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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증시 긴급조치권 신설 추진…단일종목 레버리지 배율 하향 근거 마련
[경제일보] 금융당국이 국내 증시 변동성 확대를 막기 위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배율을 강제로 조정할 수 있는 긴급조치권 확보에 나선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과 합동으로 긴급한 상황에서 비상시 시장 안정을 도모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하고자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마련한다. 글로벌 반도체 종목 쏠림 현상에 과도한 레버리지 투자 수요가 겹치며 시장 불안이 커지자 정부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앞서 지난달 16일 기본예탁금 상향을 골자로 하는 1차 보완책을 내놓은 데 이어 지난달 30일 추가 대책을 연달아 발표했다. 현재 당국이 가장 유력하게 검토하는 방안은 시장이 급변할 때 현재 2배인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배율을 하향 조정하는 권한을 확보하는 것이다. 현행법상 수익자의 이익과 직결되는 상품 배율 조정은 주주총회보다 요건이 까다로운 수익자총회 결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당국은 긴급 상황 발생 시 이 절차를 생략하고 탄력적으로 시장에 개입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신설할 방침이다. 이는 홍콩 증권선물위원회가 지난달 24일 자산운용사의 역량에 따라 상장 레버리지 인버스 상품의 배율 조정을 허용한 조치를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배율 조정 외에도 시장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규제안을 신속히 도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추진 항목은 △개인별 투자한도 설정 △모의거래 의무화 △거래비용 부담 등이다. 특히 증권사별로 자율적으로 운영되던 계좌별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한도를 20% 수준으로 통일해 특정 증권사로 투자 수요가 몰리는 현상을 사전에 차단할 예정이다. 기존 선물 파생상품 거래처럼 단일종목 레버리지 투자 전 모의거래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앞서 도입된 1차 규제 시행 이후 시장 거래량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본예탁금을 1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대폭 올린 조치가 지난달 31일 본격 시행되면서 당일 단일종목 레버리지 16개 종목의 거래대금은 약 3조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는 규제 시행 전날인 지난달 30일 거래대금 12조4000억원 대비 4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지난달 29일 기록한 15조원과 비교하면 5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정부는 과거 증시가 극도로 불안정했던 지난 2008년 금융위기나 코로나19 사태 당시 거론됐던 비상 조치들을 다시 복기하며 추가 적용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일각에서는 금융당국이 특정 종목에 대한 거래제한 조치까지 꺼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월 불법 공매도 세력에게 최대 5년의 거래 제한을 명령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법을 개정한 바 있다. 다만 시장 전체가 아닌 일부 종목만을 규제 대상으로 특정할 경우 과도한 시장 개입 논란이나 예상치 못한 소송 등 법적 리스크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실제 거래제한 조치가 도입될지는 미지수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배율을 낮출 경우 변동성 완화 측면에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수익자총회나 투자자 보호 문제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는 법안 마련 과정에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2026-08-03 09:33:34
두나무, 1Q 영업익 880억원 전년 比 78% 급감…디지털자산 시장 위축 영향
[경제일보]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 침체와 거래량 감소 영향으로 두나무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반적인 시장 침체의 영향인 만큼 업비트와 증권플러스 등 핵심 플랫폼 고도화와 인공지능(AI)·블록체인 기술 투자 확대를 지속하며 시장의 회복 시기를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두나무는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46억원, 영업이익 88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5162억원 대비 55%,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3963억원 대비 78% 감소한 수치다. 이번 실적 감소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디지털자산 시장 위축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과 주요 가상자산 가격 변동성 축소와 투자 심리 둔화로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업비트 거래 수수료 수익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해 높은 거래량과 가격 상승 흐름이 이어졌던 기저 효과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가상자산 시장은 거래량과 투자 심리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큰 구조인 만큼 시장 상황 변화가 실적에 직접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두나무는 실적 둔화 속에서도 플랫폼 기술 고도화와 AI·블록체인 연구개발은 지속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나무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업비트와 증권플러스 서비스 전반에 AI 기반 기능과 실시간 데이터 처리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나무는 AI 뉴스 요약 시스템과 AI 증권 챗봇, AI 뉴스 중요도 분석 시스템 등을 개발 중이며 실시간 속보 시스템과 뉴스 클러스터링, 본문 요약 기능 등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업비트 거래 안정성과 보안 강화를 위한 기술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두나무는 머신러닝 기반 시세 조종 의심 사례 탐지 시스템과 이상 거래 추적 기술, 신분증 위변조 검증 기술 등을 고도화하고 있다. 블록체인 사업의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 두나무는 멀티체인 API 플랫폼 '노딧'과 STO 플랫폼 기술, 스테이블코인 운영 관리 시스템, 논커스터디얼 월렛 기술 등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가상자산 시장 회복 여부가 두나무 실적 반등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두나무는 AI와 블록체인 기반 신규 서비스 확대와 플랫폼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고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사업 다각화와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망된다.
2026-05-15 17: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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