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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빼빼로 파리 집결…삼양·롯데웰푸드, 파리서 유럽 공략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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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불닭·빼빼로 파리 집결…삼양·롯데웰푸드, 파리서 유럽 공략 노린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보운 기자
2026-10-22 16:33:15

삼양식품, 첫 SIAL Paris서 5만6000명 끌어모아…불닭·탱글 유럽 유통 확대

롯데웰푸드, 빼빼로부터 혁신 기능껌까지 전시…글로벌 신규 거래선 발굴

‘SIAL Paris 2026’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삼양식품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양식품
‘SIAL Paris 2026’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삼양식품 임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양식품]

[경제일보] 국내 식품업계가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를 유럽 시장 확대의 교두보로 활용하고 있다.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대표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글로벌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신규 유통망과 거래선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삼양식품은 불닭을 중심으로 현지 판매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롯데웰푸드는 대표 브랜드와 혁신 제품을 앞세워 신규 거래선 발굴에 나서고 있다.

2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삼양식품과 롯데웰푸드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SIAL Paris 2026'에 참가해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올해 행사에는 세계 130여개국 8000개 식품기업이 참가해 약 29만명의 관람객에게 40만여개 제품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에 처음 참가한 삼양식품은 불닭을 중심으로 한 'K-스파이시'와 프로틴 파스타 '탱글'을 전면에 내세웠다. 네덜란드 유럽판매법인을 거점으로 독일·영국·프랑스 등 주요 국가에서 대형 유통채널 입점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박람회에서도 소비자 체험과 바이어 상담을 병행하며 현지 사업 확대에 초점을 맞췄다.

삼양식품의 올해 2분기 유럽지역 매출은 8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난 데다 진출 국가가 확대되면서 유럽이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번 박람회 역시 높아진 현지 수요를 브랜드 인지도와 유통망 확대로 연결하기 위한 접점으로 활용됐다.

현장에서는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 반응을 끌어냈다. 삼양식품이 운영한 메인 부스 'CRAVE LAND'와 비즈니스 라운지에는 자체 집계 기준 5일간 약 5만6000명의 관람객과 유통 관계자가 방문했다. 대형 불닭 캐릭터 '페포(PEPPO)' 조형물과 LED 스크린을 활용한 부스는 포토존으로 활용되며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제품 체험은 시식으로 이어졌다. 하루 네 차례 진행한 시식 행사에는 누적 1만6000여명이 참여해 불닭 제품군과 탱글 3종을 경험했으며 별도 부스 이벤트에도 2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불닭의 인지도를 기반으로 신제품인 탱글까지 함께 노출해 유럽 시장에서 제품 포트폴리오를 넓히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지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동시에 실제 판매망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도 병행했다. 비즈니스 라운지에서는 유럽을 비롯한 주요 글로벌 온·오프라인 바이어들과 상담을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프랑스 등 유럽 주요 국가의 신규 유통채널 입점과 기존 유통망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도 박람회 개막 첫날 직접 현장을 찾아 전시장과 바이어 미팅을 점검했다. 유럽법인 설립 이후 현지 유통망 확대가 본격화된 상황에서 최고경영진까지 현장을 찾으며 유럽 시장에 대한 사업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유럽법인 설립 이후 현지 유통망이 빠르게 확대되는 시점에 맞춰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에 성공적으로 데뷔해 의미가 크다"며 "현지 소비자 반응과 바이어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럽에서 불닭과 탱글의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고 유통 저변을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SIAL Paris 2026 에서 롯데웰푸드가 운영한 부스에 관람객들이 모여 이벤트에 참여 중인 모습 사진롯데웰푸드
SIAL Paris 2026 에서 롯데웰푸드가 운영한 부스에 관람객들이 모여 이벤트에 참여 중인 모습 [사진=롯데웰푸드]

롯데웰푸드는 다양한 제품군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며 글로벌 바이어와의 접점을 넓혔다. 재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SIAL Paris에 참가한 롯데웰푸드는 한국식품산업협회가 조성한 'K-푸드 선도기업관'에 대표 브랜드 '빼빼로'를 중심으로 부스를 꾸렸다.

자일리톨, 졸음번쩍껌, 제로(ZERO) 등 건과 브랜드를 비롯해 Shark Ice Pops(한국명 죠스바), 스크류바, 국화빵 등 빙과 제품과 HMR(가정간편식) 브랜드 '쉐푸드'까지 주요 브랜드를 함께 선보이며 롯데웰푸드의 제품 경쟁력을 폭넓게 소개했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시식과 참여형 행사도 병행했다. 부스에서는 빼빼로, 아이스크림, 쉐푸드 삼각김밥 등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했으며 빼빼로 제품과 굿즈를 제공하는 룰렛 이벤트에는 관람객들이 몰리며 긴 대기 행렬이 형성됐다.

대표 브랜드의 대중성을 알리는 동시에 기술력을 강조한 제품도 전면에 배치했다. 식후 혈당 상승 억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진 바나바잎 추출물을 함유한 기능껌 '아임 컨트롤 껌 바나바'는 롯데웰푸드 부스와 별도의 'SIAL 혁신관'에 함께 전시됐다.

해당 제품은 지난 9월 'SIAL Innovation Selection'에 선정돼 원료 기술과 기능성, 레시피, 패키징 등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 빼빼로처럼 해외 인지도를 키우고 있는 대표 브랜드와 혁신 제품을 동시에 소개해 대중성과 제품 기술력을 함께 부각한 셈이다.

롯데웰푸드는 이번 박람회에서 유럽뿐 아니라 북미와 남미 등 여러 국가의 바이어와 상담을 진행하며 네트워크를 확대했다. 두 번째 참가를 통해 확보한 접점을 실제 거래로 연결해 신규 해외 거래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글로벌 박람회 참가는 주요 브랜드를 글로벌 관계자들에게 소개하고 경쟁력을 확인하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유럽 등 신흥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해외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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