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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진핑, 사흘 연속 대면…백악관 차담 뒤 美 건국문서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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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시진핑, 사흘 연속 대면…백악관 차담 뒤 美 건국문서 관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기자
2026-09-26 08:00:00

트럼프 "농민들도 기뻐할 것"…회담 성과 구체적 설명은 없어  

시진핑, 11월 APEC 초청…이란·호르무즈 논의 여부에도 관심

백악관에서 차담 전 사진촬영하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시진핑 주석 부부사진AFP 연합뉴스
백악관에서 차담 전 사진촬영하는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시진핑 주석 부부[사진=AFP 연합뉴스]

[경제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차담을 나누고 미국 건국문서가 전시된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을 함께 찾았다. 공항 영접부터 정상회담과 국빈만찬, 마지막 날 차담까지 사흘 연속 이어진 대면으로 시 주석의 국빈 방미 일정이 마무리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백악관에 도착한 시 주석 부부를 직접 맞았다. 멜라니아 여사와 시 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도 함께한 차담은 백악관 접견실인 레드룸에서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 앞에서 이번 방문을 두고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며 앞으로도 자주 대화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농민들에게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이날 발언에서 농산물 거래와 관련한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제시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가 존중과 공정성, 상호주의를 바탕으로 한 전략적 안정을 지향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트럼프 대통령 부부를 초청하고, 12월 미국 플로리다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도 다시 만날 기회로 언급했다. 이번 방문 이후에도 정상 간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메시지다.
 
미국 워싱턴DC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미국 헌법 원본을 관람하는 미중 정상 부부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 국립문서기록관리청에서 미국 헌법 원본을 관람하는 미중 정상 부부[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차담을 마친 두 정상 부부는 백악관 인근 국립문서기록관리청으로 이동했다. 이곳에는 미국 독립선언서와 헌법, 권리장전 원본이 전시돼 있다. 백악관 풀기자단에 따르면 두 정상 부부는 오전 11시54분부터 약 10분간 이들 문서를 관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람 도중 중국의 역사와 미국의 건국 이후 역사를 비교하며 미국의 250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방미 마지막 일정에 미국 건국문서 관람을 배치한 것은 국빈에 대한 예우와 미국의 역사적 상징을 함께 보여주는 의전으로 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장에서 정상회담 성과를 묻는 질문에 다시 농민들에게 좋은 회의였다고 답했다. 이란 문제를 논의했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고 했고, 호르무즈 해협에 관해서는 “아주 잘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어떤 방안을 논의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시 주석은 지난 23일 워싱턴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해 트럼프 대통령의 영접을 받았다. 24일에는 백악관에서 정상회담과 국빈만찬에 참석했다. 두 정상 부부는 문서기록관리청 방문을 끝으로 작별 인사를 나눴다. 사흘간의 의전과 대화가 농산물 거래, 중동 정세 등 현안에서 어떤 실행 조치로 이어질지는 양국의 후속 발표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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