙하산 피규어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소품이 함께 연출되며 게임과 현실의 경계를 흐리는 분위기를 만들었다. 현장 운영 스태프들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상징 캐릭터인 '뚝맨' 코스프레 의상을 착용해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기아 관계자는 "기아 언플러그드 그라운드는 온라인의 게임 경험을 오프라인에 어떻게 재미있게 녹여낼 수 있을까, 어떻게 사람들이 와서 재미있게 즐기고 갈 수 있을까에 집중해서 구성했다"며 "단순히 체험만 하고 가ㄴ시는 게 아니라 저희 차가 이 게임에서 어떻게 구현됐는지 게임에서 다 같이 연계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팝업은 기존 단일 공간 중심 팝업과 달리 성수 일대 두 거점을 하나의 세계관으로 연결한 점이 차별점으로 꼽힌다. 방문객은 두 공간을 오가며 스탬프 투어를 진행하고, 모든 미션을 완료하면 '제8구역 생존 키트'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크래프톤과 기아의 협업은 단순 브랜드 마케팅을 넘어 게임 IP와 모빌리티 브랜드 간 온·오프라인 통합 경험을 구현한 것으로 평가된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인게임에서 기아 EV3·EV4·PV5 차량 스킨과 이벤트를 운영하고, 오프라인에서는 이를 실제 체험으로 확장하며 이용자 접점을 넓히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핵심 플레이 경험을 성수라는 실제 공간에서 새롭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기아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 속 전장, 이동, 전투 요소를 현실 공간으로 확장하고, 방문객에게 색다른 몰입형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21 18: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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