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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미국 CPU 특화 ETF 상장…AI 에이전트 수혜 겨냥 外
[경제일보]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중앙처리장치(CPU) 기업에 투자하는 'KODEX 미국CPU반도체TOP10' 상장지수펀드(ETF)를 신규 상장했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AI) 생태계 중심이 자율 수행 에이전트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연산 핵심 부품인 CPU 수요를 겨냥한 상품이다. 해당 ETF는 세계 CPU 시장을 주도하는 3대 핵심 기업에 자산을 집중적으로 배분한다. 포트폴리오 주요 편입 종목은 △ARM △AMD △인텔 등이다. 각각 전체 자산의 25% 이상을 담아 이들 3개 종목 비중이 총 75%를 넘어선다. 과거 AI 시장은 엔비디아 주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중심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AI 에이전트 단계에서는 GPU의 연산 작업을 효율적으로 분배하는 오케스트레이션 기능이 필수적이다. 향후 시스템 전반을 통제하는 CPU 수요가 급증하며 글로벌 거대 기술기업 간 고성능 부품 확보 경쟁이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시장 선두 주자들은 자체 CPU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 3월 열린 GTC 2026 행사에서 차세대 CPU 베라(Vera)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구글 역시 자체 설계한 데이터센터용 CPU 액시온(Axion)을 순차적으로 도입하는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에이전트 AI 환경에 특화한 클라우드 전용 애저 코발트 200을 선보였다. ARM도 메타와 협력해 창립 이후 처음으로 데이터센터 전용 ARM AGI CPU를 출시하며 선점 경쟁에 가세했다. 신규 ETF는 특히 CPU 공급난 장기화 가능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선두 기업과 가치사슬 내 주요 기업을 모두 편입한다. 추종 기초지수는 'Indxx US CPU Semiconductor TOP10'이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보통주나 주식예탁증서(ADR)가 편입 대상이다. 이중 시가총액 100억 달러 이상이면서 3개월 평균 일일 거래대금 1000만 달러 이상인 우량 종목 10개를 선별한다. 핵심 3사 외에 밸류체인에 속한 △퀄컴 △마벨테크놀로지 △나비스타반도체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즈 등이 펀드에 포함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전체 시스템을 조율하고 데이터와 작업 흐름을 통제하는 CPU의 비중이 한층 커질 것"이라며 "이를 선점하기 위한 수요는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화자산운용, 반도체·채권 혼합형 ETF 신규 상장…퇴직연금 100% 투자 가능 한화자산운용이 메모리 반도체 대표 기업과 국고채에 동시에 투자하는 'PLUS SK하이닉스샌디스크채권혼합50' ETF를 신규 상장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ETF의 주요 편입 자산 비중은 △SK하이닉스 25% △미국 샌디스크 25% △국고채 50% 등이다. 메모리 반도체 산업의 성장 잠재력과 국가 발행 채권의 안정성을 모두 취하는 구조다. 퇴직연금 감독 규정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분류돼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과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서 투자 한도 제한 없이 100%까지 담을 수 있다. 포트폴리오에 담긴 두 회사는 전체 매출의 절대다수를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창출하는 순수 사업자(퓨어 플레이어) 기업이다. 비메모리 분야의 부진한 실적이 메모리 분야의 이익을 희석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향후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경우 해당 실적이 주가에 온전히 반영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두 기업은 각각 한국과 미국 증시에 상장된 반도체 종목 가운데 최고 수준의 주가 흐름을 기록했다. 이번 신규 상품 기획에는 AI 산업의 병목 현상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반영됐다. 초기 AI 학습 과정에서는 GPU 공급 부족이 핵심 병목으로 작용했다. 반면 최근 추론 영역의 수요가 본격화하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D램의 중요도가 크게 높아졌다. 향후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대중화될 경우 방대한 데이터를 보관하고 다시 불러오는 낸드플래시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 기반 저장 인프라의 역할 역시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 1위와 D램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 대표 반도체 제조사다. 샌디스크는 낸드플래시 사업에만 100% 집중하는 데이터 저장 메모리 선도 기업으로 기업용 eSSD 공급에 강점을 지녔다. 펀드의 나머지 50% 비중에는 총 9종의 국고채가 들어간다. 국고채 편입을 통해 위험자산인 주식의 가격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상품은 해외 자산을 포함하고 있어 연금 계좌를 통해 투자하면 과세 이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추후 연금을 수령하는 시점에 저율 과세 혜택도 적용받는다. 퇴직연금 계좌 내 의무 안전자산 30% 포트폴리오 안에서 메모리 반도체 투자 비중을 최대한 높이려는 투자자에게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PLUS SK하이닉스샌디스크채권혼합50 ETF는 메모리 반도체에 순수하게 집중한 두 기업을 통해 AI 메모리 사이클을 직접적으로 담아내면서 국고채 50%로 변동성 부담을 함께 고려한 상품"이라며 "퇴직연금에서 위험자산 한도 때문에 반도체 투자 비중을 늘리기 어려웠던 투자자들에게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DB자산운용, AI 데이터센터 밸류체인 ETF 신규 상장 DB자산운용은 AI와 클라우드 산업 성장의 핵심 기반인 데이터센터 분야 전반에 투자하는 'DB 마이티 AI데이터센터 밸류체인 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을 신규 상장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ETF는 국내 데이터센터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대표 기업들에 분산 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주요 투자 대상은 △설계·건축 △반도체·서버 △네트워크 △에너지 △전력 인프라 △냉각 시스템 △운영 등이다. 기초 지수로는 'KAP AI 데이터센터 밸류체인 지수'를 추종한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은 글로벌 대형 기술기업들의 AI 투자 속도 조절 우려와 대형 반도체주 약세가 겹치며 단기적인 조정을 겪었다. 특히 지난달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유휴 AI 컴퓨팅 자원을 활용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AI 투자 고점론으로 해석되면서 관련 종목들의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 다만 운용사 측은 최근의 단기적인 주가 하락이 AI 데이터센터 산업의 근본적인 성장 동력을 훼손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전력과 에너지 건설 등 전통적인 인프라 산업에 클라우드와 AI 등 정보통신기술(IT) 산업이 결합된 융합 산업으로 꼽힌다. 생성형 AI 보급 확대에 따른 연산 수요 증가와 재생에너지 전력망 투자 확대가 장기적인 성장을 이끌 요인으로 풀이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를 비롯한 주요 기관들도 오는 2035년까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관련 전력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RE100) 움직임 역시 관련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배경으로 분석된다. DB자산운용 관계자는 "단기적인 지수 변동성 확대는 AI 관련주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에서 비롯된 것으로 데이터센터 인프라 자체의 수요 구조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고 판단한다"며 "오히려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현 시점을 전력·반도체·냉각·운영 등 밸류체인 전 구간에 분산 투자하는 ETF를 통해 중장기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8-04 13:56:57
코스피, 美 반도체 약세 여파에 4%대 급락 출발…매도 사이드카 발동
[경제일보] 국내 증시가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날 지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방 압력을 키우는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323.91포인트(4.45%) 내린 6960.5로 출발했다. 오전 9시 6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9.08포인트(4.24%) 하락한 6975.33을 기록 중이다. 이후 코스피가 급격한 하락장 속 낙폭이 확대되자 오전 9시 11분 결국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5% 이상 하락한 상황이 1분 넘게 지속될 때 내려지는 조치다. 오전 9시 6분 기준 개인은 홀로 2122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983억원, 기관은 1084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같은 시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72% 내린 26만35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 역시 8.6% 급락한 190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증시 부진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종목들이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분석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3대 지수는 물가 부담 완화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 5월과 비교해 0.3% 하락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잦아들었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수치다. 하지만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 지연 소식이 전해지며 반도체 업황 둔화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투자자들이 반도체주에서 차익을 실현하고 대형 기술주로 자금을 옮긴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테크놀로지 △마벨테크놀로지 △인텔 △AMD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8% 떨어졌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9.00%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도 동반 하락세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8.01포인트(2.17%) 하락한 811.42로 출발했다. 오전 9시 6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18.01포인트(2.17%) 하락한 811.42로 집계됐다. 같은 시간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63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45억원, 기관은 15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원(0.21%) 하락한 1485.4원으로 집계됐다.
2026-07-16 09:26:53
엔비디아, IREN에 최대 21억달러 투자…AI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전 가속
[경제일보]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 운영사 IREN에 최대21억달러를 투자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AI 반도체 공급을 넘어 전력과 부지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묶는 인프라 생태계 확장 전략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와 IREN은 7일 (현지시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엔비디아는 IREN 주식 최대3000만주를 주당70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5년 만기 권리를 부여받았다. 해당 권리가 모두 행사될 경우 투자 규모는 최대21억달러에 이른다. 양사는 최대5GW 규모의 엔비디아 DSX 기반 AI 인프라 구축을 추진한다. 초기 핵심 거점은 미국 텍사스주 스위트워터 캠퍼스다. 스위트워터는 2GW 규모 전력 용량을 갖춘 대형 데이터센터 부지로 엔비디아의 AI 팩토리 아키텍처를 적용하는 대표 프로젝트가 될 전망이다. IREN은 호주 시드니에 기반을 둔 나스닥 상장사다. 과거 비트코인 채굴 기업 아이리스에너지로 알려졌지만 최근 AI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인프라 기업으로 사업 중심을 옮기고 있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와 97억달러 규모의 AI 클라우드 용량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AI 인프라 기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번 협력은 IREN의 전력 확보 역량과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네트워크·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하는 구조다. AI 데이터센터는 GPU 확보만으로 가동되지 않는다. 대규모 전력망 접속 냉각 설비 부지 운영 능력이 함께 필요하다. 엔비디아가 IREN에 투자하는 배경도 AI 칩 수요를 실제 데이터센터 가동 능력으로 연결하기 위한 포석으로 볼 수 있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IREN 주가는 투자 소식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20% 안팎 급등했다. 다만 같은 날 발표된 실적에서 매출이 시장 기대를 밑돌고 순손실이 확대된 점은 부담으로 남았다. 투자자들은 단기 실적보다 엔비디아와의 인프라 협력 가능성에 더 크게 반응한 셈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AI 생태계 전반으로 투자 대상을 넓히고 있다. 전날에는 광섬유 케이블 제조사 코닝에 5억달러 규모의 주식 매입 권리를 확보했고 오픈AI 마벨테크놀로지 코어위브 등 AI 인프라·서비스 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해왔다. AI 수요가 급증하면서 GPU 판매사에서 AI 인프라 설계자이자 투자자로 역할이 확장되는 흐름이다. 다만 논란도 있다. 엔비디아가 자사 칩을 구매하거나 사용할 가능성이 큰 기업에 투자하는 구조를 두고 일각에서는 ‘순환 투자’ 우려를 제기한다. 투자금이 다시 엔비디아 장비 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확산을 위한 전략적 협력이라는 입장이지만 향후 회계상 수익 인식과 수요의 실질성을 둘러싼 시장 검증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AI 데이터센터는 발표 규모보다 실제 전력 연결과 장비 배치 속도가 중요하다. IREN은 최근 스위트워터1 고전압 변전소를 전력망에 연결했다고 밝혔지만 전력 공급은 데이터센터 건설과 시운전에 맞춰 단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대규모 AI 인프라 수요가 실제 매출과 현금흐름으로 이어질지가 이번 협력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AI 팩토리는 글로벌 경제의 핵심 인프라가 되고 있다”며 “이를 대규모로 구현하려면 컴퓨팅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전력 운영 전반에 걸친 긴밀한 통합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6-05-08 09:4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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