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이 하나의 작품에 머무르지 않고 사업 범위를 넓히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드라마를 중심으로 하던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영화와 공연까지 영역을 확장하며 수익 구조를 바꾸려는 시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변화 속에서 빅오션ENM도 2026년 제작 계획을 통해 방향 전환에 나섰다. 핵심은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방식으로 활용하는 전략이다.
콘텐츠 업계에서는 이를 ‘IP’라고 부른다. 드라마나 영화의 이야기와 캐릭터 같은 원천 자산을 뜻한다. 이 IP를 활용하면 같은 이야기를 시즌 드라마로 이어가거나 영화로 만들고 나아가 연극이나 뮤지컬로까지 확장할 수 있다.
실제 전략도 이 흐름을 따른다. ‘재벌X형사’는 시즌2 제작을 통해 시리즈 형태로 이어간다. 이미 반응이 검증된 이야기를 반복 활용해 제작 위험을 줄이려는 접근이다.
새로운 작품들은 장르를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판타지 영화 ‘이상한 과자가게 전천당’ 호러물 ‘M: 리부트’ 오피스 로맨스 ‘각 잡힌 사이’ 등 서로 다른 색깔의 콘텐츠를 동시에 준비하고 있다. 특정 장르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해외 시장을 겨냥한 움직임도 이어진다. K팝과 아프리카 음악을 결합한 영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해외 제작사와 협력해 기존 작품을 현지 버전으로 다시 만드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염두에 두고 제작에 들어가는 방식이다.
무대 콘텐츠 확장도 눈에 띈다. 드라마를 연극으로 재구성하고 음악을 결합해 뮤지컬로 발전시키는 방식이다. 영상 콘텐츠에서 끝나지 않고 공연 시장까지 수익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이 같은 변화는 제작 환경의 압박과 맞물려 있다. 제작비는 빠르게 오르고 플랫폼 경쟁은 치열해지면서 한 작품의 성공에만 기대는 방식은 점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여러 장르와 매체를 동시에 운영해 위험을 나누려는 시도가 늘어나는 이유다.
결국 성패는 결과로 갈린다. 콘텐츠를 많이 만드는 것보다 실제로 얼마나 흥행하고 수익으로 이어지느냐가 핵심이다. 외형 확대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제작사의 전략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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