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5.45포인트(1.09%) 오른 6089.11로 개장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7.86포인트(1.11%) 오른 713.71로 거래를 시작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전 거래일 역대급 폭락을 겪었던 코스피 지수가 장 초반 반등 시도를 뒤로하고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며 6000선을 내줬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급락한 여파가 국내 시장의 투자 심리를 다시 얼어붙게 만든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19분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4.3포인트(1.4%) 하락한 5939.36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5.45포인트(1.09%) 오른 6089.11로 개장했다. 장 초반 2% 넘게 오르며 6200선을 탈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꾸준히 상승폭을 반납하더니 결국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 투자자별 매매동향은 개인이 1조251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방을 주도했다. 반면 외국인은 1958억원, 기관은 1조508억원 순매수하며 쏟아지는 물량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국내 증시를 이끄는 반도체 대장주들은 전 거래일에 이어 부진한 흐름을 면치 못했다. 오전 10시 19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22만원에 거래되며 보합세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5.16% 급락한 147만원으로 주저앉았다.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60조54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50% 이상 폭증했다고 밝혔다. 호실적 발표 직후 장 초반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가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영업이익 규모가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돈 데다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되면서 하락 반전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증시 부진은 미국 시장의 반도체 투자 심리 악화가 고스란히 이어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국제 유가 하락에 힘입어 전 거래일보다 각각 1.03%, 0.21% 상승 마감했다.
반면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22% 하락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4.49% 폭락하는 등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요 종목인 △마이크론 △AMD △인텔 등도 강한 매도세 속에 큰 폭으로 미끄러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국내 증시가 크게 출렁인 배경으로 AI 관련 특정 업종 편중 현상과 외국인들의 뭉칫돈 이탈을 꼽았다. 다만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거둘 대규모 영업이익 전망 등 탄탄한 기초 체력이 주가의 추가 하락 압력을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약세를 띠고 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86포인트(1.11%) 오른 713.71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오전 10시 19분 지수는 전장보다 22.36포인트(3.17%) 떨어진 683.49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531억원, 외국인은 23억원 순매수했다. 그러나 기관이 616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 종가보다 7.5원 하락한 1455원에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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