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서울 아파트값이 84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장 상승 기록에 한 주 차로 다가섰다. 전체 상승폭은 3주째 줄었지만 강남3구가 나란히 하락한 사이 중랑·도봉·성북 등 중위권 이하 지역이 높은 오름세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흐름이다.
19일 한국부동산원의 9월 둘째 주(14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16% 올랐다. 상승률은 8월 다섯째 주 0.22% 이후 3주 연속 낮아졌다.
하지만 상승세 자체는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2월 첫째 주부터 84주 연속 올라 역대 최장 기록에 근접했다. 기존 최장 상승 기간은 문재인 정부 시기 2020년 6월 둘째 주부터 2022년 1월 셋째 주까지 이어진 85주다. 다음 주에도 가격이 오르면 기존 기록과 같아진다.
지역별로는 흐름이 뚜렷하게 갈렸다. 강남구는 전주보다 0.36% 떨어졌고 서초구도 0.26% 하락해 두 지역 모두 6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송파구 역시 0.12% 내려 2주째 하락했다. 직전 주보다 낙폭도 0.10%포인트 확대됐다.
강남권에서는 고가 주택을 중심으로 가격을 낮춘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 거래로 이어지는 사례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세제개편에 따라 고가·비거주 주택의 세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매도자들의 움직임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지역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중랑구가 0.51%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도봉구와 서대문구가 각각 0.47%, 성북구 0.43%로 뒤를 이었다. 관악구는 0.37%, 동대문구는 0.36%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일부 지역에서 가격을 낮춘 매물이 거래되고 있지만 신축과 대단지, 중소형 면적 등 수요가 이어지는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도 상승 흐름은 이어졌다. 경기 아파트값은 0.18% 올랐으며 수원 영통구가 0.6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안양 동안구 0.45%, 수원 권선구 0.42% 등이 뒤를 이었다. 인천은 0.02% 상승해 수도권 전체 변동률은 0.15%로 집계됐다.
비수도권은 보합에 머물렀다. 4대 광역시는 0.01%, 광주는 0.05% 올랐지만 세종은 0.13% 하락했다. 7개 도 지역은 변동이 없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8% 상승했다.
전세시장에서도 서울 내 지역별 차이가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17% 올라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전주보다 오름폭은 0.02%포인트 줄었다.
특히 서초구 전셋값은 0.26% 떨어졌다. 잠원·반포동을 중심으로 신규 입주 물량 영향이 이어지면서 2023년 4월 넷째 주 이후 약 3년5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강남구도 대치·수서동을 중심으로 0.17% 내렸다.
반대로 노원구는 0.45%, 중랑구는 0.40%, 동대문구는 0.34% 상승했다. 영등포구가 0.29%, 은평·금천구도 각각 0.27% 올라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중위권 이하 지역의 전세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경기 전셋값은 0.15%, 인천은 0.16% 올라 수도권 전체로는 0.16% 상승했다. 비수도권도 0.04% 올라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보다 0.10%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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