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롯데이노베이트가 외부 고객의 데이터센터를 장기간 운영하는 사업을 늘리고, 국내에서 쌓은 설계·구축·운영 경험을 베트남으로 확장한다. 국내에서는 이미 확보한 위탁운영 계약의 수행 체계를 갖추고, 해외에서는 현지 기업과 신규 사업을 발굴하는 전략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안산 글로벌 클라우드 센터(GCC) 운영과 향후 사업 협력을 위해 아이티센씨티에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롯데이노베이트가 운영 전반을 총괄하고, 아이티센씨티에스는 전문 인력과 IT 인프라 기술을 지원한다.
이번 협약의 기반은 지난 9월 발표한 안산 GCC 위탁운영 수주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지스자산운용과 5년간 운영 계약을 맺었다. 안산 GCC는 지하 2층~지상 9층, 수전 용량 약 40MW 규모로 2027년 준공 예정이다. 이번 인력·기술 협력은 센터 가동에 앞서 운영 체계를 준비하는 후속 조치다.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구축과 운영은 수익이 발생하는 기간과 업무가 다르다. 구축은 설비와 시스템을 완성하는 프로젝트이고, 위탁운영은 준공 이후에도 유지관리 업무를 수행하는 구조다. 설계·구축·운영을 아우르는 DBO 역량을 확보하면 초기 구축부터 장기 운영까지 고객과의 거래 범위를 넓힐 수 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서울·용인·대전 등에서 4개 데이터센터를 구축·운영하며 약 20년간 경험을 축적했다. 고객 서버를 전력·냉각·보안 환경에 수용하는 코로케이션 서비스도 제공한다. 자체 운영 경험을 외부 고객의 시설 관리 사업으로 확장하는 흐름이다.
수주도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캄스퀘어 데이터센터 위탁운영 사업에 이어 올해 2월 이지스자산운용의 엣지 데이터센터 DBO 사업을 확보했다. 안산 사업은 이지스와의 협력 범위가 엣지 시설 설계·구축·운영에서 대형 센터 운영으로 넓어진 사례다.
아이티센씨티에스와는 향후 하이퍼스케일·엣지 데이터센터 분야에서도 공동 영업과 마케팅을 추진한다. 확보한 운영 계약을 수행하면서 후속 프로젝트를 함께 찾겠다는 구상이다.
해외에서는 지난 13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CMC그룹과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CMC의 현지 인프라·운영 기반과 롯데이노베이트의 산업별 사업 경험·고객 네트워크를 결합해 데이터센터 공동 사업 기회를 발굴한다.
베트남 진출은 기존 금융 IT 사업을 디지털 인프라로 넓히는 성격이다. 협력 범위에는 데이터센터 외에 클라우드·보안·오프쇼어 IT 서비스와 전기차 충전도 포함됐다. 다만 이번 협약은 사업 기회를 검토하는 단계로, 안산의 5년 운영 계약과는 사업화 단계가 다르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국내에서 확보한 사업 경험과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데이터센터 사업을 중장기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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