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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두의 AI'로 일상 파고든다…무신사·콴다·다음과 생활 AI 구축
[경제일보] AI가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에서 벗어나 쇼핑·교육·검색·부동산·금융 등 일상 서비스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KT가 정부의 '모두의 AI' 사업을 계기로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생활 플랫폼·서비스 기업들과 손잡고 AI 확산에 나선다. AI 서비스를 찾아 이용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국민이 평소 사용하던 서비스에서 자연스럽게 AI를 경험하도록 해 AI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26일 KT는 '모두의 AI' 사업을 통해 무신사, 직방, 다음, EBS, 매스프레소, 솔트룩스, BC카드 등과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서비스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에는 검색·교육·쇼핑·주거·금융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한다. 이번 협력은 참여 기업들이 이미 상당한 규모의 이용자 접점을 확보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가 자체 AI 서비스의 이용자를 새롭게 확보하기보다 기존 플랫폼에 AI를 결합해 대규모 이용자에게 AI 경험을 확산시키는 방식이다. 매스프레소의 AI 학습 플랫폼 '콴다'는 글로벌 누적 이용자가 약 9700만명이며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약 800만명에 달한다. KT는 EBS와 매스프레소와 협력해 AI 기반 학습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이용자별 학습 수준과 필요에 맞춘 초개인화 학습 경험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히 문제를 추천하는 수준을 넘어 이용자의 학습 데이터를 바탕으로 부족한 영역을 파악하고 적합한 콘텐츠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AI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미 대규모 이용자를 확보한 교육 플랫폼에 AI를 결합하는 만큼 AI 기반 학습 서비스의 대중화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쇼핑 분야에서는 패션 플랫폼 무신사와 커넥트웨이브가 참여한다. 무신사는 전체 이용자가 약 1700만명, MAU가 약 800만명에 이르는 대형 패션 플랫폼이다. KT는 무신사에 AI 기반 개인화 추천과 대화형 AI 등을 접목해 이용자의 상품 탐색과 구매 경험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AI가 이용자의 취향과 구매 이력 등을 바탕으로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거나 자연어 대화를 통해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커넥트웨이브 역시 다나와, 에누리, 메이크샵 등 이커머스 플랫폼에 AI를 접목해 상품 탐색과 유통 과정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검색 분야에서는 다음과의 협력이 추진된다. 방대한 정보가 쌓이는 검색 서비스에서 AI를 활용해 이용자가 원하는 정보와 소식을 보다 빠르고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방식이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직방과 협력한다. 부동산은 매물 가격과 위치, 주변 인프라 등 다양한 정보를 함께 비교해야 하는 만큼 AI를 활용하면 이용자가 원하는 조건에 맞춰 정보를 수집하고 비교·분석하는 과정이 간소화되는 설계다. 금융 분야에서도 BC카드와 협력해 AI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금융·소비와 관련된 서비스에 AI를 결합해 이용자가 필요한 정보를 보다 쉽게 확인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다. KT가 교육부터 쇼핑, 검색, 주거, 금융까지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컨소시엄에 포함한 것은 AI의 이용자 접점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별도의 AI 서비스를 내려받거나 새로운 사용법을 익히게 하는 대신 국민이 이미 익숙하게 사용하는 서비스에 AI 기능을 결합하면 AI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AI 산업의 경쟁 구도 역시 기술 성능 중심에서 실제 이용자 확보와 서비스 적용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높은 성능의 AI 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주요 경쟁력이었다면, 생성형 AI가 대중화되면서 실제 업무와 소비 과정에서 AI를 얼마나 자연스럽게 활용하게 만드는지도 중요한 경쟁 요소가 되고 있다. KT는 AI 모델과 플랫폼뿐 아니라 AI 반도체, 클라우드, 네트워크까지 연결하는 'AI 풀스택' 전략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각 기업이 보유한 서비스와 AI 기술을 연결하고 실제 이용자가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진형 KT AX사업부문 AX사업본부장 상무는 "모두의 AI가 국민이 일상에서 안정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가 되기 위해서는 AI 모델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반도체·컴퓨팅 인프라와 클라우드·네트워크, 대규모 운영 역량이 함께 필요하다"며 "국내 AI 전문기업들의 기술력과 KT의 운영 경험을 결합해 국민 누구나 안정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2026-08-26 10: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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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종목 입상 목표"…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 아시안게임 출정식 개최
[경제일보] "후회 없는 경기로 좋은 성적 보이겠다" 한국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향한 본격적인 출사표를 던졌다. 9개 메달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와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가대표로서 각오를 다지는 동시에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한국 e스포츠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5일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서울 상암 큐브컨벤션센터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9개 메달 종목에 출전하는 선수와 지도자 41명 중 개인 일정으로 불참한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했다. 선수단은 종목별 소개와 출정 보고 등을 통해 아시안게임을 앞둔 준비 상황과 각오를 전했다. 이상혁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 주신 만큼 이번에 꼭 많은 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영찬 그란투리스모 7 국가대표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선발이 된 만큼 하루에 8시간에서 10시간씩 레이싱을 하면서 정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동안 노력한다면 충분히 (메달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e스포츠 대표팀은 대전 격투, 포켓몬 유나이트,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등 총 9개 메달 종목에 출전한다. 종목별로 국가대표 선수와 지도자가 구성됐으며, 대표팀은 대회까지 훈련을 이어 가며 경기력과 현지 적응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출정식에서는 종목별 선수와 지도자 소개에 이어 대표팀의 훈련 및 대회 준비 과정, 현지 지원 계획 등이 공개됐다. 선수단은 아시안게임에서 메달 획득을 목표로 대회 전까지 경기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선수들은 각 종목의 경기 특성에 맞춰 훈련을 진행하는 동시에 아시안게임이라는 국제 종합대회에 맞춰 컨디션 관리와 현지 적응에도 대비할 예정이다. 특히 e스포츠는 종목별로 경기 방식과 장비, 팀 구성 등이 다른 만큼 종목별 맞춤형 지원과 훈련이 중요할 전망이다. KeSPA는 이번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목표 성적도 공개했다. KeSPA의 목표 성적은 금메달 5개(리그 오브 레전드, 대전격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그란투리스모 7, 뿌요뿌요 e스포츠), 은메달 2개(이풋볼, 포켓몬 유나이트), 동메달 2개(아너오브킹즈, 제5인격)로, 전 종목에 입상을 목표로 이번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이승연 KeSPA 전략사업본부장은 "첫 대회(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가 가능성을 증명하는 자리였다면 이번 대회는 e스포츠의 위상을 그리고 또 한국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하는 자리"라며 "저희 대표 선수단이 약속 드릴 수 있는 것은 경기에 임하는 자세로, 끝까지 정정당당하게 모든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국가대표라는 이름에 어긋나지 않는 품위를 지키고 최선을 다하면서도 최고의 결과를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국 e스포츠가 아시안게임에서 어떤 성과를 거둘지도 관심사다. 한국은 그동안 국제 e스포츠 무대에서 주요 종목의 강국으로 평가받아왔지만, 아시안게임에서는 국가대표라는 특수성과 종합대회라는 환경이 더해져 선수들의 경기력뿐 아니라 대회 경험과 현지 적응, 종목별 경쟁 구도 등이 메달 성적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출정식에는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해 팬들도 함께했다. 국가대표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행된 팬 초청 이벤트를 통해 약 150명의 팬이 행사장을 찾았다. 공식 파트너사인 구글플레이와 포스코 등도 행사에 참여해 국가대표 선수단을 지원했다. e스포츠 국가대표를 둘러싼 콘텐츠 사업도 확대된다. KeSPA는 디즈니+와 협업해 이번 출정식을 비롯해 아시안게임 관련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협업을 바탕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의 준비 과정과 대회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KeSPA는 이번 출정식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을 앞둔 국가대표 선수단 지원을 본격화한다. 대회 전까지 종목별 훈련과 경기력 점검을 이어가는 동시에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현지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김영만 KeSPA 회장은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협회는 진천 선수촌 입촌 훈련은 물론 종목별 기술 훈련 신체 및 심리 컨디셔닝 전문 물리치료 전략 분석 과학화 훈련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현지에서도 경기장 인근에 훈련 시설 두 개 수를 구축해 여러분이 낯선 환경에서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2026-08-25 16: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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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픽게임즈 "게임도 생태계 시대"…언리얼 엔진6로 플랫폼 경계 허문다
[경제일보] 에픽게임즈가 게임을 개별 콘텐츠가 아닌 하나의 생태계로 연결하는 차세대 게임 플랫폼 전략을 본격화한다. 개발자가 하나의 게임을 여러 플랫폼과 서비스로 확장하고, 이용자는 게임 간 콘텐츠와 아이템을 보다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차세대 게임 엔진 '언리얼 엔진 6'을 기반으로 개발자와 이용자 중심의 열린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20일 에픽게임즈는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언리얼 페스트 서울 2026'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에픽게임즈의 현재 전략과 향후 방향성을 공개했다. 에픽게임즈는 게임 산업의 경쟁 구도가 개별 게임을 넘어 소셜 플랫폼과 다른 엔터테인먼트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 이용자의 시간을 두고 게임뿐 아니라 유튜브, 틱톡, 넷플릭스 등 다양한 플랫폼이 경쟁하는 만큼 게임 역시 기존의 개발·유통 방식에서 벗어나 생태계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에코시스템'이 차세대 모델"이라며 "게임 스토어와 에코시스템을 잘 통합해 재방문을 만들어 나가는 것에 대해 굉장히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에픽게임즈가 제시한 '에코시스템'은 개발자, 크리에이터, 플레이어가 개방된 플랫폼에서 서로 연결돼 콘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는 구조다. 이용자가 한 게임에서 다른 게임으로 이동하더라도 아이템이나 캐릭터 등 디지털 자산과 경험을 연결할 수 있도록 기술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에픽게임즈의 해당 전략에는 언리얼 엔진 6가 주요 기반으로 활용된다. 에픽게임즈는 기존 언리얼 엔진 5에서 사용해온 개발 방식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프로그래밍 모델을 추가해 개발자가 기존 게임 개발과 새로운 생태계 확장을 병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게임 유통 구조의 개방도 에픽게임즈가 추진하는 열린 생태계의 핵심이다. 에픽게임즈는 구글과의 분쟁을 마무리하고 안드로이드 생태계에서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삼성전자에서도 경쟁 스토어 설치를 가로막는 장벽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스위니 대표는 "구글, 삼성과의 분쟁을 원만히 해결하고 다시 친구가 됐다"며 "이제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전 세계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구글의 부당한 수수료 부과 없이 이용할 수 있으며, 에픽게임즈 스토어 설치를 막던 장애 요소들이 올해 말까지 구글과 삼성 기기 모두에서 제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애플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특히 일본에서는 iOS 경쟁 스토어를 허용하면서 한국에서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스위니 대표는 "애플은 일본 iOS에서 경쟁 스토어를 허용했지만, 한국에서는 여전히 막고 있다"며 "한국은 아예 iOS 상에서 스토어 자체를 설치도 못하게 하는 차별스러운 행동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확산에 따른 경쟁 구도 변화에도 주목했다. 에픽게임즈는 로블록스뿐 아니라 유튜브, 틱톡, 넷플릭스 등 이용자의 시간을 확보하는 플랫폼을 경쟁자로 보고 있으며, 생성형 AI를 활용한 콘텐츠·코드·3D 생성 기술 역시 게임엔진 산업의 경쟁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팀 스위니 대표는 "첫 번째로 저희가(에픽게임즈가) 해야 하는 것은 최대한 빠르게 움직이는 것"이라며 "그리고 청중들을 계속해서 사로잡을 수 있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리얼타임 3D 기술의 산업 활용 가능성도 강조했다. 자율주행과 로봇 분야에서 실제 환경을 3D 엔진으로 구현해 시뮬레이션하면 실제 주행이나 실험보다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다양한 상황을 반복적으로 검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시장에 대해서는 국내 개발사들이 새로운 게임 생태계에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기회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 온라인과 모바일 게임 개발 경험이 풍부한 데다 언리얼 엔진 활용도 역시 높은 시장이라는 평가다. 박성철 에픽게임즈코리아 대표는 "어떤 해에 한국은 미국보다 (언리얼 엔진 사용이) 많기도 할 정도"라며 "트리플A급 모바일 게임은 10개 중 9개가 언리얼을 쓰고 있을 정도로 기여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에픽게임즈는 언리얼 엔진 6을 단순한 그래픽 엔진의 세대 교체가 아니라 게임 개발과 유통, 콘텐츠 소비 방식을 연결하는 기반 기술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게임과 플랫폼 간 경계를 낮추고 개발자와 이용자가 생태계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해 기존 게임 산업의 경쟁 구도를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팀 스위니 대표는 "전 세계 게임 산업이 이제 새로운 트렌드를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포지셔닝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이) 다양한 제품 개발, 신규 기술, 서비스 등에 대해서 중요한 역할을 해 왔던 만큼 앞으로도 계속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6-08-20 15: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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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이용자 피드백 2354건 반영…거래소 넘어 금융 플랫폼 확장
[경제일보] 바이낸스가 가상자산 거래 편의성을 높이는 데서 나아가 결제와 카드, 월렛 등 실생활 금융 영역으로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거래 과정의 불편을 줄이는 동시에 가상자산을 거래하는 거래소를 넘어 자산 보관과 결제까지 연결하는 금융 플랫폼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11일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는 올해 상반기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총 198건의 서비스 및 기능 개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전 세계 이용자들로부터 2354건의 피드백을 접수했고 이를 바탕으로 P2P, 바이낸스 챗, 바이낸스 월렛, 계정 관리, 서비스 내비게이션 등 47개 세부 영역에서 기능을 개선했다. 이번 개선은 거래 기능 자체보다 이용자가 서비스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가상자산 거래소 간 거래 수수료나 상장 종목 경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제 이용 과정에서 얼마나 안정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새로운 경쟁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P2P 서비스에서는 거래 안전성과 분쟁 처리 절차를 손봤다. 결제 과정에 추가적인 보호 장치를 마련하고 판매자가 부당하거나 악의적인 부정적 리뷰에 대해 검토 또는 삭제를 요청할 수 있는 이의 제기 기능을 도입했다. 올해 새롭게 도입된 채팅과 메시징 기능도 개선 대상에 포함됐다. 메시지 전송 안정성과 알림 기능을 보완하고 고객 지원 채팅에서 이미지 전송을 지원하는 등 총 9건의 기능을 추가했다. 월렛과 계정 이용 과정의 불편도 개선했다. 바이낸스 월렛에서는 RWUSD 상환 방식을 보다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편했으며, 계정 및 고객확인(KYC) 과정에서 발생하는 로딩과 멈춤 현상, 서비스 내비게이션 오류, 앱 업데이트 이후 페이지 로딩 문제 등을 보완했다. 바이낸스는 바이낸스 페이와 바이낸스 카드 등 실생활 금융 서비스를 더하며 플랫폼의 역할 자체를 확대하고 있다. 바이낸스 페이는 현재 6개국의 QR코드 기반 국가 결제 시스템과 연동돼 있으며 올해 3분기에는 이를 10개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가상자산을 거래소 안에서 거래하는 것을 넘어 실제 오프라인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접점을 늘리는 것이다. 바이낸스 카드도 현재 36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거래소에 보관된 디지털 자산을 결제 수단으로 연결하면서 가상자산의 활용처를 일상적인 소비 영역으로 확대하는 역할을 한다. 서비스 범위도 가상자산 거래에 한정하지 않고 있다. 바이낸스는 스테이블코인과 전통 금융상품, 주식, 결제, 카드, 법정화폐 입출금, 저축 및 리워드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각각 별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보다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이용자가 다양한 금융 활동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방식이다. 특히 서비스 영역이 넓어질수록 보안과 컴플라이언스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단순 거래 플랫폼과 달리 결제와 카드, 법정화폐 입출금 등 금융 기능을 함께 제공하려면 자산 보호와 이상거래 대응, 법집행기관 협조 등 다양한 관리 체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바이낸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전 세계 법집행기관으로부터 접수한 요청에 대응한 건수는 31만3653건이다. 올해 상반기에만 3만6235건의 요청을 처리했다. 바이낸스의 지원을 통해 법집행기관이 올해 상반기 회수하거나 동결한 자금은 4000만 달러(약 570억원)를 넘어섰으며 누적 규모는 10억2000만 달러(약 1조7000억원)에 달한다. 바이낸스는 컴플라이언스를 단순한 규제 준수 절차가 아니라 이용자의 자산과 거래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보고 관련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바이낸스가 추진하는 방향은 '거래소의 고도화'와 '금융 플랫폼으로의 확장'이 맞물린 형태로 분석된다. 이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빠르게 반영해 거래 경험을 개선하는 동시에 거래 이후의 자산 관리와 결제까지 서비스 범위를 넓혀 플랫폼 안에서 이용자가 수행하는 금융 활동을 늘리는 전략이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장의 경쟁 구도 역시 거래량과 상장 종목 중심에서 이용자 경험과 금융 서비스, 보안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가상자산이 투자자산을 넘어 결제와 금융 서비스 영역으로 활용 범위를 넓힐수록 거래소가 제공해야 할 서비스의 범위도 확대될 전망이다. 바이낸스 관계자는 "플랫폼의 경쟁력은 단순한 거래 규모를 넘어 이용자가 얼마나 안심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며 "강력한 컴플라이언스와 보안 체계를 토대로 이용자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제품과 서비스에 반영해 실질적인 편의성과 신뢰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8-11 14: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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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경쟁 무대 바뀐다…데이터이쿠, 모델 넘어 데이터·거버넌스 플랫폼 강화
[경제일보] 기업들의 인공지능(AI) 도입이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운영 단계로 확대되면서 AI를 관리하고 성과를 검증하는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단순히 뛰어난 AI 모델을 확보하는 것을 넘어 데이터를 연결하고, AI 에이전트를 통제하며, 비즈니스 성과로 이어지도록 운영하는 역량이 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데이터이쿠가 5년 연속 글로벌 AI 플랫폼 리더로 선정되며 능력을 입증하고 있다. 30일 데이터이쿠는 가트너가 발표한 '2026 가트너 매직 쿼드런트 데이터 사이언스 및 머신러닝 AI 플랫폼'에서 리더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데이터이쿠는 5년 연속 리더 자리를 유지했다. 데이터이쿠는 '비전의 완성도'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기업들이 AI 실험을 넘어 대규모 운영 환경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 역량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최근 기업들의 AI 전략은 단순한 생성형 AI 도입에서 벗어나 실제 업무 프로세스에 AI를 적용하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챗봇이나 문서 작성 등 개별 업무 지원을 넘어 AI 에이전트가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사례가 늘면서 AI 활용 과정 전반을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다양한 AI 모델과 데이터 환경을 동시에 활용하는 멀티플랫폼 환경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에 AI 모델 자체의 성능뿐 아니라 데이터 품질 관리, 모델 운영, 보안, 규제 대응, 성과 측정 등 AI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역량이 새로운 경쟁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데이터이쿠는 해당 시장 변화에 맞춰 데이터 준비부터 AI 모델 개발, 배포, 운영, 관리까지 하나의 환경에서 지원하는 AI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와 기존 업무 시스템 전반에서 AI 개발과 운영을 지원하며, 데이터 분석가와 개발자, 현업 부서가 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터이쿠는 최근 AI 에이전트 확산에 대응해 관련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멀티플랫폼 환경에서 AI 에이전트를 관리하고 성과를 검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이전트 매니지먼트', AI 기반 개발 과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하고 검토할 수 있는 '코빌드', 거버넌스 기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리즈닝 시스템즈' 등을 제공하고 있다. AI 도입 이후 기업들이 겪는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실제 성과 창출'이다. 많은 기업이 생성형 AI를 활용한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있지만, 조직 전체 업무 환경으로 확산하는 과정에서는 데이터 접근성, 보안, 운영 관리, 성과 측정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시장의 경쟁 구도 역시 모델 개발 경쟁에서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플랫폼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어떤 AI 모델을 선택하는지뿐 아니라, 해당 AI가 실제 업무에서 지속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관리하는 체계 구축이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고객 평가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데이터이쿠에 따르면 최근 12개월간 가트너 피어 인사이트 기준 평균 5점 만점에 4.7점을 기록했으며, 리뷰 작성자의 98%가 플랫폼을 추천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앞서 데이터이쿠는 지난달 열린 '스노우플레이크 서밋 2026'에서 스노우플레이크의 '2026 AI 플랫폼 올해의 제품 파트너'로 선정된 바 있다. 데이터이쿠는 스노우플레이크 AI 데이터 클라우드 환경에서 데이터 이동 없이 AI 모델과 에이전트, 워크플로를 구축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기업들이 AI 프로젝트를 실제 운영 환경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국내에서도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와 함께 AI 운영 플랫폼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금융, 제조, 유통 등 산업 전반에서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도입이 확대되면서 기업 내부 데이터와 AI 시스템을 안전하게 연결하고 관리하는 체계가 중요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AI 활용 과정에서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산업별 규제 대응 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만큼 단순 AI 모델 도입보다 운영과 관리 역량 확보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AI 시장이 모델 성능 경쟁을 넘어 실제 비즈니스 성과를 만드는 운영 경쟁으로 이동하면서 AI 플랫폼 기업들의 역할도 더욱 커질 전망이다. 데이터이쿠의 이번 가트너 리더 선정 역시 기업 AI 전환 과정에서 플랫폼과 거버넌스 역량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플로리안 두에토 데이터이쿠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기업 간 AI 경쟁력의 격차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며 "이러한 격차는 어떤 AI 모델에 접근할 수 있는지가 아니라 AI가 실제 비즈니스 전반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접근성과 오케스트레이션, 거버넌스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갖추고 있는지가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7-30 17: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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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韓, 글로벌 빅파마 위협"…신흥국 바이오 '혁신 전쟁' 시작됐다
[경제일보]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신흥국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제네릭 중심’에서 벗어나 혁신 신약 개발로 빠르게 전환하며 글로벌 시장 판도를 흔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중국과 한국 기업들은 공격적인 연구개발(R&D) 투자를 바탕으로 미국·유럽 중심의 기존 질서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올라섰다는 평가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국제 학술지 ‘네이처 리뷰 드럭 디스커버리(Nature Reviews Drug Discovery)’ 연구진은 아시아·라틴아메리카·EEMEA(동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 45개 바이오제약 기업을 대상으로 2010년부터 2025년까지 15년간 데이터를 분석해 매출 5억 달러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R&D 투자 비중, 임상 포트폴리오, 매출 구조를 종합 평가해 혁신 수준을 분류했다. 분석 결과 높은 R&D 투자와 혁신 신약 중심 포트폴리오를 갖춘 ‘혁신 선도기업’에는 중국의 BeOne, CSPC, 헝루이(Hengrui), 헨리우스(Henlius), 이노벤트(Innovent), 준시(Junshi), 시노 바이오(Sino Bio)와 함께 한국의 한미약품, SK바이오 계열 기업이 포함됐다. 중간 수준 투자와 25~50% 혁신 자산을 보유한 ‘신흥 혁신기업’에는 삼성바이오, 유한양행, GC녹십자, 대웅제약 등 한국 기업과 인도의 바이오콘, 닥터레디스, 글렌마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지역별로는 격차가 뚜렷했다. 중국과 한국 기업들은 매출 대비 높은 R&D 투자 비중을 유지하며 혁신 전환 속도를 끌어올린 반면 인도 기업들은 중간 수준 투자로 점진적 변화를 이어갔다. 반면 라틴아메리카와 EEMEA 지역 기업들은 여전히 제네릭 의약품 중심 구조에 머물러 혁신 투자 확대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로는 중국의 CSPC와 헝루이가 꼽힌다. 두 기업은 2010년대 초반까지 제네릭 중심 사업 구조였지만 이후 연구개발 투자를 혁신 신약으로 집중 전환하며 ‘미투(Me-too)’·‘미베터(Me-better)’ 의약품에서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후보물질로 전략을 고도화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가능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했다. 한국 기업들도 유사한 경로를 밟고 있다. 한미약품은 매출의 약 17%를 연구개발에 투자하며 대사질환·희귀질환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웠고 유한양행 역시 과거 5% 미만이던 R&D 비중을 최근 12%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항암제 중심 혁신 전략을 강화했다. SK바이오팜은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 기업들은 ‘신흥 혁신기업’으로의 전환 단계에 있다. 바이오콘은 항암 바이오의약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했고 닥터레디스는 제네릭 중심 구조에서 혁신·복합의약품으로 확장했다. 글렌마크 역시 혁신 파이프라인 비중을 10% 미만에서 50% 수준까지 끌어올리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연구진은 혁신 전환의 핵심 전략으로 ‘집중과 전문성’을 꼽았다. 특정 치료 분야에 집중하거나 기술 플랫폼 역량을 강화한 기업들이 R&D 생산성을 높이는 데 성공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CSPC는 심혈관·대사질환, 헝루이와 유한양행은 항암 분야, 한미약품은 대사질환과 희귀질환, 글렌마크는 면역피부과에 집중하며 경쟁력을 확보했다. 기술 측면에서도 항체-약물접합체(ADC), 호르몬, 주사제, 바이오의약품 등 특정 플랫폼에 대한 전문성이 혁신 성과로 이어졌다. 논문 저자들은 “아시아, 특히 중국과 한국의 혁신 선도기업들은 글로벌 빅파마를 위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도와 동유럽 기업들도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향후 혁신 리더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분석이 글로벌 바이오 산업의 ‘세대 교체’를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신흥국 기업들이 생산기지 역할에 머물렀다면 이제는 기술과 신약으로 승부하는 단계로 넘어갔다”며 “앞으로 글로벌 시장 경쟁 구도 자체가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7-04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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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서 막 오른 MSI 선발전…한화생명·T1, 첫 티켓 놓고 격돌
[경제일보] LCK를 대표해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출전할 팀을 가리는 '2026 LCK MSI 대표 선발전'이 막을 올렸다. 한화생명e스포츠와 T1, 젠지, KT 롤스터가 참가해 MSI 진출권 두 장을 놓고 사흘간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12일 라이엇게임즈의 e스포츠 국제대회 MSI 출전 팀을 가리기 위한 '2026 LCK MSI 대표 선발전' 3~5라운드가 개막했다. 이번 선발전은 오는 14일까지 강원도 원주 DB프로미아레나에서 진행되며, 정규시즌 상위 4개 팀이 MSI 진출권을 두고 맞붙는다. MSI는 매년 시즌 중반 열리는 리그 오브 레전드 국제대회로, 각 지역 상위 팀들이 출전해 경쟁하는 무대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함께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를 대표하는 국제대회로 꼽힌다. 이번 대표 선발전을 통해 LCK는 총 두 팀을 MSI에 파견한다. 대회 첫날인 이날은 정규시즌 1~2라운드 1위 한화생명e스포츠와 2위 T1이 맞붙는다. 승리 팀은 LCK 1번 시드 자격으로 MSI 진출을 확정하며, 패배 팀은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놓고 최종전에 나서게 된다. 이번 맞대결은 올 시즌 LCK 최상위권 팀들의 자존심 대결로도 관심을 모은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정규시즌 1~2라운드를 1위로 마치며 대표 선발전 최고 시드를 확보했다. 시즌 내내 안정적인 경기력을 바탕으로 선두권을 유지했고, 마지막까지 이어진 순위 경쟁 끝에 가장 유리한 위치에서 MSI 진출에 도전하게 됐다.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이번 경기는 구단 역사상 첫 MSI 진출을 노리는 중요한 승부다. 지난해 대표 선발전에서도 MSI 진출 직전까지 올라갔지만 마지막 문턱에서 T1에 가로막혔다. 당시 2시드 결정전 패배로 국제무대 진출이 좌절됐던 만큼 이번 재대결에 대한 의미도 남다르다. T1 역시 MSI 단골 참가팀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출사표를 던졌다. 정규시즌 2위를 기록한 T1은 이번 선발전을 통과할 경우 지난 2022년부터 5년 연속 MSI 무대에 오르게 된다. 다수의 국제대회 우승 경험을 보유한 선수단과 풍부한 빅매치 경험을 앞세워 또 한 번 MSI 진출을 노리고 있다. 양 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하다. 지난 4월 열린 정규시즌 1라운드 맞대결에서는 T1이 세트스코어 2대 0 완승을 거뒀다. 반면 5월 진행된 2라운드 경기에서는 한화생명e스포츠가 2대 1 승리를 거두며 설욕에 성공했다. 두 경기 모두 상위권 경쟁 구도 속에서 치러진 만큼 이번 대표 선발전 맞대결 역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경기 전 진행된 전문가 승부 예측에서는 T1이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LCK 공식 방송 패널 예측 결과 T1 승리를 전망한 전문가는 13명, 한화생명e스포츠 승리를 전망한 전문가는 2명으로 나타났다. 정규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양 팀이 1승씩 나눠 가졌지만, 다수의 전문가들은 국제대회 경험과 주요 경기에서의 집중력을 근거로 T1의 승리를 예상했다. 관심은 양 팀 핵심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쏠린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정규시즌 동안 안정적인 운영과 교전 능력을 앞세워 꾸준한 성적을 유지했고, T1은 중요한 경기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며 상위권 경쟁을 이어왔다. MSI 직행이 걸린 승부인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과 밴픽 전략, 경기 운영 능력이 승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이번 대표 선발전은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 번 패배하더라도 탈락하지 않고 다시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구조다. 이에 따라 이날 경기 승자는 곧바로 MSI 진출을 확정하고, 패자는 남은 한 장의 MSI 티켓을 놓고 다시 경쟁하게 된다. 오는 13일에는 정규시즌 3위 젠지와 4위 KT 롤스터가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 역시 MSI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이어 14일에는 이날 경기 패자와 13일 경기 승자가 최종전을 치러 LCK의 두 번째 MSI 진출 팀을 결정한다. 2026 MSI를 향한 LCK 대표 선발전의 막이 오른 가운데 한화생명e스포츠와 T1 가운데 어느 팀이 가장 먼저 국제무대 티켓을 확보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어 젠지와 KT 롤스터까지 합류하는 사흘간의 승부 끝에 LCK를 대표할 두 팀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2026-06-12 17: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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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왜 가족이 되려 할까…삼성이 만드는 '생활 비서'의 미래
'강철부대'는 반도체·배터리·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경쟁과 기술 전쟁을 유쾌하게 풀어내는 코너입니다. 보이지 않는 칩부터 글로벌 공급망까지, 산업의 최전선을 '강철부대원'처럼 직접 뛰어다니며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주말, 강철부대와 함께 대한민국 산업의 힘을 느껴보세요! <편집자주> [경제일보] 화려한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 뒤에서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되고 있다.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사용자의 하루를 관리하는 '생활 비서형 AI' 경쟁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건강·가족·반려동물을 주제로 한 글로벌 AI 캠페인을 공개하며 AI가 일상 속 동반자로 자리 잡는 미래상을 제시했다. AI 경쟁의 무대가 이제 모델 성능에서 생활 전반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이번 캠페인의 핵심 키워드는 'AI 컴패니언(AI Companion)'이다. AI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사용자의 생활을 이해하고 필요한 도움을 먼저 제공하는 동반자가 된다는 개념이다. 영상 속 AI는 건강 상태를 분석해 식습관 개선을 제안하고 냉장고 속 식재료를 관리해 맞춤형 레시피를 추천한다. 원치 않는 전화를 걸러내 가족을 보호하고 반려동물의 산책 시간과 활동량까지 챙긴다. 개별 기능만 놓고 보면 새로운 기술은 아니다. 그러나 삼성은 이를 스마트폰과 가전, 웨어러블,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연결하며 하나의 생활 경험으로 묶어내고 있다. AI 산업의 경쟁 구도 역시 변화하고 있다. 초기 생성형 AI 시장이 대규모 언어모델(LLM)의 성능 경쟁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AI를 실제 생활과 서비스에 접목하는 방향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AI를 일상에 녹여내는 방향으로 전략을 확장하고 있다. 애플은 개인화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를 앞세워 아이폰 생태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은 음성비서 알렉사에 생성형 AI를 접목하고 있으며 구글 역시 안드로이드와 스마트홈 플랫폼을 중심으로 AI 경험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다. 삼성 역시 같은 흐름 속에 있다. 다만 강점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TV와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등 다양한 하드웨어를 보유한 제조 기업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삼성의 AI 전략은 특정 제품이 아니라 생태계 전체를 향하고 있다. 갤럭시 워치가 수집한 건강 데이터는 삼성 헬스로 연결되고 사용자의 생활 패턴 정보는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통해 가전과 연동된다. 냉장고와 TV, 스마트폰이 하나의 네트워크 안에서 움직이는 구조다. 업계에서는 AI 시대 경쟁력이 AI 모델 성능보다 사용자 생활 전반에 걸친 접점 확보와 서비스 연계 역량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용자가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간은 결국 집이고 생활 데이터 역시 가전과 스마트폰, 웨어러블을 통해 축적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AI 경쟁의 무대도 점차 '생활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용자의 건강과 식습관 △소비 패턴 △가족 일정 △반려동물 활동 정보까지 연결할 수 있는 기업이 더 강력한 서비스 경쟁력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물론 과제도 남아 있다. 생활형 AI가 고도화될수록 개인정보 보호와 데이터 활용 기준에 대한 사회적 요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건강 정보와 생활 패턴 데이터는 민감도가 높은 만큼 보안과 신뢰 확보가 AI 서비스 확산의 전제가 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산업계가 생활형 AI에 주목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AI가 더 이상 스마트폰 속 앱이나 챗봇에 머무르지 않기 때문이다. 사용자의 생활을 이해하고 먼저 행동하는 AI가 차세대 플랫폼으로 떠오르면서 기업들의 경쟁도 제품 판매에서 생활 경험 설계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 AI는 이제 질문에 답하는 존재를 넘어 가족의 건강을 챙기고 반려동물의 산책 시간을 알려주는 생활 비서가 되려 하고 있다. 삼성이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보여준 미래 역시 결국 '더 똑똑한 AI'가 아니라 '더 가까운 AI'에 있다.
2026-06-07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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