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
-
-
-
-
리벨리온, 스퀴즈비츠 인수...'AI 반도체' 넘어 풀스택 AI 승부수
정부가 AI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국가 전략사업으로 육성하는 '3대 AI 메가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가운데 리벨리온이 AI 추론 최적화 전문기업 스퀴즈비츠를 인수하며 풀스택 AI 인프라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 반도체 성능 경쟁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추론 서빙까지 아우르는 통합 AI 플랫폼 경쟁에 뛰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리벨리온은 AI 추론 최적화 전문기업 스퀴즈비츠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NPU(신경망처리장치) 하드웨어 중심 사업에서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추론 서빙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통합 AI 인프라 기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인수는 정부의 AI 산업 육성 기조와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 29일 AI 반도체와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한 3대 AI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하며 국내 AI 인프라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리벨리온 역시 지난 3월 국민성장펀드 1호 직접투자 기업으로 선정되며 이른바 'K-엔비디아' 육성 전략의 핵심 기업으로 꼽힌 바 있다. IT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의 핵심을 단순한 기업 결합보다 AI 추론 역량 확보에서 찾고 있다. 생성형 AI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AI 모델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추론을 수행하느냐가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AI 추론은 이용자의 요청을 처리해 결과를 생성하는 과정으로, 서비스 속도와 운영 비용, 안정성을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리벨리온이 인수한 스퀴즈비츠는 AI 모델 최적화와 경량화 기술을 보유한 딥테크 스타트업으로 평가된다. 다양한 하드웨어 환경에서 AI 모델의 처리 속도를 높이고 운영 비용을 낮추는 기술력을 갖췄으며, 인텔과 엔비디아 등 글로벌 AI 기업들과 협업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또한 네이버와 카카오로부터 투자도 유치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양사는 이미 2년 이상 기술 협력을 이어온 검증된 파트너로 알려졌다. 지난 2024년 리벨리온 NPU 기반 생성형 AI 모델 경량화 기술을 공동 개발한 데 이어, 국내 개발자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오픈소스 추론 프레임워크 'vLLM' 관련 밋업과 워크숍을 공동 개최하는 등 NPU 기반 AI 생태계 확산에도 협력해 왔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리벨리온은 AI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모델 최적화, 추론 서빙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제공하는 엔드투엔드 AI 인프라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특히 복잡한 AI 서비스 구축 과정을 단순화하고, 보다 효율적인 AI 서비스 운영 환경을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리벨리온은 지난 2024년 사피온코리아와의 합병을 통해 국내 AI 반도체 업계 통합을 이끌었으며, 이번에는 소프트웨어 역량까지 내재화하며 사업 영역을 한층 넓히게 됐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기술적 역량과 훌륭한 인재들이 개별 기업의 경계를 넘어 결집할 때 한국의 AI 인프라 생태계가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어낸다고 믿는다"며 "리벨리온은 스퀴즈비츠와 힘을 합쳐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그리고 시스템 수준의 대규모 AI 인프라를 아우르는 기업으로 거듭나 글로벌 시장에서 그 믿음을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준 스퀴즈비츠 대표는 "스퀴즈비츠의 AI 추론 최적화 기술이 리벨리온 NPU 생태계를 더욱 폭넓게 확장시킬 것"이라며, "리벨리온과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함께 최적화되는 풀스택 AI 인프라를 구현하고, 고객들이 리벨리온 NPU 기반에서 AI 서비스를 더욱 쉽고 경제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6-30 14:06:56
-
[800조 전쟁] '전기 먹는 초격차'…반도체·AI 데이터센터, 전력망이 성패 가른다
정부가 지난 29일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는 반도체, AI 데이터센터, 피지컬 AI를 앞세운 초격차 산업 전략이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 발표의 성패는 기술력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전력망과 용수, 입지와 인허가, 지역 인재와 정주 여건, 소부장 생태계가 맞물려야 비로소 ‘계획’은 ‘산업’이 된다. 이에 본지는 ‘800조 전쟁’ 기획 시리즈를 통해 주요 기업들의 투자 전략과 한전·수자원공사, 지자체, 소부장·로봇 부품기업까지 초격차 프로젝트의 실제 승부처를 짚어본다. 편집자주. AI 시대 국가 경쟁력은 더 이상 반도체 기술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반도체 공장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전기를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느냐'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정부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에서 전력 인프라를 핵심 축으로 제시한 것도 이 때문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AI 데이터센터와 첨단 반도체 공장은 기존 제조업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전력을 소비한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는 수천 개의 GPU를 24시간 가동해야 하고, 반도체 공장은 극자외선(EUV) 노광장비와 공조설비, 초순수 생산시설 등을 상시 운영해야 한다. 순간적인 전압 강하나 정전도 생산 차질로 이어질 수 있어 '대용량'은 물론 '고품질' 전력 공급이 필수다. 이 때문에 반도체 업계에서는 전력과 용수를 생산설비 못지않은 핵심 인프라로 인식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전력과 용수는 특정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반도체 산업 전체에서 모두 중요한 요소"라며 "반도체 업계 전반에서 반드시 필요한 기반"이라고 했다. 이어 "전력 인프라는 개별 기업이 고민해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 "정부가 인프라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힌 만큼 실제 정책이 어떻게 추진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또 정부가 발표한 345kV 계통 여유 정보 공개와 지역별 전기요금제 등에 대해서도 "기업의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이는 AI 시대 기업 경쟁력이 기술 개발뿐 아니라 안정적인 전력 확보 능력에도 좌우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력 병목…정부 '전력 고속도로' 추진 정부도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을 뒷받침할 전력 인프라 확충 방안을 발표했다. 핵심은 첨단산업이 필요한 곳에 전기를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다.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설비를 100GW 규모로 확대하고,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함께 활용해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전력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업들이 전력 공급 여건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345kV 계통 여유 변전소 정보를 공개하고, 지역별 전기요금제와 AI 데이터센터 전용 요금제도 단계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호남권을 AI 데이터센터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같은 맥락이다. 풍부한 재생에너지와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전력 계통을 활용해 수도권에 집중된 데이터센터를 지방으로 분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다만 정책이 발표됐다고 해서 곧바로 산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이 실제 가동되려면 발전설비뿐 아니라 송전선로와 변전소 등 전력망이 함께 구축돼야 하기 때문이다. 한전 "계획은 나왔지만 현실은 아직"…승부는 송전망 속도 실제 전력망 구축을 담당하는 한국전력도 정책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실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정부가 전력망특별법 등을 활용해 다양한 지원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맞지만 현재 송전망 확충 속도로 반도체 클러스터와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는지는 현 단계에서 판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이 동시에 확대되면 가장 중요한 과제는 대용량 전력과 고품질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라며 "단순히 발전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막대한 전력을 끊김 없이 전달할 수 있는 계통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정부도 신규 발전설비뿐 아니라 재생에너지와 ESS를 함께 활용하는 전원 믹스를 추진하고 있다. 향후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을 통해 발전설비와 송변전망 확충 방안도 구체화할 계획이다. 다만 송전망 구축의 핵심 수단으로 제시된 전력망특별법 역시 아직은 효과를 검증하는 단계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전력망특별법 제정 당시 평균 4년 정도 사업 기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법 시행 이후 처음부터 끝까지 완료된 사업이 아직 없어 실제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사례는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AI 시대 국가 경쟁력은 발전소를 얼마나 많이 짓느냐보다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지역으로 전기를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 정부는 이번 메가프로젝트를 통해 전력 인프라 확충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고, 기업들도 전력의 중요성에는 공감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전력망을 구축하는 한전은 아직 공급 속도를 장담하기 어렵다고 진단한다. 결국 이번 메가프로젝트의 성패는 발전설비 확대 자체보다 송전망을 얼마나 신속하게 구축하고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산업이 요구하는 대용량·고품질 전력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2026-06-30 14:01:25
-
-
[데일리 건설 브리프] IPARK현대산업개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그룹 정체성 반영 外
IPARK현대산업개발은 ESG 경영 성과 와 중장기 성장을 위한 추진 방향을 담은 지속가능보고서 2026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신규 CI와 BI를 중심으로 디자인됐다. 내용에는 HDC그룹의 50주년 연혁과 정체성 등을 소개하는 장을 추가해 앞으로의 방향성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고객과 사회에 대한 가치 창출 방향을 새롭게 정립하기 위해 정체성인 ‘경계를 넘는 스페셜리스트’와 미션인 ‘더 나은 삶의 형식’을 지속가능경영 활동 전반에 반영했다. 올해 보고서는 건설 사업 전 과정에서 창출되는 경제·환경·사회적 가치를 화폐 단위로 산정하여 ESG 성과의 정량적 관리 기반을 새롭게 마련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이는 재무적 성과뿐만 아니라 고용, 납세, 경제적 기여와 환경 영향, 지역사회 기여 등의 활동들이 이해관계자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화폐 단위로 환산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고용·배당·납세 등을 포함한 경제 간접 기여 성과는 약 2880억원, 임직원 삶의 질 제고, 협력사 동반성장, 사회공헌 등을 통한 성과는 약 633억원 등이다. 또 새롭게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를 선임해 리스크 관리 체계 강화를 통한 거버넌스 측면을 개선했다. 자연자본 및 생물다양성 관리 체계도 새롭게 구축해 기후 및 자연 리스크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이 밖에도 건설 디지털 전환(DX)을 핵심 전략 과제로 설정해 미래 경쟁력 기반을 확보했고 AI 역량 강화와 스마트 건설 기술 적용 확대를 통해 현장 혁신을 지속해서 추진했다. 사회 측면에서는 주요 안전 지표가 최근 3년 연속 개선되며 관리 수준이 향상됐다. 협력회사 ESG 지원 확대와 품질관리 체계 고도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공급망 기반도 강화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올해 보고서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충실히 담은 것이 특징이다"라며 "ESG경영 정보 공개와 이해관계자 소통을 강화하는 한편 공급망 관리와 인권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화 건설부문, ‘포레나힐스테이트 진주’ 8월 분양 한화 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은 오는 8월 경상남도 진주시 이현동 일원에서 대단지 아파트 ‘포레나힐스테이트 진주’를 분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현1-5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8개 동, 전용면적 59~110㎡ 총 103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로는 △59㎡A 211가구 △59㎡B 21가구 △72㎡A 149가구 △72㎡B 96가구 △84㎡A 384가구 △84㎡B 103가구 △110㎡A 68가구로 구성되며, 전용면적 59~84㎡ 39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견본주택은 8월 중 주약동 일원에 개관할 예정이다. 포레나힐스테이트 진주가 들어서는 이현동 일대는 진주 원도심 생활권으로 교육·교통·문화·자연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반면 신규 분양은 2005년 1268가구 이후 전무해 새 아파트 희소성이 높은 상황이다. 단지는 이현동 내 기존 아파트가 모두 준공된 지 15년 이상 경과한 가운데 지역 첫 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신축 아파트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인근 진주대로와 순환로를 통한 지역 내 이동이 편리하며 서진주IC가 인접해 통영대전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통한 사천·창원 등 주요 도시로 접근할 수 있다. 진주시외버스터미널과 진주고속버스터미널은 차량으로 10분대, KTX진주역은 20분대 거리에 있다. 도보 약 10분 거리로 촉석초와 대아중·고 등을 통학 가능하고 반경 약 1km 내 봉원·봉곡초, 진주여중, 경진고 등 다수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다. 진주시립서부도서관과 진주시 최대 학원 밀집지인 평거동 학원가도 이용 가능하다. ㈜한화 건설부문의 이중석 분양소장은 “포레나힐스테이트 진주는 생활 인프라가 완성된 이현동 핵심 입지에 대한민국 대표 건설사가 선보이는 컨소시엄 대단지인 만큼 차별화된 상품성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건설, 동해신항 석탄부두 공사 수주 쌍용건설은 조달청이 발주한 '동해신항 석탄부두 건설공사'를 최종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공사는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구호동 동해지구 전면 해상에 10만DWT급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석탄부두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금액은 1010억원이다. 쌍용건설은 종합심사낙찰제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입찰에서 종합심사와 시공계획 심사를 모두 통과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60개월이다. 이번 수주는 지난해 안흥외항 계류시설 축조공사 수주에 이어 항만 분야 시공실적을 추가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대형 선박 접안시설 시공 경험을 축적함으로써 향후 국내 항만 및 해양 토목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항만 및 해양 인프라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안전한 항만시설을 성공적으로 건설해 국가 물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6-30 13:45:59
-
국가서비스대상 2관왕…KT, AI 기반 매장관리 플랫폼 경쟁력 입증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기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KT가 AI 기반 소상공인 매장관리 플랫폼 '사장이지'를 앞세워 기업 간 거래(B2B) AI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매장 관리 서비스를 넘어 AI를 활용한 홍보와 운영 지원 기능을 강화하며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DX) 수요를 적극 흡수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0일 KT는 '2026 국가서비스대상'에서 통신 멤버십 부문과 소상공인 매장관리 솔루션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통신 멤버십 부문에서는 KT멤버십이, 소상공인 매장관리 솔루션 부문에서는 '사장이지'가 각각 대상을 받았다. 특히 이번 수상 가운데 '사장이지'의 대상이 주목받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한 소상공인 지원 서비스가 단순 관리 기능을 넘어 사업 운영 전반으로 확대되면서 AI 기반 B2B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장이지는 매출 분석과 직원 근태 관리, 창업 정보 제공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제공하는 통합 플랫폼이다. 또한 AI를 활용한 홍보 이미지 제작과 매장 맞춤형 음악 추천, 장사 코칭 기능 등을 적용해 소상공인의 운영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KT에 따르면 사장이지는 지난해 출시 이후 약 1년 만에 가입자 10만명을 확보했다. 최근 인건비 상승과 경기 침체로 소상공인의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화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AI 기반 운영 지원 서비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업계도 AI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으며 기업 고객 확보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 통신사들은 기존 통신 서비스를 넘어 AI와 클라우드,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다양한 기업용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AI 솔루션 시장을 미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KT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고객 참여형 이벤트도 진행한다. KT멤버십 이용자를 대상으로 취향 밸런스 게임 형태의 이벤트를 운영하고, 고객이 선택한 선호 혜택과 브랜드 데이터를 향후 멤버십 서비스 기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벤트는 내달 2일부터 14일까지 KT멤버십 애플리케이션에서 진행된다. 참여 고객 전원에게는 다이소 금액권과 외식 할인 쿠폰 등을 제공하며, 추첨을 통해 프리미엄 숙박권도 증정한다. 7월 고객 보답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고객은 배스킨라빈스 할인과 쇼핑라운지 할인 혜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폴바셋과 빕스(VIPS), 도미노피자, 메가MGC커피 등 다양한 제휴 브랜드 혜택도 이용할 수 있다. 최근 AI 기술이 소상공인 시장으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단순 자동화를 넘어 마케팅과 고객 관리, 경영 지원까지 서비스 영역이 넓어지고 있다. 통신사 역시 AI를 기반으로 새로운 기업 고객을 확보하고 장기적인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강이환 KT 고객 서비스본부장 상무는 "KT멤버십은 고객 참여를 기반으로 지속적으로 혜택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선택과 의견을 실제 서비스에 반영해 고객 체감 가치를 지속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6-30 13:40:16
-
'기다림도 AI가 대신'…SKT, 에이닷으로 생활형 AI 고도화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이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사용자를 대신해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시대로 확산되고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AI 서비스 '에이닷'에 고객센터 통화 대기와 문자 요약, 일정 관리 기능을 추가하며 일상 속 업무를 대신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서비스 고도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SK텔레콤은 에이닷의 AI 에이전트 기능을 강화하는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고객센터 상담원 연결을 AI가 대신 기다려주는 '에이전트콜'과 문자 정보를 분석해 다음 행동을 추천하는 'AI 메시지', 통화와 문자 내용을 바탕으로 할 일을 관리하는 '할일' 기능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고객센터 통화 경험 개선이다. 새롭게 추가된 '에이전트콜'은 고객센터나 음식점 등 에이닷 비즈연락처에 등록된 사업체로 전화를 걸 경우 상담원 연결 전까지 AI가 통화를 대신 관리하는 기능이다. 이용자는 통화 전 최근 30일간 통화량을 기반으로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통화가 시작되면 AI가 실시간 자막을 제공한다. 반복적으로 청취해야 하는 자동응답시스템(ARS) 안내는 화면 버튼으로 제공돼 음성 안내를 끝까지 듣지 않아도 원하는 메뉴를 선택할 수 있다. 상담원 연결 대기 시간이 길어질 경우에는 AI에게 대기를 맡길 수도 있다. 이용자가 '에이전트에게 맡기기'를 선택하면 AI가 통화를 유지하고 상담원이 연결되는 시점에 알림을 보내 사용자가 다시 통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만 AI가 스스로 판단하거나 상담을 대신 수행하는 것은 아니며, ARS 선택과 대기 여부는 모두 이용자가 직접 결정한다. 문자 서비스도 AI 에이전트 형태로 진화했다. 기존 AI 메시지가 스팸이나 피싱 의심 문자를 탐지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 업데이트에서는 문자 내용을 요약하고 필요한 후속 행동까지 제안하는 기능으로 확대됐다. 예를 들어 예약 문자에서는 일정과 장소, 관련 링크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쿠폰 문자에서는 유효기간과 쿠폰 번호를 정리해 준다. 추출된 정보는 에이닷 일정 기능과 연동돼 캘린더 등록은 물론 필요한 시점에 알림도 받을 수 있다. 이번 AI 메시지 기능에는 구글의 온디바이스 AI 실행 기술인 'LiteRT'가 적용됐다. 문자 내용을 외부 서버가 아닌 스마트폰 내부에서 직접 분석하도록 구현해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는 동시에 응답 속도도 높였다. SK텔레콤은 구글과 협력해 AI 모델이 기기 내부에서 안정적으로 동작할 수 있도록 실행 환경을 최적화했다고 설명했다. AI가 다음 행동까지 제안하는 기능도 추가됐다. 에이닷 홈 화면에는 새롭게 '할 일' 탭이 신설돼 통화 요약이나 문자 내용을 기반으로 후속 업무를 자동 등록한다. 장보기나 전화하기, 서류 제출 등 통화 과정에서 확인된 할 일을 자동으로 정리해 주며, 이용자가 직접 할 일을 입력하면 AI가 단계별 체크리스트도 생성해 준다. 예를 들어 '이사 준비하기'를 입력하면 포장재 준비와 중요 서류 보관, 이삿짐 정리 등 필요한 준비 사항을 추천하도록 설계됐다. 이번 SK텔레콤 업데이트는 단순한 생성형 AI 기능 추가보다 AI가 사용자의 일정을 관리하고 업무를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경쟁에 대응하기 위한 구상으로 분석된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들도 검색이나 대화 중심 AI를 넘어 예약과 일정 관리, 업무 수행까지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도 에이닷을 생활형 AI 플랫폼으로 고도화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SK텔레콤은 향후 통화와 메시지, 일정 관리 등 일상 서비스 전반에 AI 기능을 확대하며 에이닷의 활용 범위를 넓혀 갈 계획이다. AI가 정보를 단순히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필요한 행동을 제안하고 실행을 지원하는 생활 밀착형 AI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지훈 SK텔레콤 AI사업본부장은 "이번 업데이트는 에이닷이 고객의 일상 속 정보를 더 능동적으로 확인하고, 필요한 순간에 도움을 제공하는 AI 서비스로 고도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에이닷을 일상에 편리함을 더하는 '모두의 AI'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6-30 13:09: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