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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의 '쉬운 AI' 승부수…한컴어시스턴트, 공공·기업 시장 뚫을까
[이코노믹데일리] 한글과컴퓨터(대표 김연수)가 자사 AI 에이전트 '한컴어시스턴트'의 사용 편의성을 국가 공인 기관으로부터 인정받으며 공공·기업(B2G·B2B)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기술력 경쟁을 넘어 실제 업무 현장에서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사용자 경험(UX)'을 무기로 내세웠다. 한컴은 12일 한컴어시스턴트가 국내 AI 솔루션 최초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AX(AI 전환) 사용성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국제 표준인 'ISO/IEC 25023'을 기반으로 글로벌 빅테크의 AI 가이드라인을 반영해 학습 용이성, 운영 편의성, 오류 대응성 등 20개 항목을 엄격하게 평가한 결과다. 한컴어시스턴트는 사용자의 자연어 명령을 이해하고 실행하는 지능형 문서 작성 도구다. "이 문서 요약해줘", "보고서 초안 만들어줘"와 같이 동료에게 말하듯 입력하면 AI가 의도를 파악해 문서 생성부터 편집, 분석까지 자동으로 수행한다. 이번 인증으로 별도 교육 없이도 즉시 업무 투입이 가능하다는 실용성을 입증했다. 한컴은 이를 기점으로 '마이크로 에이전트(Micro-Agent)' 전략을 본격화한다. 마이크로 에이전트는 특정 직무나 목적에 최적화된 소형 AI 모듈이다. 복잡한 설정 없이 필요한 기능만 골라 쓸 수 있어 업무 자동화의 진입 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이번 인증은 한컴의 AI 기술이 실제 업무 환경에서 얼마나 큰 편의를 제공하는지 보여주는 이정표"라며 "검증된 마이크로 에이전트 기술을 앞세워 공공 및 기업 시장의 업무 효율화 판도를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2026-02-12 15:50:41
KT, 초당 30만개 양자암호키 생성 장비 개발 성공
[이코노믹데일리] KT(대표 김영섭)는 초당 30만개(300kbps)의 암호키를 생성할 수 있는 양자암호키 분배 장비를 자체 개발했다고 3일 밝혔다. 양자암호키 분배 장비는 양자역학적 특성으로 암호키 복제가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물리적 회선에 대한 도청 시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KT는 지난 2024년 초당 15만개(150kbps) 속도의 양자암호키 분배 장비를 개발했고 약 1년 반 만에 암호키 생성률을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KT는 이번 장비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양자암호키 분배 시스템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이며 글로벌 제조사들과 동일한 수준의 성능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장비를 통신망에 도입할 경우 1분에 7만대 이상의 암호 장비에 양자암호키를 제공할 수 있을 예정이다. 양자키 분배 시스템은 빛 에너지의 최소 단위인 단일 광자를 다뤄 빛의 분산이나 산란 등이 발생하면 양자 상태가 쉽게 붕괴돼 오류 빈도가 크게 증가할 수 있다. KT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류를 줄이면서 암호키 생성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오류저감 필터와 시스템을 개발했다. KT는 지난해 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등 국내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 및 인증 기관을 대상으로 관련 기술 검증을 진행했으며 양자암호통신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고려대학교 통신 및 정보시스템 연구실 허준 교수 연구팀과 공동 검증도 수행했다. KT는 이번 오류저감 필터와 시스템을 통해 오류를 최소화하고 원하는 시점에 양자 상태를 생성·검출함으로써 키 생성 속도를 높이고 시스템의 성능과 신뢰성도 함께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오류저감 필터와 시스템은 향후 차세대 네트워크인 양자인터넷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이종식 KT 네트워크부문 네트워크연구소장은 "KT는 자체 양자 통신기술 지속개발과 기술이전을 바탕으로 국내 양자산업 시장 활성화에 나서겠다"며 "미래 양자인터넷 기술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2-03 09:36:45
과기정통부, 'AI기본법 지원데스크' 개소... "72시간 내 답변 원칙"
[이코노믹데일리] '인공지능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 등에 관한 기본법(AI기본법)'이 22일 본격 시행됨에 따라 정부가 산업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전담 지원 창구를 열었다. 법률 해석과 기술 자문을 통해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제도의 연착륙을 돕겠다는 취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서울 송파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에서 'AI기본법 지원데스크' 개소식을 갖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개소식에는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을 비롯해 조준희 KOSA 회장, 손승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회장,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 지원데스크는 AI기본법 시행으로 인해 기업들이 겪을 수 있는 법적·기술적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데 주력한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AI안전연구소, TTA,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등 전문기관의 인력이 상주하며 맞춤형 상담을 제공한다. 운영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유선 전화와 KOSA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상담은 철저한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일반적인 질의는 평일 기준 72시간 이내에 회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법적 검토가 필요한 복잡한 사안은 14일 이내에 답변을 제공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축적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주요 질의응답(Q&A) 사례집'을 제작해 배포하고 스타트업 업계와 협력해 지역별 '찾아가는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정부는 AI기본법 안착을 위해 최소 1년 이상의 계도 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에는 인명 사고나 중대한 인권 침해 등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사실 조사나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제재를 유예한다. 류제명 2차관은 "AI기본법은 산업 발전과 신뢰 기반 조성의 핵심"이라며 "지원데스크가 산업계의 든든한 길잡이 역할을 수행해 법이 현장에 잘 안착하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자체적인 법무 대응 역량을 갖춘 대기업과 달리 중소·스타트업은 법 해석에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한 AI 스타트업 관계자는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원데스크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계도 기간 동안 지속가능하고 전문적인 컨설팅이 지원돼야 한다"고 말했다.
2026-01-22 17:29:15
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 표준 2건 제정…양자 보안 선점 나선다
[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대표 홍범식)는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해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제안한 양자내성암호(PQC) 지원 SDN 인터페이스와 NTRU 격자 기반 'SOLMAE' 전자서명 방식이 표준으로 제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두 건의 표준 제정은 국가와 산업 전반의 보안 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표준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LG유플러스의 기술 전략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첫 번째 표준은 양자내성암호 기능을 지원하는 암호화 장비(QENC)와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간 연동 인터페이스다. 해당 기술은 한국지능정보원(NIA)이 추진한 양자테스트베드 조성사업에 참여해 개발됐으며 국내 최초로 PQC 장비와 SDN을 연동하는 표준으로 알려졌다. 'REST-API' 기반 연동을 통해 실시간 상태 모니터링과 인증서 관리, 보안 정책 설정이 가능하며 범용성이 높은 웹 표준 방식을 적용해 다양한 시스템과의 연동이 용이하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5G·6G 이동통신망과 데이터센터, 국가 기간망 등 초고속 네트워크 환경에서 보안성을 크게 강화할 수 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이번 표준 기술에 대해 특허를 출원해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두 번째 표준은 SOLMAE 전자서명 방식이다. SOLMAE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제시한 보안 기준을 충족하며 양자컴퓨터 등장 이후에도 안전한 정보 보호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메시지 무결성과 인증, 부인 방지 기능을 제공해 위·변조와 사칭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서명 크기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연산 방식을 지원해 자원이 제한적인 IoT 기기와 임베디드 기기에도 적용 가능하다. 해당 표준은 김광조 국제사이버보안연구원장 KAIST 명예교수와 공동 제정했으며 향후 PQC 알고리즘 표준을 선도하는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공공기관과 금융권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6G 이동통신과 자율주행, 스마트 팩토리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종철 LG유플러스 유선기술담당은 "이번 기술은 양자컴퓨터 시대를 대비한 국가 핵심 인프라 보안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네트워크와 전자서명 전반에서 PQC 적용을 선도함으로써 글로벌 표준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2025-12-30 09:20:16
카카오 '카나나' 국내 1호 AI 안전성 검증 통과... "메타보다 안전하다"
[이코노믹데일리] 카카오의 인공지능(AI) 모델 '카나나'가 정부가 주관한 국내 첫 AI 안전성 평가에서 글로벌 빅테크 모델을 상회하는 안전성을 입증했다. 2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안전연구소 및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협력해 진행한 평가 결과 카나나가 메타나 미스트랄AI 등 해외 유력 모델 대비 동등 이상의 안전성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내년 본격 시행을 앞둔 'AI 기본법'에 대비해 국내 모델의 신뢰도를 선제적으로 점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검증 대상은 카카오의 '카나나 에센스 1.5' 모델이다. 카카오는 국내 산·학·연이 주도하는 'AI 안전 컨소시엄'의 일원으로 참여해 자사 모델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검증받기로 협의했다. 평가에는 TTA와 최호진 KAIST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벤치마크 데이터셋 '어슈어 AI(AssurAI)'와 AI안전연구소의 고위험 분야 평가 데이터셋이 활용됐다. 이는 AI 모델에 악의적인 질문을 던져 방어 기제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레드팀 챌린지' 방식의 고강도 테스트다. 평가단은 폭력 조장이나 차별적 표현 등 일반적인 위험 요소는 물론 무기 제작법 전수나 해킹 코드 생성 및 보안 취약점 악용 등 고위험 시나리오까지 폭넓게 적용해 모델을 점검했다. 평가 결과 카나나는 동급 규모의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인 미국 메타의 '라마(Llama) 3.1'과 프랑스 미스트랄AI의 '미스트랄 0.3'과 비교해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기록했다. 특정 위험 항목에서는 경쟁 모델보다 더 정교하게 유해 정보를 필터링하는 능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번 평가가 단순히 규제를 위한 절차가 아니라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검증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1월 진행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1차 평가에도 동일한 안전성 기준을 적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국내외 다양한 AI 기업과 협력해 평가 대상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국제적인 AI 안전 기준 수립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결과는 글로벌 시장에서 'K-AI'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AI 성능 경쟁이 안전성 경쟁으로 옮겨가는 추세 속에서 국산 모델이 글로벌 표준을 충족한다는 사실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특히 기업용(B2B) 시장이나 공공 분야 진출 시 안전성 검증 여부가 핵심 경쟁력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세계적으로 AI 안전에 대한 논의가 규제보다는 실질적인 검증과 구현이 강조되는 상황"이라며 "이번 평가는 국내 AI 모델의 안전성 경쟁력을 객관적으로 증명한 사례이자 향후 글로벌 AI 안전성 리더십을 확보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12-29 12:3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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