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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 이란 재충돌 여파로 3%대 급락 출발…장중 6660선까지 밀려
[경제일보]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간밤 미국과 이란의 무력충돌 재개로 국제유가와 국채금리가 동반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10.33포인트(3.08%) 내린 6625.47로 출발했다. 개장 직후 낙폭을 줄이며 장중 6694.57까지 오르기도 했다. 오전 10시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70.79포인트(2.50%) 하락한 6665.01으로 집계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같은 시간 기준 개인은 8659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82억원, 6212억원 순매도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동반 하락했다. 오전 10시 기준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68% 내린 25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SK하이닉스 역시 3.13% 하락한 164만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같은 시간 기준 △삼성전자우(-1.10%) △SK스퀘어(-5.25%) △삼성전기(-1.19%) △LG에너지솔루션(-3.27%) △현대차(-4.12%) △삼성바이오로직스(-0.66%) △삼성물산(-2.05%) 등이 하락했다. 반면 KB금융은 1.34% 오르며 홀로 상승했다. 코스피 하락은 간밤 미국과 이란 간 무력충돌 재개 여파로 풀이된다. 1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혁명수비대 표적을 겨냥해 공습에 나서자 이란도 보복을 예고했다. 이 여파로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오는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 대비 4.60% 오른 배럴당 94.65 달러에, 오는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20% 오른 배럴당 90.22 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 10년물 국채금리도 4.79%대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뉴욕증시 3대 지수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79%)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71%) △나스닥종합지수(1.03%)는 일제히 하락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1%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도 하락 출발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장보다 18.45포인트(2.25%) 내린 802.80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지수는 개장 직후 796.34까지 밀렸다가 낙폭을 좁히며 818.55까지 오르기도 했다. 오전 10시 기준 코스닥은 전장보다 8.12포인트(0.99%) 하락한 813.13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같은 시간 외국인이 323억원, 개인은 158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478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1원 오른 1373.5원으로 주간 거래를 시작했다.
2026-09-02 10:26:05
美·이란, MOU 9일 만에 무력충돌…호르무즈 휴전 흔들
[경제일보]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에 서명한 지 9일 만에 다시 군사적으로 충돌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 공격을 둘러싸고 양측이 서로 “합의 위반”이라고 맞서면서 어렵게 마련된 종전 MOU가 첫 중대 시험대에 올랐다. 미국 중부사령부는 26일 이란을 상대로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싱가포르 선적 컨테이너선 ‘에버 러블리’가 이란의 드론 공격을 받은 데 대한 대응 조치라는 설명이다. 미군 항공기는 이란의 미사일·드론 저장시설과 해안 레이더 기지를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 美 “항행의 자유 훼손”…이란 “미국이 먼저 위반”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상선 공격이 휴전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원유와 액화천연가스 운송의 핵심 통로다. 이곳의 통항 불안은 국제유가와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번질 수 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도 “이란이 MOU 이행 방식에 이견이 있다면 외교 채널로 연락하면 된다”며 “폭력에는 폭력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란의 상선 공격을 휴전 합의 위반으로 규정하며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이란도 반발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는 미국의 공습을 휴전 위반으로 규정하고 역내 미군 주둔지 여러 곳을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측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절차를 무시하고 이란 해안을 공격했다고 반박했다. 다만 이란이 주장한 미군기지 타격의 구체적 피해 규모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충돌은 종전 MOU의 가장 취약한 지점을 드러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7일 정식 서명한 MOU에서 모든 전선의 군사작전 중단, 호르무즈 해협 상업 선박 통항 회복, 핵 프로그램과 제재 해제 후속 협상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통항 권한과 해협 관리 절차를 둘러싼 해석 차이가 먼저 터져 나왔다. 미국 입장에서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는 이번 합의의 핵심 성과다. 이란의 상선 공격을 묵인할 경우 합의의 실효성이 흔들릴 수 있다. 반대로 이란은 자신들이 불리한 조건으로 MOU에 합의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보여주려는 의도가 강하다. 향후 핵 협상과 제재 해제 논의에서 협상력을 잃지 않기 위한 군사적 메시지로도 읽힌다. ◆ 확전은 부담…오판 가능성은 여전 미국과 이란 모두 당장 합의를 깨는 데는 부담이 크다. 미국은 전쟁 재개에 따른 정치적 비용과 국제유가 불안을 의식해야 한다. 이란도 제재 완화와 핵 협상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실익을 포기하기 어렵다. 양측이 강경 발언을 주고받으면서도 전면전에는 신중할 가능성이 있는 이유다. 문제는 돌발 상황이다. 상선 공격, 레이더 기지 공습, 미군기지 타격 주장 같은 제한적 충돌이 반복되면 어느 순간 인명 피해나 오판이 확전의 방아쇠가 될 수 있다. 레바논과 헤즈볼라, 이스라엘 변수까지 맞물려 있어 중동 전선의 불안정성도 여전하다. 합의문은 전쟁을 멈출 수 있지만 신뢰까지 보장하지는 못한다.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원칙과 군사적 대응 기준을 명확히 정리하지 못한다면 종전 MOU는 언제든 다시 흔들릴 수 있다.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울린 포성은 양측 협상의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경고다.
2026-06-27 12: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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