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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성남 상대원2구역 시공사 갈등…재입찰 속 GS건설 승부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우용하 기자
2026-03-10 17:08:21

GS건설 확정공사비 조건 제시

금융·사업조건 전면 제안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부지 전경 사진성남시
상대원2구역 재개발사업부지 전경 [사진=성남시]

[경제일보] 성남 상대원2구역 재개발 사업이 시공사 선정 취소 논란 이후 재선정 절차에 들어가면서 향후 사업 방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상대원2구역 재개발 조합은 기존 시공사였던 DL이앤씨와의 계약을 해지한 뒤 새로운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경쟁입찰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비 증액 구조와 물가 상승률 적용 방식, 공사비 산출 내역 제출 문제 등을 둘러싼 이견이 커지면서 조합 내부에서 신뢰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상대원2구역은 이미 철거가 완료된 상태여서 사업 일정 관리가 중요한 상황이다. 이에 조합은 새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공사비 체계와 사업 조건을 다시 검증해 사업 추진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재입찰 과정에서는 GS건설이 참여 의사를 밝히며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GS건설은 확정 공사비를 평당 729만원 수준으로 제시했다. 최근 정비사업 현장에서 공사비 인상 갈등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고려해 공사비 변동 가능성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사업 일정과 관련된 조건도 함께 제시됐다. GS건설은 공사도급 계약서 날인 제출과 함께 2026년 8월 착공을 목표로 하는 일정 계획을 제시했다. 철거가 이미 완료된 사업지라는 점을 고려해 착공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착공 준비를 위한 재원 확보 방안도 포함됐다. 회사 측은 착공 준비비 명목으로 300억원 규모의 자금 투입 계획을 제시하며 사업 초기 단계에서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합원 금융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건도 제시됐다. 조합원 분담금을 입주 시점에 100% 납부하는 구조를 제안했고 사업 진행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사업촉진비 마련 계획도 포함했다.
 
수익 구조와 관련해서는 일반분양가를 평당 4500만원 수준으로 적용하고 발코니 확장 수익 약 360억원을 조합에 귀속하는 방안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조합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단지 브랜드는 ‘마스티어자이’로 제안됐다. GS건설은 약 4885가구 규모 대단지를 성남 지역 대표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조합 측은 이번 경쟁입찰의 취지가 단순히 시공사를 교체하는 데 있지 않다는 입장으로 전해진다. 공사비 산정 방식과 사업 조건을 객관적으로 비교해 향후 사업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목적이 핵심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시공사와 협의 과정에서 공사비 산출 방식과 마감재 기준 등을 둘러싼 이견이 있었던 만큼 새로운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는 계약 조건을 보다 명확히 검증하겠다는 분위기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상대원2구역은 기존 시공사와의 갈등으로 사업 방향이 흔들렸던 만큼 조합원들이 사업 안정성과 공사비 리스크 관리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이번 재선정 과정은 공사 조건과 사업 실행력을 중심으로 경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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