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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0.63%…기업여신 중심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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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6월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 0.63%…기업여신 중심 상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방예준 기자
2026-09-02 08:13:22

부실채권 18.9조원…2분기 신규부실 7.2조원 발생

대손충당금적립률 142.9%로 하락…금감원 "선제 관리 필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2026022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금융감독원 전경. 2026.02.20[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경제일보] 국내은행 부실채권비율이 기업여신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부실채권 규모가 전분기보다 늘어난 가운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하락했다.

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63%로 전분기 말보다 0.03%포인트(p) 상승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04%p 올랐다.

부실채권비율은 고정이하여신을 총여신으로 나눈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은행 총여신은 3011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53조원 증가했다.

부실채권은 18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1조2000억원 늘었다. 부문별로는 기업여신이 15조2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계여신은 3조4000억원, 신용카드채권은 3000억원이었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26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말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다만 부실채권 증가폭이 더 컸던 영향으로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42.9%로 전분기 말보다 7.5%p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6%p 낮아졌다.

올해 2분기 중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7조2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7000억원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8000억원 늘었다.

신규 부실은 기업여신에서 주로 발생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은 5조7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6000억원 늘었다. 대기업 신규부실은 1조2000억원으로 4000억원 증가했고 중소기업 신규부실은 4조5000억원으로 1조2000억원 늘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1조4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00억원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신규부실은 5000억원, 가계신용 신규부실은 8000억원 수준이었다.

2분기 중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6조1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조7000억원 늘었다. 정리 유형별로는 상·매각이 3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대손상각은 1조4000억원, 매각은 2조5000억원이었다.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는 1조2000억원, 여신 정상화는 8000억원이었다.

부문별 부실채권비율도 대부분 올랐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77%로 전분기 말보다 0.03%p 상승했다. 대기업여신은 0.53%로 0.03%p 올랐고 중소기업여신은 0.92%로 0.04%p 상승했다.

중소기업 가운데 중소법인여신 부실채권비율은 1.08%로 전분기 말보다 0.05%p 올랐다. 개인사업자여신은 0.67%로 0.01%p 상승했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33%로 전분기 말보다 0.01%p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은 0.22%로 전분기 말 수준을 유지했다. 기타 신용대출 등은 0.67%로 0.01%p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88%로 전분기 말보다 0.06%p 올랐다.

금감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10년간 평균 부실채권비율이 1.49%였던 점을 감안하면 국내은행의 건전성 수준은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일부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부실채권비율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동 상황 장기화와 국내외 금리 상승 가능성 등도 부담 요인으로 꼽았다. 금감원은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권 건전성 현황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은행권의 적극적인 부실채권 상·매각과 손실흡수능력 확충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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