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37건
-
KT, AI 매장음악 '래디오비즈' 출시…음악·방송·홍보 한 번에
[경제일보] KT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매장 음악을 자동으로 선곡하고 안내 방송과 고객 관리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음악 재생에 그치지 않고 매장 홍보와 고객 접점 관리 기능을 결합해 소상공인의 반복 업무를 줄이는 한편, 통신 요금 기반의 부가 서비스를 통해 소상공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16일 KT는 AI 공간 음악 플랫폼 운영사 어플레이즈와 협력해 매장 음악 서비스 '래디오비즈'를 모바일 부가 서비스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카페와 음식점, 미용실, 병원, 학원 등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이 별도의 음악 전문 지식 없이도 매장 환경에 맞는 음악과 방송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래디오비즈의 핵심은 매장 상황에 맞춘 음악 추천과 자동 재생이다. AI가 업종과 시간대, 계절, 날씨 등을 고려해 음악을 추천하고, 오전과 점심, 저녁 등 시간대별로 매장 분위기에 맞춰 선곡을 바꾼다. 점주가 매번 음악을 고르거나 재생 목록을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음악 재생 외에 안내 방송과 예약 방송 기능도 제공한다. 영업 시간이나 이벤트, 할인 행사 등을 알리는 방송을 설정해두면 매장 운영 중 반복적으로 안내할 수 있다. 점주가 별도 장비나 전문 인력을 마련하지 않고도 매장 분위기 조성과 홍보를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매장 정보 노출과 고객 관리 기능도 포함된다. 점주가 플랫폼에 매장 정보를 등록하면 음악 앱 '래디오' 이용자에게 해당 정보가 노출된다. 서비스 가입 때 제공되는 QR 스티커를 매장에 비치하면 방문 고객이 방명록에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음악 서비스를 매장 홍보와 고객 접점 확보 수단으로 확장한 것이다. KT는 이 같은 기능을 월 구독형 서비스로 제공한다. 래디오비즈 이용료는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월 9900원이다. KT닷컴과 마이케이티 앱 등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요금은 KT 모바일 통신요금과 합산 청구된다. 출시 기념으로 신규 가입 고객에게 최대 3개월 무료 이용 혜택도 제공한다. KT가 통신요금과 연계한 부가서비스로 상품을 구성한 것은 소상공인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매장 운영자는 별도 결제 절차를 거치지 않고 기존 통신요금에 서비스 이용료를 합산할 수 있다. 음악뿐 아니라 방송과 홍보 기능을 묶어 제공해 매장 운영에 필요한 여러 도구를 하나의 서비스에서 이용하도록 구축했다. 손정엽 KT 고객부문 디바이스사업본부장 상무는 "래디오비즈가 AI를 활용한 음악 서비스와 매장 홍보 기능을 함께 제공해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경영 효율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운영과 마케팅, 고객 관리 등 실제 소상공인의 사업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6 10:08:32
-
-
한강서 책 읽고 전자책 체험…밀리의서재, 오프라인 독서 행사 개최
[경제일보] 독서 플랫폼 밀리의서재가 전자책과 오디오북, 웹툰·웹소설 등 콘텐츠 형식을 넓히는 동시에 오프라인 독서 체험을 통해 이용자와의 접점을 확대한다. 책을 읽는 공간과 방식이 다양해지는 흐름에 맞춰 야외 독서 행사와 작가 북토크, 디지털 기기 체험을 결합했다. 온라인 구독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를 오프라인 경험으로 연결해 독서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잠재 이용자와 만날 기회를 늘리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15일 밀리의서재는 오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야외 독서 행사 '무제한 독서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운영하는 독서 축제 '책읽는 한강공원'과 연계한 행사로, 시민들이 각자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형식의 독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행사장에는 휴식과 독서를 결합한 '무제한 독서존'을 마련한다. 빈백에 기대어 책을 읽는 '책멍' 구역과 파라솔 아래에서 독서를 즐기는 '책크닉' 구역으로 나눠 방문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머물며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할 계획이다. 종이책 중심의 독서 경험에서 벗어나 전자책과 오디오북, 웹툰, 웹소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도서 큐레이션 공간인 '밀리의서재존'에서는 회원들이 선정한 하이라이트 문장과 올타임 레전드 도서, 밀리 오리지널스 대표작, 주요 출판사 추천작 등을 소개한다. 이용자가 다양한 책을 발견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선별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밀리의서재존을 방문한 뒤 기프트존을 찾는 선착순 1000명에게는 소정의 선물과 일일 구독권도 제공할 예정이다. 디지털 기기를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행사장 내 협찬사 존에서는 KT와 협업한 갤럭시 Z 폴드8 체험 공간을 통해 밀리의서재 콘텐츠를 이용해 볼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원의 전자책 리더기도 함께 선보여 스마트폰이나 폴더블 기기, 전자책 전용 기기 등 각기 다른 환경에서 독서 경험을 비교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이번 행사는 독서 콘텐츠의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플랫폼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구독형 독서 서비스는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이용자가 자신에게 맞는 책과 읽기 방식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 야외 독서 공간과 도서 큐레이션, 디지털 기기 체험을 결합한 것은 이용자가 콘텐츠를 접하는 경로를 넓히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행사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독서와 집중력을 주제로 한 야외 북토크도 진행한다. 이날 오후 3시에는 밀리 오리지널스 '어텐션'의 저자 김대수 작가가, 오후 6시 30분에는 'AI는 세상을 어떻게 바꾸는가'의 저자 장동선 박사가 참여한다. 각 회차는 밀리의서재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전 신청한 고객 가운데 40명이 참여할 수 있다. 최찬욱 밀리의서재 마케팅본부장은 "깊어 가는 가을, 한강을 찾는 시민들이 독서와 함께 여유와 낭만을 즐길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각자의 취향에 맞는 독서의 즐거움을 발견하고 이를 일상 속 독서 습관으로 이어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6-10-15 08:48:49
-
-
-
한컴, 'AI 팀원' 노마디안 미국행…1인 창업자 3000만곳 겨냥
[경제일보] 한글과컴퓨터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플랫폼 ‘노마디안(Nomadian)’을 앞세워 미국의 1인 창업자 시장을 공략한다. 국내 TV 광고로 제품 개념을 알린 뒤 오는 12월 미국에서 베타 서비스를 시작하고, 2027년 구독형 소프트웨어로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컴은 노마디안의 첫 TV 광고를 송출하고 글로벌 마케팅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광고의 핵심 메시지는 1인 창업자가 AI 에이전트를 팀원처럼 선택하고 훈련해 회사를 운영하는 ‘에이전트 오너(Agent Owner)’다. 광고에는 업무관리와 마케팅, 카피라이팅 등을 맡는 AI 에이전트 5종이 캐릭터로 등장한다. 이용자가 자연어로 업무를 지시하면 에이전트가 역할을 나눠 수행하고, 진행 상황은 3차원(3D) 워크스페이스에 표시된다. 여러 생성형 AI 서비스를 오가며 결과물을 복사하거나 업무 순서를 일일이 정하는 불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노마디안은 1인 창업자와 소규모 사업자가 필요한 직무의 AI 에이전트를 골라 팀을 구성하는 AI 워크포스 플랫폼이다. 데이터 분석가나 콘텐츠 마케터처럼 업무별 에이전트를 배치하고, 해당 업무에 필요한 외부 도구를 연동할 수 있다. 원하는 에이전트가 없으면 이용자가 직접 만들어 투입하는 방식도 지원할 예정이다. 기술 기반은 한컴의 ‘소버린 에이전틱 운영체제(OS)’다. 한컴이 공개한 아키텍처에는 기업 데이터를 AI가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데이터 구조화와 업무도구 연결, 여러 에이전트의 역할을 조율하는 오케스트레이션, 보안·권한 통제 기능이 포함돼 있다. 생성형 AI가 답변만 제공하는 단계에서 벗어나 업무를 나누고 실행 결과까지 관리하는 구조다. 한컴은 에이전트가 이용자와 주고받은 대화와 피드백을 바탕으로 업무 방식에 적응하는 ‘관계형 경험’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육성·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AI 팀원에게 캐릭터를 부여해 기능뿐 아니라 지속적인 이용과 애착을 끌어내겠다는 구상이다. 첫 공략 지역으로 미국을 택한 것은 1인 사업자 기반이 크기 때문이다. 한컴은 직원 없이 운영되는 미국 사업체가 3000만곳을 넘는 것으로 보고 이들을 핵심 고객층으로 정했다. 미국에 안착한 뒤 한국과 유럽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노마디안 광고도 미국 활용을 전제로 제작됐다. ‘AI Workforce, Built for Super Founders’를 슬로건으로 영어 음성에 한글 자막을 넣었다. 국내에서는 KBS·MBC·SBS와 JTBC·채널A·연합뉴스TV·YTN 등을 통해 30초 광고를 내보내고, 이후 미국 현지 광고로 확대한다. 한컴은 12월 말 미국 베타 서비스에서 이용자의 업무 지시부터 에이전트 협업과 결과물 확인까지 전체 흐름을 검증할 예정이다. 2027년에는 구독형 서비스로 전환한다. 베타 이용자의 반복 사용률과 업무 완료율, 에이전트별 도구 연동 수준, 유료 구독 전환율이 글로벌 소비자용 AI 사업의 초기 성과를 보여줄 핵심 지표가 될 전망이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캐릭터인 에이전트는 육성·경영 시뮬레이션 게임처럼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며 AI 팀원으로 성장한다”며 “이렇게 쌓인 관계와 캐릭터에 대한 애착이 노마디안에 머무는 이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8 10:02:00
-
안랩, AI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2035년 매출 1조원 목표
[경제일보] 안랩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30여 년간 이어온 보안 사업의 틀을 다시 짠다. 개별 보안 제품에 AI 기능을 추가하는 수준을 넘어 제품·데이터·보안 운영 전반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하고, AI가 실제 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AI-네이티브 보안 플랫폼'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16일 안랩은 서울 강남구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안랩 AI 비전 선포'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 브랜드 '안랩 AI 플러스'를 공개했다. 향후 3년간 AI 인프라와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만 1000억원을 투자하고, 오는 2035년 매출 1조원과 글로벌 매출 비중 30% 이상을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도 제시했다. 이날 강석균 안랩 대표는 AI가 사이버 공격의 속도와 규모, 자동화 수준을 바꾸면서 기존의 사람 중심 보안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공격자가 AI를 활용하면서 공격 속도와 규모가 빠르게 커지는 반면 보안 현장에서 발생하는 이벤트와 로그, 경보를 분석하고 판단하는 인력과 시간은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강 대표는 "해커들의 공격 속도는 이미 지난해 대비 65% 증가했고, 규모 면에도 AI 활용 공격 증가가 지난해 대비 89%나 증가했다"며 "안랩의 다음 단계, 넥스트 스텝, 넥스트 챕터는 AI로의 전환"이라고 강조했다. 안랩은 지난 1990년대 PC용 백신으로 출발해 엔드포인트·네트워크·OT·클라우드 등으로 보호 영역을 확대해왔다. 이제는 개별 제품 간 연동을 넘어 제품과 서비스 자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한다는 구상이다. 강 대표는 "이제는 AI를 중심으로 모든 것을 설계하려고 한다"며 "제품, 서비스, 보안 운영을 모두 AI 중심으로 재설계해서 AI 네이티브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 AI 공격에 맞춰 방어도 AI로 안랩은 AI가 사이버 공격의 본질 자체를 바꾸기보다 공격에 걸리는 시간과 공격 가능한 규모를 줄이고 넓히는 방향으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AI는 취약점 탐색과 공격 코드 생성, 검증, 실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취약점 선별 등 기존에 사람이 상당한 시간을 들여 수행하던 작업을 직접 수행하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공격은 AI를 통해 빠르게 연결되는 반면 방어 측에서는 서로 다른 보안 제품과 개발·운영팀, 보안팀에서 발생한 이벤트를 사람이 각각 확인하고 연결해야 하는 것으로 꼽힌다. 이에 안랩은 이를 위해 엔드포인트·네트워크·클라우드 등 30여종의 제품과 180여개 이상의 운영 라인업에서 확보한 데이터에 위협 분석과 악성코드 분석, 보안사고 대응 등 전문성을 결합해 문제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김창희 안랩 제품기획본부장 "공격은 AI의 속도로 연결되고 있는데 방어는 제품과 담당자 사이에서 사람의 속도로 연결되고 있는 갭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AI 시대의 핵심 과제는 대규모 신호들을 얼마나 빠르게 맥락으로 연결하고 실제 판단해서 대응으로 전환하느냐에 있다"고 설명했다. ◆ 데이터부터 대응까지 연결하는 'AI 플러스' 안랩이 준비하고 있는 서비스 '안랩 AI 플러스'는 개별 제품이 아니라 보안 데이터 수집부터 위협 분석, 판단, 대응까지 연결하는 AI 네이티브 보안 아키텍처다. '시큐리티 데이터 패브릭'에서 엔드포인트·네트워크·클라우드·이메일·계정 및 타사 제품의 데이터를 연결하고, '유니파이드 시큐리티'에서 각 보안 영역의 탐지와 대응을 통합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익스포저 매니지먼트'와 '액세스 매니지먼트'를 통해 노출 자산과 취약점, 접근 경로를 관리하고 'AI 네이티브 오퍼레이션'에서 AI가 탐지·분석·대응 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위 'AI 디시전 인텔리전스'는 각 영역의 데이터와 보안 지식을 종합해 AI의 판단을 지원한다. 안랩은 궁극적으로 AI 에이전트가 보안 운영 전반을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기반 구조를 구현한다. AI가 이상 신호를 탐지하면 오케스트레이터 에이전트가 업무를 배분하고, 트리아지·인사이트·인베스티게이션 에이전트가 위협 분류와 맥락 분석, 공격 가설 수립 및 조사를 수행한다. 이후 대응 에이전트가 대응 계획을 세우며 실제 조치는 고객이 승인했거나 사전에 설정한 정책 범위 안에서 실행되는 것이다. ◆ AI가 공격하고 AI가 추적한다 안랩은 이날 개발 중인 'AI 펜테스트'를 통해 AI가 실제 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을 시연했다. AI 펜테스트는 실제 공격이 아니라 특정 환경에서 침투 가능성을 검증하고 위험도를 평가해 예방하기 위한 기술로, AI가 공격 목표와 환경을 분석해 침투 계획을 세우고 필요한 도구를 선택한 뒤 공격을 수행한다. 실패할 경우 다시 시도하고 실행 결과를 분석해 다음 공격 단계를 스스로 결정한다. 방어 AI는 반대로 보안 신호를 따라가며 공격 흐름을 추적한다. 여러 위험 정보를 연계 분석해 권한 상승과 측면 이동, 원격 데스크톱 접근, 자격 증명 수집, 데이터 유출 시도 등 공격 정황을 파악하고 대응 방안까지 제시한다. 다만 AI의 자율적인 판단을 실제 보안 환경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통제도 필요하다. 안랩은 감사·권한 통제·정책·승인 체계를 적용해 AI의 행동 범위를 제한하는 '통제된 자율성'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승경 안랩 인공지능개발실장은 "AI 시대의 사이버 보안은 보안 분석가의 지식과 단순 반복 업무 자동화 중심으로 경쟁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AI의 추론 능력으로 경쟁이 이뤄질 것"이라며 "안랩은 에이전틱 AI 시큐리티를 보다 더 빠르게 대응하고, 보다 더 지능적으로 대응하고, 또한 자율적으로 대응하는 부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 12월 플랫폼 출시…3년간 1000억원 투자 안랩은 지난 2023년 '안랩 XDR'을 SaaS 기반으로 출시한 데 이어 지난 2025년 AI 기반 보안 운영 기능을 적용했고, 지난달에는 익스포저 매니지먼트를 추가했다. 에이전틱 AI 기반 보안 운영 플랫폼은 오는 12월 1일 출시할 예정이다. SaaS와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제공하며, 안랩은 이를 기반으로 기존 구축·판매 중심 사업에서 구독형 사업으로 전환한다. 엔드포인트는 EPP와 EDR을 SaaS 기반으로 통합하고 PC에서 서버·가상환경·컨테이너·모바일까지 보호 범위를 확대한다. 섹옵스는 XDR·MDR·AI SOC 등을 통해 엔드포인트·네트워크·클라우드 등에서 발생하는 보안 데이터를 연결한다. 안랩은 AI 네이티브 전환을 위해 향후 3년간 1000억원을 투자한다. AI 컴퓨팅과 데이터·플랫폼 인프라, 핵심 인재, AI 기술 및 R&D 역량 확보에 투자를 집중한다. 안랩은 국내에서 축적한 보안 기술과 데이터를 API와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글로벌 파트너 등을 통해 해외 시장으로 확대하고 M&A와 AI 기술기업·스타트업과의 협력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오는 2035년 매출 1조원, 글로벌 매출 비중 30%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강석균 대표는 "AI가 사이버보안의 게임 룰과 보안산업의 경쟁 질서를 바꾸는 현 시점에서, '안랩 AI 플러스'가 안랩의 넥스트 챕터"라며 "책임 있는 혁신을 바탕으로 고객의 선제적 대응과 안전한 보안 운영을 지원하며, 고객이 AI 시대의 보안 문제를 마주할 때 가장 먼저 상기되는 'AI 네이티브 보안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6 15:19:34
-
삼성SDS, 삼성 7만명이 먼저 쓴 '클로드'…국내 기업시장 본격 공략
[경제일보] 삼성SDS가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를 국내 기업에 공급하고 구축·운영까지 맡는 공인 파트너가 됐다. 삼성 관계사 20곳, 임직원 약 7만명의 실제 사용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용 생성형 AI와 에이전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삼성SDS는 앤트로픽의 ‘클로드 파트너 네트워크(CPN)’에서 셀렉트 티어 파트너 자격을 국내 기업 최초로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7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앤트로픽과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사업화하는 후속 조치다. CPN은 앤트로픽이 기업의 클로드 도입을 확대하기 위해 올해 3월 출범한 글로벌 파트너 제도다. 앤트로픽은 파트너 교육과 기술 지원, 공동 영업·마케팅 등에 1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삼성SDS는 셀렉트 티어 획득으로 고객의 업무 진단과 클로드 도입 컨설팅부터 라이선스·모델 공급, 서비스 구축, 운영과 기술 지원까지 단일 창구에서 제공한다. 고객이 AI 모델 공급사와 클라우드 사업자, 시스템통합(SI) 기업을 각각 접촉하지 않아도 되는 원스톱 구조다. 클로드 모델은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생성형 AI 플랫폼 ‘아마존 베드록’을 통해 공급한다. 기업은 베드록에서 클로드를 호출해 자체 데이터와 연결하고 문서 작성, 코드 개발, 지식 검색, 고객 상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삼성SDS는 공공·금융·제조·물류 분야에서 축적한 시스템 구축 경험을 결합해 산업별 AI 에이전트 개발로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클로드를 직접 사용하는 구독형 서비스인 ‘클로드 엔터프라이즈’와 AWS 베드록에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형태로 이용하는 클로드 모델은 구분된다. 전자는 임직원의 협업·문서·코딩 업무에 활용하고 후자는 기업 시스템에 AI 기능을 내장하는 방식이다. 삼성SDS는 고객 목적과 보안·규제 환경에 맞춰 두 방식을 설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SDS는 새 기술을 내부에 먼저 적용하고 검증한 뒤 고객에게 확산하는 ‘클라이언트 제로(Client Zero)’ 전략을 가동 중이다. 현재 삼성 관계사 20곳의 임직원 약 7만명에게 클로드 엔터프라이즈를 제공하고 있다. 대규모 사용자 환경에서 축적한 도입률과 업무시간 절감, 보안 통제 경험은 외부 고객을 설득할 핵심 자료가 될 수 있다. 현장 구축을 담당할 응용형 AI 엔지니어도 체계적으로 양성한다. 모델 자체 개발보다 고객의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를 연결하고 정확도·비용·보안을 조율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다. 이번 협력은 삼성SDS가 추진하는 멀티모델 전략의 한 축이기도 하다. 삼성SDS는 오픈AI와 국내 첫 ‘데이브레이크’ 보안 프로그램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앤트로픽과는 기업용 클로드 공급·구축 체계를 마련했다. 고객이 업무별로 적합한 글로벌 AI 모델을 선택하도록 지원하고 이를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과 브리티웍스, 기업 시스템 구축 사업에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크리스 차우리 앤트로픽 인터내셔널 시장진출전략(GTM) 총괄은 “한국 기업들이 클로드를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고 혁신할 수 있도록 양사의 전략적 협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희 삼성SDS 대표는 “클로드를 비롯한 글로벌 AI 기술을 삼성SDS의 다차원 AI 풀스택과 결합해 고객의 성공적인 AI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6-09-15 09:03:02
-
"금융 60%·공공 30%"…KT가 짚은 AX 속도차, 해법도 달랐다
[경제일보] 금융회사와 공공기관의 인공지능 전환(AX) 속도가 두 배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권은 투자 효과와 AI 신뢰성 입증을, 공공부문은 예산 확보와 기관 간 데이터 연계를 주요 과제로 꼽았다. KT는 금융·공공 분야의 AX 추진 현황과 실행 방안을 담은 ‘KT AX 인사이트 리포트’ 금융편·공공편을 발간했다고 14일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7월 은행·증권·보험·카드사 임직원 200명과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공공기관 임직원 200명 등 4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조사 결과 개념검증(PoC)이나 일부 업무 적용, 전사 확산 등 AX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금융기관 59.5%, 공공기관 30%였다. 금융권에서 생성형 AI 적용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PoC도 실행 단계에 포함한 수치인 만큼 전사 도입률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 분야별 고민도 달랐다. 금융권은 AI 투자 대비 효과(ROI)를 수치로 입증하고 오류와 환각, 정보 유출 위험을 통제하는 문제가 우선순위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은 제한된 예산 안에서 성과를 측정하고 서로 다른 기관의 데이터와 시스템을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KT는 기관의 AX 수준을 ‘검토 전·관심’, ‘PoC·부분 운영’, ‘기관 전반 확산’ 등 세 단계로 나눠 해법을 제시했다. 금융권에는 문서 처리와 고객 상담처럼 효과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는 업무부터 시작해 ROI 측정, 데이터 표준화, AI 거버넌스 구축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권고했다. 공공부문에는 문서 작성과 민원 처리 등 상대적으로 위험이 낮은 업무에 AI를 먼저 적용하고 성과를 다음 연도 예산과 연결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기관 간 데이터 표준화와 설명가능한 AI를 활용한 책임체계 마련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실제 적용 사례도 담았다. 금융권에서는 내부통제와 보안 수준을 유지하면서 금융 특화 거대언어모델(LLM)과 AI 에이전트 플랫폼을 활용해 문서 작성과 여신심사를 지원한 사례를 소개했다. 공공부문에서는 AI 챗봇과 음성인식을 결합한 구독형 인공지능 고객센터(AICC)를 통해 민원 대기시간과 상담 공백을 줄인 사례를 제시했다. 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와 공공부문의 생성형 AI 활용 확대가 맞물리면서 보안·규제 대응 역량을 갖춘 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의 수주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KT는 보고서를 잠재 고객의 도입 단계를 진단하고 자사 AI 모델·클라우드·네트워크·AICC를 묶어 제안하는 기업간거래(B2B)·기업정부간거래(B2G) 영업 기반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장대성 KT 엔터프라이즈전략본부 상무는 “산업 현장에서 확인한 고민과 요구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제작했다”며 “B2B·B2G 고객이 성공적으로 AX를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보고서의 활용도를 높이려면 설문 응답자의 직급과 AI 의사결정 참여 여부, 업종·기관별 세부 결과도 함께 공개할 필요가 있다. 향후 KT 구축 사례에서 업무시간과 비용이 얼마나 줄었는지 정량 성과까지 제시되면 실행 지침으로서 설득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026-09-14 11:40:57
-
-
-
메가존클라우드·핑거, 금융 AX 동맹…AI·금융 IT 결합해 시장 선점
[경제일보] 메가존클라우드와 핀테크 기업 핑거가 금융산업의 인공지능 전환(AX)을 겨냥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금융권의 AI 도입이 단순한 생성형 AI 서비스 적용을 넘어 기존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클라우드 인프라까지 바꾸는 단계로 확대되면서 금융 업무를 이해하는 핀테크와 AI·클라우드 전문기업의 결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핑거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핑거 본사에서 ‘금융산업 AX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금융기관 AX 및 시스템통합(SI) 사업 공동 추진, 금융 업무 특화 AI 솔루션 공동 개발·상품화,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 운영을 결합한 구독형 서비스 등을 추진한다. ◆ 금융 AI, 모델보다 ‘업무 시스템’ 전환이 관건 금융권의 AI 전환은 일반 기업보다 진입장벽이 높다. 금융사는 고객정보와 거래 데이터 등 민감정보를 다루는 만큼 보안과 규제 요건을 충족해야 하고, 기존 모바일뱅킹과 계정계·정보계 시스템 등과 AI를 연결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전환과 애플리케이션 현대화, AI 에이전트 시스템 개발, 보안 및 운영체계 구축 역량을 제공한다. 핑거는 2010년 국내 최초 스마트뱅킹 구축을 시작으로 은행권 모바일뱅킹과 오픈뱅킹, 비대면 채널 등 금융 IT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해왔다. 두 회사가 각각 가진 ‘인프라’와 ‘금융 업무’ 전문성을 결합하는 구조다. 특히 양사는 금융기관의 AI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와 데이터 전환 수요를 공동으로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시스템을 AI 활용에 적합한 환경으로 바꾸고, 실제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범위를 넓히겠다는 의미다. 양사는 금융 업무에 특화된 AI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상품화하고, 구축 이후 운영까지 이어지는 사업모델을 추진한다. 인프라 운영과 애플리케이션 운영을 통합해 제공하는 구독형 서비스도 사업화 대상이다. 이는 금융 AX 시장이 일회성 SI 프로젝트에서 장기적인 운영·관리 사업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AI 시스템은 구축 이후에도 모델 관리와 데이터 업데이트, 보안, 성능 개선 등이 지속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최근 코리안리재보험과도 생성형 AI·빅데이터·클라우드를 활용한 재보험 AX 협력을 추진하며 금융 분야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협력에서 양사가 각각 300억원 규모의 증권 투자를 추진하는 것도 주목된다. 핑거가 300억원 규모 CB를 발행하고 메가존클라우드가 이를 인수하는 한편, 핑거는 메가존클라우드 지분 약 300억원어치를 취득하는 구조다. 양사의 전략적 이해관계를 자본으로 연결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 국내 금융 레퍼런스 확보해 해외로 양사는 국내 금융권에서 쌓은 경험을 해외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메가존클라우드가 구축한 10개국 글로벌 거점에 핑거의 금융 애플리케이션 구축 역량을 결합해 국내 금융기관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동시에 현지 금융기관 대상 사업도 추진한다. 특히 해외 금융시장은 국내와 규제 환경이 다른 만큼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의 금융 시스템 구축과 AI 적용을 보다 유연하게 추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현지 금융 규제와 데이터 주권, 보안 인증 등 국가별 장벽을 넘어 실제 수주로 연결할 수 있을지는 별도의 과제다. 한편 이번 파트너십의 성패는 협약 자체보다 첫 금융 고객과 실제 매출을 얼마나 빨리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금융 AX 시장에는 삼성SDS와 LG CNS 등 대형 IT서비스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와 핑거가 금융 업무 전문성과 AI·클라우드를 결합해 차별화된 상품을 만들고 이를 국내 레퍼런스에서 해외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가 향후 경쟁력을 가를 전망이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핑거의 핀테크 전문성과 결합하면 금융 업무에 특화된 AX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 금융시장의 선진화에 기여하고 해외 금융시장으로도 성과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핑거 안인주 대표 역시 “메가존클라우드의 AI·클라우드 역량과 만나 금융 AI 분야와 해외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2026-08-24 11:57:51
-
-
카카오, 소상공인 '사업 운영 플랫폼' 정조준…비즈 멤버십 제휴 확대
[경제일보] 카카오가 소상공인 대상 구독형 서비스의 제휴 혜택을 확대하며 사업자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광고·마케팅 중심이었던 지원 범위를 식자재 구매와 청소, 학원 관리 등 실제 매장 운영 영역으로 넓히면서 소상공인의 고정비 부담을 낮추고 카카오비즈니스 생태계 안에 사업자들을 묶어두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카카오는 중소상공인을 위한 구독형 서비스 '카카오비즈 멤버십'에 식봄, 청연, 결제선생 등 신규 제휴 혜택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비즈 멤버십은 지난해 12월 베타 버전으로 출시된 이후 이용자 의견과 업종별 수요를 반영해 제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에는 외식업과 서비스업, 학원 등으로 혜택을 넓히면서 특정 업종에 한정되지 않는 사업자 구독 서비스로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광고·마케팅부터 매장 운영, 식자재 구매까지 사업자가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묶어 제공하는 구독형 상품으로, 카카오는 월 1만4900원을 내면 광고 지원금과 마케팅 비용 할인, 제휴 서비스 지원금, 할인 쿠폰팩 등을 포함해 매월 최대 5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개편은 멤버십 혜택의 범위가 사업자의 실제 운영 비용으로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에는 광고와 홍보 등 고객 확보를 위한 혜택이 중심이었다면 이번에는 식자재와 청소, 학원비 수납 및 관리 등 사업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까지 지원 영역에 포함했다. 먼저 식자재 오픈마켓 플랫폼 '식봄' 혜택을 추가했다. 멤버십 이용자는 식봄에서 사용할 수 있는 2만원권과 1만원권 등 매월 총 3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외식업 사업자의 경우 식자재 구매가 매달 반복되는 비용인 만큼 멤버십을 통해 체감할 수 있는 비용 절감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사업장 청소 서비스 '청연'과의 제휴도 새롭게 마련했다. 멤버십 가입자는 매월 1만6000원 상당의 사무실 청소 비용 할인 쿠폰과 청소용품몰 '플러스샵' 15% 할인 쿠폰을 이용할 수 있다. 학원 운영 사업자를 겨냥한 혜택도 추가됐다. 학원비 결제·수납 서비스 '결제선생'에서 신규 사업장을 개시하면 최초 1회 6000 포인트를 제공한다. 학원 관리 프로그램 '맥가이7'은 신규 회원에게 최대 30만 포인트를 페이백하고 기존 회원에게는 매월 2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플립에듀'를 통해서는 문자와 알림톡 이용료를 비롯해 학습 관리, 셔틀버스 관리 서비스 등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존 혜택도 유지된다. 카카오 광고 지원금 3만원을 비롯해 배민상회 4만원 할인 쿠폰팩, 알바몬 채용 광고 상품 이용 지원금 3만원, 오케이포스 고객 관리 메시지 발송비 1만원 등이 제공된다. 레뷰 체험단 마케팅 30% 할인, 디너의여왕 이용권 50% 할인, 포스피드와 오터포스 배달 주문 프로그램 3개월 무료 및 비용 지원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가 이처럼 제휴 혜택을 계속 확대하는 것은 소상공인과의 접점을 광고 영역에서 사업 운영 전반으로 넓히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소상공인은 매장 홍보뿐 아니라 식자재 구매, 직원 채용, 고객 관리, 결제·예약 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만큼 카카오비즈 멤버십을 통해 관련 서비스를 한꺼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구독 가치를 높이려는 것이다. 특히 카카오비즈 멤버십은 월 이용료를 내는 구독형 서비스라는 점에서 카카오 입장에서는 소상공인의 플랫폼 이용을 일회성 광고 집행에서 반복적인 서비스 이용으로 전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광고 지원금과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해 가입을 유도하고, 제휴 서비스를 실제 업무에 활용하도록 하면서 사업자와의 장기적인 접점을 확보하는 구조다. 카카오비즈니스가 사업자 대상 서비스의 범위를 넓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카카오톡 채널과 광고를 통한 고객 확보부터 결제와 고객 관리, 배달 주문, 채용, 식자재 구매 등 매장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까지 연결할 경우 사업자는 카카오를 단순 광고 플랫폼이 아닌 사업 운영을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황준연 카카오 비즈니스도메인리더는 "지난해 12월 베타 버전 출시 이후 이용자 의견과 업종별 수요를 반영해 사업 운영에 필요한 혜택을 지속 확대해 왔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중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각 업종에 맞는 다양한 제휴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8-13 10:56:38
-
LG CNS, 2분기 영업이익 9.2% 줄었다.
[경제일보] LG CNS의 2026년 2분기 영업이익이 1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줄었다. 매출은 1조5208억원으로 4.2% 늘었다. 매출이 느는데 이익이 줄면서 영업이익률은 9.7%에서 8.4%로 1.2%포인트 낮아졌다. LG CNS는 7월 3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피지컬 AI와 금융 인공지능 전환(AX), AI 인프라를 하반기 3대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상반기 누적으로는 매출 2조8358억원, 영업이익 2221억원으로 각각 6.1%, 1.1% 늘었다. 상반기 이익이 소폭이나마 늘어난 것은 1분기 덕이다. 반기 수치에서 2분기를 빼면 1분기 영업이익은 942억원으로 전년보다 20%가량 증가했다. 이익 방향이 꺾인 시점은 2분기다. 송광륜 LG CN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영업이익 감소는 사업 경쟁력 약화에 따른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미래 성장을 위한 선제적 투자와 일시적인 프로젝트 일정의 영향"이라며 "이연된 프로젝트가 하반기 본격 진행되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규 AI 플랫폼과 피지컬 AI 연구개발, 인재 확보 투자가 늘었고 일부 계열사 프로젝트 계약이 하반기로 밀렸다는 설명이다. ◆ LG전자 로봇 데이터 팩토리…피지컬 AI 첫 레퍼런스 피지컬 AI 사업의 출발점은 LG전자다. LG CNS는 LG전자와 지능형 로봇 학습 인프라인 로봇 데이터 팩토리를 구축하고 자체 플랫폼 '피지컬웍스'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AI 인프라를 공급한다. 로봇 데이터 팩토리는 로봇이 작업을 익히는 데 필요한 영상과 동작 데이터를 모아 가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설비다. 물류 현장 검증은 컬리에서 이뤄졌다. LG CNS는 컬리 물류센터 1차 개념검증(PoC)을 마쳤고 연말까지 기능을 보완해 적용 범위를 넓히는 후속 사업을 추진한다. 좁은 통로를 다니는 자율이동로봇(AMR) 사업과 연구소 물류 자동화도 수행 중이다. 신재훈 LG CNS 스마트팩토리사업부장(상무)은 "산업 현장에 피지컬 AI를 도입하려면 GPU를 비롯한 AI 인프라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LG전자 로봇 데이터 팩토리를 대표 사례로 삼아 제조와 물류 등 다양한 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올해는 사례 확보에 집중하고 내년부터 제조·물류 고객을 상대로 로봇 전환(RX) 사업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스마트엔지니어링 부문 2분기 매출은 2746억원으로 13% 늘어 세 부문 가운데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LG그룹 2차전지 계열사의 북미 물류 혁신 사업을 추가 수주했고 국가농업 AX 플랫폼 구축 사업의 민간사업자로도 뽑혔다. ◆ 금융 차세대, 하반기부터 매출 인식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상반기 매출은 6621억원으로 8.8% 늘어 세 부문 중 증가폭이 가장 컸다. KB국민은행 차세대 사업과 한국은행 2기 정보기술아웃소싱(ITO) 사업을 따냈다. 조성우 LG CNS 금융AX1사업담당(상무)은 "금융권 차세대 프로젝트는 평균 수행 기간이 약 2년인 대규모 사업으로 착수 이후 분석·설계·초기 구축 단계를 거치면 약 6개월 뒤부터 매출이 본격 인식되는 구조"라며 "1월 NH농협은행, 5월 KB국민은행 차세대를 착수한 만큼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 기여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수주한 미래에셋생명과 신한투자증권 차세대는 올해 본격 개발 단계에 들어갔다. 정보기술(IT) 시스템 구축과 운영 전 과정을 에이전틱 AI로 수행하는 개발 플랫폼 '대본'도 2분기에 내놨다. ◆ AI 인프라, 구독형으로 판다 AI·클라우드 부문 2분기 매출은 9060억원으로 3.9% 늘었다. AI 플랫폼과 데이터 구축,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 GPU 인프라 구축·유지보수가 성장을 이끌었다. LG CNS는 AI 연산 자원을 구독 방식으로 파는 '엑스퓨웍스(XPUWorks)'를 출시했다. 고객이 대규모 초기 투자 없이 필요한 만큼 GPU를 쓰게 하는 구조다. 1분기에 내놓은 에이전틱 AI 플랫폼 '에이전틱웍스'는 챗GPT와 클로드, 제미나이의 사용량과 비용을 조직·사용자별로 보여주는 대시보드를 제공한다. 업무 특성과 보안 요건에 맞춰 모델을 골라 연결하는 지능형 라우팅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중국산 대규모언어모델(LLM)의 약진에 대해서는 대체보다 조합으로 봤다. 진요한 LG CNS AI센터장(상무)은 "표준 모델을 일괄 전환하기보다는 업무 난이도와 보안 수준, 비용 민감도에 따라 여러 모델을 조합하는 멀티모델 전략이 확대되는 추세"라며 "업무 특성에 따라 미국 프런티어 모델과 중국 경량 모델, 국산 온프레미스 모델을 최적으로 배치하는 방식이 일반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에서는 시장 성장률을 웃도는 확장을 목표로 내걸었다. LG CNS는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이 연평균 9%, 아시아태평양과 국내는 15~20% 성장할 것으로 봤다. 한편 회사 설명이 맞는지는 하반기에 갈린다. 이연됐다는 계열사 프로젝트가 실제로 3분기에 잡히는지, 6개월 뒤부터 매출이 인식된다는 금융 차세대가 그 시점에 숫자로 나타나는지가 확인 지점이다. 피지컬 AI는 아직 LG전자라는 계열 물량 한 건과 컬리 PoC가 전부다. 선제 투자라는 설명이 성립하려면 그룹 밖에서 매출이 나와야 한다.
2026-07-31 14:4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