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신세계백화점]
[경제일보] 약 3년 9개월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완전체 복귀를 선언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서울 소공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상륙한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BTS의 완전체 컴백과 관련한 공식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곳은 신세계백화점이 유일하다. K-팝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아티스트의 귀환에 맞춰 신세계는 백화점 핵심 공간을 내주며 글로벌 관광객과 국내 팬심 잡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신세계백화점은 방탄소년단의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오는 20일부터 4월 12일까지 신세계백화점 본점 4층에 위치한 ‘헤리티지 뮤지엄’에서 대규모 팝업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약 125평 규모의 해당 공간은 평소 고미술품이나 하이엔드 예술 전시가 열리던 곳으로 신세계가 이번 BTS 복귀의 상징성을 고려해 특별히 배치했다. 백화점 측은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모든 입장을 사전 예약제로 운영하며 안전 관리 인력을 대폭 확충해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신세계가 이번 협업에 사활을 건 배경에는 BTS의 복귀가 단순한 연예계 이벤트를 넘어 막대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지닌 ‘국가적 행사’라는 판단이 깔려 있다. BTS는 오는 4월 대규모 월드투어를 앞두고 있으며 팝업 오픈 이튿날인 21일에는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특별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신세계 본점 팝업은 이 공연보다 하루 앞서 신곡 콘텐츠를 공개함으로써 전 세계 아미(ARMY)들의 성지로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정규 5집 앨범은 물론 최근 디자인이 리뉴얼된 공식 응원봉과 아티스트의 정체성을 담은 한정판 상품들이 대거 출시된다. 특히 신곡 ‘아리랑’의 콘셉트인 한국적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 요소들이 곳곳에 배치된다. 방문객들은 단순한 쇼핑을 넘어 BTS가 전하고자 하는 음악적 메시지를 시각적 콘텐츠로 체험할 수 있다.
유통 업계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이 하이브의 단독 파트너로 낙점된 점에 주목한다. 그동안 주요 백화점들이 K-팝 팝업스토어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상황에서 신세계가 BTS의 완전체 복귀라는 대어를 낚았기 때문이다. 이는 신세계 본점이 지닌 상징성과 무관치 않다. 본점은 최근 외관을 화려하게 장식한 미디어 파사드 ‘신세계 스퀘어’를 통해 명동과 소공동을 잇는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했다.
실제로 신세계 본점은 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등 글로벌 하이엔드 럭셔리 브랜드가 집결한 국내 대표 점포로 입지를 굳혀왔다. 여기에 BTS라는 글로벌 IP(지식재산권)가 결합하면서 명품 구매층인 자산가들과 K-컬처에 열광하는 젊은 세대를 동시에 흡수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세계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지난 1월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번 팝업은 이러한 흐름에 기폭제가 될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의 복귀는 국내외 팬들뿐만 아니라 유통 및 관광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단순히 물건을 파는 매장이 아니라 팬들이 아티스트와 교감하고 문화를 향유하는 공간으로 조성해 글로벌 명소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유통업계는 이번 협업이 백화점의 정체성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한다. 과거 백화점이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1차원적 공간이었다면이제는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문화 콘텐츠를 이식해 ‘경험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BTS와 같은 글로벌 스타와의 협업은 해외 관광객의 발길을 직접적으로 유도해 면세점 매출과 인근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연쇄 효과를 낸다.
신세계는 팝업 기간 동안 본점 내부뿐만 아니라 주변 경관과 연계한 마케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말 크리스마스 점등 행사로 증명된 본점의 공간 기획력을 이번 BTS 프로젝트에도 쏟아붓겠다는 의지다.
한 업계 관계자는 “K-팝의 정점에 있는 BTS와 럭셔리 유통의 상징인 신세계 본점의 만남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 측면에서 양측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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