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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D·3D 전환'으로 디스플레이 재정의…메타광학 시대 연다
삼성전자가 2D와 3D를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공개하며 미래 디스플레이 경쟁에서 메타광학 영역 선점에 나섰다. 단순 화질 개선을 넘어 디스플레이의 작동 원리 자체를 바꾸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포스텍(POSTECH)과 산학협력으로 진행한 '메타표면 렌티큘러 렌즈 기반 2D·3D 전환 디스플레이' 연구 논문1이 세계적인 최고 권위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디스플레이 산업은 그동안 해상도, 밝기, 명암비 등 스펙 경쟁을 중심으로 발전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용자 경험 중심으로 경쟁 축이 이동하고 있다. 특히 3D 디스플레이는 오랜 기간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았지만 상용화에는 한계가 있었다. 안경 착용이 필요하거나 시야각이 좁고 해상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반복되면서 대중화에 실패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같은 한계로 인해 업계에서는 '2D와 3D를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차세대 대안으로 꾸준히 연구돼 왔다. 이번 연구의 핵심은 렌즈 구조가 아니라 빛의 성질 즉 편광을 제어하는 데 있다. 삼성전자와 포스텍 연구팀은 나노 구조 기반의 메타표면 렌티큘러 렌즈를 활용해 전압만으로 2D와 3D 모드를 전환할 수 있는 기술을 구현했다. 기존 3D 디스플레이는 물리적으로 다른 렌즈 구조를 사용하거나 시선 추적 기술에 의존해야 했지만 이번 기술은 동일한 장치 내에서 광학 특성을 바꾸는 방식이다. 기존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의 가장 큰 한계는 두께와 시야각이었다. 두꺼운 렌즈 구조로 인해 기기 적용이 어려웠고 시야각이 좁아 실제 사용 환경에서 활용도가 제한됐다. 이번 연구에서는 1.2mm 수준의 초박막 구조를 유지하면서 시야각을 100도까지 확장했다. 이는 기존 15도 대비 6배 이상 개선된 수준이다. 특히 다수가 동시에 3D 영상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기술과 차별화된다. 이는 TV, 모바일, 상업용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다. 이번 기술은 단순 이론 검증을 넘어 실제 디스플레이 패널과의 결합까지 확인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팀은 OLED 패널에 메타렌즈를 적용해 2D·3D 전환 기능을 구현했으며 대면적(25cm²)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검증했다. 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 연구 단계에서 제품 적용 단계로 넘어가는 초기 신호로 볼 수 있다. 이 기술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뿐 아니라 XR(확장현실), 의료 영상, 광고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안경 없이 3D 구현이 가능하다는 점은 XR 시장 확대와 맞물려 새로운 디스플레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또한 하나의 디스플레이에서 2D와 3D를 모두 구현할 수 있어 기기 설계 측면에서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현재 디스플레이 산업은 OLED 중심으로 재편됐지만 그 이후를 둘러싼 기술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마이크로 LED, 홀로그램, XR 디스플레이 등이 차세대 후보로 거론되는 가운데 메타광학 기반 기술 역시 새로운 경쟁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연구는 단순 제품 경쟁이 아닌 원천 기술 확보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앞으로 디스플레이는 단순 화면 출력 장치를 넘어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는 인터페이스로 진화할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2D와 3D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기술은 핵심 경쟁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이번 연구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방향성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메타광학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스플레이가 상용화될 경우 산업 구조 자체가 재편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2026-04-24 16: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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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머트리얼즈, UC로 미래 전력 시장 진입…핵융합 첫 레퍼런스 확보
LS머트리얼즈가 미국 핵융합 발전 프로젝트에 울트라캐패시터(UC)를 공급하며 차세대 전력 인프라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기존 풍력·UPS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고출력 전력 제어 시장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적 전환으로 풀이된다. 핵융합 발전은 태양과 동일한 원리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차세대 기술로 탄소 배출 없이 대규모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궁극의 에너지원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유럽,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이 상용화를 목표로 대규모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핵융합 투자 역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핵융합은 안정적인 전력 생산뿐 아니라 순간적인 초고출력 제어가 필수적인 분야다. 플라즈마를 유지하고 제어하는 과정에서 짧은 시간에 대규모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장치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 지점에서 UC의 역할이 부각된다. UC는 배터리와 달리 에너지를 오래 저장하기보다는 짧은 시간에 강력한 전력을 방출하는 데 특화된 장치다. LS머트리얼즈 제품은 0.06초 만에 15MW급 전력을 출력할 수 있어 핵융합 장치 운용에 필요한 순간 전력 공급을 담당한다. 이는 수천 가구가 동시에 사용하는 전력을 한 번에 공급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일반 전력 설비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결국 UC는 에너지 저장 장치라기보다 전력 제어 장치에 가까운 성격을 갖는다. 핵융합 분야는 기술 난도가 높고 검증 기준이 엄격한 만큼 초기 레퍼런스 확보가 시장 진입의 핵심 장벽으로 작용한다. 이번 공급은 단순 납품을 넘어 향후 상용화 단계에서의 수주 확대 가능성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핵융합 시장이 초기 단계인 만큼, 초기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 중심으로 공급망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LS머트리얼즈는 그동안 풍력터빈, UPS(무정전 전원장치) 중심의 사업을 전개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핵융합, 수소연료전지, 전력망 안정화 등 차세대 전력 인프라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는 전력 산업 구조가 단순 공급에서 ‘고출력·고효율·고안정성’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전략이다. 특히 중·대형 UC 시장은 소수 기업이 점유하는 과점 구조로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다. 시장이 성장할 경우 선점 기업이 직접적인 수혜를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AI 데이터센터 확산 역시 UC 수요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데이터센터는 안정적인 전력 공급뿐 아니라 순간적인 부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전력 품질 관리가 중요하다. 이 과정에서 UC는 전압 변동을 안정화하고 순간 전력을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AI 인프라 경쟁이 심화될수록 전력 공급량뿐 아니라 전력 제어 기술이 핵심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UC 시장은 핵융합, 수소, 데이터센터, 전력망 안정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수요가 동시에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핵융합 상용화가 본격화될 경우 초고출력 전력 제어 장치에 대한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S머트리얼즈의 이번 공급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차세대 전력 인프라 시장 선점을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초기 레퍼런스를 확보한 만큼 향후 글로벌 프로젝트 참여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이번 공급은 상용화 시장 진입을 본격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수소연료전지,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안정화 등 차세대 전력 인프라 시장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4-23 17: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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