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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K9 차륜형 자주포, 美 육군 제식명 'XM1776' 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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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화 K9 차륜형 자주포, 美 육군 제식명 'XM1776' 부여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태휘 인턴
2026-10-13 16:38:56

8월 시제품 공급 계약 이어 이달 1호기 납품…개발·시험 단계 명칭

AUSA서 실물 공개…아칸소 탄약시설 등 현지 생산 기반 소개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육군협회 연례 전시회 AUSA 2026에서 공개된 XM1776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육군협회 연례 전시회 'AUSA 2026'에서 공개된 XM1776.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경제일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차륜형 자주포(K9MH)가 미 육군으로부터 ‘XM1776’이라는 제식명을 받았다. 지난 8월 시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달 시제 1호기를 납품하며 미국 육군 기동전술화포(MTC) 사업 참여를 이어가고 있는 추세다.

13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육군협회 연례 전시회 ‘AUSA 2026’에서 프랭크 로사노 미 육군 화력 획득 총괄 중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식명 XM1776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제식명은 군에서 장비를 분류할 때 사용하는 명칭이다. 미 육군은 개발·시험 단계 장비에 ‘X’로 시작하는 제식명을 부여하고, 공식 채택 이후 X를 뗀 명칭으로 변경한다. 이번 명칭 부여는 개발·시험 단계에 해당하며 정식 채택을 뜻하지는 않는다.

1776은 미국 독립 연도에서 따왔다. 회사는 미국 독립 250주년인 올해 K9이 미국의 자유를 수호하는 장비가 되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전시회에 약 30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K9MH 실물을 선보였다. 창원에서 제작한 시제품은 지난달 24일 항공편으로 한국에서 운반했다. 전시관에는 K9 궤도형 자주포와 같은 차체를 사용하는 K10 탄약운반차도 함께 전시했다.

포병 장비 외에 유도무기와 방공체계도 소개했다. 다연장로켓 천무 발사대와 유도탄 포드 3종, 유도탄 실물 크기 모형을 전시하고 중거리 지대공유도무기(M-SAM) 발사대·다기능레이다, 장거리 지대공유도무기(L-SAM) 유도탄·발사대를 선보였다.

해상 분야에서는 컨테이너형 천무와 수직발사대(CVLS), 무장형 무인수상정(MUSV)을 전시했다. 대드론체계 전시 공간에는 소형 드론 탐지·대응용 지휘통제체계와 차륜형 40㎜ 방공시스템을 배치했다.

미국 현지 탄약 생산 계획도 공개했다. 아칸소주 파인블러프 아스널(PBA)에 건설하는 탄약 생산시설 ‘한화 첨단 제조 캠퍼스(HAMC)’의 공정을 모형으로 재현했다. 이 시설은 155㎜ 포탄 구성품과 추진장약을 원료부터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해 생산하도록 조성한다.

한화시스템은 소형 무인기 방어용 단거리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다를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 이는 인공지능(AI) 기반 탐지·식별 기술을 적용해 초소형 드론 등 저고도 위협체를 탐지하며, 일체형 구조로 전차·장갑차·소형 함정 등에 탑재가 가능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XM1776 시제품의 적기 납품과 앨라배마·아칸소 현지 생산 기반 구축으로 미 육군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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