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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캠퍼스가 'AI 인프라'로 바뀐다…삼성SDS, 네트워크 전면 개편
[경제일보] 서울대학교가 캠퍼스 전체 네트워크를 기존 200Gbps급에서 800Gbps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인공지능(AI) 연구·교육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총 243개 건물의 네트워크 대역폭을 일괄적으로 높이고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와 망분리, 운영 자동화까지 적용해 단순한 통신망 증설을 넘어 ‘AI 네이티브 캠퍼스’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삼성SDS는 서울대의 ‘지능형 캠퍼스 구현을 위한 차세대 네트워크 플랫폼 전환’ 사업을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업은 2029년 상반기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서울대는 약 5만명이 사용하는 243개 건물의 유·무선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네트워크 대역폭이다. 서울대는 현재 건물별 200Gbps 수준인 네트워크를 모든 건물에서 800Gbps 수준까지 높인다. 단순 계산으로 보면 캠퍼스 네트워크의 기본 대역폭을 기존보다 4배 확대하는 셈이다. AI 연구가 본격화하면서 네트워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하거나 연구 데이터를 공동 활용하려면 GPU와 스토리지 사이에서 방대한 데이터가 지속적으로 이동해야 한다. 연산 성능이 아무리 높아도 데이터를 제때 전달하지 못하면 전체 시스템의 효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서울대가 캠퍼스 전역의 대역폭을 높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교수와 연구진은 대규모 AI 학습 데이터와 연구 결과물을 보다 빠르게 전송할 수 있고, 학생과 교직원 역시 강의실·연구실·도서관 등에서 보다 안정적인 네트워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800Gbps가 모든 사용자의 개별 인터넷 속도가 4배 빨라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캠퍼스 네트워크의 주요 인프라와 전송 용량을 높여 데이터가 집중되는 환경에서도 전체적인 서비스 품질과 처리 능력을 높이는 개념이다. ◆ SDN·망분리·자동화…네트워크를 ‘플랫폼’으로 삼성SDS는 속도만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네트워크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꾼다. SDN을 적용해 개별 장비를 각각 관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소프트웨어를 통해 캠퍼스 네트워크 전체를 통합 제어한다. 연구·교육·행정 등 용도가 다른 네트워크는 논리적으로 분리한다. 이를 통해 특정 영역에서 발생한 보안 위협이 다른 영역으로 확산되는 것을 줄이고, 사용자와 업무 특성에 따라 네트워크 정책도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다. 반복적인 운영 업무도 자동화한다. 사용자가 포털을 통해 IP 발급과 단말 등록, 연구 목적의 신규 네트워크 신청 등을 직접 요청하면 사전에 설정된 정책에 따라 네트워크 설정까지 자동으로 반영하는 방식이다. IT 담당자는 반복 업무 부담을 줄이고 장애나 이상 징후 등 핵심 관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삼성SDS에도 의미가 있다. AI 데이터센터가 늘어나면서 GPU와 스토리지뿐 아니라 이를 연결하는 고속 네트워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글로벌 13개 거점에서 약 8만명이 사용하는 SDN을 설계·구축·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서울대라는 대규모 연구·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전환을 완료하면 대학뿐 아니라 공공기관과 의료기관 등 데이터 집약적인 조직을 대상으로 한 레퍼런스로 활용할 수 있다. AI 연구가 확대될수록 네트워크와 보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하나의 체계로 묶는 수요도 커질 가능성이 있다. 고길곤 서울대 정보화본부장은 “교육·연구·행정 전반의 디지털 및 AI 혁신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정헌 삼성SDS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안정적이고 편리한 지능형 캠퍼스 환경을 구현해 전 세계 대학이 참고하는 표준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업의 성패는 단순히 네트워크 속도를 얼마나 높였느냐가 아니라 AI 연구 환경의 생산성을 얼마나 끌어올리고 운영 비용과 장애 대응 시간을 얼마나 줄이느냐에 달릴 전망이다. 2029년 상반기까지 구축이 완료되면 서울대의 캠퍼스 네트워크는 단순 연결망에서 AI 연구와 교육을 뒷받침하는 핵심 디지털 인프라로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26-08-24 10:31:38
월드컵 응원전 앞둔 서울…KT, AI 기반 네트워크로 트래픽 대응한다
[경제일보] KT가 월드컵 거리응원 현장에 몰릴 대규모 통신 트래픽에 대비해 네트워크 안정화 작업에 나선다. 광화문과 시청, 강남 등 주요 응원 거점을 중심으로 사전 품질 점검을 마치고 지능형 네트워크 제어 기술을 활용해 통신 품질 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9일 KT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첫 경기를 앞두고 서울 광화문광장과 시청광장, 강남 영동대로 등 대규모 응원 인파가 예상되는 지역에 대한 통신 품질 점검과 특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월드컵과 같은 국가적 스포츠 이벤트는 수만 명이 한 장소에 동시에 몰리면서 통신 트래픽이 평소보다 급증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응원 현장에서 실시간 중계 시청과 영상 촬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업로드, 메신저 사용 등이 집중되면서 기지국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KT는 이 같은 상황에 대비해 주요 응원 지역의 네트워크 상태를 사전에 점검하고 트래픽 증가에 대응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응에는 KT가 자체 개발한 'W-SDN(무선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 기반 네트워크 운영 기술이 활용된다. W-SDN은 중앙 관제 시스템이 실시간으로 무선 네트워크 트래픽을 분석해 과부하 가능성이 있는 기지국을 자동으로 식별하고 관리하는 기술이다. 특정 지역의 데이터 사용량이 급격히 증가할 경우 네트워크 자원을 탄력적으로 재배치해 품질 저하를 최소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인파 규모와 데이터 사용 패턴 변화에 따라 기지국 간 자원 배분을 자동 조정해 통화 품질과 데이터 전송 속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현장 대응 체계도 강화했다. KT는 응원 장소 인근에 이동기지국을 추가 배치하고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를 중심으로 경기 전후 24시간 특별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통신 장애나 트래픽 집중 등 특이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복구 인력을 투입해 대응할 계획이다. 최근 통신업계는 AI와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 기술을 활용해 대형 행사나 공연, 스포츠 경기 현장의 품질 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기존에는 트래픽 증가를 예측해 장비를 증설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실시간 분석과 자동 제어를 통해 네트워크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KT 역시 W-SDN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 운영 자동화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광화문 일대 대규모 공연과 주요 스포츠 행사에서도 해당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향후 KT는 AI 기반 트래픽 예측과 자동 제어 기능을 추가로 확대해 고객 체감 품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정선일 KT 네트워크운용혁신본부장 상무는 "전 국민의 염원이 모이는 광화문광장 응원 현장에서 W-SDN 기술을 통해 빈틈없는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지능형 자동 제어 기술을 지속 고도화해 트래픽 몰리는 환경에서도 체감 네트워크 품질을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09 16:5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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