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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인도 재생에너지 영토 넓힌다…풍력·태양광 사업 동시 확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석진 기자
2026-04-21 10:08:46

현지 기업 2곳과 맞손…1GW 리파워링·통합 전력 공급 모델 추진

20일 인도 델리에서 GS건설 허윤홍 대표사진 왼쪽과 아리 에너지Arie Energy 비슈와지트 파르마르Vishwajitsinh Parmar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GS건설
20일 인도 델리에서 GS건설 허윤홍 대표(사진 왼쪽)과 아리 에너지(Arie Energy) 비슈와지트 파르마르(Vishwajitsinh Parmar)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GS건설]

[경제일보] GS건설이 급성장하는 인도 재생에너지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풍력발전 설비 교체 사업부터 태양광·풍력·에너지저장장치를 결합한 통합 전력 사업까지 동시에 추진하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인도 재생에너지 기업 아리 에너지와 수즐론 에너지 두 곳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인도 현지 파트너와 손잡고 대규모 사업 기회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눈길을 끄는 분야는 풍력 리파워링이다. 리파워링은 오래된 풍력발전기를 최신 설비로 교체해 발전 효율을 높이는 사업이다. 같은 부지에서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신규 부지 개발보다 사업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GS건설과 아리 에너지는 향후 5년 안에 인도에서 총 1기가와트 규모의 풍력 리파워링 프로젝트 확보를 목표로 잡았다. 이후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개발 투자 운영까지 공동 수행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역할 분담도 뚜렷하다. GS건설은 사업 설계와 투자 구조화, 금융 조달, 전력 수요처 확보를 맡고 아리 에너지는 현지 인허가와 토지 확보, 사업 관리 등을 담당한다. 글로벌 자금 조달 역량과 현지 실행력을 결합한 방식이다.
 

또 다른 축은 통합 재생에너지 사업이다. GS건설은 인도 풍력 강자인 수즐론 에너지와 손잡고 태양광과 풍력, 에너지저장장치를 함께 묶은 전력 공급 모델을 개발한다.
 

에너지저장장치는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한 시간에 공급하는 설비다. 태양광은 낮에 강하고 풍력은 계절과 날씨 영향을 받는 만큼 서로 다른 발전원을 결합하고 저장장치까지 더하면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이른바 하이브리드 발전 모델은 전력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인도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후 변화로 발전량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GS건설은 이미 인도 태양광 발전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선제적으로 현지 발전 사업에 뛰어들어 운영 경험을 쌓아왔고 이번 협약으로 사업 영역을 풍력과 통합 에너지로 넓히게 됐다.
 

업계는 이번 행보를 단순 해외 수주 확대보다 사업 체질 전환의 신호로 본다. 전통 건설 중심 수익 구조에서 벗어나 발전 운영과 투자 수익까지 아우르는 장기형 사업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시장 가운데 하나다. 도시화와 산업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데다 정부 차원의 친환경 에너지 확대 정책도 강해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GS건설이 현지 파트너십을 발판으로 인도 에너지 시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입지를 넓힐지가 향후 해외 신사업 성과를 가를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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