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GS칼텍스가 올해 2분기 정유와 윤활유 사업의 동반 호조에 힘입어 2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적자에서 단숨에 흑자로 돌아섰다. 중동발 공급 불안으로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이 오른 가운데 정제마진이 개선됐고, 윤활기유 가격 상승까지 겹친 영향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전날 GS는 2분기 영업실적을 공시했다. GS칼텍스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6조6724억원, 영업이익은 2조5507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55% 늘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2575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56% 증가했다.
실적 반등의 일등 공신은 정유·윤활유다.
정유 부문은 매출 13조2965억원, 영업이익 2조19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34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2분기에도 높은 유가가 이어지면서 일시적인 재고 관련 이익이 발생했고, 중동 지역 공급 차질로 글로벌 석유제품 수급이 빠듯해지면서 정제마진도 상승했다..
윤활유 부문은 매출 6861억원, 영업이익 357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52%, 213% 늘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윤활기유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제품 가격이 원유 가격보다 빠르게 올라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이는 윤활유 부문의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반면 석유화학은 정유와 대조를 이뤘다.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2조6899억원을 기록했지만 6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원료인 나프타 가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데다 파라자일렌(PX)과 벤젠 스프레드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에틸렌은 역내 설비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공급 감소로 스프레드가 일부 개선됐지만 전체 수익성을 끌어올리기에는 부족했다.
하반기 실적의 변수는 유가와 정제마진이다. 2분기 실적을 끌어올렸던 재고 효과가 3분기에는 약해질 가능성이 있는 데다 중동 정세에 따라 유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GS 관계자는 “유가 변동성이 지속되고 일시적인 재고 효과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러한 불확실성에 얼마나 유연하게 대응하느냐가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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