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개발을 넘어 이미 해외에서 매출을 내고 있는 게임사의 경영권 확보에 나섰다. 소셜카지노·캐주얼 게임 업체 미투온 지분 39.56%를 약 980억원에 사들이기로 하면서다. 거래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카카오게임즈는 미투온의 최대주주가 된다 된다.
카카오게임즈는 15일 이사회에서 미투온 주식 취득을 결의했다. 회사가 밝힌 취득 목적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다. 취득 예정일은 11월 16일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주목한 것은 미투온의 해외 사업과 이익 기반이다. 미투온은 소셜카지노와 캐주얼 게임을 아시아·북미·유럽 등에서 서비스한다. 해외 매출 비중은 80% 이상이다. 미투온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207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거래 금액을 취득 지분율로 단순 환산하면 미투온 전체 지분의 가치는 약 2477억원이다. 다만 이는 경영권 거래 가격을 전체 주식에 일률적으로 적용한 계산값이다. 소액주주 지분의 실제 시장가격이나 인수 이후 기업가치를 뜻하지는 않는다. 카카오게임즈가 투자자에게 설명해야 할 대목은 980억원을 들여 확보한 사업이 향후 실적과 현금흐름에 얼마나 기여할지다.
미투온 산하에는 고스트스튜디오 등이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들의 게임 개발·서비스 역량을 기존 사업에 연결하고, 미투온이 추진해온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사업으로 협력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이시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사업성과 수익성이 검증된 인수합병 전략을 실행한 첫 행보”라며 향후에도 인수합병(M&A)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미투온의 지식재산권(IP) 활용과 중국 개발 스튜디오와의 공동 개발도 협력 방안으로 제시했다.
손창욱 미투온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와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사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인수는 카카오게임즈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해외 매출 기반을 갖춘 사업을 추가하는 선택이다. 거래 완료 후 미투온의 실적이 언제부터 연결되는지, 기존 게임·콘텐츠 사업과 어떤 성과를 낼지가 인수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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