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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포티파이와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글로벌 콘텐츠 동맹 강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류청빛 기자
2026-03-26 12:54:29

최수연 네이버 대표, 스웨덴 스톡홀름서 스포티파이와 회동…중장기 협력 논의

글로벌 콘텐츠·국내 플랫폼 동맹 확산…네이버 로그인·검색·지도 연동 확대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웨덴에 위치한 스포티파이 본사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운데와 알렉스 노스트롬 스포티파이 공동 최고경영자오른쪽 구스타브 소더스트롬 스포티파이 공동 최고경영자왼쪽가 공동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양사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네이버
지난 25일(현지시간) 스웨덴에 위치한 스포티파이 본사에서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운데)와 알렉스 노스트롬 스포티파이 공동 최고경영자(오른쪽), 구스타브 소더스트롬 스포티파이 공동 최고경영자(왼쪽)가 공동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양사 파트너십에 대해 논의한 후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네이버]

[경제일보] 네이버와 스포티파이가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며 플랫폼 연합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멤버십 결합을 넘어 로그인·검색·내비게이션까지 협력 범위가 넓어지면서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과 국내 플랫폼 간 동맹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25~26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 위치한 스포티파이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스포티파이 공동 CEO인 알렉스 노스트롬, 구스타브 소더스트롬이 참석해 협력 성과와 중장기 협업 방향을 논의했다.

구스타브 소더스트롬 스포티파이 공동 최고경영자는 "플랫폼 간 협력은 단순한 연동을 넘어 어떻게 함께 진화해 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중요하다"며 "이번 만남은 장기적 관점에서 양사가 어떤 우선순위를 가지고 협력해 나갈지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네이버와 스포티파이 협업 포스터 사진네이버
네이버와 스포티파이 협업 포스터 [사진=네이버]

양사의 협력은 멤버십 결합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가입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스포티파이 이용 혜택을 받을 수 있었고 네이버 검색과 지도 내비게이션에서도 스포티파이 오디오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도록 연동됐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협력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네이버에 따르면 스포티파이 제휴 직후인 지난해 12월 기준 Z세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신규 가입자가 전월 대비 17% 증가했다. 콘텐츠 플랫폼 결합이 실제 가입자 확대 효과로 이어진 셈이다.

최근에는 이용자 편의성 측면에서도 협력이 확대됐다. 지난 19일부터 스포티파이에 네이버의 소셜 로그인 서비스인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기능이 적용됐다. 플랫폼 간 계정 연동을 통해 이용자 접근성을 높이고 서비스 체류 시간을 늘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알렉스 노스트롬 스포티파이 공동 최고경영자는 "한국은 로컬 창작 생태계와 글로벌 연결성이 활발히 교차하는 중요한 시장"이라며 "네이버와의 파트너십은 글로벌 플랫폼과 강력한 로컬 생태계가 만나 사용자와 창작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은 네이버가 추진 중인 '멤버십 얼라이언스' 전략의 연장선으로도 해석된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기존 넷플릭스 제휴에 이어 스포티파이까지 콘텐츠 혜택을 확대하며 구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용자는 하나의 멤버십으로 영상과 음악 콘텐츠를 모두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플랫폼 락인 효과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플랫폼 간 콘텐츠 결합 경쟁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확산되는 흐름이다. 글로벌 플랫폼들이 단일 서비스 경쟁을 넘어 멤버십과 콘텐츠 결합을 통한 생태계 경쟁으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역시 쇼핑, 검색, 콘텐츠를 묶은 멤버십 전략을 통해 이용자 체류 시간과 플랫폼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스포티파이 입장에서도 한국 시장은 중요한 성장 거점으로 평가된다. K팝과 로컬 창작 생태계 영향력이 커지면서 글로벌 음원 플랫폼 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와 협력을 통해 로컬 플랫폼 기반을 확보하고 이용자 접점을 확대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콘텐츠 제휴를 넘어 검색, 광고, 콘텐츠 유통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콘텐츠 플랫폼과 국내 플랫폼 간 협력 모델 확대를 통해 멤버십 기반 플랫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창작자 성장 지원과 사용자 경험 증대 측면에서 양사가 공통의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양사의 서비스, 플랫폼 역량과 브랜드를 하나로 융합해 국내 사용자들이 더욱 새로운 방식으로 음악과 오디오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가시적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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