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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악성 미분양' 3만 가구 돌파…14년 만에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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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악성 미분양' 3만 가구 돌파…14년 만에 최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우용하 기자
2026-03-31 08:28:01

준공 후 미분양 급증…지방 집중 현상 심화

거래량 감소세 전환…시장 관망 기조 확대

서울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서울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이 지난달 3만 가구를 넘어섰다. 전체 미분양은 소폭 감소했지만 실제 시장 부담으로 작용하는 준공 후 미분양이 급증하면서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시장 불안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의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6208가구로 전월 대비 0.6%(368가구) 감소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소폭 줄었지만 감소 폭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쳤다.
 
문제는 준공 후 미분양이다. 2월 말 준공 후 미분양은 3만1307가구로 전월보다 5.9%(1752가구)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이 3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2012년 3월 이후 약 14년 만이다.
 
준공 후 미분양의 86.3%가 지방에 집중된 점도 특징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4296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남(3629가구), 경북(3174가구), 부산(3136가구), 충남(2574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대구는 한 달 사이 36.1% 급증하며 증가폭이 두드러졌다.
 
업계에서는 준공 후 미분양 증가를 ‘시장 체력 약화 신호’로 보고 있다. 분양이 완료되지 못한 채 입주 시점까지 이어진 물량은 할인 분양이나 금융 부담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공급 지표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인허가는 1만4268가구로 전월 대비 13.7% 감소하며 공급 기반이 축소되는 모습이다. 반면 착공은 1만4795가구로 30.8% 증가했고 분양 역시 1만924가구로 38.3%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의 흐름 차이가 뚜렷했다. 인허가의 경우 서울은 111.3% 증가했지만 지방은 35.9% 감소했다. 착공 역시 서울과 지방이 각각 309%, 122% 증가한 반면 수도권 전체로 봤을 땐 감소하는 등 불균형이 나타났다.
 
준공 물량은 1만5064가구로 32.6% 감소했다. 수도권과 서울의 준공이 각각 51.0%, 55.4% 줄어들며 공급 사이클의 단절 가능성도 제기된다.
 
거래 시장은 다시 관망세로 돌아서는 분위기다. 2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5만7785건으로 전월 대비 6.0% 감소했다. 수도권과 지방 모두 거래가 줄었으며 특히 지방은 9.5% 감소해 낙폭이 컸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거래량이 증가해 기저 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거래량은 전월 대비 1.1%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29.3% 증가했다.
 
아파트 거래 역시 감소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4만5483건으로 전월 대비 6.9% 줄었다. 수도권과 서울 모두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임대시장에서는 월세 중심 구조 변화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2월 전월세 거래량은 25만3423건으로 전월과 유사했지만 전세는 감소하고 월세는 증가하는 흐름이 이어졌다. 전세 거래량은 전월 대비 9.3%, 전년 대비 26.0% 감소한 반면 월세 거래량은 전월 대비 4.6%,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특히 올해 1~2월 누계 기준 월세 비중은 68.3%로 전년 동기 대비 6.9%포인트 상승했다. 사실상 임대시장이 월세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금리 부담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전세 수요가 줄고 월세 선호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한다. 전세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지면서 상대적으로 초기 자금 부담이 적은 월세로 이동하는 흐름이 고착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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