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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2분기 영업익 52% 증가…운임 반등, 하반기 불확실성 지속된다
[경제일보] HMM이 해상운임 반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다. 1분기 중동 전쟁과 운임 하락으로 주춤했던 수익성이 성수기 조기 도래와 운임 상승을 타고 회복세로 돌아선 모습이다. 다만 미국 관세와 파나마 운하 적체, 중동 정세 등 공급망 변수가 이어지고 있어 하반기 실적의 변동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13일 HMM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조4020억원, 영업이익은 354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 52%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25%, 영업이익은 32% 늘었다. 상반기 전체로 보면 매출은 6조12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232억원으로 26%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7650억원으로 37%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의 높은 이익 기저와 올해 초 운임 약세, 중동 전쟁에 따른 연료비 부담 등이 상반기 수익성을 눌렀다는 평가다. 그럼에도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0.2%를 기록했다. 2분기 반등의 배경에는 운임 회복이 꼽힌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올해 상반기 평균 1957포인트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5% 상승했다. HMM은 3월부터 중동 전쟁으로 매출 손실과 연료비 상승 부담이 발생했지만 5월 말부터 성수기가 예상보다 일찍 시작되면서 운임이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고유가에 대비한 연료비 최적화와 ‘허브 앤 스포크’ 방식의 선대 운영, 동남아 신규 수요 확보도 수익 방어에 힘을 보탰다. 글로벌 해운사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2위 컨테이너 선사 머스크는 중동 분쟁과 강한 아시아 수요로 운임이 오르면서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고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했다. 다만 최근 머스크와 하팍로이드가 일부 항로에서 수에즈운하 운항을 재개하고 있어 홍해 항로 정상화가 빨라질 경우 운임에는 하방 압력이 생길 수 있다. HMM도 3분기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관세와 파나마 운하 및 주요 항만 적체, 중동 전쟁 영향이 대표적이다. 미국의 선제적 수입 수요가 정점을 지나 8월 이후 점차 둔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어 가뭄과 이란 전쟁 여파로 파나마 운하 통항 비용이 8월 사상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영향도 있을것으로 보고있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는 이어간다. HMM은 지난해 2분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15개월간 약 10조원을 투자했고 하반기에도 선대 경쟁력 강화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HMM은 "최근 2030년까지의 중장기 투자 규모를 약 29조원으로 확대하는 등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글로벌 탑티어 선사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고 했다.
2026-08-13 16:19:54
"관세도 전쟁도 피하자"…조기 선적 몰리며 글로벌 운임 급등
[경제일보]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중동 정세 악화가 겹치면서 글로벌 해운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화주들이 향후 물류 차질과 비용 상승에 대비해 선적 시점을 앞당기면서 주요 항로 운임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이다.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유럽·지중해·남미 등 주요 항로에서도 운임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영국 해운컨설팅업체 드류리(Drewry) 자료를 인용해 상하이~로스앤젤레스(LA) 노선의 40피트 컨테이너 현물 운임이 4565 달러, 상하이~뉴욕 노선은 5505 달러까지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2월 말과 비교하면 약 두 배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단순히 미주 노선 수요 증가 때문만이 아니라 중동 정세 불안과 미국 관세 정책 변화 가능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고 있다. HMM 관계자는 "해운업은 통상 2~3분기가 성수기인데 올해는 미국 관세 문제와 중동 정세 불안으로 화주들이 물량을 미리 움직이려는 경향이 강해졌다"며 "최근 조기 선적 수요가 늘어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글로벌 제조업체와 유통업체들은 향후 관세 인상이나 공급망 차질 가능성에 대비해 재고 확보에 나서고 있다. 미국 수입 업체 입장에서는 관세 부과 이전에 물량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고, 수출 기업 역시 물류 병목 현상이 심화되기 전에 제품을 출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동발 유가 상승도 운임을 밀어 올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대형 선박 연료로 사용되는 주 원유 벙커C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선사들의 운항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벙커C유는 원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중질유 계열 연료로 대형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등의 주요 연료로 사용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운임 상승을 단순히 미주 노선만의 현상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업계 관계자는 벙커C유 가격 상승은 특정 항로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해운시장 전체에 영향을 주는 변수라고 강조했다. 미주 노선 운임 상승만 보고 해석하면 시장 흐름을 잘못 파악하는 위험에 빠지기 쉽다는 해석이다. SCFI 통계 자료에 따르면 미주뿐 아니라 유럽, 지중해, 남미 등 다른 노선에서도 최근 운임이 상승하는 흐름을 확인할 수 있다. 중동 리스크와 유가 상승 영향은 전 항로에 공통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HMM의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미주 항로 운임은 연말 조기 선적 수요와 장기계약 운임 협상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며, 선사들은 시장 상황에 따라 공급 규모 조정과 운임 인상 전략을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당분간 운임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중동 정세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미국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HMM 관계자는 "예년보다 성수기가 앞당겨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유가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동시에 작용하는 만큼 당분간 글로벌 해상운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2026-06-11 14:55:19
HMM, 해운 불황 경고 속 흑자 방어…영업익은 56% 감소
[경제일보] HMM이 글로벌 해운 운임 하락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 속에서도 올해 1분기 흑자를 유지했다. 다만 미주 노선 운임 급락과 고유가 부담이 겹치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반 토막 났다. 13일 HMM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7187억원, 영업이익 26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56%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3536억원으로 52% 감소했다. 실적 둔화의 직접적인 원인은 운임 하락이다.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 지표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해 1분기 평균 1762포인트에서 올해 1분기 1507포인트로 14% 하락했다. HMM 핵심 노선인 미주 항로 타격은 더 컸다. 미 서안 운임은 38%, 미 동안 운임은 37%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올해 해운 업황이 구조적 약세 국면에 들어섰다고 본다. 코로나19 시기 대규모로 발주된 신조 컨테이너선이 최근 시장에 투입되면서 공급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관세 정책 강화로 글로벌 교역량이 둔화하면 물동량 감소와 운임 하락이 동시에 나타날 수 있다. 중동 리스크도 부담이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로 일부 선박 운항에 차질이 생기면서 매출 손실이 발생했고, 고유가에 따른 연료비 부담도 커졌다. 실제 선박 연료유 가격은 지난해 1분기 톤당 평균 486달러에서 올해 530달러로 9%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로 일부 선박 운항에 차질이 생기면서 매출 손실 요인도 발생했다. 다만 수익성은 비교적 견조했다. HMM의 1분기 영업이익률은 9.9%를 기록했다. 글로벌 해운 분석기관 드류리(Drewry)가 올해 원양 컨테이너 업계 전체 영업이익률을 마이너스 4% 수준으로 전망한 점을 감안하면 불황 국면에서도 방어력을 보였다는 평가다. 하반기 전망은 밝지 않다. 신조선 인도에 따른 공급 확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관세 정책, 중동 리스크, 고유가 변수가 겹치며 업황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HMM은 연료비 최적화와 신규 노선 개척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컨테이너 부문에서는 허브앤드스포크 전략을 기반으로 아프리카 등 신규 항로 개설을 추진하고, 벌크 부문에서는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전략 운용과 장기 계약 확대에 나선다.
2026-05-13 19: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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