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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자동차 수출 5.5% 감소…테슬라 내수 판매 1위·BYD 156%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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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9월 자동차 수출 5.5% 감소…테슬라 내수 판매 1위·BYD 156% 급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6-10-19 13:56:40

북미·EU 수출 증가에도 아시아 60% 급감…지역별 편차 확대

내수 14.3% 줄고 생산 3.7% 증가…전기차 판매는 10.4% 늘어

친환경차 수출 28억9000만달러…전체 수출액의 약 48% 차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서 차들이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선적부두에서 차들이 대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제일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이 수출과 내수 판매에서 동반 부진을 겪었다. 반면 친환경차는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며 전체 수출액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전기차 판매가 늘어난 가운데 테슬라 모델Y가 월간 승용차 판매 1위에 올랐다.
 
19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9월 자동차 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수출액은 60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다. 주요 수출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부진이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
 
북미 수출액은 30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했다. 유럽연합(EU) 역시 15.3% 늘어난 11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아시아 수출은 3억3000만달러로 60.0% 급감했고 중동도 7.1% 감소한 3억5000만달러에 머물렀다.
 
산업부는 중동 지역의 전쟁 장기화로 물류 운송에 차질이 발생한 데다 주요국의 규제 강화로 중고차 수출이 위축된 점을 감소 원인으로 꼽았다.
 
수출 시장의 지역별 편차가 커진 가운데 친환경차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했다.
 
지난달 친환경차 수출액은 28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5.9%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수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47.8%에 달했다. 자동차 수출액이 감소했음에도 친환경차의 비중은 절반에 가까운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수출 물량도 증가했다. 친환경차 수출대수는 9만88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 늘었다. 이 중 하이브리드차가 6만6516대로 약 67%를 차지하며 친환경차 수출 확대를 주도했다.
 
국내 자동차 시장은 추석 연휴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위축됐다.
 
9월 내수 판매량은 13만5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3% 줄었다. 지난해보다 이른 추석 연휴와 신차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의 구매 지연, 전기차 보조금 소진 등이 판매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전체 내수 판매가 감소한 것과 달리 전기차는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 전기차 판매량은 3만1768대로 전년 동월보다 10.4% 늘었다.
 
친환경차 전체 내수 판매량은 7만9665대로 국내 판매 차량의 약 59%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차는 4만6229대로 11.1% 감소했으며 수소차는 365대에 그쳐 72.4% 줄었다.
 
생산 실적은 수출·내수와 다른 흐름을 나타냈다.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34만7000대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증가했다. 주요 완성차 업체의 임금협상 타결로 생산 차질 우려가 줄었고 지난해 일부 업체의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내수 시장에서는 수입 전기차 브랜드의 판매 확대가 두드러졌다.
 
테슬라 모델Y는 9월 한 달간 1만1421대가 팔리며 국내 승용차 판매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현대차 그랜저(8898대)와 아반떼(7305대), 기아 쏘렌토(6957대), 스포티지(5497대) 등 주요 국산차 모델을 앞섰다.
 
연간 누적 판매에서도 모델Y의 추격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1~9월 모델Y 판매량은 7만3123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7만4933대가 판매된 쏘렌토와의 차이는 1810대로 좁혀졌다. 남은 4분기 판매 실적에 따라 연간 승용차 판매 1위가 바뀔 가능성도 있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에서는 현대차가 4만9022대로 선두를 유지했고 기아가 4만5963대로 2위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1만237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36.4% 증가하며 3위에 올랐다.
 
중국 BYD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지난달 국내 판매량은 261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3% 급증했다. 전체 브랜드 가운데 판매 순위는 6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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