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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수출 21조원 잭팟…K바이오, 계약 다음이 진짜 승부다
[경제일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올해 21조원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를 거뒀지만 계약 이후 개발 중단과 권리 반환, 임상시험 주요 지표 미충족 등 잇단 변수가 나타나고 있다. 기술수출 계약 규모가 커지면서 국내 신약 기술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이 높아졌지만 계약 체결이 곧 상업적 성공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 초까지 국내 기업의 기술이전 계약은 총 13건이다. 이 가운데 계약 규모를 공개한 11건의 총액은 21조663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기술수출 계약 규모의 80%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알테오젠과 아리바이오, 한미약품, 오스코텍 등 국내 기업들이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신약과 플랫폼 기술의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계약 규모에는 향후 임상시험 진전과 품목허가, 판매 실적 등 조건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단계별 기술료가 포함돼 있다. 공시된 총액 전체가 계약 체결 시점에 현금으로 유입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기술수출 이후 개발 과정에서 계획이 변경되거나 중단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계약 당시 제시된 최대 규모만으로 성과를 평가하기보다 실제 수령한 계약금과 후속 기술료, 개발 진행 상황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미약품은 2016년 글로벌 제약사 제넨텍에 기술수출한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벨바라페닙(HM95573)'의 권리를 약 10년 만에 돌려받게 됐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9일 제넨텍으로부터 기술이전 계약 해지와 권리 반환을 통보받았다고 공시했다. 계약 종료일은 오는 12월 27일이다. 벨바라페닙은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에 관여하는 신호전달 경로를 억제하는 경구용 표적항암제다. 제넨텍은 2024년 개발을 중단했으며 이후 계약 종료와 권리 반환 절차가 진행됐다. 한미약품은 계약 당시 수령한 800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반환하지 않으며 국내 NRAS 변이 흑색종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례는 글로벌 제약사가 개발을 중단하더라도 원개발사가 권리를 회수해 후속 개발을 이어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권리 반환 이후 임상 개발과 사업화에 필요한 비용 및 시간을 다시 부담해야 한다는 점은 과제다. 오름테라퓨틱도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에 기술이전한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 후보물질 'ORM-6151'의 개발 중단을 겪었다. BMS는 임상 데이터를 검토한 뒤 임상 1상을 더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오름테라퓨틱은 후속 후보물질인 ORM-1153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올바이오파마 역시 파트너사의 임상 결과에 따라 개발 전략을 조정하고 있다. 파트너사 이뮤노반트가 개발하던 FcRn 저해제 바토클리맙은 올해 4월 갑상선안병증 임상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후속 후보물질 이메로프루바트도 피부홍반루푸스(CLE) 임상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해 해당 적응증 개발이 중단됐다. 다만 이뮤노반트는 그레이브스병과 중증근무력증, 류머티즘관절염 등 다른 적응증 개발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기술수출 이후 발생한 모든 개발 차질을 계약 실패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중요하다. 특정 질환에서 임상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더라도 다른 질환으로 개발 범위를 조정할 수 있고 파트너사의 연구개발 전략에 따라 후보물질의 우선순위가 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에이프릴바이오가 덴마크 제약사 룬드벡에 기술이전한 APB-A1은 갑상선안병증 임상에서 기대 이하의 효과를 보이면서 해당 적응증 개발이 중단됐다. 룬드벡은 다른 적응증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후보물질 전체의 개발 중단이나 기술 반환과는 구별되는 사례다. 디앤디파마텍의 경구용 펩타이드 플랫폼이 적용된 비만치료 후보물질 MET-224o도 화이자의 공개 파이프라인에서 제외됐다. 에이비엘바이오의 파킨슨병 치료 후보물질 ABL301 역시 사노피의 연구개발 파이프라인에서 개발 중단으로 분류됐다. 다만 에이비엘바이오는 해당 후보물질의 파이프라인 제외가 기술이전 계약 해지나 권리 반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임상 후기와 허가 단계에서도 변수가 발생했다. 코오롱티슈진의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TG-C는 미국 임상 3상 시험에서 일부 주요 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셀리드의 코로나19 백신도 글로벌 임상 3상에서 면역원성 비열등성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HLB의 간암 치료 병용요법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제조시설 관련 보완요구서한(CRL)을 받으며 허가에 차질을 빚었다. 다만 이들 사례는 개발 중단, 특정 적응증 중단, 임상시험 주요 지표 미충족, 허가 지연 등 성격이 서로 다르다. 후속 임상이나 보완 절차를 통해 개발이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개별 파이프라인의 현재 상태와 회사의 공식 입장을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기술수출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도 달라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계약 총액은 기술의 잠재적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지만 실제 기업의 현금흐름과 연구개발 재원 확보 능력을 판단하려면 계약금과 단계별 기술료 수령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임상시험은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단계적으로 검증하는 과정이다. 임상시험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거나 파트너사의 연구개발 전략이 바뀌면 후속 투자가 중단될 수 있다. 기술수출 기업 입장에서는 파트너사가 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기술적 근거를 확보하는 동시에 개발이 중단됐을 때 권리를 회수하고 후속 개발을 이어갈 수 있는 계약 조건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업계에서는 기술수출 이후의 성과를 평가할 때 계약금 규모와 마일스톤 수령액, 임상시험 진척도, 파트너사의 개발 지속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결국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기준은 계약 체결 건수나 최대 계약 규모에만 머물 수 없다. 기술이전한 후보물질이 임상시험과 허가 단계를 통과하고 실제 판매로 이어지는지 개발 중단 시 권리를 회수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는지가 중장기 성과를 좌우할 전망이다.
2026-10-23 14: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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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클라우드 네이버웍스, 모바일 이용 지표 9개월 연속 1위…3Q 사용자 수 30만명
[경제일보] 네이버클라우드의 업무 협업 플랫폼 네이버웍스가 국내 주요 협업 툴의 모바일 이용 지표에서 9개월 연속 선두를 기록했다. 월평균 사용자 수와 총 사용 시간에서 2위 서비스와 격차를 벌린 가운데 중앙부처 18곳의 도입도 확정되면서 민간에서 확보한 이용 기반을 공공시장으로 확대하고 있다. 21일 네이버클라우드는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기업이 개발한 주요 협업 툴 8종의 모바일 앱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로 네이버웍스가 월간 사용자 수와 활성 기기 수, 총 사용 시간 등 주요 지표에서 9개월 연속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네이버웍스의 월평균 사용자 수는 약 30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2위 서비스의 월평균 사용자 수인 약 15만3000명보다 약 2배 많은 수준으로, 월평균 총 사용 시간은 약 49만9000시간을 기록하며 2위 서비스의 약 18만6000시간보다 약 2.7배 길었다. 월평균 활성 기기 수도 네이버웍스가 약 56만6000대로 2위 서비스의 약 40만8000대를 앞섰다. 같은 기간 신규 설치 건수 역시 약 6만1000건으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많았다. 신규 설치뿐 아니라 사용자 수와 이용 시간에서도 선두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모바일 환경에서 일정 규모의 이용 기반을 확보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웍스는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통합 업무 환경, AI 기술, 보안성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업무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익숙한 인터페이스를 통해 신규 도구 도입에 따른 학습 부담을 낮추는 방식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기업 내 구성원들이 새로운 협업 환경에 적응하는 데 드는 부담을 줄이고 조직 내 소통과 업무 연계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협업 툴 시장에서는 메신저 기능을 넘어 업무 관리와 정보 공유, 보안, AI 활용 등을 아우르는 플랫폼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마다 기존 업무 시스템과 보안 정책, 조직 구조가 다른 만큼 개별 기능뿐 아니라 기존 업무 환경과의 연계성도 서비스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공공기관을 대상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네이버웍스는 지난 3월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온AI(지능형 업무 관리 플랫폼)' 시범사업에서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공식 협업 플랫폼으로 선정됐다. 이후 해양경찰청과 보건복지부, 농촌진흥청, 조달청 등으로 도입이 이어져 현재 총 18개 중앙부처가 도입을 확정했다. 공공기관은 일반 기업과 달리 보안 요건과 업무 처리 절차, 정보 관리 기준 등을 충족해야 해 협업 플랫폼 도입 과정에서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다. 네이버웍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보안 인증(CSAP)을 획득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행정망에 제공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법무부와 우정사업본부, 해양경찰청 등 교대 근무나 외근이 잦고 업무 현장이 분산된 기관에서는 인수인계와 일정 공유, 업무 기록 관리 등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클라우드 관계자는 "이번 분석 결과는 네이버웍스가 국내 협업 툴 가운데 폭넓은 사용자 기반을 확보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실제 업무 현장에서도 활발히 활용되는 플랫폼임을 보여준다"며 "민간에서 입증한 서비스 경쟁력과 공공기관에서 검증된 보안성, 사용 편의성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공공기관이 선택하는 협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2026-10-21 16: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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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시즌 앞두고…한국MSD·광동제약, 폐렴구균 예방 알린다 外
[경제일보] 한국MSD와 광동제약이 성인 폐렴구균 질환 예방 인식을 높이기 위한 연중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월 시작한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캡박시브’의 공동 판촉 협력을 바탕으로 예방접종 지원과 의료진 대상 학술 활동, 대중 인식 제고 활동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폐렴구균 질환은 연중 발생하지만 환절기와 독감 유행 시기에는 호흡기 감염 예방의 중요성이 커진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폐렴구균성 폐렴 환자는 9월부터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에는 월별 환자 수도 과거보다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어 성인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대한감염학회는 지난 5월 개정한 성인 폐렴사슬알균 예방접종 권고안에서 65세 이상 성인과 19\~64세 고위험군에 PCV21, PCV20 또는 PCV15와 PPSV23 순차접종을 권고했다. 고위험군에는 만성질환자와 면역저하자, 뇌척수액 누출 또는 인공와우 삽입 환자, 무비증 환자 등이 포함된다. 캡박시브는 성인 폐렴구균 질환의 혈청형 분포를 고려해 개발된 21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이다. 기존 백신과 혈청형 구성이 다르며 국내 성인 528명이 참여한 임상시험에서 면역원성과 안전성 근거를 확보했다. 최근 성인 폐렴구균 예방접종에서는 백신의 혈청형 수뿐 아니라 실제 질환을 일으키는 혈청형의 분포도 중요한 고려 요소로 꼽힌다. 이에 따라 연령과 기저질환, 기존 접종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접종 상담이 필요하다. 김 알버트 한국MSD 대표이사는 “호흡기 질환 예방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기에 연령과 건강 상태, 기저질환에 맞는 예방접종 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성인 예방접종 인식 제고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상영 광동제약 대표이사도 “질환과 예방접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올바른 정보 제공이 중요하다”며 한국MSD와 협력해 성인 폐렴구균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진양곤 의장, HLB테라퓨틱스 추가 매수…한 달간 15차례 매입 진양곤 HLB그룹 의장이 개인 법인을 통해 한 달 새 그룹 주요 계열사 주식을 15차례 매수했다. 주요 계열사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투자로 보여주는 행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LB그룹은 진 의장이 지분 99%를 보유한 금융투자회사 에포케가 지난 15일과 20일 HLB테라퓨틱스 주식 8만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포케의 HLB테라퓨틱스 보유 주식은 17만2272주에서 25만2272주로 늘었다. 진 의장은 지난달 23일부터 에포케를 통해 계열사 주식 매수를 시작했다. 지난 1일까지 HLB이노베이션 21만8718주와 HLB테라퓨틱스 13만584주를 매입했고 이달 6일부터 14일까지는 여섯 차례에 걸쳐 HLB제넥스 주식 20만7897주를 사들였다. 이번 매수까지 포함하면 한 달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총 15차례 주식을 매입했다. 진 의장은 개인 명의로도 HLB이노베이션, HLB파나진, HLB테라퓨틱스, HLB제넥스, HLB바이오스텝, HLB펩 등 주요 계열사 주식을 매수해 왔다. 이번 매수 대상인 HLB테라퓨틱스는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RGN-259’의 미국 임상 3상(SEER-2) 주요 결과를 11월 발표할 예정이다. 임상 결과에 따라 후속 개발과 사업화 가능성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HLB그룹 관계자는 “주요 계열사의 성장 잠재력과 미래 가치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개인과 법인을 통한 지분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계열사의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티젠, 글로벌 CMO 시장 공략…생산시설 증설·고객사 확보 박차 비티젠이 국내외 제약·바이오 기업과의 협력 확대를 위해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2026(BIX 2026)’에 참가한다. 글로벌 규제기관의 품질 인증 실적과 생산시설 증설 계획을 앞세워 위탁생산(CMO) 사업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다. 비티젠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BIX 2026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4년 연속 참가하는 비티젠은 단독 부스에 미팅 공간을 마련해 국내외 잠재 고객사와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원료의약품(DS)부터 프리필드시린지(PFS) 등 완제의약품(DP)까지 아우르는 위탁생산 역량을 소개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일본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 등 글로벌 규제기관과 관련해 총 17건의 cGMP 인증 실적을 확보한 점도 강조할 예정이다.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도 추진하고 있다.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인 1공장을 증설해 2028년부터 배양 규모를 기존 9000L에서 1만4000L로 확대할 계획이다. 완제의약품 부문에서는 시간당 최대 2만4000유닛을 생산할 수 있는 신규 아이솔레이터형 충전라인을 도입해 2029년 가동할 예정이다. 비티젠 관계자는 “글로벌 규제기관의 품질 기준에 부합하는 생산 역량과 지속적인 설비 투자를 바탕으로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대응하고 있다”며 “BIX 2026에서 국내외 잠재 고객사와 협력 기회를 확대하고 글로벌 CMO 시장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비티젠은 올해 일본 인터펙스 위크 도쿄와 미국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 이탈리아 CPHI 밀라노 등 주요 바이오산업 행사에도 참가하며 글로벌 고객사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2026-10-21 11: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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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자물가 0.2% 상승…농축산물·주택용 전력 가격 올라
[경제일보]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농축산물과 주택용 전력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올랐다. 배추와 쇠고기 등 농축산물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공산품 가격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9월 생산자물가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9.78로 전월(129.58) 대비 0.2% 상승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7.7% 올랐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7월 0.4% 하락한 뒤 8월 0.1% 상승으로 전환했다. 지난달에는 상승폭이 0.2%로 확대되면서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8월 7.9%에서 지난달 7.7%로 소폭 낮아졌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2.6% 상승했다. 농산물이 3.7%, 축산물이 2.7%, 수산물이 1.0% 각각 올랐다. 주요 품목 가운데 배추 가격이 전월 대비 42.9% 상승했고 쇠고기와 넙치도 각각 10.4%, 7.5% 올랐다. 반면 시금치는 19.3%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부문은 전월 대비 1.3% 상승했다. 주택용 전력 가격이 13.4% 올랐고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도 6.6% 상승했다. 공산품 가격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화학제품이 1.0%, 석탄 및 석유제품이 0.9% 상승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1.7% 하락하면서 전체 공산품 가격은 보합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는 화학제품 중 에틸렌이 8.2%, 자일렌이 5.9% 상승했다. 반면 컴퓨터기억장치는 11.8%,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4.0%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가 0.6% 내렸고 운송서비스도 0.1% 하락했다. 금융 및 보험서비스는 1.0%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관광숙박시설 가격이 15.8%, 호텔이 6.6% 하락했다. 철도여객과 국내항공여객도 각각 5.1%, 7.2% 내렸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 가격이 전월 대비 1.1% 상승했다. 신선식품은 4.1% 올라 전월 상승률인 7.4%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에너지 가격은 1.3% 상승한 반면 정보기술(IT) 부문은 0.9%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보합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8.5% 상승했다. 생산단계별로는 원재료 가격이 3.2% 상승했다. 수입 원재료가 3.7%, 국내출하 원재료가 1.5% 각각 올랐다. 반면 중간재와 최종재 가격은 각각 0.3% 하락했다. 중간재는 수입 가격이 2.4% 내렸고 최종재는 자본재와 서비스 가격이 각각 1.1%, 0.3% 하락했다. 국내 생산품의 국내출하와 수출 가격을 함께 반영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공산품 가격이 0.4% 하락한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7% 상승했다. 총산출물가지수 가운데 국내출하 가격은 0.2% 상승했지만 수출 가격은 0.9% 하락했다.
2026-10-21 09: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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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돕던 상생서 '함께'로…배민·CJ제일제당, 강점 살린 '협업형 상생' 본격화
[경제일보] 유통·식품업계의 지역 상생 방식이 개별 기업 중심 지원에서 지방정부, 공공기관, 민간기업이 각자의 사업 역량을 결합하는 협업형 삼각 구조로 확대되고 있다. 플랫폼은 지역 소상공인의 판매 접점을 넓히고 식품기업은 상품화와 유통, 품질관리 노하우를 지원하는 등 참여 주체별 강점을 지역 현안 해결에 활용하는 모습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전남광주지역 동반성장협의체'에 참여해 지역 소상공인과 식품기업의 판로 확대 지원에 나선다. 협의체에는 배민과 CJ제일제당을 비롯해 동반성장위원회,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한국전력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전KDN, 기아 등 8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협의체는 지방정부와 공공기관, 기업이 각각 보유한 자원과 사업 역량을 연결해 지역 현안을 공동으로 해결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참여 기관들은 지역 중점 산업을 중심으로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사회적 가치 창출,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사업 등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배민은 이 가운데 '전남광주 로컬푸드 판로 확대 프로젝트'와 연계해 현지 식품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매 기회를 넓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지역 먹거리와 소상공인 상품이 실제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플랫폼이 보유한 온라인 판매 접점과 외식업 생태계 경험을 활용하는 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지역 상생 사업도 자금 지원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매출과 판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향후에는 실무협의회를 통해 기관별 역할을 구체화하고 지역 현안과 기업 수요를 반영한 신규 과제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이번 협의체를 계기로 전남광주지역 소상공인과 상권에 든든한 힘이 되는 과제를 꾸준히 찾아 나가겠다"며 "배민이 가진 강점을 살려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배민이 플랫폼을 활용한 판로 확대에 무게를 둔다면 같은 협의체에 참여한 CJ제일제당은 식품사업 과정에서 축적한 상품화와 유통·마케팅, 품질관리 역량을 지역기업 성장에 연결한다. 동일한 로컬푸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도 기업별 전문 분야에 따라 지원 방식을 세분화한 것이다. CJ제일제당은 우선 전남광주 지역 협력사의 신제품 출시와 생산 물량 확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인력 수요를 지역 인재 채용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마련한다. 지역기업의 사업 확대가 고용 증가로 이어지도록 해 판로 지원뿐 아니라 지역 내 일자리 창출까지 상생 범위에 포함한다는 계획이다. 상품 판매 단계에서는 공식몰 'CJ더마켓'과 상생 브랜드 '즐거운동행'을 활용한다. 경쟁력을 갖춘 지역기업을 발굴한 뒤 상품화를 지원하고 CJ제일제당이 보유한 유통·마케팅 채널에 연결해 지역 먹거리의 판매 기반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기존 상생 사업을 통해 확보한 성과도 이번 프로젝트에 활용한다. '즐거운동행' 참여 협력사는 최근 7년간 연평균 매출이 37% 성장했으며 일부 협력 브랜드는 냉장 떡볶이 시장점유율 2위까지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이러한 협력 모델을 전남광주 지역 우수기업 발굴과 상품화 지원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식품안전상생재단의 컨설팅을 연계해 지역 식품기업의 식품안전과 품질관리 역량을 높이고 현장 수요를 반영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할 예정이다. 상품 발굴부터 생산과 유통, 품질관리까지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하는 구조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이번 협의체는 지역의 다양한 주체가 힘을 모아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며 "식품사업 전반에서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 우수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상생 성과를 지속적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2026-10-21 09: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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