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넥슨이 게임 지식재산(IP)을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하며 '한국의 디즈니' 전략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단순한 게임 콘텐츠를 넘어 테마파크·굿즈·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한 IP 사업 구조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일 넥슨은 롯데월드 어드벤처 매직아일랜드에 약 600평 규모의 '메이플 아일랜드' 오픈에 앞서 미디어 사전 체험을 진행했다. 넥슨의 대표 게임 IP인 '메이플스토리' 세계관을 현실 공간에 구현한 상설 테마형 콘텐츠로 오는 3일부터 정식으로 개장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 협업 이벤트가 아닌 상설 공간으로 게임 IP를 활용한 체험형 테마 공간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넥슨은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한국의 디즈니'를 목표로 장기적인 IP 사업 모델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 '게임을 현실로'…체험형 IP 공간 확대
'메이플 아일랜드'는 헤네시스, 루디브리엄, 아르카나 등 게임 속 인기 지역을 현실 공간으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방문객은 어트랙션을 체험하면서 퀘스트를 수행하고 스토리를 따라가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현장에는 신규 어트랙션 3종과 리뉴얼 1종 등 총 4개 놀이시설이 마련됐다.
대표 어트랙션인 '스톤 익스프레스'는 돌의 정령을 찾는 콘셉트의 패밀리형 롤러코스터다. '아르카나 라이드'는 정령의 나무를 되살리는 이야기를 기반으로 구성됐으며 '에오스 타워'는 상승·하강형 타워 어트랙션으로 구성됐다. 기존 '자이로 스핀'도 메이플스토리 콘셉트로 리뉴얼됐다.
놀이기구뿐 아니라 굿즈·식음료·미니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도 함께 운영된다. '메이플 스토어'에서는 키링, 드링크보틀 등 IP 기반 상품을 판매하고 '메이플 스위츠'에서는 핑크빈 와플 등 테마 식음료를 제공한다.
◆ '한국의 디즈니' 꿈…넥슨 IP 확장 전략 본격화
이번 행보는 고(故) 김정주 넥슨 창업주의 '한국의 디즈니' 비전으로 풀이된다. 김 창업자는 생전 게임을 넘어 캐릭터·애니메이션·테마파크 등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강조해왔다.
이에 넥슨은 최근 몇 년간 IP 확장 전략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메이플스토리'는 20년 이상 서비스되며 국내 대표 장수 IP로 자리 잡았고 굿즈·팝업스토어·전시 등 다양한 형태로 확장됐다. 또한 던전앤파이터 IP는 애니메이션과 영화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며 블루 아카이브 역시 글로벌 팬덤을 기반으로 굿즈·오프라인 이벤트가 확대되고 있다.
이번 '메이플 아일랜드'는 이 같은 IP 확장 전략이 오프라인 상설 공간으로 확대된 넥슨의 첫 사례로 글로벌 테마파크인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의 해리포터 테마관과 슈퍼 닌텐도 월드처럼 게임·콘텐츠 IP를 현실 공간으로 확장하는 흐름과 유사한 전략으로 평가된다.
◆게임사에서 콘텐츠 기업으로…수익 구조 다변화
글로벌 게임사들도 IP 확장 전략을 강화하는 추세다. 월트 디즈니 컴퍼니와 유니버셜 파크 앤 리조트가 영화·캐릭터·테마파크를 결합해 수익 구조를 구축한 것처럼 게임사 역시 IP 기반 사업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게임 산업은 신작 성과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만큼 IP 기반 사업은 안정적인 수익 모델로 평가된다. 테마파크·굿즈·콘텐츠 협업 등은 게임 외 추가 매출을 창출하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 강화 효과도 있다. 넥슨이 롯데월드와 협업해 장기간 운영되는 상설 공간을 구축한 것도 이러한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닌텐도는 테마파크와 영화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라이엇 게임즈는 애니메이션과 공연 콘텐츠를 통해 IP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넥슨 역시 이 같은 흐름에 합류하며 콘텐츠 기업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이 '메이플 아일랜드'를 통해 게임 IP를 현실 공간으로 확장하면서 단순 게임 개발사를 넘어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넥슨이 그동안 축적해 온 IP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의 디즈니' 전략을 현실화하는 첫 단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 관계자는 "'메이플 아일랜드'는 롯데월드 중 석촌호수 안에 위치하며 특히 메이플 테마 식음료를 즐길 수 있는 '메이플 스위츠'에서는 석촌호수를 배경으로 쉬실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현재 롯데월드 어드벤처 전역에서 오는 6월까지 진행하는 시즌 페스티벌 '메이플스토리 인 롯데월드'가 동시에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장] EX90으로 10년 새역사 쓴다…볼보자동차, 소프트웨어·안전 승부수](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4/01/20260401145413556655_388_136.jpg)
![[현장] 넥슨, 메이플 아일랜드 개장 D-2…한국의 디즈니 전략 본격 시동](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4/01/20260401152151131998_388_136.jpg)







댓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