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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채용 늘었지만 "전문가는 없다"…IT 기업들 '직접 양성' 확대
[경제일보] 인공지능(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관련 채용 수요는 급증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인재는 부족한 '숙련도 격차' 문제가 뚜렷해지고 있다. 이에 기업들이 채용 확대와 함께 교육과 양성을 확대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AI 분야 채용 공고는 최근 5년 사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잡코리아 집계 기준 'AI' 키워드가 포함된 올해 1분기 채용 공고는 지난 2021년 대비 112% 늘었고 신입 채용 공고는 1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비수도권 증가율이 232%로 수도권 증가율 110%를 크게 웃돌며 AI 인재 수요가 전국 단위로 확산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서비스 개발이나 인프라 구축 등 전통적인 개발자 중심 채용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AI 서비스 개발자, 머신러닝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뿐 아니라 기획과 서비스 설계 영역까지 수요가 넓어지고 있다. 생성형 AI 도입 이후 기업들이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업무 효율화를 동시에 추진하면서 다양한 직군에서 AI 역량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채용 규모 확대와 달리 기업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수준의 인재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기본적인 이론이나 도구 활용 능력을 갖춘 인력은 늘고 있지만 실제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수준의 모델 설계와 운영 경험을 갖춘 고급 인재는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채용 공고는 늘어나는 반면 기업 입장에서는 적합한 인재를 찾기 어려운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기업들은 외부 채용만으로 인재를 확보하는 데 한계를 느끼고 직접 AI 전문가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대학과 협력해 프로젝트 기반 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실무형 인재 육성에 나섰고, 구글 역시 연구자와 학생,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전체 AI 인재를 확대하고 있다. 정부도 대응에 나섰다. 대학 내 AI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기초 역량 중심 교육을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며 공급 기반을 넓히고 있다. 민관 협력을 통해 교육 기회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이론 중심 교육을 실무형 교육으로 전환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지원을 늘리고 있다. 기업 내부에서도 단순 채용을 넘어 사내 교육과 멘토링, 프로젝트 기반 학습을 통해 인력을 육성하는 구조가 확산되고 있다. 실제 업무 환경에서 필요한 역량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방식으로 채용 이후 전력화까지의 시간을 줄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현재 기초 교육을 받은 인력은 증가하고 있지만 서비스 기획부터 모델 적용, 운영까지 전 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인재는 여전히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AI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인재 확보는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채용, 교육, 프로젝트 경험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인재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면서 AI 인재 시장이 '선발' 중심에서 '육성'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다. 김요섭 잡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는 "AI는 이제 특정 산업이 아닌 전 산업의 기본 역량으로 자리 잡고 채용 시장에도 그 변화가 데이터를 통해 명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AI 공고의 증가에 대해 설명했다.
2026-05-01 08:02:00
의대 대신 반도체…수급 불균형 우려는 제한적, '선택 동기'가 변수
[경제일보] 반도체 호황을 계기로 최상위권 수험생들 사이에서 의대와 전통 공대 중심의 진학 구조에 반도체 계약학과가 새로운 선택지로 부상하는 가운데, 인력 부족이 지속돼 온 산업 특성상 중장기 수급 불균형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기업 실적과 보수 수준을 반영한 단기적 기대에 기반한 선택이 늘고 있다는 점에서 진로 결정의 '시간차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와 SK하이닉스 계약학과인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등 주요 계약학과의 수시 합격 내신은 개설 이후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의 경우 종합전형 합격선은 지난 2021학년도 3.10등급에서 2026학년도 1.79등급까지 크게 상승했고 2024학년도 신설된 교과전형 역시 2026학년도 1.14등급을 기록하며 최상위권 수준으로 올라섰다. 고려대 역시 종합전형 합격 내신이 2021학년도 2.40등급에서 2026학년도 1.47등급까지 상승하며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반도체 산업 호황과 맞물려 있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투자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증하면서 반도체 기업의 실적 기대가 커졌고 자연스럽게 '고연봉·취업 안정성'이 입시 선택의 핵심 요인으로 부각됐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상위권 학생들의 진학 선택지에서 의대와 서울대 공대 중심 구조에 연세대·고려대 반도체 계약학과가 새롭게 편입되는 모습이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계약학과는 등록금 지원과 채용 연계 구조를 바탕으로 사실상 '선(先)채용 트랙'으로 기능하고 있다. 기업이 교육 과정 설계에 직접 관여하고 졸업 후 채용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자리 잡으면서 대학 교육이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 체계로 재편되고 있다는 평가다. 문제는 이 같은 흐름이 산업 특성과 맞물려 중장기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반도체 산업은 통상 2~4년 주기의 경기 변동성이 큰 대표적 사이클 산업으로 호황기에는 대규모 투자와 채용이 이뤄지지만 불황기에는 감산과 투자 축소가 반복돼 왔다. 입시는 최소 10년 이상의 커리어 경로를 전제로 한 선택인 반면 산업 경기는 단기 사이클에 좌우된다는 점에서 구조적 괴리가 발생한다는 지적이다. 단기 호황을 기준으로 유입된 인재가 졸업 시점에는 업황 하락 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같은 우려는 과거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2000년대 중반 조선업 호황기에는 관련 학과 지원자가 급증했지만 2010년대 중반 업황 급락과 함께 취업난이 심화됐고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 전후 정보기술(IT) 분야와 2010년대 후반~2020년대 초반 바이오 분야 역시 산업 기대와 현실 간 격차가 반복적으로 나타난 바 있다. 특정 산업의 단기 성장세가 교육 선택에 반영됐다가 경기 변동과 함께 선호도가 급변하는 흐름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계약학과 확대 역시 변수로 꼽힌다. 오는 2027학년도 기준 반도체 계약학과 선발 인원은 총 460명으로 늘어날 예정이지만 향후 업황 둔화 시 기업 채용 규모가 축소될 경우 취업 보장이라는 전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기업 경영 성과에 따라 채용 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과 고용 간 연결 고리가 절대적 안정성을 담보하지는 못한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최근 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대기업 취업 가능성과 업황 호황에 따른 높은 보수 기대가 맞물리며 반도체 계약학과 선호도가 의대와 경쟁하거나 일부에서는 이를 앞서는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다만 단기적인 산업 환경과 보상 수준을 기준으로 한 진로 선택이 장기적인 커리어 안정성과 괴리를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반도체 인재 확보 경쟁이 대학 입시까지 확산된 현상은 산업 구조 변화의 신호이자 동시에 새로운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단기 호황이 장기 인재 배분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현재의 선택이 10년 뒤에도 유효할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인재 쏠림이 곧바로 수급 불균형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보면서도 선택 동기의 단기성에 대해서는 우려를 제기했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반도체 전문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산업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인력 부족이 지속돼 온 만큼 최상위권 인재 유입이 과잉이나 미스매치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다만 최근 반도체 계약학과 선호가 산업 자체에 대한 관심보다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기업의 실적과 보수 수준을 반영한 측면이 강한 만큼 단기적인 시야에 기반한 선택이라는 점에서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2026-04-28 16:27:48
기업과 변호사, 새로운 생존 방식
[경제일보] 수사권 조정 이후 기업 법무의 대응 시점이 앞당겨지고 있다. 검찰 단계에서 대응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사건이 시작되는 단계부터 개입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진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과거 대기업 법무팀은 사건이 발생한 뒤 움직였다. 내부 인력은 최소한으로 두고, 외부 로펌에 사건을 맡기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검찰 출신 변호사가 있는지가 선택 기준이 됐다. 법무팀은 사건을 외부로 넘기는 창구 역할에 가까웠다. 이 방식은 검찰이 수사의 마지막 단계라는 전제에서 작동했다. 경찰 단계에서 시작된 사건도 결국 검찰로 넘어오면 다시 대응할 수 있다는 판단이 가능했다. 그러나 수사권 조정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경찰이 수사를 마무리하는 사건이 늘었다. 검찰까지 가지 않고 끝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사건 초기 대응이 늦어지면 이후 단계에서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줄어든다. 기업이 대응 시점을 앞당기는 이유다. 법무팀 운영 방식도 이에 맞춰 바뀌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대기업 법무팀을 중심으로 수사 초기 대응을 내부에서 처리하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 단계 중심이던 대응에서 벗어나 경찰 단계부터 사건을 관리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력 구성에 대한 고민도 달라졌다. 검찰 출신 중심이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수사 초기 대응 경험이나 규제 대응 경험을 갖춘 인력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개별 기업의 채용 사례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법무팀의 역할은 사건 대응에 그치지 않는다. 내부 통제와 준법 관리 영역까지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형사 리스크가 초기 단계에서 정리되는 사례가 늘면서 사전 대응 기능이 함께 강화되는 모습이다. 재판소원제 도입 논의도 변수로 거론된다. 확정판결 이후에도 다시 다툴 수 있는 절차가 생길 경우 분쟁이 길어질 수 있다. 사건이 끝났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변호사 시장도 같은 변화를 겪고 있다. 변호사 수가 늘면서 수임 경쟁은 한층 치열해졌다. 기존처럼 검찰 단계에서 사건을 기다리는 방식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다.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 조사 단계에서 변호인을 선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법조계에서 나온다. 사건 초기부터 대응하려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이 시장은 절차 이해도가 요구된다. 경찰 수사 과정에서 어떤 시점에 대응해야 하는지, 수사가 끝난 뒤 어떤 절차를 밟을 수 있는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대응 시기를 놓치면 이후 단계에서 선택할 수 있는 폭이 줄어든다. 중수청 출범도 변수다. 중대 범죄 수사를 전담하는 기관이 자리 잡으면 관련 사건을 둘러싼 수요가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 초기 수사 방식이 자리 잡는 과정에서 시장 기준도 함께 만들어질 수 있다. 기업의 선택이 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대기업 법무팀이 검찰 전관에 기대던 방식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비용과 효율을 함께 따지는 판단이 늘면서 내부 대응 역량을 키우는 방향으로 전략이 바뀌고 있다. 법무팀의 업무 범위가 넓어진 점도 영향을 미친다. 형사 사건 대응뿐 아니라 준법, 공정거래, 노동, 금융 규제까지 다루는 일이 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특정 인맥보다 해당 영역을 다뤄본 경험이 더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업이 변호사를 선택하는 기준도 달라지고 있다. 인맥보다 실제 대응 경험을 본다. 사건을 어느 시점에서 어떻게 처리할 수 있는지가 판단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앞으로 법률 시장은 더 나뉠 가능성이 있다. 수사 기관이 여러 갈래로 나뉘면서 각각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이 요구된다. 규제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관련 분야 경험을 갖춘 인력에 대한 수요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헌법 소송 분야도 변수로 거론된다. 재판소원제 도입 여부에 따라 분쟁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검찰 중심으로 움직이던 시장은 방향을 바꾸고 있다. 하나의 기관만을 기준으로 대응하던 방식에서 여러 기관을 함께 고려하는 방식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법률 시장은 다시 정리되는 과정에 있다. 기업의 대응 방식과 변호사의 생존 전략도 이 변화에 맞춰 바뀌고 있다. 다가올 10월 이후 변화 속도는 더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2026-04-14 14:43:34
웍스피어, 지난해 9500만건 지원…국내 HR시장 독주 체제 굳힌다
[이코노믹데일리] 잡코리아와 알바몬을 운영하는 웍스피어는 2025년 연간 통합 입사 지원 9500만건을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구직·구인 핵심 지표가 일제히 상승하면서 국내 HR 시장에서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굳히는 모습이다. 웍스피어에 따르면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두 플랫폼에서 발생한 입사 지원은 9500만건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가능인구(15~64세) 3497만 명 기준 1인당 연간 2.7회꼴로 지원한 셈이다. 이는 전년 대비 38.9% 증가한 수치다. 한 번 이상 입사 지원을 시도한 구직자도 500만명을 웃돌았다. 1인당 평균 지원 횟수는 19회로 전년 대비 14.9% 늘었다. 단순 가입자 증가가 아니라 실제 지원 행동 데이터가 대폭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공고 조회 수는 23억회, 이직 제안은 1200만건을 기록했다. 신규 가입자도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356만명 증가했다. 정규직과 아르바이트를 아우르는 양대 플랫폼을 동시에 보유한 구조가 트래픽과 지원을 흡수하는 '블랙홀'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 AI·버티컬 전략으로 매칭 효율 극대화 웍스피어의 성장 배경에는 30년간 축적한 데이터와 자체 개발 생성형 AI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잡코리아는 'AI 추천 2.0'을 도입해 개인화 매칭 정확도를 높였고 그 결과 구직자는 적은 공고를 보고도 더 많은 지원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설계했다. 최근 잡코리아는 'AI 추천 3.0' 도입으로 기능을 고도화 했다고 설명했다. 하이테크, AI잡스 등 산업·직무별 버티컬 채용관은 특정 수요층을 정밀하게 흡수한다. 기업에는 조회수 기반 과금 상품 '스마트픽'을 제공해 성과 중심 채용을 지원한다. 알바몬 역시 추천·바로출근 기능과 AI 기반 상담 기능을 통해 매칭 속도와 편의성을 끌어올렸다. 생활금융 플랫폼 토스와 제휴해 외부 유입 채널을 확대한 점도 외연 확장에 힘을 보탰다. 최근 인수한 잡플래닛의 월간활성이용자(MAU) 150만명을 포함하면 웍스피어는 '공고 탐색-기업 정보 확인-지원'으로 이어지는 채용 전 과정을 하나의 생태계로 구성했다. 이는 단순 공고 중개를 넘어 데이터 기반 HR 인프라 사업자로의 전환으로 풀이된다. 구직자 행동 데이터, 기업 평판 정보, 지원 이력, 이직 제안 데이터가 통합될수록 매칭 정밀도는 높아지고 후발 주자의 진입 장벽도 함께 올라갈 전망이다. ◆ 기업용 통합 대시보드로 '락인' 강화 웍스피어는 상반기 내 기업용 비즈센터 '하이어링 센터'를 출시할 예정이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에 등록된 공고와 지원자 현황을 하나의 대시보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해 기업 고객의 이용 편의성과 의존도를 동시에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는 구직자 트래픽 장악을 넘어 기업 채용 프로세스까지 흡수하는 수직 통합 모델에 가깝다. 플랫폼 내 데이터가 많아질수록 매칭 품질이 개선되고 이는 다시 이용자 유입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네트워크 효과'가 강화된다. 9500만건 지원이라는 기록은 단순 실적을 넘어 국내 HR 시장이 사실상 웍스피어 중심 구조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규직과 아르바이트, 기업 리뷰까지 포괄하는 통합 생태계를 앞세워 독점에 가까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현준 잡코리아 대표는 "9500만건이 넘는 지원 데이터는 단순 트래픽이 아니라 한국 노동시장의 흐름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지표"라며 "웍스피어는 AI 에이전트 중심 플랫폼 전환을 통해 '제안받는 채용' 시대로의 진화를 가속하고,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보다 정교한 연결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6-02-23 14: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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