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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컨선 동시 수주…HD한국조선해양, '균형 포트폴리오'로 판 짠다
※ '강철부대'는 철강·조선·해운·방산 같은 묵직한 산업 이슈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코너입니다. 붉게 달아오른 용광로, 파도를 가르는 조선소, 금속보다 뜨거운 사람들의 땀방울까지. 산업 한복판에서 만나는 이슈를 '강철부대원'처럼 직접 뛰어다니며 생생하게 전해드립니다. 새로운 에너지를 충전하는 주말, 강철부대와 함께 대한민국 산업의 힘을 느껴보세요! <편집자주> [이코노믹데일리] HD한국조선해양이 이틀 연속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과 컨테이너선을 수주하며 연간 목표의 14%를 채웠다. 표면적으로는 개별 계약이지만 흐름을 보면 전략이 읽힌다. 고부가가치 선종과 범용 선종을 병행 확보하는 '포트폴리오 균형 전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 선사와 3678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1척, 아시아 선사와 3724억원 규모의 컨테이너선 6척 건조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 총 7400억원 규모다. 해당 선박은 모두 HD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오는 2028년 상·하반기 중 순차 인도된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올해 누적 실적은 25척, 33억6000만 달러로 늘었다. 연간 목표 233억1000만 달러의 14.4% 수준이다. LNG운반선 6척, 컨테이너선 10척, LPG·암모니아운반선 3척,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 PC선 2척 등으로 선종도 다변화돼 있다. 겉으로 보면 물량 확대지만 실제 핵심은 구성이다. LNG운반선은 국내 조선 '빅3'가 기술 우위를 유지하는 대표 고부가가치 선종이다. 고사양 화물창 기술과 친환경 연료 추진 시스템이 요구돼 진입 장벽이 높다. 중동·미국발 LNG 프로젝트 확대와 맞물려 안정적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반면 컨테이너선은 중국 조선사와 가격 경쟁이 치열한 영역이다. 운임 사이클에 민감해 발주 흐름이 급변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대형 발주를 확보한 것은 납기 신뢰도와 품질 경쟁력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익성 중심의 LNG선과 물량 기반의 컨테이너선을 병행하며 수익과 가동률을 동시에 관리하는 구조다. 2028년 인도 슬롯이 상당 부분 채워지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조선업계는 현재 수주 잔량 기준 2~3년치 일감을 확보한 상태다. 이제 경쟁의 초점은 '얼마나 수주했는가'보다 '어떤 선가와 마진으로 채웠는가'로 이동하고 있다. 고선가 기조가 유지되는 현 국면은 수익성 개선의 기회이기도 하다. 물론 변수는 존재한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운임 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는 해운사 발주 심리를 흔들 수 있다. 특히 컨테이너선 시장은 사이클 변동성이 크다. 이 때문에 단일 선종 의존 전략은 위험하다. HD한국조선해양은 LNG·컨테이너·원유·가스 운반선을 아우르는 다각화된 선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리스크를 분산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선종을 축으로 하되 범용 선종 물량을 병행 확보하는 구조다. 조선 호황 국면에서 '선종 믹스' 자체를 전략 변수로 활용하는 셈이다. 강철부대의 시선이 머무는 곳, 조선 산업의 경쟁은 더 이상 단순 수주 규모가 아니다. 고부가가치 선종과 범용 선종을 어떻게 배합하느냐 그리고 이를 통해 수익성과 가동률을 동시에 통제할 수 있느냐가 다음 판의 기준이 된다.
2026-02-2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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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지스타 2025, 13일 개막…엔씨·넷마블·크래프톤 신작 대전 '초읽기'
[이코노믹데일리] 대한민국 최대 게임 축제 '지스타 2025'가 오는 13일 역대 최대 규모로 부산 벡스코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44개국 1273개 사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2',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크래프톤의 '팰월드 모바일' 등 굵직한 신작들이 대거 첫선을 보이는 'IP(지식재산권) 대전'의 장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12년 만에 돌아온 '왕의 귀환' 블리자드까지 가세하며 올해 지스타는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찰 것으로 보인다. 올해 지스타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단연 국내 '빅3' 게임사가 펼치는 자존심을 건 신작 대결이다. 사상 처음으로 메인 스폰서를 맡은 엔씨소프트는 300부스 규모의 대형 체험관을 꾸리고 오는 19일 출시를 앞둔 하반기 최고 기대작 '아이온2'의 대규모 시연에 나선다. 출시 직전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 '아이온2'가 현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또한 엔씨는 현장에서 외부 IP를 활용한 미공개 신작을 깜짝 공개할 예정이어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넷마블 역시 'IP 군단'을 앞세워 왕의 귀환을 노린다.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몬길: 스타다이브', '나 혼자만 레벨업: 카르마', '프로젝트 이블베인' 등 4종의 기대작 시연 버전을 선보인다. 기존 인기 IP를 계승한 신작들이 대부분으로 IP의 힘을 바탕으로 흥행 가능성을 검증받겠다는 전략이다. 크래프톤은 글로벌 히트작 '팰월드'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 '팰월드 모바일'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배틀그라운드'의 아버지 펍지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이 게임이 원작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스타 현장에서 그 첫 시험대에 오른다. 해외 기업들의 화려한 라인업도 눈에 띈다. 12년 만에 지스타에 복귀하는 블리자드는 '오버워치2' 체험존을 운영하며 팬심 잡기에 나선다. 일본의 '반다이 남코', '세가·아틀러스' 등 전통의 강자들도 신작을 들고 부산을 찾는다. 게임 콘퍼런스 'G-CON'에는 '드래곤 퀘스트'의 아버지 호리이 유지(堀井雄二), '파이널 판타지 16'의 요시다 나오키 등 '전설적인' 개발자들이 연사로 나서 게임 철학을 공유한다. 지스타의 서막을 여는 '2025 대한민국 게임대상'은 12일 개최되며 '레전드 오브 이미르', '마비노기 모바일', '뱀피르' 등이 올해 최고의 게임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는 남은 하반기와 내년 출시될 신작이 대거 출품될 예정"이라며 "관람객의 반응을 보면 흥행 여부도 미리 예측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역대 최대 규모로 돌아온 '지스타 2025'가 과연 어떤 새로운 스타 게임을 탄생시키고 K-게임의 미래를 보여줄지 전 세계의 이목이 부산으로 향하고 있다.
2025-11-12 13: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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