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 증시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특정 부문에 치우치지 않고 전 사업 영역이 고르게 성장하는 육각형 수익구조를 안착시키며 질적 성장을 입증했다. 모회사의 연내 보험사 인수가 마무리되면 종합금융그룹 주포로서 시너지 창출과 사업역량의 극대화가 기대된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784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1% 급증했다.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6240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2.2%의 총자산이익률(ROA)을 달성했다.
실적 상승은 주식 수탁수수료 증가와 자산관리 부문의 금융상품 판매 호조가 이끌었다. 지난 3월 기준 주요 부문별 점유율은 △위탁매매 8.0% △자산관리 16.3% △기업금융 13.8%로 모두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전 사업 영역이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위탁매매 부문 수익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인공지능 전환(AX) 개편에 힘입어 크게 확대됐다. 기업금융 부문은 기업공개(IPO)와 주식발행시장(ECM) 수수료 수익 1위를 달성했다. 나아가 한국투자신탁운용과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등 계열사와의 연계 영업이 전사적인 실적 성장을 뒷받침했다.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의 인수합병 추진은 향후 긍정적인 기회 요인이다. 연내 보험사 인수를 통해 종합 금융그룹 완성을 꾀하고 있다. 보험사 인수가 마무리될 경우 증권업 중심의 레버리지 효과가 커지고 다양한 판매 채널 간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1분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신규 거래가 증가하며 수수료 수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13.1% 증가한 1550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단기성 조달 수단인 발행어음 잔액이 지난 3월 말 기준 21조6000억원에 달하는 반면 운용자산은 부동산 PF 등 장기 프로젝트 비중이 높아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태다.
실제 부동산 PF 등이 포함된 여신성 위험 노출액은 13조400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105.1%로 집계되며 업계 평균(85.9%)을 웃돌았다. 250억원가량의 자금이 묶인 '제이알글로벌리츠 사태' 등도 향후 관리해야 할 주요 위험 요소다. 이에 한국투자증권은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등 관련 거래 참여를 선제적으로 축소하며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에 돌입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각화한 수익 구조와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단기성 조달 구조를 다변화하고 리스크 관리와 선제적 건전성 확보에 집중해 안정적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2026년 06월 02일자 15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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