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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진옥동 2기 체제 본격화…"주주환원 50% 조기 달성·미래금융 가속"
[경제일보] 신한금융지주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진옥동 회장 2기 체제를 공식화하고, 주주환원 확대와 미래 금융 경쟁력 강화를 핵심 축으로 한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26일 신한금융은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 및 임시 이사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결산과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에서는 진옥동 회장이 신임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되며 그룹의 경영 체제가 확정됐다. 아울러 사외이사 신규 및 재선임 안건도 의결됐으며, 이사회 의장에는 곽수근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주총 이후 신한금융 이사회는 총 11명 체제로 구성된다. 사내이사 1명(진옥동 회장), 비상임이사 1명(정상혁 신한은행장), 사외이사 9명으로 구성된 구조다. 특히 이번 이사회에는 금융·학계·법조·글로벌 전문가들이 포진했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로는 박종복 전 SC제일은행장과 임승연 국민대 교수가 포함됐으며, 기존 곽수근 서울대 명예교수, 김조설 오사카상업대 교수, 송성주 고려대 교수 등은 재선임됐다. 이를 통해 리스크 관리, 글로벌 전략, 회계 전문성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사회 역량을 강화했다는 평가다. 진옥동 회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성과를 강조하며 향후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해 역대 최대 성과를 달성했고,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해외 연간 세전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차질없이 이행하며 주주환원율 50%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올해 핵심 전략으로 △생산적 금융 △AX·DX 가속화 △미래 전략 사업 선도 △내부통제 및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제시했다. 먼저 생산적 금융을 통해 혁신 기업 성장 지원과 산업 변화 대응에 나선다.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며 실물 경제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AX·DX(인공지능·디지털 전환)를 핵심 성장 축으로 삼고 디지털 자산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신한금융은 이미 지주 내 AX·DX 부문을 신설해 실행력을 강화한 상태다. 이와 함께 WM(자산관리), 시니어, 글로벌 사업을 미래 전략 사업으로 설정하고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은행과 증권을 연계한 'One WM' 체계를 강화해 자산관리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내부통제와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진 회장은 "고객과 시장의 신뢰는 철저한 내부통제와 소비자 보호에서 비롯된다"고 언급하며 신뢰 기반 경영을 재차 강조했다. 신한금융은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Great Challenge 2030'을 경영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미래 금융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AI, 디지털 자산,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되는 금융 환경 속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주총을 통해 신한금융이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유지하는 동시에 디지털·글로벌 중심의 성장 전략을 더욱 구체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해외 이익 1조원 돌파와 주주환원율 50% 조기 달성이라는 성과를 바탕으로 '리딩 금융' 경쟁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옥동 회장은 "더 나은 고객 경험과 지속 가능한 성과를 통해 이해관계자가 두루 인정하는 '일류(一流) 신한'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2026-03-26 14:2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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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號 카카오뱅크, 최대 실적에도 '저평가'…글로벌로 돌파구 모색
[이코노믹데일리] 윤호영 대표 체제 11년 차를 맞은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선두 자리를 굳히고 있다. 다만 주가 회복과 글로벌 확장 성과 가시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만큼, 안정적 이익 구조를 넘어 성장 동력 재정립이 향후 기업가치의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영업이익 6494억원, 당기순이익 480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0%, 9.1% 증가한 수치로 여신이자수익 감소라는 업황 부담 속에서도 비이자수익 확대를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연간 비이자수익은 1조886억원으로 사상 처음 1조원을 넘어섰고, 전체 영업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35%까지 확대됐다. 이 같은 실적 개선의 기반에는 압도적인 고객 트래픽과 플랫폼 경쟁력이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2670만명으로 1년 새 182만명이 늘었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00만명을 돌파했다. AI(인공지능) 검색·AI 금융계산기·AI 이체 등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와 생활 밀착형 상품이 고객 유입과 활동성 확대를 이끌었다. 수신 잔액도 요구불·저축성 예금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68조3000억원까지 증가했다. 여신 부문에서는 가계대출 관리 기조 속에서도 포용금융을 이어갔다. 지난해 중·저신용자 대출 공급 규모는 2조원에 달했고,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전년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3조원을 넘어섰다.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30% 이상 유지하면서도 연체율은 0.51%로 안정적으로 관리했다는 점은 카카오뱅크의 리스크 관리 역량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다만 시장의 평가는 실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분위기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현재 2만원대로, 7만원선이던 상장 초기 대비 크게 낮아진 상태다. 이에 업권에서는 실적 안정성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가 제시한 해법은 '글로벌 확장'과 '인오가닉 성장'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지분 투자로 약 933억원의 평가차익을 거둔 것이 대표적이다. 카카오뱅크는 해당 평가이익을 올해 1분기 실적에 반영할 예정으로, 동남아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이 재무 성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또한 제한된 은행업 성장 여력을 보완하기 위한 신사업으로 연내 캐피탈사 인수 추진을 예고했다. 비은행 인수·합병(M&A)을 통해 재무적 기여도를 높이고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목표 달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권태훈 카카오뱅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캐피탈사는 그간 인터넷은행이 접근하지 못했던 새로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며 "현재는 수익성이 내려온 상태지만 정상화됐을 때 ROE 수준을 고려하면 재무 기여도가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태국 금융그룹 SCBX와 협력해 추진 중인 가상은행 사업도 윤호영 체제의 핵심 프로젝트로 꼽힌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하반기 태국 가상은행 영업 개시를 목표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구축과 UI·UX 기획 전반을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축적한 디지털 뱅킹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해외 시장에 본격 이식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글로벌 사업과 함께 AI 네이티브 뱅크로의 전환, M&A 등을 중장기 성장 축으로 삼고 단순 예대마진 중심 은행이 아닌 플랫폼·기술 기반 종합 금융사로 진화해 기업가치 재평가를 이끌어 나갈 전망이다.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주당 배당금 460원, 총 배당 규모 2192억원을 결정하며 주주환원율을 45.6%까지 끌어올렸다. 업권에서는 윤호영 체제 전반부가 국내 인터넷은행 시장을 개척한 시기였다면 이제는 글로벌과 기술을 통해 성장성을 다시 증명해야 하는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한다. 태국 가상은행과 동남아 투자 성과가 주가 회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한 외부 환경 속에서도 고객 트래픽과 플랫폼 경쟁력을 기반해 비이자수익 중심 성장을 이어가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글로벌 확장과 AI 기반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2026-02-05 06: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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