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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취업자 10만8000명 증가…청년실업률 5년 반 만에 최대폭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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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7월 취업자 10만8000명 증가…청년실업률 5년 반 만에 최대폭 상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창원 기자
2026-08-12 08:20:14

취업자 2913만6000명…넉 달 만에 증가폭 10만명대 회복

청년 취업자 19만1000명 감소…고용률 27개월 연속 하락

제조업 25개월·건설업 27개월째 취업자 감소 지속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지난달 국내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10만8000명 늘면서 넉 달 만에 증가 폭이 다시 10만명대를 회복했다. 다만 전체 고용률은 넉 달 연속 하락했고, 청년층 취업자는 45개월째 감소했다. 특히 청년실업률 상승 폭은 5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3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만8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올해 들어 큰 변동을 보였다. 1~3월에는 매달 10만~20만명대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4월 증가 폭이 7만4000명으로 둔화했고, 5월에는 4만명 감소하며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6월에는 다시 6만3000명 증가했고 7월에는 10만8000명 늘어나면서 고용 증가 폭이 다소 확대됐다.

취업자 수는 증가했지만 고용시장 전반의 개선세가 뚜렷하다고 보기 어려운 지표도 나타났다. 7월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고용률은 지난 4월 이후 넉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갔다.

산업별로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고용 부진이 계속됐다.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6만8000명 감소하며 25개월 연속 줄었다. 다만 감소 규모는 지난 6월 9만7000명보다 축소됐다.

건설업 취업자도 5만7000명 줄어 2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농림어업 취업자는 8만명 감소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의 장기적인 취업자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체 취업자 증가분을 다른 서비스업종 등이 떠받치는 고용 구조가 지속되고 있는 셈이다.

청년층 고용 상황은 더욱 부진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만1000명 감소했다. 청년 취업자는 45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44.2%로 1년 전보다 1.6%포인트 떨어졌다. 청년 고용률 역시 27개월 연속 하락했다.

반면 청년층 실업률은 크게 상승했다. 7월 청년실업률은 6.8%로 전년 동월보다 1.3%포인트 올랐다. 상승 폭은 2021년 1월 1.8%포인트 이후 5년 6개월 만에 가장 컸다.

취업자 수 감소와 고용률 하락이 장기간 이어지는 상황에서 실업률까지 크게 상승하면서 청년층이 체감하는 고용시장 여건이 여전히 녹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조사 대상 주간에 공무원 시험, 공공부문 채용, 체납관리자·농지조사원·공공인턴 등 공공부문 채용 확대 등이 있었다”며 “신규 구인인원도 4개월 연속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청년층 중심으로 실업률이 상승했다”고 했다.

취업을 준비하거나 구직 활동에 나선 청년이 늘면서 경제활동인구로 편입됐지만 아직 취업으로 연결되지 않은 인원이 늘어난 것이 실업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다.

전체 실업자 수도 증가했다. 7월 실업자는 77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5만명 늘었다. 전체 실업률은 2.6%로 전년 동월 대비 0.2%포인트 상승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10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9000명 증가했다. 다만 특별한 이유 없이 일을 하지 않고 쉬었다고 답한 이른바 ‘쉬었음’ 인구는 251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2000명 감소했다.

7월 고용지표는 전체 취업자 수가 다시 10만명 이상 늘었다는 점에서는 개선 신호가 나타났지만, 제조업·건설업의 장기적인 고용 감소와 청년층의 취업 부진이 동시에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청년층의 경우 취업자 감소와 고용률 하락이 장기간 이어진 가운데 실업률까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향후 청년 고용의 회복 여부가 전체 노동시장의 주요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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