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방탄소년단(BTS) 제이홉의 손에서 삼성전자의 차세대 폴더블폰으로 추정되는 제품이 포착됐다. 삼성전자가 제이홉을 활용한 갤럭시 언팩 콘텐츠를 잇달아 공개한 점을 고려하면 우발적인 유출보다 신제품 디자인을 미리 보여주는 사전 마케팅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모바일 업계에 따르면 제이홉은 최근 공연 일정 중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 속 기기는 책처럼 좌우로 펼치는 구조지만 기존 갤럭시 Z 폴드보다 세로 길이가 짧고 가로 폭이 넓다.
후면 카메라 배치와 외형은 그동안 유출된 삼성전자의 이른바 ‘여권형’ 폴더블폰 이미지와 유사하다. 다만 삼성전자가 아직 제품명이나 사양을 공식 발표하지 않아 해당 기기가 ‘갤럭시 Z 폴드8’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공식 소셜미디어에도 제이홉이 등장하는 언팩 예고 콘텐츠가 공개됐다. 회사가 “전체 공개가 곧 이뤄진다”는 문구와 함께 제이홉을 전면에 배치한 만큼 글로벌 팬덤을 활용해 신제품 관심을 끌어올리는 캠페인으로 풀이된다.
◆ 짧고 넓어진 ‘여권형’…기존 폴드 불편 줄인다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오후 10시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개최한다. 공식 초청장에는 ‘새로운 형태가 펼쳐진다(A New Shape Unfolds)’는 문구와 함께 기존 폴드보다 넓고 짧은 기기를 연상시키는 이미지가 담겼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 Z 폴드8과 상위 모델인 갤럭시 Z 폴드8 울트라, 갤럭시 Z 플립8을 공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제품 이름과 세부 구성도 공식 발표 전까지는 전망 단계다.
폴드8로 불리는 제품은 접었을 때 일반 스마트폰에 가까운 화면 비율을 제공하도록 가로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기존 폴드 시리즈는 세로로 긴 외부 화면 때문에 문자 입력이나 영상·웹 콘텐츠 이용이 불편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삼성전자가 화면 비율을 바꾸는 것은 외부 화면의 사용성을 높이면서 휴대성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유출 정보에 따르면 외부 화면은 약 5.5인치, 내부 화면은 7.6∼7.8인치가 될 가능성이 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와 4800mAh 배터리를 탑재하고 펼쳤을 때 두께는 약 4.5㎜, 무게는 201g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접히는 부분의 화면 주름을 줄이기 위해 티타늄 기반 지지 구조를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주름 개선 정도와 실제 내구성은 공식 제품 공개와 사용 환경에서 확인해야 한다.
◆ 폴드8은 휴대성, 울트라는 성능
폴드8 울트라는 기존 폴드 시리즈의 대화면 구조를 계승하면서 카메라와 배터리 성능을 강화한 최상위 모델로 예상된다. 유출된 정보대로라면 8인치 안팎의 내부 화면과 2억화소 주 카메라, 5000mAh 배터리 등을 갖출 가능성이 있다.
삼성전자가 두 종류의 폴드를 동시에 내놓는다면 폴더블폰 전략에도 변화가 생긴다. 짧고 넓은 일반 모델은 휴대성과 일상 사용성을 앞세우고, 울트라는 대화면과 고성능을 원하는 수요를 겨냥하는 방식이다. 단일 제품으로 제한됐던 폴드 시장을 화면 비율과 가격대별로 세분화하려는 시도다.
제이홉의 사진은 제품 사양보다 달라진 크기와 실제 손에 쥐었을 때의 모습을 먼저 보여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 삼성전자가 BTS의 글로벌 팬덤을 다시 폴더블폰 마케팅에 활용하면서 공식 발표 전부터 신제품의 새로운 형태를 각인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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