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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호투표제 대립 속 가열…鄭 '연임도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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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與, 선호투표제 대립 속 가열…鄭 '연임도전' 선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권석림 기자
2026-07-13 14:24:48

총선 공천권 둘러싼 당권 경쟁 5파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8·17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 연임 도전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8·17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 연임 도전을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3일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면서 8·17 전당대회 당권 경쟁 구도가 완성됐다.

정청래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 송영길·고민정 의원, 김보미 전 강진군의원에 이어 정 전 대표까지 출사표를 던지면서 차기 총선 공천권을 둘러싼 당권 경쟁은 5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당 대표 선거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도 바빠지는 모양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출마 선언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 전 총리는 경기 안양시에서 열리는 합동 당원간담회, 경기 성남시 분당에서 열리는 전국노인위원회 워크숍을 차례로 찾아 당심 잡기에 나선다.

송 의원은 오전 유튜브 채널 '스픽스'에 출연한 데 이어 오후 국회에서 열리는 '다극세계와 한국의 대응전략' 세미나에 참석한다. 김 전 총리와 마찬가지로 전국노인위원회 워크숍에서 표심을 공략할 예정이다.

고 의원은 정책 행보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오전에는 국회미래연구원 주최 인구포럼에서 수도권 인재 쏠림 현상 등에 대한 대책을 논의하고 오후에는 이재명 대통령 주재 국가재정전략회의에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 자격으로 참석한다.

한편 후보 등록일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지만 당 대표 선거 투표 방식을 둘러싼 당내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전날 회의에서 선호투표제 도입을 위한 당규 개정을 논의했으나 친청(친정청래)계의 반발로 끝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최고위는 오는 14일 다시 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친청계는 이날도 선호투표제 도입에 반발하며 '공정한 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민희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룰은 모두가 승복해야 하는데 최고위원회가 저렇게 (의견이) 갈리는데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게 맞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박규환 최고위원 역시 페이스북을 통해 "최고위원 다수가 현행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를 적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한 만큼 경선 일정들을 고려할 때 곧바로 '결선투표 적용'으로 결론이 날 줄 알았다"며 "공정해야 할 운동장이 전쟁터로, 경쟁이 전쟁으로 변하는 것 같아 슬프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반면 김 전 총리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어떤 룰이든 전준위 입장에 따르고 그 룰 위에서 이기겠다"며 "투표제도가 어찌 되든 전당원 100% 투표로 결국 올바른 노선과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며 전준위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고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선호투표제를 가느냐 결선 투표제를 가느냐를 갖고 목숨 걸고 싸운 일인가"라며 "대인배 정치를 하셔야 할 분들께서 너무 소심하지 않나"라고 경쟁 주자들을 모두 비판했다.

친청계 최고위원들의 반대에는 선호투표제가 정 전 대표에게 불리하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현재 당권 경쟁은 정 전 대표가 친명(친이재명)계로 묶인 김 전 총리와 송 의원 등과 '다대일'로 맞붙는 구도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선호투표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최하위 득표자를 1순위로 꼽은 유권자의 2순위 표를 합산해 당선자를 가리는 방식인데, 이 경우 정 전 대표는 김 전 총리와 송 의원 지지자의 2순위 표를 흡수하기 어려워 불리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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