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보] 유럽연합(EU) 내에서 중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한 무역장벽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면서 국내 완성차업계의 반사이익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국차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경우 유럽 시장에서 경쟁하는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판매 여건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어 생산기지와 공급망에 따른 업체별 수혜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탈리아 자동차부품협회(ANFIA)는 중국산 자동차와 부품에 대해 연간 신차 등록대수의 8%까지는 무관세를 적용하고, 초과 물량에는 80%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EU에 촉구했다. 현재 중국산 전기차에는 기본관세 10%에 상계관세가 더해져 제조사별 최대 45.3%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중국산 차량과 부품의 존재감은 이미 커졌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EU로 수입된 신차는 110만5806대였으며, 이 가운데 중국산 승용차는 100만2742대였다.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은 지난해 EU 전체 자동차 판매의 7%를 차지했으며, 전기차만 놓고 보면 EU 전기차 판매의 20%를 차지했다. 중국 브랜드의 EU 시장 점유율은 올해 상반기 9%를 넘어섰다.
특히 배터리와 전기차 핵심 부품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의 공급망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ANFIA는 자동차 가치에서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80%에 달한다며, 완성차뿐 아니라 부품까지 관세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업체의 유럽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완성차에 이어 부품까지 관세가 확대되면 가격 경쟁력이 약화될 전망이다.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국내 완성차 업체에는 상대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24만3828대를 판매해 3.4%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체코 공장과 튀르키예 공장을 유럽 생산거점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튀르키예 공장에서는 유럽 전략 소형 전기차 아이오닉3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산 차량의 가격 경쟁력이 약화되면 현지 생산 기반을 갖춘 현대차의 경쟁 여건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
기아는 같은 기간 유럽에서 29만697대를 판매해 4.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올해 1~7월 판매량은 34만825대로, 이 가운데 전기차가 11만63대에 달했다.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을 유럽 생산거점으로 운영하면서 EV4와 EV2 등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KGM은 올해 1분기 유럽·CIS 지역에서 6492대를 판매했다. 독일·헝가리·스페인·영국·폴란드 등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토레스 EVX와 무쏘 EV 등 전동화 모델을 투입하고 있다. 국내 평택공장에서 생산한 차량을 수출하는 구조인 만큼 중국산 완성차에 대한 관세가 높아지면 가격 경쟁 측면에서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은 유럽 내 생산거점을 확보하고 현지 조달을 늘리며 관세 대응력을 높이고 있다"며 "다만 초과 물량에 80% 관세가 실제 부과되기까지 정책 결정과 적용 절차가 남아 있는 만큼 관세 대상과 범위가 어떻게 확정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로펌 명가③] 합병 대신 내부 확장…태평양이 종합로펌이 된 방법](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9/11/20260911094247491401_388_136.jpg)

![[현장] 신월시영 재건축 현설애 4개사 참석…대우건설 선공 속 현대·포스코 관심](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9/11/20260911134759404261_388_136.png)
![[유통명가 DNA] 1호점서 1만점까지…세븐일레븐, 이제 규모보다 점포 질 높인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9/11/20260911150920297968_388_136.jpeg)
![[단독] 6월 끝낸다던 대우건설 나이지리아 LNG 증설공사…9월에도 공사 중](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9/11/20260911104141956804_388_136.jpg)
![[단독] 현대트랜시스 美 조지아 공장, OSHA 안전조사 6개월째 미종결](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9/11/20260911073934916596_388_136.png)


![[AI시대 대격변] SK에코플랜트, 하이테크 키우고 건설은 선별 수주…포트폴리오 재편 속도](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6/09/10/20260910095923349360_388_136.jpg)

댓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