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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 1Q 영업익 880억원 전년 比 78% 급감…디지털자산 시장 위축 영향
[경제일보]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 침체와 거래량 감소 영향으로 두나무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반적인 시장 침체의 영향인 만큼 업비트와 증권플러스 등 핵심 플랫폼 고도화와 인공지능(AI)·블록체인 기술 투자 확대를 지속하며 시장의 회복 시기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두나무는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46억원, 영업이익 8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5162억원 대비 55%,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963억원 대비 78% 감소한 수치다. 이번 실적 감소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디지털자산 시장 위축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과 주요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 축소와 투자 심리 둔화로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업비트 거래 수수료 수익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높은 거래량과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졌던 기저 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시장은 거래량과 투자 심리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구조인 만큼 시장 상황 변화가 실적에 직접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두나무는 실적 둔화 속에서도 플랫폼 기술 고도화와 AI·블록체인 연구개발은 지속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나무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업비트와 증권플러스 서비스 전반에 AI 기반 기능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나무는 AI 뉴스 요약 시스템과 AI 증권 챗봇, AI 뉴스 중요도 분석 시스템 등을 개발 중이며 실시간 속보 시스템과 뉴스 클러스터링, 본문 요약 기능 등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업비트 거래 안정성과 보안 강화를 위한 기술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두나무는 머신러닝 기반 시세 조종 의심 사례 탐지 시스템과 이상 거래 추적 기술, 신분증 위변조 검증 기술 등을 고도화하고 있다. 블록체인 사업의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두나무는 멀티체인 API 플랫폼 '노딧'과 STO 플랫폼 기술, 스테이블코인 운영 관리 시스템, 논커스터디얼 월렛 기술 등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시장 회복 여부가 두나무 실적 반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두나무는 AI와 블록체인 기반 신규 서비스 확대와 플랫폼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다각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2026-05-15 17:46:50
예탁원, 시스템 노후화·인력 한계 '이중고'
[이코노믹데일리]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이 국내 유일의 중앙예탁기관으로서 5000조원 규모의 국민자산을 관리하며 독점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기술 노후화와 조직 효율성 문제라는 구조적 약점을 안고 있다. 토큰증권(STO) 시대를 앞두고 규제 불확실성과 국제 경쟁 심화라는 외부 위협까지 겹치면서 전략적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예탁결제원의 업무시스템은 약 11년 전 기술에 기반하고 있어 경직된 구조와 확장성 제약이 발생하고 있다. 이달 디지털경영지원 시스템 도입을 목표로 설정했으나 전체 업무시스템 차세대화는 중장기 프로젝트로 유예된 상태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신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기술 격차가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조직 효율성 문제도 발목을 잡고 있다. 부산 이전 이후에도 서울과 일산에 분산된 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조직 중복과 비효율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일산 센터 매각이 2020년 이후 지속 지연되면서 기회비용이 누적되고 있다. 임직원 667명의 소규모 인력 규모도 다양한 신사업 추진에서 제약요인으로 작용한다. 국내 시장 의존도가 높다는 점도 취약점이다. 국내 증권시장 정체에 따른 거래량 감소 위험에 노출돼 있다. 상대적으로 경쟁사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오히려 경쟁력 강화의 긴박성을 약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외부 환경도 녹록지 않다. 토큰증권 관련 정부의 후속 법령 개정 일정과 방향이 불확실하다. 전자증권법 논의 과정에서 예탁결제원의 역할 범위가 축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규제 강화 방향은 신규사업 진출의 허들을 높일 수 있다. 국제 경쟁 심화도 위협 요인이다.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국경 간 자산 이동의 증가로 국제증권결제기관(ICSD)과의 경쟁 격화가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예탁기관의 기술력과 스케일 우위가 국내 시장에서도 위협으로 작용할 수 있다. 국내 증권시장의 구조적 정체도 부담이다. 코스피 지수의 장기 침체와 글로벌 시장 대비 상대적 성장성 약화로 인해 국내 중심 사업의 성장성이 제약되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해외 선호 현상은 국내 예탁 업무 감소 위험으로 이어진다. 올해 10월부터 11월까지 두 달간 123억달러의 해외 주식 순매수를 기록하는 등 국내 투자자들의 해외 투자가 급증하고 있다. 차세대 시스템 구축 실패 리스크도 간과할 수 없다. 근본적인 IT 인프라 재구축 과정에서 대규모 프로젝트 실패와 예산 초과, 일정 지연 등의 위험이 존재한다. 특히 블록체인 기반 토큰증권 시스템 개발의 기술 난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 전략 지연 위험이 크다. 2027년경 토큰증권 시장 본격 출범이 예상되는 만큼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다. 인재 수급과 조직 역량 약화 문제도 해결 과제다. 부산 소재 본사와 금융 중심지 서울의 거리, 667명의 소규모 인력 규모는 고급 IT 인재 채용 경쟁에서 금융사와 핀테크 회사 대비 취약하다. 토큰증권과 AI, 블록체인 등 신기술 분야의 전문인력 확보가 쉽지 않은 구조다. 예탁결제원이 이러한 약점과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 먼저 차세대 시스템 구축을 서둘러야 한다. 11년 된 레거시 시스템으로는 토큰증권 시대의 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단계적 현대화보다는 과감한 투자를 통한 전면 재구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조직 효율화도 시급하다. 분산된 사무소 운영 체계를 정비하고 일산 센터 매각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한다. 인력 규모 확대와 함께 IT 전문인력 채용을 위한 처우 개선과 근무 환경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 규제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도 중요하다. 토큰증권 관련 법령 개정 과정에 적극 참여해 예탁결제원의 역할이 축소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동시에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한 사업 전략을 수립해 둘 필요가 있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과제다. 업계 한 관계자는 "해외 투자 수요 증가에 맞춰 글로벌 본부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증권결제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며 "국내 시장 의존도를 낮추고 해외 사업 비중을 높이는 것이 중장기 성장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2026-01-23 06: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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