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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연내 1만6117호 추가 착공 총력…한남3·방배13 집중관리
[경제일보] 서울시가 올해 정비사업 3만호 착공 목표 가운데 절반가량을 채우면서 남은 1만6117호를 연내 착공시키기 위한 집중 관리에 들어갔다. 한남3구역과 방배13구역 등 11개 사업장의 공사비 갈등과 인허가·철거 지연을 직접 관리해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 목표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에서 연내 착공 예정인 11개 정비사업 조합과 5개 시공사, 8개 자치구 관계자들과 ‘주택공급 목표 달성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은 서울시와 자치구, 조합, 시공사가 사업장별 남은 절차를 함께 점검하고 착공에 걸림돌이 되는 요인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시가 올해 착공 목표로 관리해온 정비사업장은 모두 25곳이다. 이 가운데 14곳, 약 1만5000호는 이미 착공을 마쳤다. 연간 목표 3만호의 절반 수준으로 시는 나머지 11곳 1만6117호를 연말까지 착공시키는 데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남은 사업장에는 한남3구역 5970호와 방배13구역 2228호, 신월곡1구역 2200호, 마천4구역 1254호, 노량진4·5·7구역 등이 포함됐다. 대규모 정비사업이 다수 포함된 만큼 일부 사업장의 착공 일정이 밀릴 경우 올해 전체 공급 목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시는 해체공사와 인허가 진행 상황을 개별적으로 확인해 연내 착공 가능 여부를 계속 점검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조합은 의사결정과 착공 준비를 앞당기고 시공사는 공사비 정보 공유와 비용 조정, 안전·품질 관리에 협력한다. 시와 자치구는 인허가 기간을 줄이고 공사비 갈등이나 관계기관 협의처럼 개별 조합이 해결하기 어려운 장애 요인을 적극 해소한다. 착공 지연 요인을 별도로 관리하는 체계도 강화했다. 협약에 이어 김성보 행정2부시장 주재로 열린 특별공정회의에서는 11개 사업장의 공사비 조정과 해체공사, 인허가 등 남은 현안을 사업장별로 다시 점검했다. 자치구 공정촉진책임관과 조합·시공사 관계자들은 공사비 조정 갈등, 해체공사 및 인허가 지연 등 착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요 현안을 공유했다. 서울시는 현장에서 제기된 사항에 대해 신속한 중재와 행정 패스트트랙 지원방안을 협의했다. 시는 지난해 7월 주택공급 촉진방안을 발표한 이후 정비사업별 공정을 별도로 관리해왔다. 실무 단위 공정촉진회의를 22차례 열었고 민선 9기 들어서는 이를 행정2부시장 주재 특별공정회의로 격상했다. 관리 대상도 연내 착공 물량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서울시는 2028년까지 착공을 목표로 관리하는 약 8만5000호 가운데 약 6만9000호는 현재 일정을 유지하고 지연 가능성이 있는 약 1만6000호는 별도 관리 대상으로 두고 있다. 사업장별 공정표에 따라 인허가와 이주·철거 등 주요 단계가 계획대로 진행되는지 확인하고 일정이 밀릴 경우 만회 대책을 마련하는 방식이다. 정비사업의 기반 자체도 크게 늘어난 상태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서는 496개 구역에서 약 52만1000호 규모의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5년간 신규 정비구역 지정은 연평균 35곳으로 늘었고 신속통합기획과 인허가 절차 개선 등을 통해 정비구역 지정에 걸리는 기간도 기존 약 5년에서 2년 수준으로 단축했다. 시는 앞으로 정비구역 지정이나 인허가 속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착공까지 연결하는 데 정책의 무게를 둘 계획이다. 올해 3만호 착공을 시작으로 2027~2028년에도 사업장별 공정 관리를 이어가 2031년까지 31만호 착공 목표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주거 안정을 앞당기는 유일한 길은 시민이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체감할 수 있는 속도감 있는 공급이다”라며 “자치구는 물론 조합, 시공사와 완벽한 원팀이 되어 내 집 마련의 걱정이 없는 주거안정도시 서울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2026-10-13 10: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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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난장판, 제도부터 뜯어고쳐 정쟁의 고리를 끊어라
[경제일보] 국회의 가을이 사라졌다. 고물가와 내수 부진, 저성장으로 국민의 삶은 팍팍해지는데 여의도는 정쟁의 소용돌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행정부를 감시하고 국정의 잘못을 바로잡아야 할 국정감사가 폭로와 고성, 막말과 증인 채택 공방으로 얼룩졌다. 국민이 맡긴 권한을 민생 해결에 쓰기는커녕 정파의 유불리를 따지는 데 탕진하는 국회라면 직무유기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문제는 의원 개개인의 자질에만 있지 않다. 정쟁을 유도하고 보상하는 국정감사 운영 방식 자체가 개혁 대상이다. 증인 채택은 상대 진영을 압박하는 수단으로 변질되고, 질의는 정책의 실효성을 따지기보다 자극적인 장면을 만드는 데 치중한다. 감사가 끝나면 지적 사항은 보고서에 남지만 정부가 이를 실제로 개선했는지 확인하는 절차는 허술하다. 국감을 내실 있게 치르는 것보다 언론의 주목을 받는 것이 정치적으로 유리한 구조부터 바꿔야 한다. 증인·참고인 채택 기준부터 객관화해야 한다. 출석 요구의 목적과 안건과의 관련성, 확인할 사실, 대체 가능한 자료의 유무를 사전에 명시하도록 해야 한다. 여야가 합의하지 못한 경우에는 그 사유와 판단 근거를 기록해 공개할 필요가 있다. 정책 검증과 직접 관련이 없는 인물을 망신 주기 위해 부르는 관행도 차단해야 한다. 정당의 정치적 필요가 아니라 사실 확인의 필요성이 증인 채택의 기준이 돼야 한다. 국감 질의도 정책 검증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상임위원회는 감사에 앞서 핵심 정책과제를 선정하고, 의원들은 질의 자료와 요구 사항을 구체화해야 한다. 정부도 사업별 예산 집행과 성과, 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표준화된 자료로 제출하도록 해야 한다. 반복적인 자료 요구와 일회성 폭로를 줄이고 정책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중심으로 심사해야 한다. 국감 성과 역시 질의 시간이나 폭로 건수가 아니라 예산 낭비 방지, 제도 개선, 정책 오류 시정 등 실질적인 결과로 평가해야 한다. 자료 제출 거부와 허위 답변에 대한 책임도 강화해야 한다. 정부 부처와 공공기관이 정당한 사유 없이 자료 제출을 지연하거나 핵심 내용을 누락하면 그 사유를 서면으로 밝히도록 하고, 고의적인 허위 답변이나 자료 은폐가 확인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의원의 의혹 제기 역시 증거와 사실관계에 근거해야 한다. 의혹을 제기했다는 이유만으로 제재해서는 안 되지만, 고의적인 허위 주장이나 왜곡이 확인되면 정정과 해명 등 책임 있는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국감은 무책임한 폭로와 무책임한 은폐 모두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 감사 결과에 대한 사후 점검도 의무화해야 한다. 상임위원회별로 지적 사항과 시정 요구, 담당 기관, 이행 기한을 명시한 관리대장을 만들고 정부가 조치 결과와 미이행 사유를 정기적으로 보고하도록 해야 한다. 다음 연도 국감에서는 전년도 지적 사항의 이행 여부부터 점검해야 한다. 같은 문제가 반복되면 다시 지적하는 데 그치지 말고 예산 심사와 법률 개정, 제도 개선으로 연결해야 한다. 국감이 매년 같은 문제를 되풀이하는 연례행사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 국감 운영의 투명성과 의원의 책임성도 높여야 한다. 상임위원회별 감사계획과 주요 질의 주제, 감사 결과, 정부의 후속 조치를 국민이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해야 한다. 정쟁으로 회의가 파행되거나 핵심 현안에 대한 심사가 무산됐다면 그 경위와 책임도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 의원의 활동을 단순한 출석률로 평가할 것이 아니라 정책 분석의 충실성, 제도 개선 성과, 후속 조치 이행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한다. 물론 제도만 바꾼다고 정쟁이 사라지지는 않는다. 여야 지도부가 국감을 정파적 동원과 지지층 결집의 무대로 활용하는 한 어떤 규정도 편법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여당은 정부의 잘못을 무조건 감싸지 말아야 하고, 야당은 폭로 자체를 성과로 착각해서는 안 된다. 제도 개혁과 함께 정치권 스스로 정책 경쟁을 우선하는 책임 있는 태도를 보여야 한다. 국감 이후 예산안 심사와 민생 입법은 여야의 실력을 가늠할 시험대다. 경제 위기 대응과 취약계층 보호, 미래 산업 투자, 재정 건전성 등 핵심 과제를 놓고 근거와 대안으로 경쟁해야 한다. 예산과 법안을 정쟁의 인질로 삼는다면 국회는 민생을 말할 자격이 없다. 국정감사는 의원들의 정치적 쇼가 아니라 국민의 세금과 권한으로 정부를 검증하는 헌법적 장치다. 증인 채택은 객관적으로, 질의는 정책 중심으로, 지적 사항은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 여야는 정쟁을 부르는 낡은 운영 방식을 뜯어고치고 국감의 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바꿔야 한다. 국회의 경쟁력은 상대를 얼마나 몰아붙였느냐가 아니라 잘못된 국정을 얼마나 바로잡았느냐로 증명돼야 한다.
2026-10-12 11: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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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다음 날부터 금빛 레이스…한국 첫 금메달 주인공?
[경제일보]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과 동시에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시계도 빠르게 돌아간다. 19일 공식 개회식에 이어 20일부터 근대5종과 우슈, 사격, 수영 등에서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가 펼쳐진다. 금메달 40~45개와 종합 3위를 목표로 내건 한국으로서는 대회 초반 분위기를 결정할 첫 번째 승부처다. 한국 선수단은 20일 오전부터 여러 종목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시간상 가장 먼저 금메달 가능성이 열리는 종목은 우슈다. 오전 9시 시작되는 투로 남자 장권에 이용현이 출전한다. 그러나 한국의 첫 금메달 후보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종목은 근대5종이다. 여자 개인·단체전 결승이 이날 오전 10시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시작된다. 성승민을 비롯해 신수민, 김은주, 장하은이 출전한다. ◆성승민 조 2위 결승행…여자 4명 전원 살아남았다 선봉은 성승민이다. 성승민은 17일 열린 여자부 준결승에서 펜싱과 장애물 경기, 수영, 레이저 런을 합쳐 1365점을 얻어 A조 2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특히 펜싱에서는 250점으로 1위, 장애물 경기에서는 353점으로 3위에 오르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수영에서는 7위를 기록한 뒤 레이저 런에서도 종합 2위를 지켰다. 한국은 성승민뿐 아니라 여자부에 출전한 선수 전원이 결승에 올랐다. 대표팀 막내 신수민은 A조 6위, 장하은과 김은주는 B조에서 각각 7위와 8위를 차지했다. 개인전은 물론 선수들의 성적을 합산하는 단체전에서도 금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 성승민에게 이번 대회는 특별하다. 그는 2024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의 올림픽 근대5종 메달리스트가 됐다. 지난달 중국 구이양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는 서창완과 혼성계주 금메달을 합작하며 아시안게임 직전까지 세계 정상급 경기력을 확인했다. 세계선수권 당시 성승민과 서창완은 펜싱에서 1위에 오른 뒤 레이저 런에서 역전에 성공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혼성계주는 이번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아니지만 두 선수의 최근 컨디션을 보여주는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남자 근대5종도 금메달 후보다. 20일 오후 2시30분 시작하는 남자 개인·단체전 결승에는 전웅태와 서창완, 이종현, 김영하가 도전한다. 다만 남자부는 18일 준결승이 진행되는 만큼 최종 결승 진출자는 이날 경기 결과를 확인한 뒤 출고 시점에 다시 반영해야 한다. 출발은 좋았다. 서창완은 16일 펜싱 시드라운드에서 35경기 중 31승4패를 기록해 전체 1위를 차지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 전웅태도 26승으로 4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는 성승민이 2위, 김은주가 4위였다. 특히 서창완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지난 5월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2차 대회 개인전에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지난달 세계선수권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승마 대신 장애물 경기가 도입된 새로운 근대5종 체제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대회 근대5종에서는 개회식 다음 날 하루에만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등 금메달 4개의 주인이 결정된다. 한국으로서는 대회 초반 금메달 목표 달성 여부를 좌우할 '메달 박스'인 셈이다. ◆사격·수영까지 출격…20일이 첫 번째 ‘골든데이’ 근대5종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 사격도 20일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첫 메달 사냥에 들어간다. 예선은 오전 9시45분 시작되며 개인전과 단체전 메달이 걸려 있다. 파리올림픽을 계기로 세계 정상권으로 올라선 한국 사격이 아시안게임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지가 관심사다. 수영도 같은 날 스타트한다. 남자 자유형 100m의 김영범, 배영 100m의 이주호·윤지환, 개인혼영 200m의 김지훈·김민석 등이 출전한다. 여자 자유형 1500m에는 한다경과 김채윤이 나서고 여자 계영 400m도 메달 경쟁에 돌입한다. 다만 황선우와 김우민은 20일 경기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앞서 제가 6번 아이템을 소개하며 20일 첫 메달 레이스와 함께 두 선수를 거론했던 부분도 정확히 구분할 필요가 있다. 황선우와 김우민은 대회 전체 수영 종목의 핵심 금메달 후보지만 20일 첫날 메달 경쟁의 직접적인 출전 선수는 아니다. 트라이애슬론과 사이클에서도 메달이 걸려 있다. 남자 트라이애슬론에는 김태기·박상민·허민호, 여자부에는 정혜림·김혜랑·김지연이 출전한다. 여자 사이클 개인도로독주에는 신지은이 나선다. 가라테와 테크볼에서도 메달 결정전이 예정돼 있다. 첫날 성적은 한국 선수단 전체에도 중요하다. 목표로 잡은 금메달 40~45개를 달성하려면 강세 종목에서 예상한 메달을 초반부터 확보해야 한다. 첫 금메달이 어느 종목에서 나오느냐 못지않게 근대5종과 사격 등에서 얼마나 많은 금메달을 묶어내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근대5종은 한국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종목이다. 여자부의 성승민, 남자부의 전웅태와 서창완 등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선수들이 동시에 출격한다. 개막 다음 날부터 개인전과 단체전을 한꺼번에 치르는 일정도 한국에는 기회다. 19일 성화가 타오르면 축제는 시작된다. 하지만 태극전사에게 진짜 승부는 그다음 날이다. 오전 9시 우슈에서 첫 금메달의 문을 두드리고, 한 시간 뒤 근대5종 성승민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사격과 수영, 트라이애슬론까지 가세한다.
2026-09-18 11: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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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58년 만의 파업, '회사가 버틸 수 있는 합의' 찾아야
[경제일보] 포스코의 ‘58년 무분규’ 기록이 끝났다. 지난 9일 창사 이후 처음으로 생산현장에서 부분파업이 벌어진 데 이어 16일 오전 7시부터는 닷새간 120시간의 2차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15일 노사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기본급과 성과보상을 둘러싼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회사는 대체인력을 투입해 현재 생산에는 차질이 없다고 밝혔다. 파업의 역사성이 눈길을 끌지만 더 무거운 질문은 따로 있다. “앞으로도 충분히 벌고, 투자하고, 고용할 수 있는 회사로 남을 것인가.” 지난 교섭에서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등을 요구했다. 회사는 기본급 2% 인상, 목표달성 격려금 3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등을 제시했다. 회사 측은 노조 요구안을 그대로 수용할 경우 큰 재무 부담이 생긴다고 주장하고 있고, 노조는 요구안은 협상을 통해 조정할 수 있는데 사측이 부담만 지나치게 부각한다고 맞서고 있다. 임금뿐 아니라 현장 인력과 안전, 근무환경에 대한 불만도 쟁점이다. 노동자가 회사의 성과를 나누자고 요구하는 것을 탓할 이유는 없다. 쇳물은 고로가 만들지만 좋은 철강은 결국 사람이 만든다. 포항과 광양제철소를 세계적인 생산기지로 키운 데에는 설비와 기술뿐 아니라 수십 년 동안 현장을 지켜온 숙련 노동자의 몫이 있다. 실적이 좋아졌다면 노동자가 그 과실을 공유하는 것은 시장경제의 원리에도 어긋나지 않는다. 올해 2분기 포스코홀딩스의 연결 영업이익은 8190억~8200억원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가량 증가했다. 노동자들이 “회사가 벌었는데 왜 우리의 몫은 작냐”고 묻는 배경을 이해할 만하다. 다만 숫자를 한 꺼풀 벗겨보면 상황은 단순하지 않다. 포스코 철강사업 자체의 2분기 영업이익은 2740억원이었다. 전분기보다는 28.6% 늘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6.6% 줄었다. 그룹 전체 이익 증가는 이차전지소재의 흑자전환과 에너지·인프라 사업의 호조가 상당 부분 떠받쳤다. ‘포스코그룹이 돈을 잘 번다’는 말과 ‘국내 철강사업의 체력이 충분하다’는 말은 같은 뜻이 아니다. 바깥 환경은 더 거칠다. OECD는 올해 세계 철강산업의 과잉 생산능력이 2025년 6억4000만톤에서 2028년 7억4500만톤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철강수요 증가율은 2030년까지 연평균 0.9% 정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중국 철강업체들은 내수 부진 속에서 2025년 사상 최대인 1억3100만톤을 해외시장에 내보냈다. 2020년보다 153% 늘어난 규모다. 싸고 많은 철강이 세계시장으로 쏟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한국 철강은 여기에 탈탄소라는 두 번째 파도를 동시에 넘어야 한다. 포스코는 최근 광양제철소에 국내 최대 규모의 전기로를 완공했고, 포항에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연산 30만톤 규모의 수소환원제철 하이렉스(HyREX) 실증설비를 추진하고 있다. 2030년까지 상용화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와 국내 탄소감축 압력이 커지는 상황에서 미룰 수 없는 투자다. 결국 지금의 임금협상은 몇 퍼센트를 올릴 것인가만의 싸움이어서는 안 된다. 과거의 성과를 어떻게 나눌 것인가와 미래의 경쟁력을 어떻게 남길 것인가를 동시에 협상해야 한다. 여기에는 구분이 필요하다. 좋은 실적으로 생긴 성과는 성과급과 일회성 보상을 통해 노동자와 충분히 나눌 수 있다. 회사가 잘 벌었는데 “산업이 어렵다”는 말만 반복하며 노동자의 몫을 지나치게 줄이는 것 역시 정당하지 않다. 반면 기본급처럼 한번 올라가면 경기가 꺾여도 계속 지급해야 하는 고정비는 다르게 봐야 한다. 철강처럼 경기에 민감한 산업에서 호황기의 이익을 기준으로 고정비를 계속 높이면 불황이 왔을 때 결국 구조조정 압력으로 돌아올 수 있다. 성과는 나누되 고정비는 회사가 불황에도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한다. 회사도 같은 책임을 져야 한다. 경쟁력이라는 말을 노동자에게 임금 양보를 요구하는 편리한 명분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비용 절감이 필요하다면 경영진과 조직부터 효율성을 증명해야 하고, 노동자가 양보한 몫이 정말 탈탄소 설비와 고부가가치 강재, 안전과 자동화에 투자되는지도 보여줘야 한다. 무엇보다 노동자에게 산업전환의 비용만 떠넘겨서는 안 된다. 전기로와 수소환원제철, AI와 로봇이 확대되면 제철소의 일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줄어드는 직무가 생기고 새로운 직무도 나타날 것이다. 회사가 자동화를 추진하면서 노동자에게 고용불안만 남긴다면 기술혁신은 노사 갈등을 키울 뿐이다. 임금협상 테이블에 그래서 직무전환과 재교육, 숙련인력 재배치, 신규기술 교육, 안전투자까지 올라와야 한다. 노조도 변화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 기존 직무와 인력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을 고용안정이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장기적으로 일자리를 위험하게 만들 수 있다. 세계 철강업체가 저탄소 생산과 자동화로 원가를 낮추는데 한국 공장만 변화하지 못하면 기업은 국내 생산을 줄이거나 해외 투자를 확대할 수밖에 없다. 지켜야 할 것은 특정 작업 방식이 아니라 좋은 일자리가 계속 존재할 수 있는 회사다. ‘주역’ 계사하전에는 ‘궁즉변 변즉통 통즉구(窮則變 變則通 通則久)’라는 구절이 있다. 상황이 다하면 변해야 하고, 변하면 길이 열리며, 그래야 오래간다는 의미다. 지금 한국 철강산업에 이보다 잘 맞는 말도 드물다. 중국의 과잉생산과 보호무역, 탈탄소 전환은 과거의 경영 방식과 노사관계로 버티기 어려운 변화를 만들고 있다. 회사만 변할 수도 없고 노동자에게만 변하라고 요구할 수도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파업을 ‘노조의 무리한 요구’ 또는 ‘회사의 임금 억제’라는 단순한 구도로 볼 수 없다. 노사 모두 자신들의 계산서에는 근거가 있다. 노동자는 지난 성과와 숙련의 몫을 묻는다. 회사는 철강사업의 수익성과 앞으로 들어갈 막대한 투자비를 걱정한다. 둘 가운데 하나만 옳다고 할 수 없다. 그래서 필요한 것은 ‘누가 더 가져가느냐’의 협상에서 ‘회사를 어떻게 오래 가게 할 것이냐’의 협상으로 테이블을 넓히는 일이다. 기본급은 물가와 생산성, 철강사업의 지속 가능한 수익성을 기준으로 조정하고, 초과이익은 성과급을 통해 더 적극적으로 공유할 수 있다. 대신 노사는 탈탄소·자동화 투자와 연결된 고용·직무전환 계획을 함께 만들 필요가 있다. 경영성과가 좋아지면 노동자의 몫도 커지고, 생산성이 높아지면 그 성과가 다시 노동자에게 돌아오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그것이 회사에도 이익이고 노동자에게도 더 오래가는 안전망이다. 포스코의 58년 무분규가 깨진 것 자체를 실패라고 할 필요는 없다. 노조의 파업권은 법이 보장한 권리이고, 갈등을 드러내는 것 또한 노사관계의 한 과정이다. 진짜 실패는 산업의 구조가 바뀌는데도 노사가 과거 방식의 협상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는 데 있다. 포스코가 지금 지켜야 할 것은 ‘무분규 58년’이라는 기록이 아니다. 노동자에게는 성과를 공정하게 돌려주고, 회사에는 다음 불황과 산업전환을 견딜 체력을 남기는 합의다. 좋은 임금협상은 어느 한쪽이 많이 얻는 합의가 아니다. 노동자도 버틸 수 있고 회사도 버틸 수 있어 다음 협상 때도 함께 앉을 수 있는 합의다. 창사 58년 만의 첫 파업 뒤 포스코 노사가 찾아야 할 답도 결국 거기에 있다.
2026-09-16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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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음악·영화·웹툰 뭉쳤다…K-콘텐츠 11개 단체, 2030년 '220조' 매출 도전
[경제일보] K-콘텐츠산업을 대표하는 11개 협·단체가 오는 2030년 콘텐츠산업 매출 220조원, 수출 270억 달러(약 37조원)라는 공동 목표를 내걸었다. 다만 업계는 현재와 같은 정책·예산 수준으로는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진단하며 단순한 재정 확대보다 세제·금융·법제를 함께 바꾸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5일 K-콘텐츠산업협의회는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이재정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주최로 'K-컬처 400조·K-콘텐츠 220조 비전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K-콘텐츠 220조 2030 비전'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협의회가 제시한 오는 2030년 목표는 매출 220조원, 수출 270억 달러, 종사자 75만명, 기업 14만6000개다. 해당 목표는 지난해 콘텐츠산업 매출 161조5000억원에서 연평균 6.4% 성장해야 달성할 수 있는 규모로, 수출은 연평균 12.6% 성장률을 목표로 잡았다. 매출보다 수출을 두 배 빠르게 늘려 해외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업계가 내놓은 전망은 낙관적이지만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중장기 전망모형에 따르면 현재 수준의 정책과 예산이 유지될 경우 오는 2030년 콘텐츠산업 매출은 205조9000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목표와 13조3000억원의 차이가 발생한다. 정부가 콘텐츠 관련 예산을 매년 10%씩 늘리는 공격적인 상황을 가정해도 오는 2030년 매출은 215조3000억원으로 220조원에 미치지 못한다. 수출의 경우 격차가 더 크다. 예산을 매년 10%씩 증액하더라도 오는 2030년 수출 목표인 270억 달러보다 78억 달러(약 11조원) 부족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비전을 발표한 김승욱 대한출판문화협회 정책담당전무는 "매년 10%씩 늘려도 못 간다는 것은 재정 투입 확대만으로는 이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는 뜻"이라며 "격차를 메우는 것은 재정·세제·금융·법제가 결합된 정책 조합의 설계"라고 말했다. 이어 "해법은 지금 하는 사업의 확대가 아니라 프레임의 전환"이라며 "목표는 산업계가 제시했지만, 목표 달성의 조건은 정부와 국회가 함께 만들어야 하고, 이 조건이 갖춰지면 220조(원)는 달성 가능한 목표가 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가 정책 전환을 강조하는 배경에는 최근 콘텐츠산업의 성장 정체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협의회는 선언문을 통해 콘텐츠산업의 성장이 최근 3년 연속 2%대에 머물렀다고 진단했다. 세계적으로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산업 규모가 그에 걸맞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협의회 출범에는 대한출판문화협회,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대중음악공연산업협회, 한국대중음악산업협회,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애니메이션산업협회,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웹툰산업협회,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등 11개 단체가 참여한다. 협의회는 지난해 5월 발족한 임의 협의체에서 이날 창립총회를 거쳐 공식 협의체로 전환했다. 김태헌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 조영기 한국게임산업협회 회장, 우승현 한국대중음악산업협회 회장이 공동대표를 맡았다. 업계가 공동으로 내놓은 핵심 요구는 세제·금융·법제의 3대 전환이다. 제작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험을 분담할 수 있도록 세제 지원을 확대하고, 기획 단계부터 해외 진출까지 이어지는 금융 지원 체계를 만들며, 규제 중심의 법제를 산업 진흥에 맞게 정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제시된 과제는 콘텐츠 제작비 세액공제의 전면 확대다. 현재 영상콘텐츠와 웹툰 등을 중심으로 적용되는 제작비 세액공제를 게임·음악·출판 등 문화콘텐츠 전반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협의회는 영국·프랑스·캐나다 등 12개국 이상이 게임 등 디지털콘텐츠 제작에 25~40% 수준의 세액공제를 시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에서는 콘텐츠 수출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게임과 음악 등이 현행 세액공제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해외 주요국과의 경쟁에서 불리하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정책금융 확대도 공통 요구에 포함됐다. 협의회는 장르별 전문계정을 신설하고 기획부터 제작, 유통, 해외 진출까지 단계별로 자금을 공급할 수 있는 '자금 사다리'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프로젝트 단위로 자금이 필요한 콘텐츠산업의 특성을 금융정책에 반영해야 한다는 취지다. AI 확산에 따른 제도 변화도 주요 의제로 제시됐다. 콘텐츠산업은 AI가 새로운 제작 도구로 활용되는 동시에 기존 창작물이 AI 학습 데이터로 활용되는 산업이기도 하다. 협의회는 AI 전환 지원과 저작권 프레임워크 구축을 공통 과제로 제시하면서 창작자의 권리 보호와 AI 기술 활용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비전 선언문을 통해 "인공지능 시대에 콘텐츠산업은 학습 데이터의 권리자이자 새로운 제작 도구의 이용자"라며 "창작자의 권리를 지키는 일과 기술을 활용하는 일은 대립하는 요구가 아니라 한 산업의 두 얼굴"이라고 설명했다. AI뿐만 아니라 OTT와 글로벌 플랫폼 등으로 콘텐츠가 소비되는 방식이 바뀌고 있는 만큼 기존 제도 역시 변화한 산업 환경에 맞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재정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은 "서로 다른 현장에서 성장해 온 콘텐츠산업 11개 협·단체가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콘텐츠산업 전체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중요한 것은 숫자 자체보다 그 성장을 실제로 만들어낼 산업의 기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운관과 아케이드 게임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제도가 AI와 OTT, 글로벌 플랫폼 시대에도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기는 어렵다"며 "변화한 환경에서 실효성을 잃었거나 새로운 시도를 불필요하게 가로막는 제도는 없는지 세심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협의회는 정부와 국회에 정책 변화를 요구하는 동시에 자체적으로 목표 달성 여부를 점검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국가 승인 통계를 기준으로 매년 상반기 전년도 실적을 확인하고 'K-콘텐츠 220조 이행 점검 보고서'를 협의회 명의로 공표한다는 계획이다. 비전 선포식에 앞서 열린 정책 간담회에서는 2027년도 콘텐츠 예산과 AI 전환 및 창작자 보호, 콘텐츠 세제 지원 확대, 2030 비전 달성을 위한 국회 협력 등이 논의됐다. 협의회는 올해 하반기 콘텐츠산업 규제개혁 건의를 비롯해 한중 콘텐츠산업 교류회 개최 등 공동 활동도 이어갈 예정이다.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은 "하나의 IP가 무한히 확장되는 현재에는 장르 간 경계를 허물고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과감하게 결합할 때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창작자가 마음껏 도전하고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산업환경을 조성해 해외 진출과 신기술 대응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6-09-15 1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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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사, 6년 연속 무분규 합의…성과금 300%+400만원 지급
[경제일보] 기아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교섭 과정에서 노사 간 입장 차이로 협상이 한 차례 결렬되기도 했지만 6년 연속 파업 없이 교섭을 마무리했다. 임금과 성과 보상에 더해 안전과 고용 안정을 위한 합의도 함께 마련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사는 전날 오토랜드 광명에서 송민수 대표이사와 강성호 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2차 본교섭을 열고 2026년 임금단체교섭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이 포함됐다. 경영성과금은 300%+4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은 100%+470만원으로 정했다. 여기에 2026년 오토카 어워즈 수상 기념 격려금 40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성과금과 격려금을 합치면 400%+1270만원 규모다. 이와 함께 2026년 단체교섭 타결 격려금으로 자사주 47주를 지급하고, 2026년 최대 생산·판매 목표 달성 시 특별 포인트 50만 포인트를 지급하기로 했다. 노사는 중대재해 예방과 미래 경쟁력 강화를 통한 고용 안정 합의도 체결했다. 안전문화 정착을 통해 중대재해를 예방하고 미래 산업 전환에 노사가 공동 대응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종업원의 고용 안정에 노력한다는 내용이다. 사회공헌기금으로는 40억원을 출연하기로 했다. 해당 재원은 지역사회 공동 발전과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데 활용할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독일 등 전통적인 글로벌 차 업계 강호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기아는 내연기관부터 하이브리드, 전기차에 이르는 풀라인업을 구축, 판매 증가 등 가시적 성과를 만들고 있다"며 "이번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글로벌 톱티어 기업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노사가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8일 진행된다. 투표에서 가결되면 기아의 2026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은 최종 타결된다. 현대차 노사도 지난 25일 2026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차는 상견례 이후 111일 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며, 기본급 10만원 인상과 성과금 400%+1270만원, 주식 15주, 해시포인트 50만원 등의 보상안을 담았다. 현대차 노사는 피지컬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등 미래 기술 도입에 노사가 공동 대응하기로 했으며, 2027년 200명과 2028년 300명 규모의 핵심 직무 기술직 신규 채용도 합의했다. 현대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31일 진행된다.
2026-08-26 08:4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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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목동10단지 단독 응찰…2.6조 수주전 재입찰로
[경제일보]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10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이 현대건설 단독 응찰로 마감되면서 자동 유찰됐다. 지난 6월 현장설명회에는 6개 건설사가 참석했지만 실제 입찰에는 현대건설만 참여한 것이다. 목동10단지 시공권 확보에 한 걸음 다가서면서 현대건설의 연내 도시정비사업 수주 목표 달성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10단지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은 이날 오후 2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을 마감했다.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금호건설, 제일건설, CA이앤씨 등 6개사가 참석했지만, 본입찰에는 오후 1시 46분께 현대건설만 참여했다. 목동10단지는 기존 2160가구를 최고 40층, 4248가구 규모로 다시 짓는 대형 재건축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2조6135억원이다. 목동신시가지 후속 단지 가운데서도 공사비 규모가 크고 입지 상징성이 높아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이 쏠렸던 사업지 중 하나다. 이번 입찰이 유찰로 마무리된 만큼 조합은 곧바로 재입찰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며 이르면 이번 주 중 관련 공고가 올라올 것으로 보인다. 윤병걸 목동10단지 재건축정비사업위원장은 “유찰 직후 양천구청에 관련 사실을 보고하러 갔다”며 “최대한 빠르게 재입찰 공고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재입찰에서도 경쟁입찰이 성립하지 않으면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도시정비법은 경쟁입찰이 단독 응찰 등의 사유로 2회 이상 유찰되면 수의계약을 허용하고 있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회사가 적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일찌감치 현대건설 단독 응찰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가 있었다. 현대건설이 다른 건설사보다 먼저 목동10단지 공략에 속도를 냈기 때문이다. 실제로 입찰 마감을 앞두고 미국 건축설계사 모포시스와 글로벌 통합 디자인그룹 사사키와의 협업을 공개하면서 목동10단지 수주 의지를 드러냈으며 지난 3월에는 단지 인근에 ‘디에이치 목동 라운지’를 개관하기도 했다. 모포시스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톰 메인이 설립한 미국 건축설계사로, 압구정3구역 재건축 설계진에도 참여한 바 있다. 사사키는 조경과 도시계획, 건축, 인테리어 등을 아우르는 통합 디자인 역량을 갖춘 설계 그룹이다. 현대건설은 이들 설계진과 함께 목동신시가지의 계획도시 성격과 10단지 입지 여건을 반영한 설계를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권을 확보하면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단숨에 10조원을 넘어서게 된다. 7월 말 기준 현대건설의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액은 7조6947억원으로 집계됐다. 목동10단지의 예정 공사비 2조6135억원을 더하면 누적 수주액은 10조3082억원으로 늘어난다. 여기에 추가 후보를 더하면 연간 수주 목표인 12조원과의 격차가 더 줄어든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2차 현장설명회에 단독으로 참여한 마천5구역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한 상태다. 목동10단지에 더해 공사비 약 1조700억원 규모의 마천5구역 시공권까지 확보한다면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12조원 목표의 94%까지 높아진다 현대건설의 수주 흐름은 올해 도시정비사업 시장의 경쟁 구도와도 맞물려 있다. 대형 건설사들이 선별 수주에 나서는 가운데 현대건설은 압구정3구역과 압구정5구역 등 서울 주요 사업지를 중심으로 수주고를 쌓아 왔다. 사업지별 규모가 큰 만큼 한두 곳의 결과만으로도 연간 실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현대건설로서는 목동10단지가 올해 수주 목표 달성의 속도를 좌우할 사업지로 남게 됐다. 재입찰 이후 절차가 예상대로 이어질 경우 현대건설의 연간 수주 목표 12조원 달성 여부도 목동10단지와 마천5구역의 최종 결과에 따라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2026-08-10 15:2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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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상선 수주목표 조기 달성…원유운반선 2척 추가
[경제일보] 삼성중공업이 원유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하며 올해 상선 부문 연간 수주 목표를 조기 달성했다.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원유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면서 연간 전체 목표 달성률도 70%를 웃돌았다. 3일 삼성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사와 원유운반선 2척을 2680억원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선박은 오는 2029년 8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중공업의 올해 상선 수주 실적은 34척, 58억 달러로 늘었다. 연간 상선 수주 목표인 57억 달러의 102%에 해당한다. 연말을 약 5개월 앞두고 목표치를 넘어선 것이다. 상선 수주액은 지난 6월 52억 달러로 목표의 91%를 기록한 뒤 7월 초 54억 달러, 같은 달 8일 56억 달러로 증가했다. 당시 목표 달성률은 98%까지 높아졌고 이번 원유운반선 계약을 더하며 목표선을 넘어섰다. 선종별 수주 실적은 LNG운반선 14척, 에탄운반선 2척, 가스운반선 4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12척이다. LNG운반선 실적에는 해상에서 LNG를 저장하고 기화해 육상으로 공급하는 부유식 저장·재기화설비(LNG-FSRU) 1척이 포함됐다. 전체 상선 34척 가운데 LNG운반선과 원유운반선이 26척으로 약 76%를 차지한다. LNG 관련 선박과 원유운반선을 중심으로 발주가 이어지면서 삼성중공업의 상선 수주 실적을 끌어올렸다. 해양 부문을 포함한 전체 누적 수주액은 102억 달러로 집계됐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2기를 수주했다. 상선과 해양 부문을 합친 연간 수주 목표는 139억 달러로, 현재까지 목표의 73%를 채웠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누적 수주액 100억 달러를 넘어서며 2021년 이후 5년 만에 연간 수주액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번 계약으로 누적 수주액은 102억 달러까지 늘었다. 부문별 목표는 상선 57억 달러, 해양 82억 달러다. 상선 부문은 목표를 초과 달성했지만 전체 연간 목표까지는 37억 달러가 남았다. 남은 기간 추가 FLNG 등 해양플랜트 수주가 전체 목표 달성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LNG운반선, 원유운반선 등을 중심으로 발주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선 부문은 수주 가이던스를 조기에 달성하며 순항하고 있다"며 "향후 수익성 중심 선별 수주에 더욱 집중하고 글로벌 오퍼레이션 등을 통해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6-08-03 15: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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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1분기 영업익 1133억원…'리니지·아이온' 쌍끌이 반격
[경제일보] 엔씨가 ‘리니지 클래식’과 ‘아이온2’ 흥행을 앞세워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올해 연간 매출 목표로 제시했던 2조5000억원을 넘어서는 성과를 자신하며, 내년까지 신작 10여종을 추가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엔씨는 13일 2026년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연결 기준 매출 5574억원, 영업이익 1133억원, 당기순이익 152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5%, 전 분기 대비 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70% 급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0%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의 핵심은 PC 게임 부문이다. 엔씨의 1분기 PC 게임 매출은 3184억원으로 역대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출시한 ‘아이온2’ 매출이 온기 반영됐고, 올해 2월 출시한 ‘리니지 클래식’ 흥행 효과가 더해지면서 PC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0%, 전 분기 대비 69% 증가했다. 타이틀별로는 ‘아이온2’가 1분기 136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체 게임 중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리니지 클래식’은 1분기 매출 835억원을 기록했고, 출시 후 90일 누적 매출은 1924억원으로 집계됐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연 매출 목표인 2조5000억원보다 훨씬 더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분기 실적이 좋은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기초로 매 분기 전년 동기 대비와 전 분기 대비 지속적인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이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엔씨가 자신감을 보이는 배경에는 ‘리니지 클래식’의 장기 흥행 가능성이 있다. 박 대표는 출시 3개월이 지난 뒤에도 월간활성이용자와 일간활성이용자, PC방 점유율 등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규 서버 ‘발라카스’ 오픈 이후 일매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용자층 변화도 주목할 대목이다. ‘리니지 클래식’은 기존 장년층 이용자뿐 아니라 20~30대 이용자도 유입되고 있다는 것이 엔씨의 설명이다. 과거 리니지 IP의 핵심 이용자층을 넘어 젊은 세대까지 끌어들이고 있다는 점은 장기 서비스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기존 ‘리니지 리마스터’와의 자기잠식 우려는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엔씨는 ‘리니지 클래식’ 출시 이후 ‘리니지 리마스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지만 예상보다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리니지 IP 이용자 기반과 매출은 확장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아이온2’는 한국과 대만 시장에서 검증한 흥행력을 글로벌로 확장하는 단계에 들어간다. 박 대표는 “6월 출시 6개월 기념 이벤트와 시즌4 업데이트를 통해 복귀 이용자를 다시 끌어들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출시는 3분기로 예정돼 있으며 6월 초 서머 게임 페스트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 엔씨는 ‘아이온2’의 글로벌 사전 지표가 기존 다른 서비스보다 좋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글로벌 시장에서는 PC·콘솔 MMORPG 경쟁이 치열한 만큼 한국·대만에서의 성과가 그대로 재현될지는 검증이 필요하다. 현지화 품질, 과금 구조, 라이브 운영 역량이 글로벌 흥행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진행 중이다. 1분기 모바일 캐주얼 매출은 리후후와 스프링컴즈 실적 반영으로 355억원을 기록했다. 엔씨는 앞서 3월 경영전략 간담회에서 레거시 IP 고도화, 신규 IP 확보, 모바일 캐주얼 사업을 3대 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2030년 매출 5조원과 자기자본이익률 15% 이상 달성이 중장기 목표다. 홍원준 CFO는 2분기부터 저스트플레이 실적이 연결 반영되면 모바일 캐주얼 사업 매출 규모가 유의미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씨는 모바일 캐주얼 사업에서 2030년 1조5000억원 규모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는 엔씨가 기존 MMORPG 중심 체질에서 벗어나 수익 변동성을 낮추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신작 라인업도 공격적이다. 엔씨는 2030년까지 20여종의 신규 타이틀을 선보일 계획이며, 내년까지 이 가운데 10여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공개된 라인업에는 오픈월드 슈팅 게임 ‘신더시티’, ‘리밋 제로 브레이커스’, ‘타임 테이커즈’ 등이 포함된다. 박 대표는 컨퍼런스콜에서 “한두 타이틀이 성장했느냐 줄어들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예측 가능하게 꾸준히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특정 대형 MMORPG 흥행에 의존하던 과거 엔씨의 실적 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이번 실적은 엔씨가 지난해까지 이어진 체질 개선과 비용 효율화 이후 반등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아이온2’와 ‘리니지 클래식’이 동시에 흥행하면서 PC 게임 매출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모바일 캐주얼 인수 효과도 연결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다만 지속 성장 여부는 아직 검증 단계다. ‘리니지 클래식’의 초기 흥행이 장기 매출로 이어질지, ‘아이온2’ 글로벌 출시가 해외 이용자에게 통할지, 모바일 캐주얼 사업이 안정적인 이익률을 만들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대형 신작 출시가 늘어날수록 마케팅비와 개발비도 함께 증가할 수 있어 수익성 관리도 중요하다. 엔씨의 올해 실적 전망은 기존 IP의 장기 흥행과 신작 출시 일정, 글로벌 확장 성과에 달려 있다. 1분기 성과만 놓고 보면 2조5000억원 매출 목표 달성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엔씨가 강조하는 ‘예측 가능한 지속 성장 모델’이 자리 잡으려면 여러 장르와 지역에서 반복 가능한 흥행 공식을 입증해야 한다.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는 “2030년까지 20여종의 신규 타이틀과 모바일 캐주얼 성장 전략이 뚜렷한 만큼 2030년 매출 5조원 목표 달성을 위해 순항하고 있다”며 “예측 가능하게 꾸준히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2026-05-13 17: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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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건설부문, 3개 증권사와 부동산 개발사업 공동추진 박차 外
[경제일보] ㈜한화 건설부문은 지난달 말 서울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과 각각 ‘부동산 개발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마스턴투자운용과의 협력에 이어 증권사들과의 추가 협약을 통해 금융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특히 기존 시공 중심의 수주 구조를 넘어, 금융과 개발이 결합된 선제적 사업 발굴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각 사는 신규 개발사업 발굴부터 공동 법인 설립까지 우량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사업 초기 기획부터 준공 이후 운영까지 개발 전 과정에 걸쳐 증권사들과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한화 건설부문은 설계 및 시공을 총괄하고 증권사들은 부동산 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재무적 리스크 관리와 자문, 자금 주선 및 자기자본 투자 등을 담당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금융과 시공이 결합된 의사결정 체계를 기반으로 사업 구조 설계 단계부터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 건설부문 윤성호 개발사업본부장은 “금융과 시공의 결합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영그룹, 2026년 건설부문 신입·경력직 채용 부영그룹은 건설부문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을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채용은 최근 주거 불안정 해소를 위한 정부 정책에 부응하고 핵심 사업지를 중심으로 한 주택 개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진행된다. 모집 분야는 건설부문(건축, 토목, 안전)이다. 공통 자격요건은 △학사 학위 또는 동등한 수준 이상의 학위 소지자 △해외여행 결격사유가 없는 자다. 해당 분야 기술사 자격증 소지자나 외국어 능통자는 채용 과정에서 우대한다. 최종 합격자는 ㈜부영주택이나 국내외 관계사로 배치될 예정이다. 서류전형 일정은 오는 15일까지로 부영그룹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전형 절차는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전형 순으로 진행된다. 채용 일정 및 입사 후 배치 직무와 지역은 회사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부영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건설 경기 속에서도 주택 개발 등 사업 영역을 내실 있게 확대하고, 미래를 이끌 우수 인재를 확보하고자 한다”며 “전문 인재들과 함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안정적인 주거 공급을 하겠다”고 말했다. 우미건설 우미희망재단, 히어로즈 패밀리 비전형성 캠프 성료 우미건설은 우미희망재단이 전몰·순직 군경 및 소방관 자녀를 대상으로 멘토링과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는 ‘히어로즈 패밀리 비전형성 캠프’를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히어로즈 패밀리 프로그램‘은 우미희망재단이 국가보훈부, 초록우산과 협력해 지난 202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사업이다. 전몰·순직 군경 및 소방관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습·진로지원 외에도 비전형성 캠프와 1:1 멘토링을 결합한 ‘히어로즈 챌린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유가족 곁에서 일상의 회복과 성장을 함께 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서울 동대문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중학교 1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청소년 18명이 참가했다. 첫째 날에는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탐방하며 자신의 비전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를 직접 만들어보는 ‘창의미션‘을 수행했다. 이어 청계천을 함께 걸으며 멘토와 깊이 있고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워킹 멘토링‘, 또래 청소년들이 팀을 이뤄 협동 게임을 하는 ‘팀빌딩 활동‘을 진행했다. 둘째 날에는 진로와 진학에 관한 멘토의 경험과 조언을 나누는 ‘토크콘서트‘와 함께, 챌린지를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와 계획을 구체화하는 ‘목표 수립 워크숍‘을 가졌다. 참가 청소년들은 이번 캠프에서 만난 멘토와 1:1 멘토링을 이어가며, 8월 여름방학 중 2차 미팅을 통해 목표 달성 과정을 함께 점검할 예정이다. 이춘석 우미희망재단 사무국장은 “이번 캠프가 참가 청소년들이 멘토와 함께 자신의 꿈을 구체화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머 “히어로즈 패밀리 자녀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5-11 16:2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