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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세계화 뒤엔 '현지화'…넷플릭스 "로컬라이제이션은 제2의 제작
[경제일보] "로컬라이제이션은 사실상 제2의 제작이다" 15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X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 로컬라이제이션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캐서린 르타트 넷플릭스 글로벌 콘텐츠 로컬라이제이션 시니어 디렉터는 이렇게 말했다. 넷플릭스가 자막과 더빙 등 콘텐츠 현지화(로컬라이제이션)를 통해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뒷받침하고 있다. 단순히 언어를 바꾸는 작업을 넘어 작품에 담긴 감정과 문화적 맥락을 각국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과정으로, 더빙 버전 하나를 만드는 데 수십명의 전문 인력이 투입되는 등 콘텐츠 제작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캐서린 르타트 넷플릭스 글로벌 콘텐츠 로컬라이제이션 시니어 디렉터는 이날 발표에서 "더빙은 결코 부수적인 작업이 아니고, 단순한 보조 작업도, 덜 중요한 작업도 결코 아니다"라며 "로컬라이제이션은 사실상 제2의 제작"이라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현재 36개 언어로 더빙을, 33개 언어로 자막을 제공하고 있다. 일부 어린이 콘텐츠는 더 많은 언어로 제작된다. 애니메이션 영화 '씨비스트'의 경우 37개 언어로 더빙이 이뤄졌다. 현지화 작업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인력이 참여한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보통 하나의 언어로 더빙 버전 하나를 제작하는 데 50~60명이 팀으로 구성된다. 성우와 번역가, 더빙 대본 각색가, 더빙 연출가, 음향 엔지니어, 믹싱 엔지니어, 품질 검수 담당자, 프로젝트 매니저 등이 함께 작업하는 구조다. 캐서린 르타트 디렉터는 "하나의 더빙 버전이 완성되기까지 막대한 작업이 이뤄지고 정말 놀랄 만큼 많은 사람들이 투입된다"며 "실제로 더빙 제작에 참여한 모든 분들의 이름을 엔딩 크레딧에 올린다면 영화 한 편의 엔딩 크레딧만큼의 길이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미국·캐나다, 유럽·중동·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 중남미 등 4개 지역에서 더빙과 자막 제작을 위해 총 122개 협력사와 협업하고 있다. 모든 협력사는 넷플릭스가 정한 기술 및 창작 기준과 세부 지침에 따라 콘텐츠 현지화 작업을 수행한다. 현지화 방식은 국가별 언어 환경과 콘텐츠 소비 습관에 따라 달라지고 있다. 캐서린 르타트 디렉터는 유럽 시장을 사례로 들며 "유럽은 매우 다양하면서도 복잡한 지역"이라며 "수많은 국가와 언어가 공존하는 만큼 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도, 그리고 선호도 역시 국가마다 크게 다르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프랑스·이탈리아·독일·스페인·튀르키예 등은 전통적으로 더빙을 선호하는 시장으로 집계됐다. 이들 국가에서 전체 시청 시간의 75% 이상이 더빙 버전으로 소비되는 반면, 스웨덴·네덜란드·영국·그리스 등에서는 자막을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콘텐츠의 현지화 사례도 제시했다. 넷플릭스는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이 넷플릭스에서 내달 6일 공개될 예정이라고 언급하며, 해당 작품에 32개 언어 자막과 18개 언어 더빙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10개 언어의 화면 해설 음성 트랙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3개 언어의 SDH 자막도 마련됐다. 캐서린 르타트 디렉터는 "하나의 한국 이야기가 전 세계의 수많은 언어로 전달되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며 "지난 10년간 넷플릭스를 통해 한국의 수많은 이야기가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났고, 이것이 바로 '넷플릭스 이펙트'다"고 평가했다. 넷플릭스의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구독자의 80%는 K-콘텐츠를 시청한 경험이 있다. 설문조사 응답자의 64%는 한국 콘텐츠를 시청하면서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답했다. 넷플릭스에 공개된 한국 작품 가운데 200편 이상이 글로벌 톱10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캐서린 르타트 디렉터는 "한국 콘텐츠가 이처럼 세계 곳곳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결코 운이 좋았기 때문만이 아니다"며 "바로 로컬라이제이션을 통해 국가 간의 장벽을 허물고, 각국의 언어로 해당 국가의 시청자들에게 다가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는 로컬라이제이션의 경계를 끊임없이 확장함으로써 모든 이야기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며 "앞으로도 저희는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고, 향후 수년간 넷플릭스 효과를 한층 더 증폭시켜 나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현지화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국 영상 제작 인력과의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과 공동 운영하는 프로덕션 아카데미를 통해 국내 방송·영상 제작 전문가에게 글로벌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콘텐츠 제작부터 해외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과정까지 전문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구경본 한국콘텐츠진흥원 콘텐츠기반본부장은 "작품이 새로운 언어와 문화권에서 또 다른 생명력을 얻는다는 점에서 로컬라이제이션은 콘텐츠 제작의 연장선이고, 이른바 제2의 창작이자 제작"이라며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우수한 창작 역량과 함께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도록 돕는 전문 로컬라이제이션 생태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콘진원과 넷플릭스는 지난 2024년부터 3년째 프로덕션 아카데미를 공동 운영하며 국내 방송·영상 제작 전문가를 대상으로 글로벌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고 있다. 양측은 앞으로도 국내 영상 제작 전문 인력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협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026-10-15 11:2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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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콘텐츠 보고 한국 간다…넷플릭스, '현지화'로 관광·소비까지 연결
[경제일보] K-콘텐츠를 본 해외 시청자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작품에 등장한 음식을 찾거나 한국을 여행지로 선택하는 등 콘텐츠 소비가 한국 문화와 관광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단순한 작품 수출에 그치지 않고 각국 시청자의 언어와 문화에 맞게 현지화하는 방식으로 확대하며 콘텐츠가 관광과 소비로 이어지는 연결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6일 넷플릭스는 지난달 24일부터 27일까지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26 K-엑스포 멕시코'에서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과정과 현지화 전략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 콘텐츠를 시청한 이후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갖고 실제 한국을 방문하려는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을 '넷플릭스 이펙트'로 소개했다. 넷플릭스가 독립 연구기관 2CV에 의뢰해 8개국 1만15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K-콘텐츠 시청자의 72%가 한국을 방문하고 싶다고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콘텐츠 시청이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여행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수치로 평가된다. K-콘텐츠를 소비하는 방식도 작품 감상에만 머물지 않는다. 작품에 등장한 음식과 패션을 직접 경험하거나 촬영지를 찾아보고 한국어를 배우는 등 콘텐츠를 계기로 한국 문화를 직접 경험하려는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넷플릭스가 이번 멕시코 행사에서 한국어와 음식, 패션, 관광 등을 하나의 콘텐츠 경험으로 묶어 소개한 것도 이 같은 소비 확산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작품 자체의 경쟁력뿐 아니라 현지 시청자가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만드는 로컬라이제이션 역량도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어 특유의 호칭과 관계성, 유머, 말투, 감정의 미묘한 차이를 각국의 언어와 문화적 맥락에 맞게 전달해야 콘텐츠에 대한 몰입도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중남미에서는 특히 더빙이 한국 콘텐츠를 소비하는 주요 통로로 활용된다. 멕시코와 브라질을 비롯한 중남미 지역에서는 자막보다 더빙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만큼 한국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과정에서도 현지 언어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콘텐츠를 구현하느냐가 중요하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전 세계 한국 오리지널 예능의 전체 시청 가운데 더빙이 차지하는 비중은 40%를 넘는다. 이에 넷플릭스는 더빙을 단순한 번역 작업이 아니라 '두 번째 제작'으로 보고 원작의 감정과 창작 의도를 현지 언어로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가령 한국어의 높임말이나 호칭처럼 언어 자체에 관계성이 담긴 표현은 단어를 그대로 옮기는 것만으로는 원작의 의미를 전달하기 어렵다. 현지 시청자가 해당 인물들의 관계와 감정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대사의 표현과 말투를 조정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유머나 문화적 맥락처럼 한국 시청자에게 익숙한 요소 역시 현지 시청자가 이해할 수 있는 방식으로 전달해야 한다. 넷플릭스는 이 같은 현지화를 콘텐츠의 글로벌 유통 과정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콘텐츠와 현지 콘텐츠 산업을 연결하는 방식으로도 확대하고 있다. 한국 콘텐츠의 포맷과 제작 경험이 현지 제작으로 이어지면서 K-콘텐츠가 한국에서 만들어진 작품을 해외에 수출하는 단계를 넘어 각국의 콘텐츠 산업과 결합하는 형태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최근 멕시코 버전이 공개된 '피지컬: 100'은 한국 예능 포맷이 현지 제작으로 이어진 사례다. 한국에서 만들어진 콘텐츠의 형식과 경쟁 요소를 현지 제작 환경과 문화에 맞게 재구성하면서 K-콘텐츠의 영향력이 개별 작품의 해외 시청을 넘어 현지 콘텐츠 제작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넷플릭스가 미국과 유럽에 이어 중남미에서 K-엑스포에 참여한 것도 이러한 글로벌 확장 전략과 연결된다. 넷플릭스는 지난 5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한국의 신진 창작자와 창작 생태계에 미친 영향을 소개했고, 6월 프랑스 파리에서는 관광·소비재·뷰티 등 한국 산업 전반으로 이어진 K-콘텐츠의 파급효과를 조명했다. 이번 멕시코 행사에서는 한국어와 문화, 국가 브랜드까지 범위를 넓혔다. 넷플릭스의 K-콘텐츠는 글로벌 경쟁력도 작품을 만드는 단계에서 끝나지 않고 이를 각 시장에 맞게 전달하고 이후 발생하는 문화·관광·소비 수요까지 연결하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한국 콘텐츠를 본 해외 시청자가 한국을 여행하고 한국어를 배우며 콘텐츠 속 상품과 문화를 소비하는 구조가 형성되면서 콘텐츠 산업이 다른 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매개체 역할까지 맡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콘텐츠 현지화에 필요한 전문 인력과 제작 역량을 확보하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넷플릭스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지난 2024년부터 'KOCCA x 넷플릭스 프로덕션 아카데미'를 공동 운영하며 글로벌 제작 현장의 기술과 경험을 국내 제작 인력에게 공유하고 있다. 향후 로컬라이제이션을 비롯한 콘텐츠 제작 전반의 실무 교류와 전문 인재 양성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K-콘텐츠는 이제 작품 자체의 인기를 넘어 한국어와 문화, 관광,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중요한 매개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콘텐츠와 전문 인력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세계 각 지역의 시청자와 더욱 깊이 소통할 수 있도록 민관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의 이야기를 본 시청자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작품 속 음식과 문화를 경험하며, 한국을 다음 여행지로 떠올리고 있다"며 "로컬라이제이션은 원작의 감정과 창작 의도를 지키면서 한국의 이야기를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권의 시청자에게 연결하는 가교"라고 말했다.
2026-10-06 17:4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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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노하우가 교육 콘텐츠로…호텔신라·풀무원·NS홈쇼핑, 전문성 활용 확대 나서
[경제일보] 유통·식품·호텔업계가 본업에서 축적한 전문성을 교육 콘텐츠로 전환하며 고객과 협력사 접점을 넓히고 있다.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기업이 보유한 지식과 경험을 고객 경험 강화와 식문화 확산, 협력사 육성에 활용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신라호텔은 어린이 고객을 대상으로 애프터눈 티 문화와 테이블 매너를 함께 배우는 '리틀 레이디스 앤 젠틀맨(Little Ladies and Gentlemen)' 패키지를 오는 11월까지 운영한다. 지난 7월 키즈라운지 리뉴얼 이후 강화하고 있는 에듀테인먼트 콘텐츠의 하나로 호텔이 보유한 식음 서비스 경험을 어린이 체험 교육으로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에 포함된 '키즈 애프터눈 티 테이블 매너 클래스'에서는 전문 강사가 애프터눈 티 문화부터 테이블 세팅, 냅킨 사용법, 찻잔 잡는 법, 디저트와 대화 예절 등을 교육한다. 이후 어린이들이 직접 애프터눈 티를 즐기며 배운 내용을 실습하도록 구성했으며 연령에 따라 6~8세와 8~12세로 수업을 나눠 운영한다. 교육이 진행되는 동안 부모가 별도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고객 경험도 세분화했다. 어린이들이 5층 키즈라운지에서 수업을 받는 사이 부모는 1층 더 라이브러리에서 애프터눈 티를 이용한다. 어린이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가족 단위 호텔 이용 경험과 연계한 것이다. 호텔 서비스가 어린이 교육 콘텐츠로 활용되고 있다면 풀무원은 김치와 식생활 분야의 전문성을 2030세대의 생활 문제와 연결하고 있다. 풀무원 뮤지엄김치간은 오는 24일과 31일 20~30대를 대상으로 '2030 김치학교-비우고 채우는 냉장고 리셋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뮤지엄김치간은 지난 2023년부터 매년 2030세대의 관심사와 식생활을 반영한 김치학교를 진행해왔다. 올해는 요리에 익숙하지 않거나 남은 식재료 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1인 가구와 자취생에 초점을 맞춰 식재료 손질과 보관, 자투리 재료 활용법 등을 교육한다. 프로그램은 모둠 채소 피클, 양배추 김치, 김치 고추장 파스타를 차례로 만드는 3단계 체험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는 도슨트와 함께 박물관 전시를 관람하며 김치와 김장 문화를 먼저 배우고 이후 90분간 직접 조리하면서 식재료 활용법을 익힌다. 풀무원은 이를 통해 전통 식문화와 지속가능한 식생활을 2030세대의 일상적인 요리 경험과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생활·문화 교육뿐 아니라 기업의 사업 노하우를 협력사의 판로 개척에 활용하는 사례도 있다. NS홈쇼핑은 홈쇼핑 진출을 희망하는 중소 식품기업을 대상으로 '2026 하반기 NS농수식품 홈쇼핑 아카데미'를 오는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 엘타워에서 진행한다. 교육 내용은 홈쇼핑 채널의 특성과 진출 전략부터 상품기획, 가격·구성 설계, 상품 고유 소구점(USP) 도출, 상품선정위원회와 품질검사(QA), 광고심의, 입점 제안 등 실제 홈쇼핑 판매 과정에 맞춰 구성된다. 단순 정보 제공에 머무르지 않고 NS홈쇼핑이 상품 발굴과 판매 과정에서 축적한 실무 경험을 중소 식품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교육 이후에는 입점 상담을 연계해 실제 판로 개척 가능성도 높인다. NS홈쇼핑 MD 등이 참가기업의 상품 구성과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교육 수료 후에도 후속 상담을 통해 입점 준비를 지원한다. 이후 입점 조건을 충족한 기업이 희망할 경우 수수료 인하 방송 등 실제 판매 기회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NS홈쇼핑 관계자는 "NS홈쇼핑은 홈쇼핑 입점을 통한 중소 식품기업의 판로 확대를 돕고 농수식품 유통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NS농수식품 홈쇼핑 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홈쇼핑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중소 식품기업이 실무 교육과 입점 상담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10-06 11: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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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 국제금융센터, 글로벌 금융도시 순위 첫 진입…국제 자본 유치 발판
베트남 다낭 국제금융센터(VIFC-DN)가 글로벌 금융도시 경쟁력을 평가하는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순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다낭이 국제 금융기관과 자본을 연결하는 새로운 금융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영국 Z/Yen과 중국종합개발연구원(CDI)이 지난 9월 16일 발표한 GFCI 40에서 다낭은 685점을 받아 평가 대상 117개 금융센터 가운데 71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 세계 139개 금융센터를 연구했으며 이 가운데 117곳이 본 순위에 포함됐다. 같은 평가에서 호찌민은 692점으로 67위를 기록했다. 호찌민은 기존에도 GFCI 순위에 포함됐으며, 이번에 다낭이 처음 순위에 진입하면서 베트남에서는 두 도시가 동시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다낭은 ‘국제 특화 금융센터(International specialists)’, 호찌민은 ‘국제 경쟁 금융센터(International contenders)’ 그룹으로 각각 분류됐다. GFCI는 금융거래 규모나 자본 유입량만으로 금융센터의 경쟁력을 평가하지 않는다. 기업환경과 인적자원, 인프라, 금융산업 발전 수준, 도시의 국제적 평판 등을 종합해 평가한다. GFCI 40은 144개 정량지표와 금융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순위를 산출했다. 다낭 측은 이번 순위 진입을 국제금융센터 구축의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단순히 순위를 높이는 것보다 국제 금융기관과 투자자를 유치하고 금융상품과 거래를 활성화해 해외 자본을 베트남 기업과 프로젝트로 연결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는 설명이다. 금융·기술 결합한 새로운 금융 생태계 구축 베트남 국제금융센터는 지난 1월 9일 다낭과 호찌민을 두 거점으로 하는 ‘1개 센터·2개 거점’ 방식으로 공식 출범했다. 정부가 두 도시를 기반으로 국제 금융기관과 투자자 유치를 추진하면서 금융시장 규모 확대와 디지털·혁신 금융 육성을 동시에 노리는 구조다. 이 가운데 다낭은 디지털 인프라와 기술·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전통적인 금융업과 차별화된 금융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금융기술과 지속가능금융을 결합해 새로운 금융시장 수요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초기 우선 추진 분야는 실물자산 토큰화, 탄소배출권 및 탄소시장, 상품거래소, 투자펀드·자산운용, 채권 및 중장기 자금조달 등 5개 분야다. 각 금융상품을 개별적으로 육성하기보다 기업과 인프라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끌어오는 통로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실물자산 토큰화는 부동산과 인프라 등 실물자산을 디지털 방식으로 금융상품화해 새로운 투자와 자금조달 기회를 만드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배출권과 탄소시장 역시 기후·환경 분야와 금융시장을 연결하는 새로운 상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핀테크와 디지털 자산, 디지털 결제 등 차세대 금융 분야도 함께 발전시킬 예정이다. 다낭은 기술과 데이터, 전문인력을 금융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활용해 기존 금융센터와 차별화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금융 인프라와 전문인력 확보에도 속도 제도 정비와 함께 금융센터 운영을 뒷받침할 인프라 구축도 진행하고 있다. 다낭 국제금융센터는 제2소프트웨어파크에 4000㎡ 이상의 업무공간을 마련하고 인터넷과 데이터, 서버 시스템 등 디지털 인프라를 갖췄다. 5G 통신망도 구축돼 있다. 제2소프트웨어파크에는 연면적 2만7000㎡가 넘는 20층 규모의 건물도 마련해 투자펀드와 금융·기술기업, 스타트업, 혁신 관련 기업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문인력 양성도 병행하고 있다. 다낭 국제금융센터 운영기관은 다낭대학교 경제대학, 홍콩중문대학교 선전 캠퍼스 경영·경제대학과 협력해 지난 5월 29일 ‘핀테크 및 지속가능금융 아카데미’를 설립했다. 핀테크와 블록체인, 디지털 자산,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지속가능금융, 탄소시장 등 관련 분야의 인력 양성과 연구 기반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국제 금융센터에서 경험을 쌓은 전문가를 영입해 운영과 관리 역량을 높이고 국제 기준에 맞는 금융 생태계를 구축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다낭은 초기 단계부터 글로벌 금융센터의 경험을 제도와 운영에 접목해 국제 금융기관이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국제 자본과 베트남 실물경제 연결이 목표 다낭은 GFCI 첫 진입을 국제 금융시장에 존재감을 알리는 계기로 삼는 동시에 이를 실제 투자와 금융거래로 연결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국제 금융기관과 투자회사, 국제기구, 전문가, 기업 등과 협력을 확대하고 해외 금융센터의 경험과 시장의 요구를 금융상품과 제도 개발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다낭 국제금융센터 역시 국제 기준에 맞는 규제와 인프라, 전문인력 확보가 투자자 유치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다낭이 목표로 하는 것은 금융기관을 한곳에 모으는 물리적인 금융단지를 만드는 데 그치지 않는다. 금융과 기술, 혁신을 결합해 해외 투자자가 베트남의 기업과 인프라 프로젝트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핀테크와 디지털 자산, 토큰화, 녹색금융, 탄소시장 등 새로운 금융상품을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이다. 결국 다낭 국제금융센터의 성패는 이번 GFCI 순위보다 실제 자본 흐름을 얼마나 만들어내느냐에 달려 있다. GFCI 40에서의 71위는 국제 금융도시 경쟁에 이름을 올렸다는 첫 성적표다. 앞으로 이를 국제 금융기관의 유치와 금융상품 개발, 베트남 기업·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공급으로 연결하는 것이 다낭이 풀어야 할 다음 과제다.
2026-10-06 10: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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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G GT 55·43부터 GLE·G 63까지…서킷·오프로드 넘나든 주행 기술
[경제일보] "직선에서는 마음껏 가속하고, 코너에서는 차의 움직임을 느껴보세요." 가속페달을 밟자 AMG GT 55의 속도가 빠르게 올라갔다. 직선 구간에서 속도를 끌어올린 뒤 코너 진입을 앞두고 제동하고, 다시 방향을 틀어 가속페달을 밟았다. 메르세데스-AMG GT 55 4MATIC+와 GT 43을 같은 코스에서 차례로 주행하자 두 모델은 엔진 출력뿐 아니라 구동 방식에 따라 가속과 코너를 통과하는 과정에서도 서로 다른 주행 특성을 보였다. 먼저 AMG GT 55 4MATIC+에 탑승해 AMG 스피드웨이 주행을 시작했다. 4.0ℓ V8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한 GT 55는 최고출력 476마력, 최대 토크 71.4kgf·m를 발휘한다. AMG 퍼포먼스 4MATIC+ 사륜 구동 시스템과 최대 2.5도까지 작동하는 후륜 조향 시스템도 적용됐다. 직선 구간에서는 강한 가속 성능을 체감할 수 있었다. 가속페달을 밟자 V8 엔진의 출력이 빠르게 올라갔고, 코너에 진입하기 전에는 속도를 낮추며 제동했다. 이어 방향을 전환한 뒤 다시 가속페달을 밟자 차량은 코너를 빠져나갔다. 코너를 통과하는 과정에서는 사륜 구동 시스템과 후륜 조향 시스템의 움직임도 경험할 수 있었다. AMG 퍼포먼스 4MATIC+는 주행 상황에 따라 앞뒤 구동력을 배분하고, 후륜 조향 시스템은 뒷바퀴의 방향을 조절해 차량의 방향 전환을 보조한다. 강한 출력을 내는 엔진과 이를 노면에 전달하는 구동 시스템이 함께 작동하면서 코너 진입과 탈출 과정이 이어졌다. 다음으로 경험한 차량은 AMG GT 43이다. 지난 7월 국내 출시된 GT 43은 2.0ℓ 직렬 4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21마력, 최대 토크 51kgf·m를 낸다. GT 55와 달리 후륜 구동 방식을 적용했으며 AMG 스피드시프트 MCT 9단 변속기와 전자식 배기가스 터보차저가 적용됐다. 같은 코스를 주행하자 GT 55와는 다른 특성이 드러났다. GT 55가 4.0ℓ V8 엔진과 사륜 구동 시스템을 바탕으로 강한 가속 성능과 구동력을 전달했다면 GT 43은 후륜 구동을 기반으로 코너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다른 주행 감각을 전달했다. 같은 코스와 비슷한 주행 방식으로 진행했지만 엔진과 구동 방식의 차이가 차량 움직임에 반영됐다. GT 43 역시 후륜 조향 시스템을 적용했다. 코너에 진입해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뒷바퀴의 조향이 앞바퀴의 움직임을 보조했고, 코너를 빠져나오면서 다시 가속하는 과정이 이어졌다. 두 모델 모두 후륜 조향 시스템을 갖췄지만 GT 55는 사륜 구동, GT 43은 후륜 구동이라는 차이가 있어 같은 코스에서도 서로 다른 특성을 경험할 수 있었다. 서킷 주행을 마친 뒤에는 SUV 익스피리언스 센터로 이동해 오프로드 코스를 경험했다. 자연 지형을 활용한 코스에는 오르막과 내리막을 비롯해 바위, 모래, 자갈, 범피 구간 등이 마련됐다. 일반 도로에서는 경험하기 어려운 노면을 차례로 통과하면서 준대형 SUV 메르세데스-벤츠 GLE에 적용된 4MATIC 사륜 구동 시스템과 주행 보조 기능이 실제 상황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봤다. GLE로 주행한 바위 구간에서는 약 30도의 경사로를 오르내리며 차량의 접근각과 이탈각, 차체 움직임을 살폈다. 경사가 급한 구간에서는 운전석에서 바라보는 시야도 달라졌고, 서라운드 카메라를 활용해 차량 주변 상황을 파악했다. 내리막에서는 내리막길 주행 보조 기능을 활용해 속도를 제어하면서 경사로를 내려갔다. 주행 모드에 따라서도 GLE의 움직임에 차이가 나타났다. 노면 상태와 주행 환경에 맞춰 모드를 변경하면서 엔진과 변속기, 4MATIC 사륜 구동 시스템의 작동 방식이 달라지는 과정도 경험했다. 범피 구간에서는 노면 높이가 계속 달라지는 상황에서 차량이 움직였다. 바퀴가 각각 다른 높이의 노면을 통과하면서 서스펜션이 움직였고, 4MATIC 시스템은 노면 상황에 맞춰 구동력을 배분했다. 차체가 크게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각 바퀴의 접지력을 유지하기 위한 시스템의 작동을 체감할 수 있었다. 모래 구간에서는 바퀴가 헛도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때 휠 슬립 제어와 4MATIC 시스템이 작동하면서 구동력을 노면에 전달했다. 일반적인 포장도로와 달리 타이어가 쉽게 미끄러질 수 있는 환경에서 구동 시스템이 개입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물을 통과하는 구간도 마련됐다. 최대 0.8m 깊이의 수심을 통과하면서 차체 하부와 타이어가 물에 잠기는 상황을 경험했다. GLE 오프로드 코스는 단순히 경사로를 오르는 데 그치지 않고 바위와 모래, 물 등 서로 다른 노면을 연속해서 통과하도록 구성됐다. 이후에는 메르세데스-AMG G 63을 이용해 G클래스 전용 오프로드 코스를 주행했다. GLE 코스보다 험준한 지형으로 구성된 이 코스에는 약 30도의 경사를 비롯해 록 트위스트, 록 크롤, 머글, 머드, 범피, 측경사 등 다양한 구간이 이어졌다. 같은 오프로드 주행이라도 GLE와는 다른 차체 구조와 구동 특성을 보다 극단적인 환경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코스였다. 특히 바위 구간인 록 트위스트와 록 크롤에서는 차축이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상황이 이어졌다. 한쪽 바퀴가 높은 바위에 올라가고 다른 쪽 바퀴가 낮은 위치에 놓이는 상황에서 G 63의 서스펜션이 크게 움직였다. 이 과정에서 AMG 4MATIC+ 시스템이 각 바퀴에 필요한 구동력을 배분하면서 차량이 장애물을 통과했다. 측경사 구간에서는 G 63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상태로 경사면을 이동했다. 평지와 달리 차체가 크게 기울어진 상황에서 차량의 움직임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진흙 구간에서는 노면의 접지력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주행 모드와 AMG 4MATIC+ 시스템에 따라 차량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범피 구간에서는 차체가 반복적으로 상하로 움직였고, 머드 구간에서는 타이어가 노면을 파고드는 상황이 이어졌다. 각각의 구간마다 노면 상태가 달랐지만 G 63은 AMG 4MATIC+ 시스템과 주행 보조 기능을 활용해 코스를 통과했다. AMG 스피드웨이는 2018년 6월 경기도 용인에 문을 연 4.3㎞ 길이의 서킷으로 16개 코너를 갖추고 있다. 2018년 11월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를 시작했으며 2024년 AMG 익스피리언스로 프로그램을 개편했다. 현재 AMG 디스커버, AMG 퍼포먼스, AMG 어드밴스드, AMG 나이트 서킷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난해 10월 문을 연 SUV 익스피리언스 센터는 AMG 스피드웨이 인근에 약 2만6000㎡ 규모로 조성됐다. SUV 드라이빙과 G 드라이빙, SUV+G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통해 일반 고객도 오프로드 주행을 경험할 수 있다.
2026-09-30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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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터 소상공인까지…KT, 고객별 목소리 듣고 서비스 바꾼다
[경제일보] 통신 서비스가 고도화되면서 고객이 겪는 불편도 연령과 이용 환경, 직업 등에 따라 다양해지고 있다. KT가 고객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기보다 청년·시니어·외국인·Z세대·소상공인 등 고객군을 세분화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고객경험(CX) 관리 범위를 넓히고 있다. 29일 KT는 서울 마포구 프렙아카데미 공덕캠퍼스에서 지난 28일 제6회 '고객경청포럼'을 열고 소상공인 고객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밝혔다. KT 고객경청포럼은 고객이 실제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겪는 불편과 개선 요구를 직접 듣고 상품·서비스와 제도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고객 참여 프로그램이다. KT는 지난 4월 청년 고객을 시작으로 5월 시니어, 6월 도서산간 지역, 7월 외국인, 8월 Z세대 등 매달 다른 고객군을 만나왔다. 이번 6회차에서는 개인 고객에서 사업자 고객으로 대상을 넓혔다. 외식업과 카페, 무인매장 등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이 참여해 매장 운영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디지털 서비스 이용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KT는 소상공인이 실제 사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솔루션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KT 하이오더 등 매장 운영에 활용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느낀 불편 사항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고, 사업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비스와 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도 수렴했다. 소상공인은 통신 서비스를 단순히 이용하는 고객을 넘어 주문·결제와 매장 관리 등 사업 운영 전반에서 디지털 서비스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는 점에서 일반 소비자와 다른 요구가 발생한다. 같은 서비스라도 매장 규모나 업종, 운영 방식에 따라 필요한 기능과 불편 요소가 달라질 수 있어 실제 사용 환경에서 의견을 듣는 과정이 중요한 것으로 꼽힌다. KT는 포럼에서 나온 의견을 관련 부서와 공유하고 개선 필요성과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다. 개선 과제로 선정된 사안은 추진 현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방식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고객의 요구를 단순히 수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견 발굴부터 실행과 점검까지 연결하는 구조다. 앞선 포럼에서는 실제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진 사례도 나왔다. 지난 5월 시니어 고객 대상 포럼에서 정기적인 스마트폰 교육을 운영해달라는 의견이 제시되자 KT는 지난 8월부터 일부 KT플라자에서 시니어 대상 디지털 교육 프로그램을 월 2회 시범 운영하고 있다. 고객군별로 필요한 개선 사항이 다르다는 점도 KT가 포럼 대상을 계속 확대하는 이유다. 시니어 고객에게는 스마트폰과 디지털 서비스 이용을 돕는 교육이 필요할 수 있고, 외국인 고객은 상담 접근성과 서비스 이용 안내가 주요 관심사가 될 수 있다. 도서산간 지역 고객은 지역적 특성에 따른 통신 이용 경험이, Z세대 고객은 모바일 서비스와 멤버십 등 디지털 접점에서의 이용 경험이 주요 의견으로 이어질 수 있다. KT는 이 같은 고객군별 의견을 상품과 서비스 개선에 반영하는 동시에 멤버십 앱 이용 편의성이나 외국인 고객의 상담 접근성·이용 안내 등 고객 경험과 관련한 개선 과제도 추진하고 있다. 고객경청포럼을 매달 이어가고 있다는 점도 기존 일회성 고객 간담회와 다른 부분이다. KT는 고객군을 순차적으로 바꿔가며 현장 의견을 듣고, 각 포럼에서 나온 요구사항을 내부 관련 부서의 검토 대상으로 넘기는 방식으로 고객경험 관리 범위를 넓히고 있다. 박현진 KT 고객부문장 부사장은 "고객경청포럼은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의 의견을 실제 개선으로 연결하기 위한 활동"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경청하고 이를 서비스와 제도에 반영해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09-29 09: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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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인도서 '게임 개발 생태계' 키운다…KIGI 지원 범위 확대
[경제일보] 크래프톤이 인도를 단순한 게임 서비스 시장을 넘어 글로벌 게임 개발 거점으로 키우기 위한 생태계 투자를 확대한다. 게임 개발사를 지원하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의 지원 범위를 초기 아이디어 단계에서 시장 출시를 앞둔 게임까지 넓히는 동시에 현지 대학과 손잡고 개발 인재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22일 크래프톤은 인도 게임 개발 생태계 육성 프로그램 '크래프톤 인도 게이밍 인큐베이터(KIGI)' 4기 참가사 모집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4기부터는 기존의 초기 단계 팀과 아이디어뿐 아니라 개발이 상당 부분 진행돼 베타 테스트나 시범 출시 단계에 진입한 게임까지 지원 대상에 포함한다. KIGI는 크래프톤이 인도 게임 개발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게임사를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23년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팀에는 자금 지원과 게임산업 전문가의 멘토링, 글로벌 플랫폼과 연계할 수 있는 기회 등을 제공한다. 아이디어 단계의 개발자가 실제 게임을 완성하고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4기에서는 게임의 개발 단계와 플랫폼에 따라 지원 범위가 구체화된다. 모바일 게임은 베타 테스트나 시범 출시 단계에 진입한 프로젝트 가운데 초기 이용자 지표가 유망한 게임까지 지원한다. PC 게임은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체험판을 공개하고 위시리스트나 수상 실적 등을 통해 이용자 반응을 확인한 타이틀이 대상에 포함된다. 지원 기준을 넓힌 것은 게임 개발 과정에서 시장 반응을 확인한 이후에도 추가적인 개발 자원이 필요한 팀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초기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이용자 반응을 확인한 게임까지 지원하면서 게임 개발 단계별로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는 구조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실제 KIGI를 통해 발굴된 게임의 출시 사례도 나오고 있다. KIGI 2기 참가사 싱귤러 스킴은 액션 타워 디펜스 게임 '프론티어 팔라딘'을 지난 4월 24일 스팀에 출시했다. KIGI 출신 스튜디오가 개발한 PC 게임이 실제 글로벌 유통 플랫폼에 출시된 첫 사례다. 1기 참가사들도 게임 개발을 마치고 시범 출시에 성공했으며, 3기에서는 조드 게임즈 스튜디오, 에볼엑스 게임즈, 이더, 레드데빌 스튜디오 등 4개 스튜디오가 지난 4월 프로그램에 합류해 게임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크래프톤은 초기 참가팀의 개발과 출시 경험이 쌓이면서 KIGI가 아이디어 발굴을 넘어 실제 게임 출시까지 연결되는 단계로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게임 개발사뿐 아니라 개발 인재 육성에도 투자하고 있다. 지난 1일 인도 명문 공과대학인 IIT 마드라스와 산학 협력 프로그램 'KIGI 아카데미'를 시작했다. 게임 개발에 필요한 인력을 직접 육성해 현지 개발 생태계의 기반을 넓히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KIGI 아카데미는 교육비를 전액 지원하는 6개월 과정으로 코딩, 게임 디자인, UI·UX, 아트 등 게임 제작 전반을 교육한다. 1기 참가 학생 30명 가운데 10명은 크래프톤 인도에서 2개월간 게임 개발 실무를 경험할 예정이다. 크래프톤의 개발자 육성 프로그램 '크래프톤 정글'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인도 게임 시장에 맞춘 멘토링도 제공한다. 게임 개발사를 발굴하는 KIGI와 개발자를 육성하는 KIGI 아카데미를 병행하면서 인도 게임 생태계의 공급망을 넓히는 구조다. 개발 인재가 스튜디오를 만들고, KIGI를 통해 게임 개발과 출시를 지원받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인도 개발자들이 현지 시장만을 겨냥하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이용자를 대상으로 게임을 개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도 크래프톤이 생태계 육성에 투자하는 배경이다. 크래프톤은 개발 단계에 맞춘 지원을 통해 인도에서 만들어진 게임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의 인도 사업은 게임 서비스에서 개발 생태계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게임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과 별개로 현지 개발사와 인재를 발굴하고, 이들이 만든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장기적인 게임 IP 확보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지난 4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인도 게임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크래프톤의 장기적인 현지 지원 방향을 논의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앞으로도 인도 현지 게임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개발사와 인재에 대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아누즈 사하니 크래프톤 KIGI 총괄은 "KIGI의 목표는 인도의 유망한 게임 개발자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게임을 만들 수 있도록 개발에 필요한 자원과 방향성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4기에서는 첫 도전에 나선 팀을 계속 지원하는 동시에 이미 이용자와 커뮤니티의 반응을 확인한 게임까지 뒷받침해 아이디어 구상부터 시장 진출까지 전 과정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손현일 크래프톤 인도법인 대표는 "인도에서는 전 세계 이용자를 겨냥해 게임을 개발하는 창작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며 "크래프톤은 개발 단계에 맞춘 지원을 통해 인도가 글로벌 게임산업의 창작 거점으로 자리 잡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2026-09-22 17: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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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에어컨 회사에서 HVAC 기업으로…히트펌프 승부수
[경제일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에어컨 중심의 냉방 사업에서 난방과 온수까지 아우르는 HVAC(냉난방공조)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히트펌프를 앞세워 기존 보일러가 주도해온 난방시장에 진입하면서 제품 경쟁을 넘어 설치·서비스와 주거환경 대응까지 경쟁 범위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HVAC 사업 확대는 기업 인수와 생산시설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독일 HVAC 업체 플랙트그룹을 15억유로(약 2조4000억원)에 인수한 데 이어 올해 8월 광주사업장에 약 2400억원을 투자해 HVAC 생산라인을 구축하기로 했다. 신규 생산라인은 연면적 2만1800㎡(약 6600평) 규모로 2028년부터 냉각수분배장치(CDU) 등 데이터센터용 냉각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플랙트그룹 인수를 통해 데이터센터와 병원, 공항 등 대형 시설용 공조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가정용 히트펌프 분야에서도 생산을 확대한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광주사업장에서 EHS 히트펌프 보일러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광주사업장 제2캠퍼스에 2132㎡(약 645평) 규모 생산라인을 구축했으며 연간 1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확보했다. 생산 물량은 전량 국내에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4월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국내에 출시한 뒤 제주 보급사업에 참여했고, 이달에는 수원 CS 아카데미에 EHS 히트펌프 전담 교육장을 마련했다. B2B 파트너사와 설치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수배관 시공부터 제품 설치, 시운전, 서비스 점검까지 교육하고 있다. LG전자는 HVAC를 별도 사업 영역으로 키우고 있다. LG전자는 2024년 말 ES사업본부를 출범시키고 HVAC 사업을 담당하도록 했다. 오는 2030년 HVAC 매출 20조원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지난해 ES사업본부 매출은 9조3230억원, 영업이익은 6473억원을 기록했다. 외부 사업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유럽 온수 솔루션 기업 OSO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OSO의 온수 저장탱크 기술과 LG전자의 히트펌프 기술을 결합해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온수 솔루션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전자는 국내에서 실제 주거환경에서 히트펌프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신효아파트 12세대를 대상으로 냉난방과 급탕을 히트펌프로 전환하는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오는 10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착공한 뒤 12월 준공 후 본격적인 운영 실증에 들어갈 예정이다. 실제 주민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에 히트펌프를 적용해 냉방·난방·온수를 통합하는 방식이 국내 주거환경에서 작동하는지 점검한다. 국내 시장을 둘러싼 수요 기반도 형성되고 있다. 정부는 올해 히트펌프 보급 목표를 1만2000대로 잡았고 내년에는 9만7000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제주에서는 올해 2460가구 규모의 보급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LG전자, 대성 등 복수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히트펌프가 주목받는 이유는 냉방과 난방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기열을 활용해 전기로 열을 이동시키는 방식인 만큼 냉방에 쓰던 기술을 난방으로 확장할 수 있고, 난방과 온수까지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는 것도 가능하다. 삼성전자 EHS 히트펌프 보일러의 경우 35도 출수 조건에서 계절성능계수(SCOP) 4.9를 제시하고 있다. 투입 전력보다 많은 열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구조를 앞세워 기존 연소식 보일러와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다만 국내 시장에서 히트펌프가 보일러를 대체할 수준으로 확산되려면 넘어야 할 장벽도 있다. 기존 아파트는 실외기 공간이나 수배관 구조가 히트펌프 설치를 전제로 설계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신축 주택보다 기존 주택의 전환이 쉽지 않다. 제품 크기와 설치 공간 문제가 남아 있다. 가격도 대중화의 변수다. 현재 정부 지원사업은 초기 구매 부담을 낮추는 방식으로 시장 형성을 돕고 있지만, 보조금에 의존하지 않고 일반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수준까지 제품 가격과 설치비를 낮추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수배관 설비와 축열조 등 기존 에어컨과 다른 설치 요소가 필요한 만큼 시공 품질과 유지보수 역량을 함께 확보해야 실제 효율을 구현할 수 있다. 주택 형태에 따른 설계 능력과 시공 인력, 사후관리 체계까지 포함한 HVAC 사업 역량 확보가 시장 확대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HVAC 사업은 가정용 제품뿐 아니라 데이터센터와 산업시설 등 고부가 시장에서 수요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B2B 공조 사업에서 얼마나 수익성을 확보하느냐가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했다.
2026-09-18 16:4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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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대전에 시니어 특화 '하나더넥스트 라운지' 개설 外
[경제일보] 하나은행이 지난 17일 대전광역시에 시니어 세대 맞춤형 특화 채널인 '하나더넥스트 대전 라운지'를 개설했다고 18일 밝혔다. 대전 라운지는 충청권에 처음 문을 연 하나더넥스트 라운지다.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정부대전청사 등 연구·공공 인프라가 밀집한 지역 특성을 반영해 △은퇴설계 △상속·증여 △유언대용신탁 △투자전략 등 금융 솔루션을 제공한다. 건강관리와 문화·여가, 주거 등 비금융 분야의 라이프케어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개인연금, 주택연금 등 '4층 연금'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평생소득설계' 상담도 상시 진행한다. 정기적인 세미나와 치매안심 금융센터, 치매안심 아카데미 등 시니어 대상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대전 라운지가 들어선 대전 대흥동 건물에는 지역 중장년층의 재취업과 복지 등을 지원하는 대전중장년지원센터도 자리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개소를 기념해 지역 시니어 고객 30여명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열었다. 하나더넥스트 전문 컨설턴트가 연금관리 방법을 설명하고 하나은행 리서치 전문가가 하반기 금융시장과 주요 투자전략을 소개했다. 하나은행은 현재 서울 4곳과 대구·대전 각 1곳에서 하나더넥스트 라운지를 운영하고 있다. 연내 주엽과 부평대로, 광주 등으로 거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진우 하나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하나더넥스트 대전 라운지는 단순한 자산관리를 넘어 손님들의 노후 생활을 아우르는 비금융 라이프케어부터 '평생소득설계'까지 손님의 삶 전반을 지원하는 전문 복합공간"이라며 "앞으로도 하나은행의 강점인 종합 자산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손님들의 평생 금융 파트너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우리은행, WON뱅킹서 세금·월세 환급 조회부터 신청까지 우리은행이 택스테크 스타트업 덧셈컴퍼니와 제휴해 우리WON뱅킹에서 세금 환급금을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는 '세금돌려받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고객은 별도 플랫폼에 가입하거나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고 우리WON뱅킹에서 환급금 조회부터 신청까지 이용할 수 있다. 서비스는 △종합소득세 과다 납부액을 확인하는 '세금 환급'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 등 놓친 세제 혜택을 찾는 '추가 환급' △월세 세액공제 미신청 금액을 확인하는 '월세 환급'으로 구성됐다. 월세 환급은 지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대 5년간의 월세 납부 내역을 바탕으로 공제받지 못한 금액을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환급 신청에 추가 자료가 필요한 경우 사진을 촬영해 제출할 수 있다. 제출 자료는 덧셈컴퍼니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위·변조 여부를 검수한다. 덧셈컴퍼니는 세금 신고·환급 지원 서비스를 운영하는 업체로 지난달 기준 누적 가입자는 166만명, 환급 신청액은 807억원이다. 이광수 우리은행 WON뱅킹사업부 차장은 "세금돌려받기 서비스를 통해 고객이 놓치기 쉬운 환급 혜택을 보다 편리하게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WON뱅킹을 중심으로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NH농협은행, 농식품 기업 스윗밸런스에 누적 60억원 투자 NH농협은행이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신선 샐러드 전문 제조기업 스윗밸런스의 이운성 대표를 초청해 푸드테크 혁신과 기업 성장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스윗밸런스는 서울대학교 창업동아리 프로젝트에서 출발한 식품 제조기업이다. 10년간 축적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식품 제조 특화 플랫폼 'COMPASS OS'를 자체 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한 경영 효율화로 지난해 하반기 흑자 전환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월 매출 30억원을 기록했다. 농협은행은 스윗밸런스의 성장 가능성을 보고 지난 2021년 4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후속 투자를 집행해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은 60억원이다. 이날 이 대표는 '신선 건강 간편식의 미래와 스케일업 전략'을 주제로 △COMPASS OS 기반 경영 혁신 △마켓컬리·코스트코 등 유통채널 다변화 △해외시장 진출 전략 등을 소개했다. 농협은행은 이번 사례를 농식품 분야 유망기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성장 단계별 금융지원을 제공하는 생산적 금융 사례로 공유했다. 향후 농식품 기업의 스케일업과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영우 농협은행 농업·공공금융부문 부행장은 "데이터 기반 운영 혁신을 통해 식품 제조경쟁력을 높이고 흑자 전환까지 이뤄낸 스윗밸런스는 생산적 금융의 의미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유망 농식품 기업의 성장 단계별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스케일업과 해외시장 진출까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2026-09-18 15: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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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웨어 사고 레슨 받고 미식까지…유통가가 노리는 '골퍼의 하루'
[경제일보] 골프 성수기인 가을을 맞아 유통업계가 골퍼의 하루를 둘러싼 소비 공략에 나서고 있다. 무더위가 한풀 꺾이며 라운딩 수요가 살아나자 패션·백화점·식품업체는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는 골프웨어부터 라운딩 전 쇼핑과 레슨, 골프장에서 즐기는 식사까지 골프 전후의 소비 접점을 넓히며 가을 골프 수요 선점에 나서는 모습이다. 필드에서 일상까지…LF, '입는 시간' 늘린다 LF의 골프웨어 브랜드 헤지스골프는 2026년 가을·겨울(FW) 시즌 '퍼피 아뜰리에'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번 컬렉션은 골프웨어의 활용 범위를 필드 밖 일상까지 넓힌 것이 특징이다. 헤지스골프는 이를 위해 팬츠에 전형적인 퍼포먼스 골프웨어에서 주로 사용하는 기능성 소재 대신 자연스러운 표면감과 착용감을 갖춘 스트레치 소재를 적용하고 쿼터집 맨투맨 등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제품을 확대했다. 브랜드가 내세운 방향은 '소프트 퍼포먼스(Soft Performance)'다. 골프웨어에 필요한 기능은 유지하면서 평상시에도 어색하지 않은 캐주얼한 디자인을 적용해 필드와 일상 사이의 경계를 낮춘다는 의미다. 헤지스의 상징인 영국 사냥개 '잉글리쉬 포인터'도 아우터·스웨터·티셔츠·맨투맨·팬츠 등으로 확대 적용했다. △자수와 원단 위에 장식을 덧붙이는 '와펜' △색실을 짜 넣어 무늬를 만드는 '인타샤' △원단에 디자인을 직접 인쇄하는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DTP)' 등 다양한 기법으로 강아지 모티브를 표현하며 골프웨어에도 뚜렷한 시각적 정체성을 입혔다. 이처럼 강아지 모티브를 전 제품군으로 확대한 데에는 앞선 시즌의 긍정적인 판매 반응이 영향을 미쳤다. 헤지스골프가 올해 봄·여름(SS) 시즌 선보인 강아지 그래픽 '로얄 캡슐 컬렉션'이 특히 30대 여성 고객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자 LF는 이를 반영해 26FW 관련 여성 골프웨어 스타일 수를 26SS보다 약 40% 확대했다. LF 관계자는 "헤지스를 대표하는 상징인 잉글리쉬 포인터를 골프웨어만의 방식으로 정교하게 재해석해 헤지스골프만의 디자인 요소와 브랜드 정체성을 지속적으로 축적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장비 사러 갔다 레슨까지…백화점도 '라운딩 준비' 잡는다 가을 골프 수요가 살아나자 백화점도 관련 상품 판매와 체험 콘텐츠를 묶어 골퍼 공략에 나섰다. 신세계백화점은 골프웨어·용품 할인에 프로 골퍼 레슨과 골프 필라테스 등을 더해 쇼핑과 체험 수요를 함께 끌어들이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0일까지 전 점포에서 '골프 페어'를 열고 골프웨어·골프용품 할인과 구매 금액별 사은 혜택 등을 선보이며 행사 물량도 지난 봄 골프 행사보다 30% 확대했다. 가을 골프 수요도 실제 매출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6일까지 신세계백화점 골프용품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0.9% 늘었다. 8월 하순까지 이어졌던 무더위가 누그러지면서 미뤄뒀던 라운딩 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행사에는 제이린드버그, 나이키골프, 캘러웨이, 빈폴골프, 데상트골프, 말본골프 등이 참여한다. 강남점에서는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 마제스티의 55주년 한정판을 글로벌 최초로 선보이고 센텀시티에서는 골프와 아트를 결합한 브랜드 '욜프'의 FW 신상품도 판매한다. 백화점 안에서 골프를 배우는 콘텐츠도 늘렸다. 고진영·임진한·이가영·함정우 프로 등이 참여하는 원포인트 레슨과 필드 레슨, 골프 강연을 마련하고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에서는 비거리와 스윙 향상, 부상 예방 등을 다루는 '골프 필라테스 레슨'을 전국 주요 점포 7곳에서 진행한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본격적인 가을 골프 시즌을 맞아 인기 골프 브랜드와 쇼핑 혜택을 한데 모았다"며 "브랜드 할인과 사은 혜택에 프로 골퍼 클래스, 골프 필라테스 등 체험형 콘텐츠까지 더해 가을 골프 수요를 폭넓게 공략하고 있다"고 말했다. 18홀 돌고 '나고야 우동'…골프장 식사도 콘텐츠 라운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류·용품과 체험 소비가 이어진다면 골프장 안에서는 식음 서비스가 또 다른 소비 영역을 형성한다. 아워홈은 국내 골프장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식음 브랜드 '그린 라운지'를 통해 계절별 메뉴를 선보이며 골퍼의 식사 경험까지 공략하고 있다. '그린 라운지'는 세계 각국의 음식과 전통 한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제공하는 골프장 전용 브랜드다. 이번 가을에는 'The Leaves of Nagoya(다홍빛 색채로 가득한 나고야의 가을)'를 콘셉트로 △한우불고기 니꾸우동 △통새우튀김 미소니모키 우동 △명란 아보카도 덮밥 등 일본 나고야에서 착안한 메뉴 3종을 내놨다. △누룩소금 민물장어구이 △장어탕 한상차림 △낙지 애호박 초무침 △매콤대창 △로제새우 반반 떡볶이 등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한식 신메뉴 8종도 함께 출시했다. 신메뉴는 베뉴지CC, 화성상록GC, 진양밸리CC 등 아워홈이 운영하는 국내 골프장 스타트하우스와 클럽하우스 17곳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 같은 메뉴 구성은 아워홈이 시즌마다 선보이는 '골프 트립' 콘셉트의 연장선이다. 세계 각국의 음식과 전통 한식을 계절에 맞게 재해석해 라운드 중간이나 전후 허기를 채우는 식사를 넘어 계절감과 여행 분위기까지 즐길 수 있는 미식 경험으로 확장하고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이번 가을 시즌에는 일본 나고야의 가을 분위기를 담은 메뉴와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한식 메뉴를 함께 구성해 골퍼들의 미식 경험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계절별 특색을 반영한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그린 라운지만의 프리미엄 식음 경쟁력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통업계가 주목하는 골프 소비 시간은 갈수록 길어지는 양상이다. 일상 활용도를 높인 골프웨어부터 백화점의 의류·용품 판매와 체험형 콘텐츠, 골프장 내 식음 서비스까지 관련 소비가 여러 영역으로 세분화되는 모습이다.
2026-09-12 1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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