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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가계대출 9700만원 넘었다…역대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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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1인당 가계대출 9700만원 넘었다…역대 최고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기자
2026-01-12 09:05:01

40대 은행 대출 최대…60대 이상만 감소

서울 시내에 설치된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에 설치된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국내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이 역대 최대 수준인 9700만원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가계대출 차주의 1인당 평균 대출 잔액은 972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지난 2012년 이후 역대 최대치다.

1인당 대출 잔액은 2023년 2분기 말(9332만원) 이후 9분기 연속 증가했다. 1년 전인 2024년 3분기 말(9505만원)보다는 200만원 넘게 늘었다.

전체 차주 수는 2024년 4분기 말 1968만명에서 지난해 1분기 말 1971만명으로 증가한 뒤 2분기 말 같은 수준을 유지하다 3분기 말 다시 1968만명으로 줄었다. 지난 2020년 4분기 말(1963만명)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체 대출 잔액은 2024년 1분기 말(1852조8000억원) 이후 6분기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말(1903조7000억원) 사상 처음 1900조원을 넘어선 뒤 3분기 말 1913조원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연령대별로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40대의 1인당 평균 은행 대출 잔액은 1억1467만원으로 역대 최대치였다. 50대(9337만원)와 30대 이하(7698만원)도 각각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다만 60대 이상은 7675만원으로 전 분기(7771만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1인당 평균 비은행 대출은 30대 이하는 3951만원, 40대는 4837만원, 50대는 4515만원, 60대 이상은 5514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박성훈 의원은 "고환율 등으로 통화정책에 제약이 걸린 상황에서 가계부채 부담이 소비 위축과 자영업 매출 부진 등 체감 경기 악화로 전이되는 양상"이라며 "필요한 것은 단기적인 대출 규제나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금융 구조를 개선하고 부채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대응 전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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