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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공세' 민주당 vs '특검 역공' 국민의힘…6·3 지선 막판 총력전
[경제일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가 지지층 결집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이른바 '샤이 진보'와 '샤이 보수'로 불리는 숨은 지지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것이 접전지 승패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선거 막판 국면에서 각각 스타벅스 '탱크데이' 논란과 조작기소 특검 이슈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진영 결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불거진 스타벅스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을 집중 부각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연일 스타벅스를 강하게 비판하자 당 지도부도 공세에 가세하는 모습이다. 정청래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지방선거 후보와 캠프 관계자들에게 스타벅스 출입 자제를 요청했고 민주당은 5·18 민주화운동 조롱·왜곡 행위를 처벌하는 법안도 발의했다. 민주당은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문제도 함께 띄우고 있다. 조승래 사무총장은 "혐오와 배제 행위를 반복적·구조적으로 용인하는 것이 맞는지 따져봐야 한다"며 규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자당 후보들의 악재를 덮기 위해 스타벅스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반발하며 역공에 나섰다. 장동혁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최근 유세 현장에서 "스타벅스 커피를 들고 투표장에 가자"고 언급한 데 이어 "이번 선거의 죽창가 대상은 스타벅스"라고 주장했다. 송언석 공동선대위원장 역시 민주당 후보들을 둘러싼 각종 논란을 거론하며 "스타벅스 이슈로 시선을 돌리려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동시에 '조작기소 특검' 이슈 부각에도 당력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국회 토론회에는 대북송금 사건 수사 검사들과 검찰 내부 인사들이 참석해 공소 취소 움직임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양당의 결집 전략은 최근 여론조사 흐름에도 일부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1∼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7%포인트 상승한 47.5%를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스타벅스 논란 강경 대응이 광주·전라 지역과 20대·학생층 결집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조작기소 특검 이슈 이후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과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 간 격차가 일부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야는 전직 대통령을 활용한 막판 세 결집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 주요 후보들은 최근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하며 전통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박근혜 전 대통령 지원 유세를 충청·영남권 중심으로 확대하며 보수층 투표 독려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가 투표율 변수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방선거 특성상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핵심 지지층이 실제 투표장으로 얼마나 움직이느냐가 승부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는 "접전 지역에서는 전직 대통령이나 상징적 이슈를 통한 지지층 결집 효과가 실제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5-25 15:29:18
스타벅스 '탱크데이' 후폭풍…'운명공동체' 카드사들 제휴 리스크
[경제일보] 스타벅스 '탱크데이(Tank Day)' 마케팅 논란이 불매운동으로 확산하면서 스타벅스와 제휴를 맺은 카드사들도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특정 브랜드와 수익·마케팅 구조를 공유하는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 사업 특성상 제휴사 리스크가 카드사로 직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분위기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와 삼성카드는 최근 확산하는 스타벅스 논란 여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카드는 지난달 '스타트래블 우리카드'를 출시했고 삼성카드는 지난해 '스타벅스 삼성카드'를 선보인 바 있다. 업계에서는 아직 카드 해지 움직임이 본격화한 수준은 아니지만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 장기화할 경우 제휴 카드 사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신한카드는 당초 올해 상반기 스타벅스 제휴 카드 출시를 준비했지만 내부 시스템 점검과 최근 논란 등을 고려해 출시 시점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다만 현재까지 카드사들이 스타벅스와 기존 제휴 계약 자체를 재논의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현대카드와 약 6년간 독점 제휴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략을 바꿔 복수 카드사와 협업을 확대해왔다. 카드사 입장에서는 대표 소비 브랜드인 스타벅스와의 제휴를 통해 충성 고객 확보 효과를 기대했지만 예상치 못한 브랜드 리스크에 직면하게 된 셈이다. 최근 카드업계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카드론 규제 강화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배달의민족·무신사·빅테크·자동차 브랜드 등과 손잡고 PLCC 사업 확대에 집중해왔다. PLCC는 일반 제휴카드와 달리 특정 브랜드 혜택 중심으로 설계되는 구조다. 카드사와 제휴사가 비용과 수익을 공동 부담하는 만큼 브랜드 충성 고객 확보 효과는 크지만 제휴사 논란 발생 시 리스크 역시 함께 떠안게 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PLCC는 특정 브랜드 팬덤과 소비층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불매운동이나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 발생하면 카드사 역시 직접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구조적 특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카드업계 전반의 PLCC 사업 자체를 흔들 정도의 충격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6-05-25 15: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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