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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같은 값에 최대 16GB 더"…로밍 데이터 증량 연말까지
[경제일보] SK텔레콤이 해외 로밍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16GB 늘리는 프로모션을 연말까지 연장한다. 현지 유심과 이심(eSIM)에 맞서 데이터 제공량과 가족 공유 혜택을 앞세워 로밍 고객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당초 지난달 종료할 예정이었던 ‘T 로밍 데이터 추가’ 프로모션을 오는 12월31일까지 연장한다고 8일 밝혔다. 프로모션은 지난 4월23일부터 바로(baro) 요금제의 가격을 유지하면서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 6GB·12GB·24GB·48GB 상품은 각각 8GB·16GB·32GB·64GB로 확대됐다. 추가 제공량은 요금제별로 2GB에서 최대 16GB다. 요금은 8GB 3만9000원, 16GB 5만9000원, 32GB 7만9000원, 64GB 9만9000원이다. 3GB 상품은 2만9000원으로 데이터 증량 대상이 아니다. 요금제는 세계 195개국에서 최대 30일간 이용할 수 있다. SKT에 따르면 프로모션 시행 이후 4개월 동안 8GB 이상 요금제를 선택한 고객 비중은 시행 전보다 약 15%포인트 높아졌다. 같은 가격에 제공량이 늘면서 상위 데이터 상품으로 수요가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8GB 이상 상품은 기본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뒤에도 최대 1Mbps 속도로 계속 이용할 수 있다. 3GB 상품과 가족로밍의 구성원 회선은 데이터 소진 후 최대 400Kbps로 속도가 제한된다. 프로모션 상품은 출국할 때마다 데이터 용량을 직접 선택하는 수동 개시형으로만 가입할 수 있다. 기존 자동 개시형 고객은 상품을 변경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족로밍 누적 이용자는 505만명을 넘어섰다. 가족 대표 한 명이 바로 요금제에 가입하고 3000원을 추가하면 대표를 포함해 최대 5명이 데이터를 공유한다. 5명이 가장 저렴한 3GB 상품을 이용할 경우 총 3만2000원, 1인당 6400원이 된다. 인원이 적거나 더 큰 데이터 상품을 선택하면 1인당 부담은 올라간다. SKT는 T로밍 이용 가구의 78%가 가족로밍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만 34세 이하 고객은 ‘바로 YT’ 요금제를 통해 1GB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0 청년 요금제’ 가입자는 로밍요금 50% 할인이 적용된다. 베스트·라이트 요금제를 이용하는 만 34세 이하 고객은 로밍 시작 전 별도로 청년로밍할인을 신청해야 하며 연 2회까지 적용된다. SKT는 자체 만족도 조사에서 가입·이용 편의성과 현지 통신사 선택 기능, 가격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조사 인원과 기간, 응답률 등 구체적인 조사 방식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에 따르면 바로 요금제 가입자의 70% 이상이 무료 바로통화를 이용했으며 1인당 평균 통화량은 약 40분이었다. 윤재웅 SKT 프로덕트&브랜드본부장은 “추석과 연말 여행을 계획한 고객도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연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장은 별도 설치가 필요한 유심·이심보다 편리하다는 로밍의 장점을 유지하면서 가격과 데이터 격차를 좁히려는 조치다. 실제 경쟁력은 여행 국가와 기간, 동행 인원에 따라 달라지는 만큼 현지 유심·이심 상품과 총비용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
2026-09-08 09: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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