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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개발부터 매장 분위기까지 관리…식품·외식업계, 서비스 차별화 나선다
[경제일보] 식품·외식업계가 제품의 맛과 품질을 넘어 조리 과정과 매장 환경까지 아우르는 '먹는 경험' 설계에 나서고 있다. 식품기업은 원재료 공급을 넘어 고객사의 메뉴 개발과 품질관리까지 지원하고 외식업체는 음식뿐 아니라 사운드와 공간 분위기를 시간대별로 조정하며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드는 모습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남양유업은 최근 미국산 프리미엄 버터 수입을 시작하며 식품·외식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제품 활용법과 메뉴별 레시피를 소개하는 시연회를 열었다. 지난 22일 서울 남양유업 본사에서 열린 시연회에서는 새롭게 수입한 미국산 '하이 데저트 밀크 버터(High Desert Milk Butter)'를 중심으로 제품 특성과 보관·관리 방법부터 실제 메뉴 제조 과정까지 함께 소개했다. 남양유업 생산 제품과 해외에서 소싱한 유제품에 연구개발(R&D) 역량을 더해 고객사의 실제 메뉴 개발까지 지원하는 푸드서비스(FS)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행사는 남양유업 FS사업부문 R&D 전문 인력이 직접 진행했으며 제품별 특성에 맞는 원료 배합과 제조 방법을 설명했다. 휘낭시에, 버터 스콘, 샌드위치 등 실제 매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메뉴를 시연해 참가자들이 완성된 제품의 풍미와 식감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하이 데저트 밀크 버터는 미국 아이다호 지역에서 생산되는 미국 농무부(USDA) 최상위 품질 등급인 'Grade AA' 제품이다. 원유 수집부터 버터 생산까지 냉동하지 않고 냉장 상태를 유지하며 454g 제품을 113g씩 4개 스틱으로 나눠 매장에서 필요한 양만큼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같은 버터라도 배합과 제조 과정에 따라 완성되는 메뉴의 특성이 달라지는 만큼 원료 공급과 실제 활용법을 함께 제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단순한 품질 설명에서 나아가 제품별 활용 메뉴와 적용 방식을 함께 제시해 B2B 거래처의 메뉴 개발과 운영 효율을 지원하는 전략이다. 앞서 남양유업이 수입한 아일랜드산 '에이본모어(Avonmore)' 휘핑크림과 자체 생산한 생크림·우유를 활용한 메뉴도 함께 선보였다. 밤 크림 케이크와 생크림 케이크, 흑임자 두부 푸딩, 라떼 등으로 제품별 활용 범위를 보여주고 시연 이후에는 보관 조건과 메뉴 적용 방법, 현장 운영 시 고려사항 등에 대한 질의응답도 진행했다. 이번 시연회는 남양유업 FS사업부문이 추진하는 '솔루션형 공급' 전략의 일환이다. 외식·급식·식품제조업체에 제품만 납품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체 생산 제품과 해외 소싱 유제품에 R&D 역량을 결합해 메뉴 개발과 품질관리까지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남양유업 푸드서비스 사업의 경쟁력은 우수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사가 원하는 메뉴와 품질을 구현하도록 지원하는 데 있다"며 "자체 생산 제품과 해외 우수 유제품의 소싱 역량에 전문 R&D 역량을 더해 거래처별 수요에 맞는 메뉴 개발과 품질관리 등 고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외식업계에서는 매장 분위기까지 관리 대상으로 넓히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엠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하는 매드포갈릭은 AI 디지털 스트레스 헬스케어 기업 스트레스솔루션과 업무협약을 맺고 일부 매장에 스트레스 완화형 사운드 기술을 적용한다. 식사의 맛과 서비스뿐 아니라 고객이 머무는 동안 느끼는 정서적 편안함까지 외식 경험의 일부로 설계한다는 취지다. 양사는 매드포갈릭 매장에 스트레스솔루션의 AI 생체리듬 기반 스트레스 완화 사운드 기술인 '힐링비트(HealingBeats)'를 접목한다. 매장 방문객이 식사를 하면서 편안한 휴식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음식과 공간 분위기를 함께 구성하는 방식이다. 특히 시간대에 따라 사운드도 달리 운영한다. 점심에는 활기찬 식사 분위기에 맞춰 리듬감 있는 음악을 제공하고 저녁에는 가족, 연인, 지인과 대화를 나누기 좋은 차분한 사운드를 적용할 예정이다. 같은 매장에서도 방문 시간과 이용 목적에 따라 공간 경험을 세분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힐링비트는 현재 매드포갈릭 영등포 타임스퀘어점과 롯데노원점, 롯데캐슬 잠실점 등 3개 매장에 적용돼 있다. 양사는 향후 매장 내 음향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관련 공동 마케팅도 이어갈 계획이다. 엠에프지코리아 관계자는 "매드포갈릭을 찾는 고객들에게 미식의 즐거움과 더불어 정서적 휴식까지 선사하는 색다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니즈를 반영한 서비스를 마련해 단순한 외식을 넘어 고객의 일상과 함께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10-23 09: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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