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2월 중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국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175억3000만 달러로 전월 말 대비 4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이번 감소는 달러화와 엔화 예금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 예금은 960억 달러로 한 달 새 3억4000만 달러 줄었고, 엔화 예금 역시 93억 달러로 2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달러화 예금 감소는 해외투자 집행과 경상대금 지급 확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기업들이 해외 투자 자금을 집행하거나 수입 대금을 지급하면서 외화예금이 줄어든 것이다. 엔화 예금 역시 경상대금 지급 수요 증가로 감소 흐름을 보였다.
반면 유로화 예금은 증가세를 나타냈다. 유로화 예금은 95억9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억 달러 늘었다. 이는 일부 기업의 결제 통화 다변화 및 외환 운용 전략 변화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주체별로 보면 기업예금 감소가 전체 하락을 주도했다. 기업예금은 1002억3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4억5000만 달러 줄어 전체 감소폭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개인예금은 173억1000만 달러로 4000만 달러 감소하는 데 그쳤다.
특히 기업예금 중 달러화 예금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업 달러화 예금은 816억2000만 달러로 전체 기업 외화예금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글로벌 거래에서 달러 의존도가 여전히 높음을 보여준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과 외은지점 모두 감소세를 나타냈다. 국내은행의 외화예금은 986억 달러로 2억8000만 달러 줄었고,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189억4000만 달러로 2억1000만 달러 감소했다.
전체 외화예금에서 국내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3.9%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외은지점 비중은 16.1%로 나타났다.
이번 외화예금 감소는 일시적인 흐름일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수출입 결제와 해외투자 집행 시기에 따라 외화예금은 월별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만 달러화 중심 구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금리와 환율 환경 변화에 따라 외화예금 흐름 역시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특히 기업들의 해외 투자 확대와 외환 운용 전략 변화가 이어질 경우 향후 외화예금 규모와 통화 구성에도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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