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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의 가치'로 키운 46년…이랜드, 옷가게서 종합 소비기업으로
[경제일보]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 2평 남짓한 옷가게에서 시작된 '반값의 실험'이 46년 만에 패션·유통·외식·호텔을 아우르는 사업으로 확장됐다. 출발점은 1980년 박성수 이랜드 창업자가 문을 연 보세 옷가게 '잉글런드'였다. 당시 내세운 '절반 가격에 두 배 가치 제공'이라는 원칙은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과 디자인을 갖춘 옷을 선보이겠다는 구상으로 이후 이랜드의 사업 전반을 관통하는 경영철학으로 자리 잡았다. 회사는 이러한 경영철학을 패션에 국한하지 않고 사업 전반으로 확대했다. 스파오·미쏘 등 자체 패션 브랜드를 육성하는 한편 뉴코아·NC백화점으로 유통망을 넓히고 애슐리퀸즈와 켄싱턴호텔앤리조트를 통해 외식·숙박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랜드의 46년을 관통하는 핵심 DNA는 '가치의 대중화'로 이를 실현하기 위한 성장 전략도 시대에 따라 변화해왔다. 과거 신규 브랜드 출시와 인수합병(M&A)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외형 성장을 추구했다면 최근에는 경쟁력 있는 브랜드에 역량을 집중하고 사업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영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합리적 가격' 앞세워 패션에서 유통·외식으로 영토 확장 이랜드의 초기 성장은 대중적인 캐주얼 의류를 앞세워 패션시장의 빈틈을 공략한 결과였다. 1983년 브렌따노, 1985년 언더우드, 1988년 헌트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젊은 소비자층을 확보했다. 1986년에는 패션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해 매장 운영과 상품 공급을 표준화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일관되게 유지하면서 판매망을 확대했다. 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1994년에는 도심형 아울렛 '2001아울렛'을 열며 유통사업에 진출했다. 백화점보다 저렴한 가격에 의류와 생활용품을 구매하려는 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2004년 뉴코아 인수로 전국 유통망을 확대하며 패션기업에서 유통기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외식에서도 동일한 전략을 적용하며 1994년 피자몰을 시작으로 2003년 애슐리를 선보이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외식 모델을 구축했다. 의류에서 시작된 가치 대중화 전략이 쇼핑과 식생활로 확장된 것이다. 뉴발란스 1조 브랜드로 육성…패션·외식 경쟁력 강화 이랜드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는 동시에 해외 브랜드를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브랜드 육성 역량을 핵심 경쟁력으로 키워왔다. 대표적인 사례는 뉴발란스로 이랜드는 2008년 당시 연매출 약 250억원 수준이던 국내 사업을 맡아 상품기획과 유통망 확대, 마케팅을 강화하며 2024년 매출 1조원 규모의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특히 국내 소비자 수요에 맞춰 뉴발란스키즈를 선보이며 성인 스포츠 브랜드를 아동복 시장으로 확장하는 등 사업 영역을 넓혔다. 자체 브랜드 육성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2009년 출시한 스파오는 상품 기획부터 생산·유통까지 직접 관리하는 SPA(제조·유통 일괄형) 방식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며 성장해 2024년 연매출 6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이랜드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미쏘·후아유 등도 고객층별 수요에 맞춰 상품을 세분화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올해 상반기 미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가운데 이랜드월드 패션 부문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각각 9%, 29% 늘었다. 외식 부문에서는 애슐리퀸즈를 중심으로 다양한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뷔페 모델을 강화했다. 운영 효율화도 병행하면서 이랜드이츠의 상반기 매출은 3061억원으로 10.7%, 순이익은 230억원으로 50.6% 증가했다. 패션과 외식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전략은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과 경험을 먼저 설정하고 이에 맞춰 상품과 운영 구조를 설계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단순한 저가 전략을 넘어 소비자의 반복 구매와 방문을 이끄는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몸집 불리기에서 내실 다지기로……'선택과 집중' 본격화 이랜드의 공격적인 사업 확장이 성장만 가져온 것은 아니다. 2000년대 이후 잇따른 인수합병(M&A)은 외형 확대의 동력이었지만 차입금 증가와 재무 부담으로도 이어졌다. 이후 티니위니와 모던하우스 등 일부 사업을 매각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최근에는 신규 사업 확대보다 경쟁력 있는 브랜드에 역량을 집중하고 기존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영 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맞물려 이랜드월드는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8398억원, 영업이익 231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48% 성장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최근 10년간 상반기 기준 최대 규모로 매출 증가를 웃도는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유통 부문에서도 사업 효율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이랜드리테일은 주요 점포의 상품 구성 개편과 신규 브랜드 유치, 오프프라이스 매장 'NC픽스' 확대 등을 통해 올해 상반기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하는 동안 영업이익은 243% 늘었다. 이 같은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상반기 누적 순이익 흑자도 달성했다. 다만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사업별 경쟁력 강화가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패션 부문은 뉴발란스 본사가 2027년부터 한국법인을 운영할 예정인 만큼 향후 사업 구조 변화에 대응하는 동시에 스파오·미쏘·후아유 등 자체 브랜드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육성해야 한다. 외식 부문 역시 식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속에서 가격 경쟁력을 유지해야 하며, 유통 부문은 온라인 쇼핑 확대에 대응해 오프라인 점포의 수익성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다. 이랜드의 향후 성장 관건은 '절반 가격에 두 배 가치'라는 창업철학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데 있다. 외형 확대보다 브랜드 경쟁력과 운영 효율을 높여 소비자 가치와 기업의 수익성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것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2026-10-15 16: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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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K-연어' 육상양식 실증 성공…기술·운영 플랫폼 구축 外
[경제일보] GS건설은 자회사 에코아쿠아팜이 추진해 온 육상 대서양연어 양식 기술의 실증 운영을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육상양식을 통해 생육한 연어를 선보이는 ‘청정 K-연어 출하 선포식’을 가졌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부산시 기장군에 위치한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열린 행사에는 허윤홍 GS건설 대표 및 해양수산부, 부산시 관계자를 비롯한 내외빈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육상에서 키운 연어를 맛보며 국내 생육 기술과 운영 노하우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GS건설은 자사의 수처리 기술을 활용한 연어 육상양식을 신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하고 지난 2020년 자회사 에코아쿠아팜을 설립했다. 이후 육상 연어양식 전 과정을 직접 운영하며 기술과 운영 데이터를 축적해 왔다. 에코아쿠아팜은 폐쇄식 순환여과양식시스템(RAS)과 ICT기반 스마트 양식 기술을 도입해 2년여에 걸친 연구와 실증을 거쳐 ‘K연어 육상 양식’에 성공했다. 회사는 이번 실증 운영을 통해 대규모 육상 대서양연어 양식에 필요한 수처리와 생육관리 시설운영 기술 및 데이터를 축적했다. 향후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확보한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고도화해 육상양식 사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운영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GS건설 관계자는 “부산 스마트양식 클러스터에서 실제 대서양연어를 생육하며 수처리부터 생육관리, 시설운영까지 육상양식 전 과정이 필요한 기술과 운영 역량을 축적했다”며 “확보한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육상양식 플랫폼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호반그룹, 호반문화재단 ‘H아트랩’ 5기 입주 작가 모집 호반그룹은 호반문화재단의 창작공간 지원사업 ‘H아트랩’ 5기 입주 작가 및 이론가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5회차를 맞은 H아트랩은 작가와 이론가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작과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창작공간과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모집 대상은 시각예술 전 분야의 작가와 이론가다. 작가는 회화·조각·사진·설치·뉴미디어 등 시각예술 분야에서 활동하는 19세 이상이면 지원할 수 있으며 이론가는 시각예술 분야에서 3년 이상의 집필(평론) 및 연구 경력을 갖춰야 한다. 접수는 다음달 1일부터 30일까지 H아트랩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입주자는 내년 1월 18일부터 11월 26일까지 10개월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위치한 ‘H아트랩’에서 활동하게 된다. 호반문화재단은 개인 창작공간과 공용공간을 제공하고, 인터뷰 영상 제작과 작가 참여 프로그램, 결과보고전 개최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입주자들이 창작 활동을 이어가며 작품을 발전시키고 다양한 방식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호반문화재단 관계자는 “H아트랩이 예술가들의 안정적인 창작 기반이자 새로운 가능성을 실험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길 바란다”며 “입주 작가들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LH, 파주운정3 업무복합용지 공급 시행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기도 파주시 파주운정3지구 업무복합용지 F10블록을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파주운정3 업무복합용지 F10 블록은 GTX-A 운정중앙역에 초근접한 입지로 면적은 25,904㎡ 규모에 건폐율 70% 이하, 용적률 500% 이하의 건축 조건에 연면적의 50% 이내 오피스텔 건축이 가능하다. 인허가 변경에 따라 허용용도 중 판매시설의 소매시장에 해당하는 대형마트나 창고형 할인마트 등의 설치가 가능하다. 금액은 약 1559억원으로 3.3㎡당 약 1990만 원 수준이다. 대금 납부는 3년 무이자 분할 납부 조건이며 최고가 입찰자에게 공급되는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된다. 공급 일정은 내달 28일 입찰 신청접수·개찰 및 낙찰자 발표에 이어 오는 11월 4~5일 계약 체결 순으로 진행된다. 파주운정3지구는 경기도 파주시 목동동, 다율동, 당하동 일원에 총면적 716만㎡규모로 조성 중이며 총 4만9711호의 주택이 공급된다. 지구 내 위치한 GTX-A노선 ‘운정중앙역’은 수도권 광역교통망의 핵심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연내 서울역~수서역 구간 개통이 예정됨에 따라 동탄역까지 직결 운행이 가능해져 서울 도심 및 수도권 주요 거점으로의 이동 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경의중앙선, 자유로, 제2자유로, 서울~문산 간 고속도로 등 풍부한 도로망이 연계돼 있어 수도권 전역으로의 접근성이 우수하다. 인근에 롯데, 신세계 아울렛 등 다양한 쇼핑시설이 있으며 헤이리 예술마을과 파주출판도시가 인접해 있다. 운정호수공원과 파주 가든, 수변공원 및 주거지 인근 곳곳에 소공원 배치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쾌적한 환경도 큰 장점으로 꼽힌다.
2026-09-30 15: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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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지나자 '리셋' 시작…유통가, 웰니스·식단·레저 수요 공략
[경제일보]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유통·헬스케어업계가 자기관리 수요 공략에 나서고 있다. 명절 동안 흐트러진 식습관과 생활 리듬을 정비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식단관리, 웰니스, 뷰티, 스포츠·레저 관련 상품과 서비스가 잇달아 나오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NS홈쇼핑은 이날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명절 준비와 장거리 이동 등으로 쌓인 피로를 관리하고 일상 복귀를 돕는 '힐링템'을 집중 편성한다. 상품군은 피부·체중 관리부터 패션과 헤어스타일링까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품목으로 구성했다. 29일에는 환절기 피부 관리를 위한 '매스티나 앰플'에 이어 체지방 감소와 장 건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비에날씬 프로'를 방송한다. 이어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율무팩과 미스트, 미백앰플 등 홈케어 제품과 바람막이, 헤어스타일러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명절 직후 피로 회복에 필요한 건강 상품과 가을철 외모·스타일 관리 제품을 함께 편성해 연휴 이후 자기관리 수요를 겨냥한 구성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명절 연휴 동안 가족을 위한 준비와 분주한 일정으로 바빴던 분들을 위해 힐링템을 집중 편성했다"며 "피부 관리부터 패션, 헤어 스타일링, 건강관리까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휴 이후 자기관리 수요는 식생활 전반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11번가는 최근 건강 관련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점을 반영해 식단·영양·비건 등 관리 목적별 상품을 한곳에 모은 전문관 '웰니스'를 열었다. 올해 1~8월 11번가에서 '무첨가', '제로', '다이어트', '비건', '케어' 등 건강 관련 주요 키워드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저당' 검색량은 5배 이상 늘었다. 11번가는 이에 맞춰 전문관을 '웰니스 푸드', '헬시', '비건' 등으로 나누고 소비 목적에 따라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웰니스 푸드에서는 단백질 보충제와 환자용 영양식, 저당·저칼로리 간식 등을 판매하고 헬시 카테고리는 시니어·키즈·여성밸런스·데일리케어·이너뷰티 등으로 세분화했다. 비건 식품도 별도 카테고리로 묶어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함박스테이크와 비건 베이커리, 두유 기반 마요네즈, 고단백 저당 쿠키 등을 한곳에서 판매하며 식생활 관리와 가치소비 수요를 함께 반영했다. 11번가 관계자는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에 관심 있는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들이 손쉽게 웰니스를 실천할 수 있는 쇼핑 공간을 마련했다"며 "고객들의 세분화된 수요를 반영한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건강관리 수요가 세분화되면서 한 끼 식사의 구성과 먹는 순서까지 설계한 제품도 등장했다. 쥬비스다이어트는 24년간 축적한 식단 관리 경험과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끼 식사 솔루션 '쥬비스 세로식'을 다음 달 1일 출시한다. 제품 개발에는 고객 식단일기 약 5만6000건의 분석 결과를 활용했다. 여기에 식단과 식습관, 체중 감량의 관계에 관한 자체 연구를 결합해 약 1년간 제품을 개발했다. 제품 특징은 식이섬유, 단백질, 탄수화물을 순서대로 쌓은 3단 구조다. 위층부터 차례대로 먹을 수 있도록 구성해 식이섬유와 단백질을 먼저 섭취하고 탄수화물을 뒤에 먹는 식사 방식을 제품에 반영했다. 관리 목적에 따라 '고식이섬유', '고단백', '고칼슘' 3종으로 나누고 모든 제품에 저당 설계를 적용했다. 제품별로 20가지 이상의 원재료를 사용했으며 별도 해동 없이 전자레인지로 약 3분간 조리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도 높였다. 쥬비스 관계자는 "세로식은 24년간 고객들의 식단을 관리하며 축적한 경험과 데이터를 실제 식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형태로 구현한 제품"이라며 "데이터를 활용한 식사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식단과 건강상품 중심의 자기관리 수요는 가을철 야외활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 달 1일부터 18일까지 백화점과 쇼핑몰·아울렛 전점에서 스포츠·아웃도어를 주제로 한 '롯데 액티브 위크'를 진행한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0월 연중 구매 고객 수가 12월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던 점을 고려해 올해 가을 행사의 체험 콘텐츠를 강화했다. 선선한 날씨와 연휴가 맞물리는 10월에 운동과 레저를 즐기려는 수요를 백화점 방문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대표 행사는 다음 달 9~10일 롯데몰 김포공항점 야외광장 '스카이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액티브 페스티벌'이다. 피클볼과 텐트 피칭, 오르막 트레일, 풀업 등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야외 요가와 나이트 캠핑, 아웃도어 시네마도 운영한다. 인천점·노원점·평촌점·동탄점 등에서는 네파·안다르·젝시믹스·브롬톤 런던 등 레저 브랜드와 연계한 참여형 강좌를 진행한다. 다음 달 18일에는 잠실 일대에서 러닝 행사 '2026 스타일런'을 열고 올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스포츠 챌린지 '데이아웃'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본격적인 가을 스포츠 시즌을 맞아 고객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체험형 테마 행사를 마련했다"며 "백화점을 다양한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을 만나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2026-09-28 15: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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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 전부터 선택지 좁힌다…유통 플랫폼, AI·데이터 큐레이션 강화
[경제일보] 유통 플랫폼들이 AI와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가 구매 물품을 검색하기 전부터 선택지를 좁히며 쇼핑 시작점을 바꾸고 있다. 풀무원헬스케어는 식단 기록과 AI 영양 진단을 토대로 개인별 건강 관리 방향과 상품을 제안하고 하프클럽은 정확한 상품명을 몰라도 원하는 스타일만 입력하면 관련 상품을 찾아주며 무신사는 검색량과 거래액 변화를 읽어 수요가 커진 계절 상품을 집중적으로 큐레이션한다. 개인 건강 상태부터 검색 의도, 구매 흐름까지 활용하는 데이터는 서로 다르지만 소비자가 직접 상품 비교하는 부담을 줄이고 플랫폼이 먼저 필요한 후보를 추려준다는 점은 동일하다. 많은 상품을 노출하는 것보다 고객에게 필요한 선택지를 선별해 정확하게 제시하는 역량이 플랫폼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헬스케어는 개인 맞춤형 식이 전문 헬스케어 플랫폼 '디자인밀'에 멤버십 제도를 신설하고 기존 AI·데이터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와 연계한 고객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디자인밀은 개인의 영양 관리 타입을 분석해 건강 관리 방향을 제안하는 'AI 영양 진단'과 식단 기록을 토대로 영양 상태를 보여주는 '데일리 영양 리포트'를 운영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AI 챗봇을 활용한 건강 상담과 맞춤 상품 추천 서비스도 추가할 예정이다. 고객이 직접 건강식품이나 식단을 하나씩 비교해 선택하는 방식보다 개인별 영양 상태와 식단 기록을 분석해 필요한 관리 방향과 상품을 제안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새롭게 도입한 멤버십도 이러한 지속 관리 전략과 연결된다. 디자인밀은 직전 6개월간 배송 금액을 기준으로 △STARTER △ROOKIE △PRO △VIP △GOLD 등 총 5개 등급을 운영하며 별도 가입 절차 없이 건강식단 이용 실적에 따라 등급을 자동 산정한다. 등급이 높아질수록 포인트 적립률과 혜택이 확대되며 ROOKIE 이상 회원에게는 매달 계절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선정한 '이달의 상품'을 최대 20%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다. 최상위 GOLD 회원은 전문 임상영양사의 무료 맞춤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단순히 구매 횟수를 늘리는 걸 넘어 고객이 식단 관리를 지속할 수 있도록 AI 진단, 식단 기록, 상품 추천, 전문가 상담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실제 올해 디자인밀 고객의 평균 식단 구독일은 지난해보다 약 10% 증가했으며 1년 가까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장기 고객도 늘고 있다. 풀무원헬스케어 관계자는 "고객이 자신의 건강 상태를 이해하고 개인에게 맞는 식생활을 더 오랫동안 편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AI와 데이터, 제품과 전문가 서비스를 연결하는 일상 속 헬스케어 파트너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LF 트라이씨클이 운영하는 온라인 아울렛 하프클럽은 AI를 활용해 상품 검색을 '키워드 일치'에서 '의도 해석' 중심으로 넓히고 있다. 기존에는 정확한 브랜드나 상품명을 입력해야 관련 제품을 찾을 수 있었다면 이제는 원하는 분위기와 스타일만 설명해도 AI가 검색 의도를 파악해 어울리는 상품을 제안한다. 하프클럽은 이를 구현하기 위해 '발견형 커머스(Discovery Commerce)'를 도입했다. 예컨대 고객이 '가을 출근룩'이나 '올해 유행하는 휴가룩'처럼 원하는 스타일을 입력하면 AI가 검색 의도와 최신 패션 트렌드를 분석하고 이를 약 700만개의 상품 데이터와 대조해 관련성이 높은 제품을 선별한다. 기존 검색이 입력한 단어와 상품명의 일치 여부를 기준으로 결과를 보여줬다면 AI 검색은 상품명을 정확히 알지 못해도 소비자가 원하는 상황과 분위기를 해석해 관련 상품을 제안한다. 검색어와 상품 특성을 비교하는 벡터 검색 기술을 활용해 표현이 달라도 의미가 가까운 상품까지 찾아주는 방식이다. 상품을 찾은 뒤 실제 착용 모습을 확인하는 과정에도 AI를 적용했다. 생성형 AI 기반 이미지-비디오 변환 기술로 정적인 상품 사진 속 모델이 걷거나 회전하는 영상을 구현해 옷의 실루엣과 움직임을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하프클럽은 앞서 하프클럽과 보리보리에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고객 상담에 활용한 데 이어 상품 탐색과 상세페이지까지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트라이씨클 관계자는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찾는 것을 넘어 새로운 상품을 자연스럽게 발견하고 실제 착용 모습까지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쇼핑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며 "상품 탐색과 추천, 구매 등 고객 접점 전반으로 AI 활용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는 고객 검색과 구매 데이터를 통해 계절에 따라 빠르게 움직이는 수요를 포착하고 관련 상품을 집중적으로 제안한다. 무신사 스토어의 검색·구매 데이터에서도 가을 패션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가을옷' 검색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53배 급증했고 롱슬리브와 트렌치코트, 하프집업 맨투맨 검색량도 각각 84%, 82%, 75% 늘며 관심이 세부 품목으로 확산됐다. 관심은 실제 구매로도 이어졌다. 같은 기간 봄가을 코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7%, 플리스는 218% 증가했으며 니트·스웨터와 긴소매 티셔츠 역시 각각 95%, 94% 늘었다. 회사는 이 같은 데이터 흐름을 반영해 다음 달 5일까지 '26 가을 신상 위크'를 열고 니트·스웨터·롱슬리브·후드집업·경량 패딩 등 간절기 상품을 집중적으로 구성한다. 고객이 어떤 계절 상품에 관심을 보이는지 검색 단계에서 포착한 뒤 실제 상품 큐레이션과 행사 구성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온라인에서 확인한 수요는 오프라인 매장으로도 연결한다. 무신사 메가스토어 성수와 용산을 비롯한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 '브랜드 포커스 조닝'을 마련해 배드블러드, 일리고, 디키즈 등 주요 입점 브랜드의 시즌 대표 상품과 전용 공간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무신사 관계자는 "최근 기온 변화와 맞물려 가을 패션 전체로 소비자 관심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가을 신상 라인업부터 매장별 브랜드 전용 공간까지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방식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6-09-11 09: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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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 폭염에 소비지도 바뀌었다…빙과 웃고 배달 뛴다
[경제일보] 기온이 40도 안팎까지 치솟는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소비와 산업 지형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빙과와 음료, 냉감 상품 판매가 급증하는 한편 외출을 줄인 소비자가 늘면서 배달과 가정간편식(HMR) 수요도 크게 늘었다. 배달 플랫폼들은 라이더 보호 대책을 강화했고 자율주행 로봇 배송도 폭염 대응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어진 폭염으로 식품·유통·패션·뷰티 업계 전반에서 여름 특수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가장 큰 수혜를 본 분야는 빙과와 음료다. 빙그레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아이스크림 판매량이 전월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0% 이상 증가했다. 롯데웰푸드 역시 같은 기간 빙과 매출이 직전 주보다 25% 늘었다. 커피 전문점에서도 아이스 음료 판매가 크게 늘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전월 동기 대비 37% 증가했고 '핑크 피치 리프레셔' 판매량도 43% 늘었다. 이디야커피의 아이스 음료 판매량은 전월 대비 11%, 직전 기간 대비 19% 증가했으며 폴바셋도 아이스크림과 아이스커피 매출이 각각 21%, 16% 늘었다. 유통업계에서는 냉감 상품과 여름용품 수요가 확대됐다. 롯데백화점은 선글라스와 우양산 매출이 각각 30%, 15% 증가했고 냉감 침구 매출도 10% 늘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우양산과 선글라스 매출이 각각 33%, 24% 증가했다. 롯데하이마트의 에어컨 매출도 직전 주보다 40% 늘며 폭염 특수를 누렸다. 패션·뷰티 업계에서는 냉감 소재와 쿨링 제품이 인기를 끌었다. 무신사 플랫폼 29CM에서는 리넨 팬츠와 리넨 니트 검색량이 각각 100%, 157% 증가했고 무신사에서도 냉감 의류 관련 검색량이 크게 늘었다. 메디큐브의 '제로 모공 쿨링 마스크' 판매량은 지난 6월 전월 대비 260% 급증했다. 폭염은 식문화도 바꿨다. 외출 대신 집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배달과 온라인 장보기 이용이 증가했다. 배달의민족에서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삼계탕 주문량이 한 달 전보다 81% 증가했고 중복 당일에는 503% 급증했다. 빙수와 콩국수, 냉면 등 여름 메뉴 주문도 크게 늘었다. 퀵커머스와 온라인 장보기도 성장세를 보였다. 배민B마트에서는 국·탕·찌개 매출이 78%, 밀키트가 47% 증가했고 SSG닷컴은 쓱배송 주문 건수가 15%, 냉동·냉장 HMR 매출이 각각 44%, 30% 늘었다. 롯데마트 온라인 배송도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백화점과 아울렛은 더위를 피하려는 소비자가 몰리며 집객 효과를 봤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의 방문객은 직전 주보다 각각 30%, 14%, 17% 증가했고 식음료(F&B) 매출도 모두 두 자릿수 성장했다.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배달 플랫폼들은 라이더 안전 대책도 강화하고 있다. 우아한청년들은 올해 전국 라이더에게 생수 약 70만병을 지원하고 냉풍기 설치와 여름용 장비 지급을 확대했다. 쿠팡이츠 서비스도 전국 이동노동자 쉼터와 냉방 쉼터 운영을 확대하고 폭염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하고 있다. 요기요는 자율주행 배달 로봇 운영 지역을 확대하며 폭염 속 안정적인 배송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폭염이 단순한 계절 변수를 넘어 소비 패턴과 유통, 물류 운영 방식까지 변화시키는 요인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26-08-04 13: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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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매장' 아닌 '찾아오는 공간'…유통업계, 쇼핑·관광 결합한 공간 경쟁
[경제일보] 여름 휴가철과 방한 관광객 증가를 겨냥해 유통업계가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을 넘어 '찾아가고 싶은 장소'를 만드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관광 명소에 팝업스토어를 열거나 초대형 미디어파사드와 문화 콘텐츠를 도입하는 등 쇼핑과 관광을 결합한 체험형 공간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다음 달 1일부터 8월 한 달간 제주 우도의 휴양형 문화예술단지 '훈데르트바서파크'에서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Coasis)'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휴가철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에서 중소 K뷰티 브랜드의 판로를 넓히고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팝업에서는 중소 뷰티 브랜드 22개사의 여름 시즌 특화 상품 45종을 선보인다. 야외 활동이 많은 관광객 특성을 고려해 진정·보습과 선케어 제품 중심으로 구성했으며, 방문 고객에게는 마스크팩과 리유저블백 등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현대홈쇼핑은 오프라인 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원에 코아시스 1호점을 연 데 이어 올해 현대백화점 천호점과 현대아울렛 가든파이브점·동대문점까지 잇달아 출점했다. 특히 스페이스원점은 하루 평균 방문객이 2000명을 넘어 기존 아울렛 뷰티 매장 평균의 두 배를 웃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우도는 여름철 국내외 관광객이 집중적으로 찾는 대표 관광지인 만큼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첫 관광지 팝업 장소로 선정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랜드마크와 협의를 통해 다양한 상권으로 오프라인 접점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아시스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혀 TV홈쇼핑이나 모바일 라이브커머스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을 유입시킬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TV홈쇼핑의 신뢰도와 전문성,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의 편의성, 오프라인 매장의 공간 경험 등 각각의 플랫폼 강점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옴니채널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롯데백화점도 서울 대표 관광지인 명동의 공간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롯데타운 명동'을 쇼핑과 문화, 관광이 결합된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영플라자 외관에 초대형 미디어파사드 '롯데타운 라이트'를 조성하고, 본점 지하 '코스모너지 광장'도 전면 리뉴얼한다. 가로 77m, 높이 21m 규모의 '롯데타운 라이트'는 명동 상권 최대 규모 미디어파사드로 조성된다. 롯데백화점은 이를 통해 시즌 캠페인뿐 아니라 K-컬처와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보이며 명동을 대표하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하루 평균 2만여 명이 오가는 코스모너지 광장 역시 서울의 특색을 담은 신규 콘텐츠를 도입해 외국인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시그니처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롯데백화점이 관광 콘텐츠 강화에 나선 배경에는 빠르게 늘고 있는 외국인 수요가 있다. 올해 상반기 롯데백화점 본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으며, 외국인 매출 비중도 30%를 기록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헤리티지를 기반으로 쇼핑과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진 새로운 고객 경험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미디어파사드를 비롯한 차별화된 공간 혁신과 콘텐츠를 지속 확대해 국내외 고객들이 가장 먼저 찾는 쇼핑·관광 랜드마크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공간 혁신은 롯데타운 명동을 쇼핑과 관광, 문화가 어우러진 서울 대표 랜드마크이자 글로벌 쇼핑 명소로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한 전략"이라며 "미디어파사드와 새롭게 조성되는 코스모너지 광장을 통해 고객들이 단순히 쇼핑만 하는 공간이 아니라 머물고 경험하며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명동스퀘어 사업과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 요소를 제공하고, 고객 체류시간을 늘려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도 롯데타운 명동만의 차별화된 콘텐츠와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쇼핑과 관광, 문화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글로벌 복합 관광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통업계는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에서 벗어나 관광과 문화, 체험을 결합한 콘텐츠를 제공해 고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방문 자체를 소비로 연결하는 '데스티네이션 리테일(Destination Retail)' 전략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2026-07-30 15:5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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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ARK현대산업개발, 춘천 리버뷰 아이파크 견본주택 개관
[경제일보] IPARK현대산업개발은 강원도 춘천시 동면 장학리 일원에 들어서는 춘천 리버뷰 아이파크 견본주택을 열며 분양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춘천 리버뷰 아이파크는 약 500세대 규모의 장학 아이파크 후속 단지다. 기존 단지와 함께 약 800세대 규모의 아이파크 브랜드 주거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춘천 리버뷰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7층, 2개 동으로 전용면적 별로는 △59㎡A 53세대 △59㎡B 26세대 △84㎡A 104세대 △84㎡B 79세대로 총 262세대로 구성된다. 견본주택은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근화동 일원에 위치한다. 단지는 춘천로와 춘천순환로를 이용할 수 있는 입지에 들어서 춘천 주요 생활권과 도심 접근성을 두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춘천IC 접근도 수월해 서울 및 수도권을 비롯한 광역 교통망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춘천역까지 반경 4km 거리에 있어 경춘선과 ITX 이용해 서울 청량리역까지 1시간 내외로 이동할 수 있다. 춘천시 동북부 주거벨트 내에 위치해 주변에 조성된 주거단지와 함께 안정적인 생활권 역시 형성하고 있다. 단지 인근에는 대형 마트와 춘천지방청사 등 관공서를 비롯해 대학병원이 있어 의료·행정 인프라 이용도 가능하다. 반경 2km 내에는 총 7개 학교가 위치해 초·중·고·대학교까지 다양한 교육 인프라를 두루 갖췄다. 장학초, 강원중·고, 춘천여고, 한림성심대학교, 후평동 학원가 등도 인접해 자녀 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족 단위 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청약 일정은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순위 21일, 2순위 22일 순으로 이뤄진다. 당첨자 발표는 29일 예정이며 정당계약은 다음 달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SK에코플랜트, ‘의왕역 SK뷰’ 견본주택 오픈 SK에코플랜트는 의왕 부곡가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인 ‘의왕역 SK뷰(VIEW)’ 견본주택 개관과 함께 분양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경기도 의왕시 삼동 일원에 들어서는 ‘의왕역 SK뷰’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4층, 13개동 총 185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820세대가 일반분양이며 전용면적 별로는 △36㎡ 3세대 △45㎡ 34세대 △59㎡ 481세대 △84㎡ 302세대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의왕시 삼동 일원에 위치한다. 오는 20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1일 1순위 해당 지역, 22일 1순위 기타 지역, 23일 2순위로 청약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당첨자 발표는 29일이며 계약은 내달 10일부터 13일까지 실시한다. ‘의왕역 SK뷰’는 1호선 의왕역 도보 약 3분 거리에 위치해 서울역, 시청, 용산 등 서울 핵심 지역으로 환승 없이 이동 가능하다. 향후 GTX-C 노선 개통 시 강남권까지 약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및 신분당선 연장 등 추가 교통망 구축도 예정돼 있다. 영동고속도로, 과천-봉담 고속화도로 및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접근도 용이하다. 인근 왕송호수공원은 약 29만 평 규모의 생태공원으로 호수와 습지대를 중심으로 산책로와 휴게공간, 캠핑장 등이 조성돼 있다. 이외에도 도보권 내 의왕덕성초, 의왕부곡초, 부곡중, 의왕고 등 교육시설이 자리한다. 근교에 스타필드 수원, AK플라자 수원, 타임빌라스 수원, 롯데프리미엄 아울렛 의왕점 등 대형 쇼핑·문화시설도 위치해 있다. SK에코플랜트 분양 관계자는 “의왕역 SK뷰는 역세권 입지와 대단지 규모,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단지”라며 “그간 축적한 경험과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지가 지역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동부건설, AI 활용 현장 안전·품질관리로 확대 동부건설은 현장 내 외국인 근로자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AI 동시 통번역 프로그램을 전 현장에 도입했다고 16일 밝혔다. AI 동시 통번역 프로그램은 한국어를 비롯한 다양한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해 작업 전 안전회의(TBM), 위험성평가 결과 공유, 신규 채용자 안전교육 등에 활용된다. 이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가 작업별 위험요인과 안전수칙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어 현장 안전관리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혹서기 작업이 이어지는 여름철에는 온열질환 예방수칙과 작업 중 위험요인을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어 안전사고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동부건설은 안전·보건관리자와 관리감독자를 중심으로 프로그램 사용법을 숙지하도록 안내하고 협력업체 TBM 등 작업 전 소통 과정에서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품질관리 분야에서는 품질·하자 공유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은 건축, 토목, 플랜트 사업부별 품질·하자 관련 자료를 열람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AI 챗봇 어시스턴트 기능을 적용해 임직원이 품질·하자 관련 질문을 입력하면 사업부별 등록 자료를 기반으로 AI가 관련 내용을 검색해 답변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품질 기준과 하자 사례, 조치 방안 등을 보다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AI는 이제 단순한 업무 보조 수단을 넘어 건설현장의 안전과 품질을 높이는 실질적인 관리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며 “외국인 근로자와의 안전 소통을 강화하고 축적된 품질·하자 데이터를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AI 기반 업무 혁신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7-16 09:5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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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확장'에서 '내실'로…체질 개선으로 다시 뛰다
[경제일보] 국내 패션·유통 산업이 구조적 전환기에 접어들었다. 소비 둔화와 온라인 중심 유통 질서 재편 속에서 전통 오프라인 기반 기업들은 생존 전략을 근본적으로 다시 짜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이랜드그룹은 ‘재무 안정’과 ‘사업 재편’, 그리고 ‘디지털 전환’을 축으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1980년대 의류 사업으로 출발한 이랜드는 1990~2000년대를 거치며 패션, 유통, 외식, 호텔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특히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외형을 빠르게 키우며 국내 유통 산업에서 존재감을 확대했다. 그러나 2010년대 중반 이후 유통 환경 변화와 차입 부담이 겹치면서 성장세는 점차 둔화됐다. 국내 패션 시장은 이미 저성장 국면에 진입했다. 온라인 플랫폼 중심 소비가 확산되고 글로벌 SPA 브랜드와 해외 직구 시장이 커지면서 전통 패션 기업들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오프라인 소비 회복 역시 기대만큼 빠르지 않았다. 이러한 구조적 변화는 이랜드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확장에서 내실로, 전략 전환 이랜드는 최근 몇 년간 ‘외형 성장’보다 ‘내실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비핵심 자산 매각과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높이고 수익성이 높은 핵심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전략이다. 과거 공격적인 확장 과정에서 늘어난 차입금은 그룹의 주요 리스크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이랜드는 일부 사업과 자산을 매각하고 재무 구조를 개선하는 데 집중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단기 성장 둔화를 감수하더라도 장기적인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향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패션·아울렛 중심의 사업 재편 패션 부문에서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상품 기획 역량 개선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이랜드는 자체 기획·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중저가 패션 전략을 유지하면서도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춘 상품 다양화에 집중하고 있다. 유통 부문에서는 아울렛 사업이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경기 둔화 속에서 ‘가성비 소비’가 확산되면서 아울렛 채널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랜드는 전국 주요 거점에 아울렛을 운영하며 안정적인 고객 유입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중국 사업, 재정비 이후 재도약 모색 이랜드의 해외 전략에서 중국은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다. 과거 이랜드는 중국에서 대규모 매장망을 구축하며 빠르게 성장했지만 경쟁 심화와 소비 트렌드 변화, 외부 변수 등의 영향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 이에 따라 무리한 확장 대신 구조조정과 효율화 작업이 진행됐다. 최근에는 온라인 중심 유통 구조로 전환하며 라이브커머스와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오프라인 중심 모델에서 디지털 기반으로의 전환이 핵심 변화다. ◆디지털 전환, 선택 아닌 필수 유통 산업 전반이 온라인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이랜드 역시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온라인몰 강화와 함께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입점을 확대하며 판매 채널을 다변화하고 있다. 또한 데이터 기반 상품 기획과 고객 분석 역량을 강화하면서 소비자 맞춤형 전략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판매 채널 확대를 넘어 기업 운영 방식 자체의 변화를 의미한다.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의 전환 이랜드는 과거 ‘속도 중심 성장’ 전략으로 외형을 키운 대표적인 기업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수익성과 안정성을 중시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패션과 유통이라는 전통 산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온라인 전환과 재무 안정, 글로벌 전략 재정립이 향후 성장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한때 공격적 확장으로 성장했던 기업이 이제는 체질 개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변화한 시장 환경 속에서 이랜드가 어떤 방식으로 경쟁력을 회복해 나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26-06-09 11: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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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한복판의 실험에서 여의도 돌풍까지…현대백화점 성장과 진화의 역사
[경제일보] 서울 압구정동이 지금처럼 소비의 상징으로 자리 잡기 전부터 현대백화점은 그 거리와 함께 성장했다. 강남의 부상과 함께 존재감을 키웠고 판교 신도시의 성장과 함께 외연을 넓혔으며 여의도에서는 더현대 서울로 유통업계의 공식을 다시 썼다. 롯데와 신세계가 외형 경쟁을 벌이던 사이 현대백화점은 다른 길을 택했다. 점포 수를 늘리는 데 매달리기보다 핵심 상권에 힘 있는 점포를 세우고 고객이 직접 찾아오는 공간을 만드는 전략이었다. 현대백화점의 역사는 규모 경쟁보다 밀도 높은 성장을 택한 선택의 기록이다. 현대백화점의 뿌리는 현대그룹의 유통 사업에서 찾을 수 있다. 산업화 시대를 이끈 현대그룹은 건설과 자동차, 중공업뿐 아니라 생활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도 일찍 주목했다. 소득 수준이 높아질수록 소비 시장 역시 커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었다. 제조업 중심 기업집단이 생활 산업으로 손을 넓히던 흐름 속에서 현대백화점도 출발했다. 초기의 상징은 압구정 본점이었다. 강남 주거지와 소비 중심지가 빠르게 형성되던 시기, 압구정 본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니었다. 새로운 소비 계층의 취향이 모이고 패션과 외식, 문화가 함께 움직이는 무대였다. ‘강남에서 쇼핑한다’는 인식이 자리 잡는 과정에서 현대백화점은 핵심 거점 역할을 했다. 오늘날까지도 압구정 본점이 갖는 상징성이 큰 이유다. 현대백화점은 출점 전략에서도 결이 달랐다. 경쟁사들이 전국 단위 점포망 확대에 속도를 낼 때 현대백화점은 상권 경쟁력이 높은 지역에 집중했다. 무역센터점과 목동점, 천호점, 판교점 등은 각 지역을 대표하는 거점 점포로 성장했다. 숫자보다 점포당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이었다. 이 전략의 성과를 가장 잘 보여주는 곳이 판교점이다. 2015년 문을 연 판교점은 정보기술 기업과 신흥 주거지가 밀집한 판교 상권의 성장세를 흡수하며 빠르게 대형 점포로 자리 잡았다. 개점 10년여 만에 연매출 2조원을 넘어섰고 국내 백화점 가운데 최단기간 2조원 달성 기록도 세웠다. 서울 중심 상권이 아니어도 강한 점포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현대백화점의 강점은 프리미엄 전략에 있다. 무리한 할인 경쟁보다 브랜드 가치와 쇼핑 환경, 서비스 품질에 공을 들였다. 명품과 패션, 리빙, 식품을 균형 있게 구성하고 비교적 쾌적한 동선과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충성 고객층이 두터운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식품관 경쟁력도 빼놓기 어렵다. 최근 백화점 식품관은 장을 보는 공간을 넘어 미식 콘텐츠를 소비하는 장소로 바뀌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유명 맛집 유치와 디저트 브랜드, 팝업 행사 등을 통해 젊은 고객층까지 끌어들이는 데 공을 들여 왔다. 백화점 1층만큼 지하 식품관이 중요해진 시대 흐름을 읽은 셈이다. 유통 환경이 급변하자 현대백화점은 다시 한번 다른 선택을 했다. 온라인 쇼핑이 일상이 되면서 오프라인 매장은 방문해야 할 이유를 새로 만들어야 했다. 단순히 물건을 사는 공간으로는 승산이 없었다. 현대백화점이 꺼내 든 해법은 ‘공간 혁신’이었다. 대표 사례가 더현대 서울이다. 여의도에 들어선 이 점포는 기존 백화점 문법을 크게 흔들었다. 층마다 빽빽하게 매장을 채우는 대신 대규모 실내 녹지와 휴식 공간을 만들었고, 팝업스토어와 체험형 콘텐츠, 젊은 브랜드를 전면에 배치했다. 개점 이후 더현대 서울은 단순 쇼핑몰이 아니라 방문 자체가 목적이 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유통업계가 왜 현대백화점을 다시 보기 시작했는지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더현대 서울의 성공은 업계에 분명한 메시지를 남겼다. 백화점의 경쟁 상대는 더 이상 다른 백화점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온라인 플랫폼, 복합문화공간, 테마파크, SNS에서 화제가 되는 팝업 공간까지 모두 경쟁 상대가 됐다. 고객의 시간을 가져오는 곳이 곧 승자가 되는 시대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밖으로도 사업을 넓히고 있다. 아울렛과 면세점, 홈쇼핑, 패션, 리빙 사업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누스 인수는 오프라인 유통 중심 회사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보폭을 넓히려는 시도로 해석됐다. 침대와 가구, 홈퍼니싱 시장까지 생활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실적 흐름도 본업 경쟁력을 보여준다. 현대백화점은 핵심 점포 성장에 힘입어 최근 영업이익 개선 흐름을 이어갔고 압구정 본점, 무역센터점, 판교점, 더현대 서울 등이 실적을 이끄는 축으로 꼽힌다. 외형 확대보다 핵심 점포 집중 전략이 실제 숫자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물론 과제도 있다. 백화점 업태는 경기 둔화기 소비 위축의 영향을 직접 받는다. 젊은 소비층은 가격과 새로움, 콘텐츠 변화 속도에 민감하다. 온라인 플랫폼과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누스 등 신규 사업이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는지도 지켜봐야 한다. 현대백화점은 지금 전통적 백화점 운영 회사에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상품 판매에 머물지 않고 공간 경험을 제공하고, 점포 운영을 넘어 지역 상권의 목적지가 되며, 오프라인을 넘어 데이터 기반 고객 관리까지 강화하는 흐름이다. 압구정 본점의 시대가 성장하는 소비 시장에 품격 있는 쇼핑 문화를 심던 시기였다면, 지금 현대백화점의 과제는 달라진 소비 환경 속에서 오프라인 공간의 가치를 다시 정의하는 일이다. 강남의 상징으로 출발한 이 회사가 다음 시대에도 유통업의 기준을 제시할 수 있을지 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2026-04-23 07:4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