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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SRT 통합 확정…9월부터 운임 10% 내리고 좌석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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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KTX·SRT 통합 확정…9월부터 운임 10% 내리고 좌석 늘린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보운 기자
2026-08-02 14:15:25

공정위, 코레일·SR 기업결합 승인…고속철도 단일 운영체계 출범

3년간 운임 인하·운행 확대 추진…통합 효과는 과제로

지난 5월 15일 서울역 승강장에 시범 중련운행 출발을 앞둔 KTX 산천-SRT가 정차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5월 15일 서울역 승강장에 시범 중련운행 출발을 앞둔 KTX 산천-SRT가 정차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공정거래위원회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양사가 하나의 운영체계로 통합될 예정이며 KTX 운임은 현재 SRT 수준으로 10% 인하된다. 좌석 공급과 운행 횟수도 확대돼 고속철도 이용 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공정위는 2일 코레일이 SR의 고속철도 영업을 양수하고 정부 보유 SR 지분을 취득하는 내용의 기업결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후속 절차를 거쳐 9월 양사 통합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기업결합은 공기업 간 결합에 대해 공정위가 처음으로 심층 심사를 실시한 사례다. 고속철도가 국가 기간시설인 만큼 운임과 서비스, 좌석 공급 등에 미칠 영향을 집중적으로 검토한 결과 경쟁 제한 우려가 낮다고 판단했다.

공정위는 고속철도 산업이 철도사업법 등 관련 법령의 규제를 받는 데다 운임·운행계획·서비스 변경도 국토교통부의 인가 또는 신고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통합 이후 운임 인상이나 서비스 저하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통합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운임이다. 코레일과 SR, 국토부는 향후 3년간 KTX 운임을 현재 SRT 수준으로 낮춰 10% 인하하기로 했다. 동일 구간 기준으로 KTX가 SRT보다 약 10% 비쌌던 운임 체계가 일원화되는 셈이다.

좌석 공급도 확대된다. 전체 노선을 기준으로 주중에는 1만5000석 이상, 주말에는 1만7000석 이상 좌석이 추가 공급된다. 운행 횟수는 주중 402회, 주말 457회로 각각 23회와 26회 늘어난다.

정부는 KTX와 기존 SRT 차량을 연결해 운행하는 중련열차와 복합열차 운행을 확대해 좌석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혼잡 시간대 승차난도 일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자 혜택도 강화된다. 마일리지는 결제 금액의 5%를 적립하는 방식으로 통합되며, 할인제도와 정기승차권 등도 소비자 편익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편된다.

공정위와 국토부는 이날 고속철도 시장의 공정한 경쟁 질서와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향후 3년간 운임 인하와 좌석 확대 등 사업계획 이행 여부를 공동 점검할 예정이다.

일각에서는 운임 인하가 적자를 기록 중인 코레일의 경영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정부는 운행 횟수와 좌석 공급 확대, 평택~오송 2복선화 사업 등을 통해 수송 능력이 확대되면 중장기적으로 매출 증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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