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48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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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존클라우드·비즈니스온, SAP ERP에 회계·세무 묶어 중소·중견기업 공략
[경제일보] 메가존클라우드와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이 SAP 클라우드 전사적자원관리(ERP)에 국내 회계·세무·금융 업무를 묶은 통합 패키지로 중소·중견기업 시장을 공략한다. ERP 도입 후 전자결재와 세금계산서, 자금 이체 시스템을 따로 연결해야 하는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14일 서울 역삼동 메가존클라우드 연락사무소에서 통합 패키지 공동 기획과 기술 연계, 신규 사업 발굴, 공동 영업·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앞서 ‘MZC SAP Cloud ERP ONE Package’의 공동 개발을 완료했다. SAP Cloud ERP를 중심으로 그룹웨어와 전자결재, 회계 업무, 부가가치세 신고, 전자세금계산서, 기업 금융 업무를 통합한 표준 패키지다. 핵심은 글로벌 표준 ERP와 국내 재무·세무 업무의 연결이다. SAP 표준 프로세스에 회계 전표 생성과 증빙 자동화, 세무 신고, 세금계산서 발행, 자금 이체 기능을 연계했다. 기업의 내부 승인부터 회계 처리와 세무·금융 업무까지 하나의 환경에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ERP 구축·운영 역량을, 비즈니스온은 전자세금계산서 ‘스마트빌’ 등을 통해 확보한 재무·세무 솔루션을 제공한다. 양사는 주요 업무 기능을 미리 연계한 패키지로 개별 시스템을 추가 구축하거나 연결하는 작업을 줄여 도입 시간과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요 대상은 짧은 기간에 글로벌 표준 ERP를 도입하려는 중소·중견기업과 기존 ERP의 기능·확장성에 한계를 느끼는 기업이다. 기업공개(IPO), 해외 진출, 인수합병(M&A)을 준비하면서 확장 가능한 업무 시스템이 필요한 성장기업도 겨냥한다. 도입 이후 시스템 안정화와 운영도 공동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SAP의 업무 확장·통합 플랫폼인 BTP를 기반으로 클라우드와 AI 서비스를 연계하는 방안도 지원한다. 기업의 업무와 규모 변화에 맞춰 기능을 확장한다는 방향이다. 염동훈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복잡한 연동 과정이나 높은 초기 비용, 긴 구축 기간 등으로 SAP Cloud ERP 도입을 주저하던 중소·중견기업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양사가 손을 잡게 되었다”고 말했다. 노태완 비즈니스온 대표는 “글로벌 표준 ERP가 국내 기업 현장에 제대로 자리 잡으려면 세금계산서 발행, 부가세 신고, 자금 관리 등 한국 고유의 재무·세무 업무와 매끄럽게 연결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양사는 개발을 마친 패키지를 중심으로 공동 영업·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6-10-14 1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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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부터 미식까지 취향대로…유통·호텔업계 '맞춤 큐레이션' 세분화
[경제일보] 유통·호텔업계가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상품 확대보다 고객의 취향과 이용 목적을 세분화한 맞춤형 상품·서비스 강화에 나서고 있다. VIP 고객에게는 미식과 예술을 결합한 프리미엄 여행을 제안하고 예비 부모에게는 출산 전후 생애주기에 맞춘 휴양 상품을 제공하는 식이다. 온라인에서도 유명 셰프와 전국 맛집을 한데 모은 전문관이 등장하는 등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경험을 선별해 제안하는 방식으로 경쟁 영역이 넓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VIP 프로그램 '에비뉴엘' 고객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해외 여행 상품 '에비뉴엘 글로벌 트립'을 선보인다. 백화점이 고객의 상품 구매를 지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여행사와 함께 일정과 콘텐츠를 직접 구성해 VIP 고객의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한 것이다. 첫 여행 상품은 '럭셔리 크루즈'를 테마로 리츠칼튼 요트 컬렉션을 활용해 구성했다. 알래스카 대자연과 일본 미식, 지중해 예술·건축 등 고객의 관심사에 따라 여행 목적을 세분화하고 단순 관광보다 각 지역의 콘텐츠를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일정을 설계했다. 대표 상품인 '알래스카 대자연 경험'은 캐나다 밴쿠버를 왕복하는 8박 10일 일정으로 빙하와 야생 생태를 관찰하는 크루즈 여행에 비즈니스석 항공편과 페어몬트 호텔 숙박을 결합했다. 일본 벚꽃 시즌에는 도쿄에서 출발해 시미즈·오사카·히로시마·후쿠오카와 국내 남해안·제주까지 둘러보는 미식 여행을 운영하고 향후 스페인과 남프랑스의 예술·건축을 중심으로 한 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VIP 전용 서비스도 여행 과정에 포함하며 에비뉴엘 고객에게 1대1 컨시어지 방식으로 여행을 설계하고 자택과 공항을 오가는 버틀러 서비스, 여행 중 사용할 수 있는 기프트와 크레딧 등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기존 '에비뉴엘 포인트'를 '에비뉴엘 큐레이션'으로 개편한 데 이어 호텔·파인다이닝·골프·레저 등 100여개 제휴처로 경험형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에비뉴엘 글로벌 트립은 고객에게 가장 가치 있는 경험을 선별해 제안하는 여행 큐레이션의 일종"이라며 "쇼핑을 넘어 여행과 문화, 미식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고객의 소비 수준과 취향을 기준으로 여행을 세분화한 롯데백화점과 달리 신라호텔앤리조트는 고객의 생애주기를 상품 설계에 반영하고 있다. 최근 출산 전 부부가 휴식과 추억을 함께 즐기는 '베이비문' 수요가 확대되자 태교 여행부터 출산 이후 영유아 동반 가족 여행까지 이어지는 상품군을 구축했다. 제주신라호텔의 '드리미 베이비문'은 바다 전망 객실과 룸서비스 조식, 포토 프로그램, 디저트·티 세트, 스파 등을 하나의 패키지로 구성했다. 특히 호텔이 추천하는 장소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프로그램을 더해 임신 기간의 휴양과 출산 전 기록 수요를 함께 반영했다. 신라모노그램 강릉에서는 아가방앤컴퍼니와 협업해 출산 전 고객을 위한 '리틀 비기닝 앳 모노그램'과 영유아 동반 가족 대상 '리틀 저니 앳 모노그램'을 동시에 운영한다. 태교 패키지에는 내의와 턱받이, 바디필로우 등 출산 준비용품을 포함하고, 키즈 패키지에는 영유아용 스킨케어 제품과 아트 클래스 등을 구성해 출산 전후 고객의 필요에 따라 혜택을 달리했다. 서울신라호텔과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에서도 같은 수요를 겨냥한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한정판 태교 선물과 스냅 촬영을 포함한 임산부 전용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으며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는 아가방과 협업한 태교·가족여행 패키지를 제공한다. 신라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출산 전 여행을 통해 휴식과 추억을 함께 누리려는 베이비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예비 부모가 편안하게 머물며 새로운 가족의 시작을 준비할 수 있도록 관련 상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여행처럼 비교적 고관여 영역뿐 아니라 일상적인 식품 구매에서도 취향별 선별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쿠팡 로켓프레시는 인기 셰프와 전국 맛집, 최신 식품 트렌드를 한곳에 모은 미식 전문관 'House of Taste(하우스 오브 테이스트)'를 열고 미식 수요를 별도 영역으로 분리해 공략한다. 미식관에서는 20여개 셰프 브랜드와 140여개 맛집 브랜드를 포함해 총 200여개 브랜드의 800여개 상품을 판매한다. 밀키트와 가정간편식(HMR), 베이커리·디저트·냉동식품·유제품·음료 등을 한데 구성해 이용자가 개별 맛집이나 셰프 상품을 각각 찾아보지 않아도 관련 먹거리를 한 공간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 구성도 유명 맛집과 셰프의 전문성을 중심으로 차별화했다. 벽제갈비와 테이블 포포, 누와, 브로드카세 등 외식·베이커리 브랜드의 상품을 판매하고 닭요리 전문점 팔각도와 공동 개발한 레스토랑간편식(RMR) 4종은 단독으로 선보인다. 인기 요리 프로그램 출연 셰프들과 협업한 우육탕면과 생면파스타, 감바스볶음밥 등도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이에 따라 오프라인 맛집을 직접 찾아가야 했던 미식 경험도 온라인 장보기 영역으로 들어오게 됐다. 쿠팡은 로켓프레시 새벽배송을 통해 지역 맛집과 셰프 레시피를 활용한 상품을 집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면서 상품 수를 늘리는 방식보다 미식이라는 특정 취향을 중심으로 전문관을 구성하는 데 집중했다. 쿠팡 관계자는 "고객들이 집에서도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앞으로도 차별화된 미식 상품을 지속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2026-10-14 09: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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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개는 카카오, 서비스는 더 묶는다…4900원 멤버십의 계산법
[경제일보] 카카오가 회사를 둘로 나누는 동시에 이용자 서비스는 더 강하게 연결하고 있다. 내년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을 앞두고 월 4900원짜리 첫 통합 멤버십을 내놓으면서다. 법인과 사업은 분리하되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쇼핑·결제·콘텐츠·금융 등 계열 서비스의 이용 경험을 연결하겠다는 전략이다. 카카오는 지난 1일 ‘카카오멤버십’을 출시하고 선착순 가입을 시작했다. 선물하기와 톡딜, 카카오페이, 멜론, 카카오페이지, 이모티콘, 톡클라우드, 증권·손해보험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나의 유료 멤버십으로 묶었다. 카카오가 계열 서비스의 혜택을 하나의 구독상품으로 통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월 이용료는 4900원이다. 선물하기·톡딜 이용 시 결제금액의 0.5~5%를 월 최대 2만 포인트까지 적립할 수 있고 카카오페이 결제 혜택도 제공한다. 이모티콘 플러스 또는 톡클라우드 130GB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으며 카카오페이지 캐시, 증권 수수료 캐시백, 멜론 할인 등도 제공한다. 표면적으로는 각종 혜택을 모은 구독상품이지만 핵심은 이용자 동선의 연결이다. 카카오톡에서 선물을 사고 카카오페이로 결제한 뒤 멜론과 카카오페이지, 이모티콘 등 다른 서비스까지 이용하도록 유도하는 구조다. 개별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다시 카카오 생태계 안에서 소비하게 해 이용 빈도와 거래를 함께 늘리려는 것이다. 시점도 주목된다. 카카오는 2027년 1월 1일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인적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광고·커머스를 담당하고, 카카오X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계열사와 미래투자를 맡는다. 회사 구조는 분리하지만 이용자 접점은 오히려 연결하는 셈이다. 카카오는 인적분할 이후에도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계열 서비스 간 이용 경험을 연결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해왔다. 멤버십 역시 이런 전략의 하나다. 지배구조와 자본 배분은 분리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한편 이용자 입장에서는 카카오 계열 서비스를 하나의 생태계처럼 이용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실적 기반도 갖췄다. 카카오의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23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톡비즈 매출도 6432억원으로 12% 늘었다. 기존 카카오톡 기반 사업의 성장세를 활용해 멤버십을 추가적인 이용자 락인과 수익화 수단으로 키우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다음 단계는 AI와의 결합이다. 카카오는 2030년 카카오AI 매출 6조원 이상, 이 가운데 AI 서비스 매출 약 1조원, AI 서비스 일간활성이용자(DAU) 2000만명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카카오톡 안에서 AI가 이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파악해 상품 추천부터 예약·결제까지 연결하는 에이전틱 AI가 자리 잡으면 멤버십도 단순 할인상품을 넘어 거래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다. 카카오는 10월부터 카카오톡 안에서 ‘ChatGPT for Kakao’도 선보인다. 예약하기·선물하기·멜론 등 카카오 서비스와 연동해 대화가 실제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구조다. AI와 멤버십이 결합하면 카카오톡이 대화 공간을 넘어 쇼핑·콘텐츠·금융을 실행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월 4900원의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으로 쇼핑·콘텐츠·결제를 연결했고 쿠팡도 배송과 콘텐츠를 결합한 구독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결국 카카오멤버십이 매달 4900원의 비용을 이용자가 체감할 만큼 자주 사용하는 서비스와 혜택을 만들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한편 카카오의 인적분할은 회사를 둘로 나누는 작업이지만 이용자의 서비스 경험까지 나누겠다는 의미는 아니다. 오히려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흩어진 서비스의 접점을 다시 연결하는 방향에 가깝다. 4900원 멤버십은 이 전략이 이용 빈도와 거래 확대를 넘어 AI 수익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아주경제 2026년 10월 06일자 13면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2026-10-06 08: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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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소상공인 AI 전환 돕는다…디지털 교육서 'AI 비즈니스'로 확대
[경제일보] 카카오가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해온 디지털 전환 교육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개편한다. 단순히 AI 사용법을 알려주는 데 그치지 않고 마케팅과 고객 상담, 광고 성과 분석, 신사업 검증 등 실제 사업 과정에 AI를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우수 기업에는 멘토링과 광고 지원금까지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18일 카카오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비롯해 강원·경남·대구·부산·세종·울산·전남·전북·충남·충북 등 전국 11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카카오 클래스-AI 비즈니스 실전 과정'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카카오 클래스는 카카오의 서비스와 플랫폼 활용 노하우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2016년부터 카카오와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가 공동 운영해왔다. 그동안 카카오톡 채널과 톡딜, 카카오쇼핑라이브 등 디지털 판매 역량을 높이는 교육에 초점을 맞췄으며, 지난해까지 약 7000명의 지역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부터는 AI 활용이 핵심으로 들어간다. 카카오는 'AI 비즈니스 실전 과정'을 통해 사업자의 AI 활용 수준에 따라 입문 과정인 'AX 스타터팩'과 심화 과정인 'AX 부스터팩' 등 10개 강의를 제공한다. 교육 내용도 단순한 생성형 AI 활용법에 그치지 않는다. AI를 활용한 타깃 설정과 마케팅 메시지 도출, 카카오톡 채널 운영 및 콘텐츠 제작, 광고 제작과 성과 분석 등을 다룬다. 카카오의 AI 서비스인 카나나를 활용해 고객 상담과 메시지를 자동화하는 방법과 AI를 활용한 신사업 검증 등 사업 운영 과정에 AI를 적용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교육 이후에는 실제 사업 적용을 지원하는 단계가 이어진다. 온라인 교육은 내달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무료로 진행되며, 수료자에게는 AI 가이드와 업종별 템플릿을 제공한다. 10월 중 조기 수료자 가운데 100개사를 선발해 오는 11월 10일 서울 SVC에서 열리는 'AI 1일 실전 캠프'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캠프 참가 기업에는 카카오 비즈월렛 30만원이 지급된다. 이후 최종 선정된 20개사는 카카오 비즈월렛 50만원과 AI 1대1 심화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우수기업 5개사를 선정해 오는 12월 4일 카카오 판교아지트에서 시상한다. 선정 기업에는 광고 지원금 등을 포함해 총 1300만원 상당의 혜택이 제공된다. 교육 참여 기업을 단계적으로 선발해 사업 지원까지 이어가는 구조인 만큼 카카오 클래스의 역할도 기존 디지털 교육에서 AI를 실제 사업에 적용하는 기업 육성으로 넓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카카오는 마케팅과 고객관리 등 카카오 플랫폼과 직접 맞닿아 있는 영역에 AI 활용 사례를 집중 배치해 사업자들이 AI를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접점을 확대했다. 카카오는 이번 프로그램을 전국 단위로 운영하기 위해 11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력한다. 온라인 교육을 통해 지역과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실전 캠프와 멘토링을 통해 일부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향후 관건은 교육을 실제 AI 도입과 사업 성과로 연결하는 것이다.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의 경우 AI 기술 자체를 확보하는 것보다 마케팅 비용과 업무 시간을 줄이거나 고객 유입을 늘리는 등 실제 사업 과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카카오가 교육 참가 기업의 AI 활용 성과를 축적하고 이를 자사 플랫폼과 서비스 활용 사례로 확대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AI를 활용해 사업 기회를 넓히고 싶은 전국의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이 실질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카카오는 앞으로도 지역 소상공인과 스타트업의 AI 전환을 돕고 지속 가능한 상생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6-09-18 10:5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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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사업 키운 100팀 찾는다…비즈니스 플랫폼 성과 확산
[경제일보] 카카오가 카카오비즈니스 플랫폼을 활용해 사업을 성장시킨 파트너 100팀을 발굴한다. 광고와 판매, 예약 등 개별 서비스를 활용해 고객 접점을 넓히거나 마케팅 효율과 매출을 높인 사례를 찾아 플랫폼 활용 노하우로 확산한다는 취지다. 카카오는 ‘2026 카카오비즈니스 베스트 어워즈’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은 10월 14일까지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심사를 거쳐 11월 4일 수상팀을 발표하며 시상식은 12월 14일 열린다. 올해는 사업자 유형에 따라 ‘사장님’과 ‘마케터’로 나누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활용 전략과 성과 영역을 중심으로 10개 부문을 운영한다. 로컬 임팩트, 퍼포먼스 리더, 라이징 셀러 등 부문별로 지역 고객 확보와 광고 효율 개선, 판매 성장 사례를 살핀다. 카카오광고, 카카오톡 채널, 카카오쇼핑, 카카오톡 예약하기와 매장관리, 디벨로퍼스 등 카카오비즈니스 서비스와 도구를 활용한 사업자라면 업종과 사업 규모에 관계없이 참여할 수 있다. 여러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지 않았더라도 특정 도구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성과를 낸 사례라면 응모 대상이다. 카카오는 10개 부문에서 100개 사업자를 선정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여한다. 이 가운데 우수 사례 3팀에는 대상이 주어진다. 수상팀에는 광고캐시와 카카오톡 선물하기 상품권 등 총 5억원 상당의 혜택을 차등 지급한다. 일부 수상팀은 톡딜과 카카오쇼핑라이브 노출 기회를 얻고 톡스토어 1대1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비즈니스 세미나 연사로 참여해 자신의 운영 경험을 다른 사업자와 공유하는 기회도 제공된다. 카카오비즈니스는 카카오톡 채널을 중심으로 광고, 상품 판매, 예약·매장관리 기능을 연결하는 사업자용 플랫폼이다. 카카오는 사업자가 채널을 개설해 고객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카카오쇼핑과 톡스토어에서 상품을 판매하며, 예약과 상담까지 이어지는 구조를 제공하고 있다. 공식 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 비즈보드는 카카오톡과 다음, 카카오 주요 서비스 및 제휴 네트워크에 광고를 노출할 수 있다. 이번 어워즈는 수상 자체보다 사업자 데이터를 축적하고 성공 방식을 다시 플랫폼 안에 배치하는 데 의미가 있다. 소상공인과 중소 판매자에게는 광고비 지원과 컨설팅이 초기 비용을 낮추는 수단이 되고, 카카오에는 서비스별 활용 성과를 확인하는 사례 데이터가 된다. 황준연 카카오비즈니스 도메인 리더는 “수상 부문을 세분화해 각 사업자의 특성과 성과가 더욱 잘 조명되도록 했다”며 “파트너의 비즈니스 성장을 돕는 플랫폼으로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7 11: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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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주문하고 문자가 승인한다…SKT, 'AI 시대 문자' 표준화
[경제일보]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가 예약·결제 등 실제 행동까지 대신하는 시대에 맞춰 '문자'의 역할 재정의에 나선다. AI가 이용자를 대신해 거래를 준비하고 실행하는 과정에서 스마트폰의 기본 문자 앱을 최종 승인 채널로 활용하는 방안을 글로벌 메시징 표준으로 제안했다.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온 문자메시지를 사람과 AI를 연결하고 이용자의 최종 의사결정을 확인하는 '신뢰 채널'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15일 SK텔레콤은 서울 SKT타워에서 오는 18일까지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RCS 그룹 대면 표준화 회의를 개최하고 AI와 메시징 서비스의 결합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AT&T, T모바일, 보다폰, 오렌지 등 글로벌 통신사와 애플, 구글, 삼성전자 등 16개사의 실무진과 GSMA 사무국 관계자 33명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존 RCS 표준화 안건과 함께 AI를 주제로 한 특별 세션도 진행된다. 해당 세션은 SK텔레콤이 GSMA에 AI 의제를 직접 제안하면서 마련된 세션으로, 오는 17일 'AI와 메시징의 진화'를 주제로 열린다. RCS와 AI 에이전트의 결합 방향을 비롯해 AI에 대한 신뢰와 이용자 통제, AI를 활용한 브랜드 등록 절차 개선, 비즈 메시징의 AI 기반 스팸 대응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이 AI와 메시징의 결합을 추진하는 배경에는 AI 에이전트의 역할 확대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AI가 질문에 답하거나 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이었다면 최근에는 이용자를 대신해 상품을 찾고 예약하거나 결제하는 등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AI가 처리할 수 있는 업무가 늘어날수록 이용자가 AI의 실행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별도의 접점이 필요한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번 회의에서 'RCS 기반 AI 에이전트 승인'을 표준 안건으로 제안했다. AI 에이전트가 거래를 실행하기 전에 RCS 메시지를 통해 이용자에게 주문 내용과 결제 금액 등을 보여주고 최종 승인을 받도록 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AI 에이전트에 상품 구매를 요청하면 AI가 상품을 검색하고 주문 및 결제 정보를 준비한다. 이후 RCS 메시지를 통해 이용자에게 승인 요청을 보내고, 이용자는 스마트폰의 기본 문자 앱에서 상품과 결제 금액을 확인한 뒤 승인 버튼을 눌러 거래를 확정할 수 있다. AI가 거래 준비와 같은 복잡한 과정을 대신 처리하면서도 최종 실행 단계에서는 이용자가 직접 판단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RCS가 AI 에이전트의 최종 승인 채널로 활용될 경우 거래 상대방에 대한 확인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사전에 등록·검증된 기업만 이름과 로고를 표시할 수 있어 이용자가 승인 요청을 보낸 주체를 확인할 수 있고, 메시지에 상품 이미지와 승인 버튼을 함께 넣을 수 있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동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승인 요청과 결과는 스마트폰 기본 문자 앱의 대화 목록에 남아 이후에도 확인할 수 있도록 따로 설계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구상하는 RCS의 역할은 단순한 메시지 전달을 넘어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AI 에이전트가 이용자를 대신해 행동하는 과정에서 실제 기업과 AI가 보낸 요청을 확인하고, 거래 내용을 검토한 뒤 이용자가 최종 결정을 내리는 공식적인 접점으로 메시징을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전화와 메시지를 통한 연결, 전화번호와 인증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 이용을 지원해온 통신사의 역량을 AI와 결합해 'AI 신뢰 인프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AI 에이전트가 여러 기업의 서비스를 대신 이용하는 환경에서는 이용자가 해당 요청의 주체와 거래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장치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기업 인증이 가능한 RCS를 활용해 AI 에이전트의 행동과 이용자의 최종 승인을 연결함으로써 AI 서비스의 편의성과 이용자 통제권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SK텔레콤은 국내에서 RCS 망과 서비스를 운영하며 관련 기능을 글로벌 표준에 반영해왔다. 지난해 5월 서울에서 열린 RCS 회의에서 제안한 메시지 서식 표현 기능은 올해 초 RCS 표준 규격인 'Universal Profile 4.0'에 반영됐다. 올해 회의에서는 기존 메시징 기능을 넘어 AI 에이전트와 RCS의 결합으로 논의 범위를 확대하고 글로벌 통신사와 단말·플랫폼·메시징 사업자 간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경상 SK텔레콤 AI CIC장은 "이용자를 대신해 AI가 할 수 있는 일이 늘어날수록 이용자가 중요한 내용을 직접 확인하고 최종 결정하는 접점이 중요해진다"며 "메시징이 AI 에이전트와 이용자를 잇는 신뢰 기반의 채널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들과 표준 논의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15 14:2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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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공공혁신 사례 30곳 선정… '공공혁신' 지원 확대
[경제일보] 카카오톡과 카카오맵 등 국민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민간 플랫폼이 의료·에너지·생활 인프라 등으로 확대되고, 인공지능(AI)까지 결합하면서 공공서비스의 효율을 높이는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카카오는 공공기관의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후속 교육까지 지원하며 공공부문과의 기술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9일 카카오는 서울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2026 카카오 공공혁신 어워즈'를 개최하고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30개 기관의 공공혁신 사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해 처음 열린 것으로 카카오톡·카카오맵·카카오내비 등을 공공업무에 활용해 국민 편의와 행정 효율성을 높인 사례를 발굴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어워즈에서 선정된 사례는 행정 불편 해소, 행정 효율성 증대, 예산 절감, 민관 협력, 사회문제 대응, 국민 안전 강화, 취약계층 지원, 지역정보 제공, 사회 지속가능성 제고 등 9개 분야다. 중앙부처 10곳, 지방자치단체 10곳, 공공기관 9곳, 기타 기관 1곳이 각각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선정된 사례들은 카카오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공개자료 등을 기반으로 100여개 공공혁신 사례를 검토해 선별됐다. 카카오는 공공혁신 중 카카오 서비스 활용이 알림을 넘어 인증·결제·상담 등으로 넓어졌으며 사이버 보안과 재난 대응, 복지 등으로 적용 분야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연승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 및 공공혁신 어워즈 선정위원장은 "카카오 서비스를 활용한 100여개 공공혁신 사례와 실무자 인터뷰를 심층적으로 분석했다"며 "심사 과정에서 서비스 활용이 단순 알림을 넘어 인증·결제·상담 등으로 확장되고, 공공혁신의 영역도 행정 효율화에서 사이버 보안·재난 대응·복지 등으로 넓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카카오가 꼽은 대표적인 사례는 전남대학교병원 권역모자의료센터다. 협력기관 의료진이 참여하는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을 '모자의료 진료협력 기관 핫라인'으로 활용해 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이송 가능한 병원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는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별도의 새로운 소통 수단을 만드는 대신 의료진이 익숙하게 사용하는 메신저를 업무에 접목해 긴급한 상황에서 의사소통 속도를 높인 사례로 평가된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전력공사가 AI와 카카오톡 알림톡을 결합한 '전기요금 AI 안심 알리미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전력 사용량을 바탕으로 전기요금 증가 가능성이 예상되는 고객에게 미리 알림을 제공해 사용자가 에너지 소비를 조절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단순히 요금이 많이 나온 뒤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AI를 활용해 변화 가능성을 먼저 안내하는 방식으로 공공서비스의 선제적 대응 범위를 넓힌 것으로 분석된다. 카카오 등의 민간 플랫폼이 공공서비스에 활용되는 배경에는 기존 플랫폼의 높은 접근성과 서비스 인프라가 있다. 공공기관이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이나 시스템을 새로 구축할 경우 개발과 운영에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지만, 이미 많은 국민이 사용하는 플랫폼을 활용하면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면서 별도의 이용 교육 부담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카카오는 이번 어워즈를 단순한 시상 행사로 끝내지 않고 공공부문과의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수상 기관에 총 3억원 상당의 광고 비즈쿠폰을 제공하고 톡채널 메시지 등 디지털 기반의 대국민 소통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수상 기관을 대상으로 공공부문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카카오테크 공공부문 AI 클래스'도 진행할 계획이다. 카카오는 올해 선정된 사례를 포함해 공공부문의 서비스 혁신 사례와 성과를 담은 '카카오 공공혁신 리포트 2026'을 오는 11월 말 공개할 예정이다. 지난 2024년 처음 발간된 이후 세 번째로 발간되는 보고서를 통해 공공기관에서의 카카오 서비스 활용 현황과 혁신 사례를 지속적으로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전현수 카카오 비즈니스 성과리더는 "우수사례로 선정된 기관의 공공혁신 성과가 더 많은 국민에게 닿고, 새로운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는 공공부문의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 전환을 지원하고, 국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공공서비스 혁신을 위해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권대열 카카오 CA협의체 그룹ESG 담당은 "AI와 디지털 중심으로 공공기관이 빠르게 진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공공혁신 과정에서 카카오 그룹의 서비스와 기술을 업무와 정책 환경에 맞게 활용해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2026-09-09 10:5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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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통합 멤버십 준비…4900만 카톡을 '택시·음악·쇼핑' 구독 허브로
[경제일보] 카카오가 택시와 음악, 쇼핑 등 그룹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통합 멤버십을 준비하고 있다. 약 4900만명이 이용하는 카카오톡을 단순 메신저에서 구독과 결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연결하는 생활 플랫폼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 멤버십’ 가칭으로 통합 구독 서비스의 베타 버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르면 10월 출시 가능성이 거론되지만 구체적인 시점과 가격, 참여 서비스는 확정되지 않았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연계한 멤버십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출시 시점과 참여 서비스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인적분할을 통해 신설되는 카카오AI가 멤버십 사업을 맡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카카오AI는 아직 법적으로 출범하지 않았다. 카카오는 지난달 21일 이사회에서 카카오AI와 존속법인 카카오X로 회사를 나누는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오는 12월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2027년 1월 1일 분할을 완료할 계획이다. 멤버십이 10월 먼저 출시된다면 현 카카오 체제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뒤 관련 사업을 재편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있다. 카카오는 지금도 계열 서비스별로 여러 구독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카카오톡에서는 이모티콘을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이모티콘 플러스’를 월 3900원에 제공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월 4900원의 ‘카카오 T 멤버스 이동 플러스’를 통해 택시와 바이크, 렌터카, 여행 관련 할인·적립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도 멜론과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에서 각각 이용권을 판매한다. 통합 멤버십에는 이들 서비스 외에 카카오페이 결제 혜택과 카카오쇼핑 적립·할인, 카카오스타일의 지그재그 혜택 등이 포함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각 계열사의 참여 여부와 기존 구독 상품의 통합·유지 방안은 결정되지 않았다. 외부 파트너와의 제휴도 멤버십의 외연을 결정할 변수다. 카카오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카카오톡 내 AI 서비스의 첫 외부 버티컬 파트너로 쿠팡이츠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톡 대화 맥락을 바탕으로 메뉴 추천부터 주문과 결제까지 이어지는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통합 멤버십은 카카오의 AI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에서 커머스와 예약, 여행, 결제 서비스를 연결해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데서 끝나지 않고 실제 행동까지 처리하는 에이전틱 AI를 추진하고 있다. 멤버십은 AI가 이용자의 서비스 이용 이력과 혜택을 바탕으로 상품을 추천하고 주문·결제까지 연결하는 공통 계정·결제 기반으로 활용될 수 있다. 사업적으로는 카카오톡의 대규모 이용자를 유료 구독자로 전환하고 그룹 서비스 간 교차 이용을 늘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카카오의 올해 2분기 톡비즈 광고·구독 매출은 399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다. 통합 멤버십이 안착하면 구독료 수입뿐 아니라 쇼핑과 모빌리티, 콘텐츠, 결제 거래액을 함께 키울 수 있다. 경쟁 상대는 이미 대규모 가입자를 확보한 네이버와 쿠팡이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은 월 4900원에 쇼핑 적립과 콘텐츠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 와우 멤버십은 월 7890원으로 배송과 반품, 음식 배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묶고 있다. 카카오 멤버십의 가격도 이 범위가 참고 기준이 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 카카오의 강점은 이용 빈도가 높은 카카오톡과 택시·음악·선물하기 등 생활 밀착 서비스다. 반면 네이버의 쇼핑 적립이나 쿠팡의 무료 배송처럼 구독료를 매달 지불할 이유가 되는 대표 혜택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기존 이모티콘·모빌리티·음악 이용권과 통합 멤버십의 혜택이 중복될 경우 기존 가입자의 이전과 계열사 간 수익 배분 문제도 풀어야 한다. 한편 카카오가 통합 멤버십을 성공시키려면 서비스를 많이 묶는 것보다 이용자가 매달 구독료 이상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을 설계해야 한다. 멤버십이 AI 추천과 주문·결제를 연결하는 기반으로 자리 잡으면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흩어진 그룹 서비스를 다시 묶는 성장축이 될 전망이다.
2026-09-02 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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