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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악재 겹치며 코스피 10%대 폭락…양대 시장 서킷브레이커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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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美中 악재 겹치며 코스피 10%대 폭락…양대 시장 서킷브레이커 발동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전지수 인턴
2026-07-28 17:43:24

외국인 5조 '물량 폭탄'…삼성전자·SK하이닉스 13%대 폭락

中 반도체 장비 개발·CXMT 상장 등 글로벌 악재 터지며 투심 '꽁꽁'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209포인트1084 내린 60236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901포인트772 하락한 70585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2.09포인트(10.84%) 내린 6023.66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9.01포인트(7.72%) 하락한 705.85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국내 증시가 미국과 중국발 반도체 악재 여파 등으로 폭락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32.09포인트(-10.84%) 폭락한 6023.66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역대 2위 하락폭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355.48포인트(-5.26%) 내린 6400.27로 출발했다. 장 초반부터 낙폭을 키우자 오전 9시6분 유가증권시장에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5% 이상 하락한 상황이 1분 넘게 지속될 때 내려지는 조치다.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오전 10시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일시매매정지(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는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8% 이상 하락한 상황이 1분 넘게 이어질 때 내려지는 조치다. 발동 직후 20분 동안 모든 주식 매매가 일시 중단됐다. 이후 코스피는 장중 5992.91(-11.29%)까지 주저앉아 60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조9665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4조3340억원, 기관은 6300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3.39% 급락한 22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14.65% 떨어진 15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삼성전자우(-12.01%) △SK스퀘어(-15.60%) △삼성전기(-15.92%) △현대차(-9.68%) △LG에너지솔루션(-5.71%) △KB금융(-4.29%) △삼성생명(-8.51%)은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26% 상승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보인 점이 국내 증시 급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51%)와 S&P500지수(0.02%)는 상승 마감했으나 나스닥 지수는 0.18% 하락했다.

특히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2.23% 하락하며 △샌디스크(-11.02%) △SK하이닉스 ADR(-7.47%) △엔비디아(-4.99%) △마이크론(-2.25%) 등 반도체 업종 전반에 매도세가 출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미국이 이란 공습을 중단하면서 국제유가는 떨어져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8.36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82.61달러에 장을 마쳤다.

중국발 악재가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점도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국이 반도체 제조용 심자외선(DUV) 노광장비 개발에 나섰다는 외신 보도에 더해 중국 메모리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상하이 증시에 상장하며 글로벌 과점 구조 흔들림에 대한 우려가 퍼졌다. 아울러 엔비디아의 순환 거래 논란과 중동 관련 지능형 리스크 장기화 등 복합적 요인이 겹치며 국내 반도체 대표주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세가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59.01포인트(-7.72%) 떨어진 705.8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22.73포인트(-2.97%) 떨어진 742.13으로 개장한 뒤 오전 9시14분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하락폭이 커지면서 오후 12시 코스닥 시장에서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이후 코스닥도 장중 697.45(-8.81%)까지 밀려나며 지난해 4월16일 이후 1년 3개월 만에 7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역시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종목 변동 현황은 △알테오젠(-4.97%) △에코프로비엠(-7.87%) △에코프로(-9.80%) △레인보우로보틱스(-10.20%) △주성엔지니어링(-14.08%) 리노공업(-11.75%) △원익IPS(-15.57%) △HLB(-3.34%) △파마리서치(+1.49%) △에이비엘바이오(-5.23%)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직전 거래일보다 6원 내린 1462.5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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