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총 1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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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살아도 부모님 심장이 보인다"…갤럭시워치, 가족 주치의로 진화
[경제일보]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의 헬스케어 기능을 개인 건강관리에서 가족 돌봄으로 확장한다. 부모가 동의한 혈압과 심박수 등의 정보를 자녀가 삼성 헬스에서 함께 확인하는 방식이다. 고령층의 건강 변화를 멀리 떨어진 가족이 살펴볼 수 있지만 의료진의 진단이나 응급의료 체계를 대신하는 기능은 아니다. 삼성전자는 9일 갤럭시 워치와 삼성 헬스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심장 건강관리 기술을 소개했다. 오는 29일 세계심장연맹이 지정한 ‘세계 심장의 날’을 앞두고 웨어러블 기기를 예방 중심의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2014년 갤럭시 S5와 기어2·기어 핏에 광학심박(PPG) 센서를 적용한 이후 웨어러블의 생체신호 측정 기능을 확대해 왔다. 2020년에는 혈압과 심전도 측정 앱인 ‘삼성 헬스 모니터’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의료기기 품목 허가를 받았다. 2021년 갤럭시 워치4에는 광학심박과 심전도(ECG), 생체전기임피던스(BIA) 센서를 하나로 통합한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적용했다. 2023년에는 심방세동 가능성을 알려주는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 기능에 대해 한국 식약처 허가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불규칙 심장 리듬 알림은 사용자가 움직이지 않을 때 맥박 정보를 분석해 심방세동이 의심되는 흐름이 반복되면 심전도 측정을 권한다. 모든 이상 리듬을 찾아내는 기능은 아니다. FDA도 이 기능이 전통적인 진단·치료 방법을 대체하지 않으며, 결과를 토대로 임상적 조치를 취하려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최신 갤럭시 워치9과 워치 울트라2에는 ‘심장 건강 점수’가 적용됐다. 수면시간과 체질량지수(BMI), 활동량, 혈관 스트레스, 체성분 등의 데이터를 종합해 점수와 생활습관 가이드를 제공한다. 혈관 스트레스가 높게 나타나면 저염식과 통곡물·신선식품 섭취 등을 권하는 방식이다. 심장 건강 점수는 질병 위험도를 계산하는 의료기능이 아니라 생활습관이 심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웰빙 지표다. 삼성전자 역시 심혈관 질환 진단을 받았거나 수술 후 회복 중인 이용자는 의료진의 치료 계획을 따라야 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생체 징후’ 기능은 수면 중 심박수와 심박변이도, 호흡률, 피부 온도, 혈중 산소포화도 등 5개 지표를 추적한다. 최소 7일간 수면 데이터를 축적한 뒤 평소 기준 범위를 벗어난 변화가 나타나면 이용자에게 알려준다. 일시적인 변화만으로 특정 질환을 판정하지는 않는다. 가족 건강정보 공유는 부모와 자녀가 각각 삼성 계정을 연결하고 가족 프로필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이용자가 동의하면 걸음·운동·수면·체중·체성분·심박수·스트레스·혈압·혈당·복약·생체 징후 가운데 공유할 항목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자녀는 부모가 공유한 기록에서 평소와 다른 변화를 확인해 안부를 묻거나 진료를 권할 수 있다. 다만 가족에게 이상 징후가 자동으로 전달되는 응급경보 서비스인지, 알림 범위와 전송 시점이 어떻게 설정되는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혈압 측정에도 조건이 있다. 최초 측정 전 일반 커프형 혈압계로 기준값을 입력해야 하며 정확도를 유지하려면 28일마다 다시 보정해야 한다. 심전도 결과 역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지만 심장마비를 감지하는 기능은 아니다. 삼성전자가 소개한 요르단·브라질 이용자와 국내 의료진 사례는 워치 알림을 계기로 병원 진료나 응급조치가 이뤄진 사례다. 다만 회사가 공개한 개별 사례인 만큼 워치 사용이 질환 예방이나 생존율을 높였다는 임상적 효과로 일반화하기는 어렵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헬스팀 상무는 “갤럭시 워치의 센서 기술과 삼성 헬스의 분석 역량을 결합해 일상에서 심장 건강 위험 요인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예방 중심의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가 풀어야 할 과제는 손목에서 수집한 건강정보를 이용자가 이해하고 행동할 수 있는 신호로 바꾸는 일이다. 일시적인 수치 변화가 불필요한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안내의 정확성도 높여야 한다. 부모 세대가 기기를 꾸준히 착용하고 충전하며 가족과 정보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사용 절차를 간소화하는 작업도 필요하다. 갤럭시워치의 측정값이 가족의 안부 확인과 적절한 진료로 이어질 때 ‘커넥티드 케어’는 일상적인 건강 안전망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
2026-09-09 17:4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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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피로, 단순 피곤함 아니다…숨은 질환 신호일 수도
[경제일보] 피로는 누구나 일상에서 흔히 겪는 증상이다. 대부분의 피로는 과로나 스트레스, 수면 부족 등 일시적인 요인에서 비롯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그러나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해진다면 단순한 피곤함으로 넘겨서는 안 된다. 이는 신체 이상을 알리는 초기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의학적으로 ‘만성피로’는 특정 질환을 지칭하기보다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증상으로 정의된다. 일반적인 피로와 달리 휴식으로 쉽게 회복되지 않고 장기간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특히 피로가 6개월 이상 이어지면서 다른 질환으로 설명되지 않는 경우에는 ‘만성피로증후군’으로 구분되며 이는 별도의 진단 기준을 적용해 평가가 필요한 질환이다. 만성피로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수면 부족, 불규칙한 생활습관, 운동 부족 등 생활 요인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빈혈, 갑상선기능저하증, 당뇨병, 만성 간질환, 신장질환, 수면무호흡증 등 여러 질환이 피로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정신건강 문제 역시 주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어 신체적·정신적 요인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단순 피로로 보기 어려운 경고 신호도 있다. 피로와 함께 원인 모를 체중 감소, 발열, 밤에 옷이 젖을 정도의 식은땀, 목이나 겨드랑이의 멍울 등이 동반될 경우에는 숨겨진 질환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빈혈이나 갑상선질환, 당뇨병 등 기저 질환이 확인되면 해당 질환을 우선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별한 원인이 발견되지 않는 경우에는 규칙적인 수면과 운동, 균형 잡힌 식사 등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약물치료나 상담치료가 병행되기도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일정한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고 걷기나 수영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여기에 균형 잡힌 식사와 스트레스 관리까지 더해지면 피로 회복과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윤지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피로는 흔하지만 회복되지 않는 피로는 몸이 보내는 중요한 신호일 수 있다”며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고령층에서는 피로가 영양 부족이나 근육량 감소, 빈혈, 갑상선 이상 등의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7-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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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혈관 확장…여름철 하지정맥류 환자 증가
[경제일보] 직장인 김모(36) 씨는 최근 다리가 무겁고 붓는 증상이 이어졌다. 단순 피로로 여겼지만 종아리에 푸른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기 시작했고 병원을 찾은 결과 하지정맥류 진단을 받았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의 판막 기능이 약해지면서 혈액이 역류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특히 여름철에는 기온 상승으로 혈관이 확장되면서 정맥 내 혈액 정체가 심해지고 부종과 통증이 더 뚜렷하게 나타날 수 있다. 장시간 야외활동이나 오래 서 있는 생활도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다. 초기에는 다리 붓기나 저림, 실핏줄이 보이는 정도로 시작해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방치하면 혈관이 울퉁불퉁하게 돌출되고 통증과 부종이 심해질 수 있다. 심할 경우 피부 색소침착, 피부염, 혈전성 정맥염, 피부궤양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발병 위험은 생활습관과 밀접하다.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이나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비만, 임신, 가족력 등이 주요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여성은 임신과 호르몬 변화로 인해 정맥이 쉽게 확장되면서 상대적으로 발생 위험이 높은 편이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와 혈관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에는 운동과 휴식, 압박스타킹 착용 등으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증상이 진행된 경우에는 역류가 발생한 정맥을 제거하거나 차단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발거술, 국소혈관절제술, 레이저 치료, 혈관경화요법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치료법이 발전하면서 회복 기간이 짧고 흉터 부담도 줄었다. 예방을 위해서는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틈틈이 걷거나 종아리 근육을 움직여 정맥 순환을 돕고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 휴식하는 습관이 도움이 된다. 꽉 끼는 옷과 신발은 피하고 체중 관리와 규칙적인 운동도 필요하다. 고염식과 흡연, 과음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성호 고려대 안암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교수는 “하지정맥류를 방치하면 심부정맥혈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다리 부종이나 통증, 혈관 돌출 등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6-07-05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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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 늘어나는 어지럼증 환자… "단순 피로로 넘기면 위험"
[경제일보] 연일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어지럼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여름철에는 체내 수분 부족과 혈압 변화,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면서 어지럼증이 새롭게 발생하거나 기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의료계에서는 단순한 피로로 넘기기 쉬운 어지럼증이 실제로는 다양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어지럼증은 단순히 머리가 띵한 느낌에 그치지 않고 균형 감각 이상으로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보행이 불안정해지거나 주변이 회전하는 듯한 느낌이 들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구역질과 구토가 동반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어지럼증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101만5119명으로 2018년 대비 약 11.8% 증가했다. 이는 고령화와 생활환경 변화, 만성질환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이석증, 메니에르병, 전정신경염 등이 꼽힌다. 이석증은 귀 안 평형기관에 있는 칼슘 결정이 제자리를 벗어나 발생하며 머리를 움직일 때 짧고 강한 회전성 어지럼이 나타난다. 메니에르병은 내이의 림프액 압력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반복적인 어지럼증과 함께 청력 저하, 이명, 귀 먹먹함이 동반될 수 있다. 전정신경염은 평형을 담당하는 신경에 염증이 생겨 발생하며 수 시간에서 수일간 지속되는 강한 어지럼이 특징이다. 일부 경우에는 중추신경계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갑작스럽고 심한 어지럼과 함께 팔다리 마비, 감각 이상, 발음 장애, 복시, 보행 장애 등이 동반된다면 뇌경색이나 뇌출혈 등 신경계 이상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신속한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며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치료는 원인 질환에 따라 달라진다. 이석증은 이석을 원위치로 되돌리는 이석정복술이 주로 시행되며 메니에르병은 염분 섭취 제한과 약물치료를 병행한다. 전정신경염은 급성기 약물치료와 함께 전정재활운동을 통해 균형 기능 회복을 돕는다. 반면 뇌혈관 질환이 원인일 경우에는 응급치료가 필요하다. 예방 측면에서는 여름철 환경에 맞춘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땀 배출이 많아지는 시기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를 통해 탈수를 방지해야 하며 갑작스럽게 자세를 바꾸는 행동은 기립성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의료계에서는 증상이 반복되거나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 정도로 지속될 경우 단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건주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신경과 교수는 “갑자기 일어나기보다 천천히 움직이는 습관이 기립성 어지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휴식을 취한 뒤에도 증상이 반복되거나 지속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컨디션 저하로 여기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6-06-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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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간, 젊은 신장암 부른다"…20~30대 위험 최대 2배 증가
[경제일보] 최근 신장암이 전 연령대에서 빠르게 증가하는 가운데 비알코올성 지방간질환이 젊은 층에서 신장암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대규모 코호트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특히 20~30대를 중심으로 신장암 증가세가 두드러지는 상황에서 생활습관과 밀접한 대사질환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예방 전략의 재정립 필요성이 제기된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간 무게의 5% 이상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의미하며 음주와 무관하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된 원인은 비만, 당뇨병, 고지혈증 등으로 대표되는 대사증후군이다. 최근에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 확산되면서 젊은 연령층에서도 유병률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복지부 국가암등록통계를 살펴보면 2023년 전체 암 발생자는 28만8613명으로 2013년 대비 2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장암은 4392명에서 7367명으로 약 67.7% 늘어나 전체 암 증가율을 크게 상회했다. 유병자 수도 2013년 2만9069명에서 2023년 6만9451명으로 약 2.4배 증가해 주요 암 가운데 8위 규모를 차지했다. 특히 20~30대 환자는 10년 사이 76.4% 증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증가 배경과 관련해 박주현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39세 한국인 약 560만명을 최대 12년간 추적한 대규모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총 2956명의 신장암 환자가 발생했으며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신장암 발생 위험이 약 1.4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의 중증도에 따라 위험도 차이도 뚜렷하게 확인됐다. 중등도 지방간은 약 37%, 중증 지방간은 최대 70%까지 신장암 위험을 높이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비만과 지방간이 동시에 존재할 경우 위험은 약 2.12배까지 증가해 두 요인의 상호작용이 발병 가능성을 크게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가 연령, 성별, 흡연 및 음주 여부와 관계없이 일관되게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단순한 동반 질환이 아니라 젊은 층 신장암 발생의 독립적인 위험 인자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해석이다. 발병 기전과 관련해서는 만성 염증, 산화 스트레스, 인슐린 저항성 등 전신적인 대사 이상이 신장 세포 환경에 영향을 미쳐 종양 발생을 촉진할 수 있다는 가설이 제시됐다. 실제로 지방간은 간에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 전신 대사 질환으로 인식되며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과도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 이러한 전신적 변화가 신장 조직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외 연구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확인된다. 최근 네이버 뉴스에 보도된 다수의 의료·건강 기사에서는 지방간과 각종 암 발생 간 연관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특히 젊은 연령층에서의 대사질환 증가가 암 발생 패턴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과거 중장년층 중심으로 나타났던 암이 점차 저연령층으로 확산되는 배경에는 비만과 운동 부족, 고열량 식습관 등 생활 방식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주현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식습관 개선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라며 “젊은 연령층에서 증가하는 신장암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지방간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2026-04-26 07: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